곰 인형 일요일 비룡소 걸작선 48
악셀 하케 지음, 이현정 옮김 / 비룡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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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딸아이가 아이클레이로 만든 토끼와 곰인형이랍니다)

 

우리 아들아이 독서달력이 텅 비어있어서 아들아이랑 곰인형일요일을 같이 읽었답니다.

제목만 보고는 일요일에 곰인형이 무얼한다는 이야기인줄 알았더니

주인공 꼬마 아이가 곰인형에게 붙여준 이름이 '일요일!'이더군요!

처음엔 글씨가 너무 작아 아이가 보기에 힘겹지 않을까 걱정을 했답니다.

하지만 첫장을 넘기면서 그런 걱정은 정말 쓸데 없는 것이 되었지요!

점점 이야기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글씨마저도 점 점 커지더군요!

문득 떠오른 생각이 아이들 눈엔 큰글씨가 오히려 한눈에 보기에 더 어려운거 아닐까 싶더군요!

왜 영화관 맨 앞자리에선 스크린이 너무나 커서 한눈에 다 볼 수 없어 불편한것 처럼 말이죠!^^

 

그렇게 곰인형 일요일과 사랑에 빠진 꼬마아이가 점점 아무런 반응이 없는 곰인형을 미심쩍게 여기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까지 하는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부분에선 이 꼬마 아이 보통이 아니다 싶더군요!

급기야 세탁기속에 빨려 들어가 빨래찝게에 찝혀 빨래줄에 메달린 곰이 정말 안타까웠답니다.

그리고 꼬마아이의 걱정과 더불어 잠자리에 든 꼬마아이의 꿈이 참 재미납니다.

 

역지사지, 입장바꿔 생각하자고 우리는 늘 이야기 하지요!

아이가 이젠 곰나라에 사람인형이 되어 버렸네요!

그리곤 어느날 자신도 어떤곰에게 팔려 가면서 보는 광경들이 참 신비롭습니다.

자전거 타는 곰,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곰, 데이트하는곰,

애완용 호랑이를 데리고 가는 곰, 돼지네마리가 끄는 마차,

북극곰들이 호숫가에 수영복을 입고 얼음조각을 타는 모습

그리고 펭귄모양의 아이스크림을 빠는 모습들..

그리고 죽순을 파는 팬더곰아줌마, 생선파는 곰까지...

 

그리곤 꼬마아이가 포장이 되어 생일 축하 노래와 함께 드디어 작은곰을 만난답니다.

바로 자신이 선물 받았던 곰인형 '일요일'이었지요!

그리곤 그 작은곰은 이 꼬마아이에게 '악셀'이란 이름을 붙여준답니다.

자신이 처음 곰인형을 선물받고 '일요일'이란 이름을 붙여 주었던것처럼!

그리고 자기가 그랬던것처럼 그 작은곰과 하루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자신이 그랬던것처럼 쓰다듬고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며 잠이 드는 작은 곰과 함께 잠이 드는군요!

그리곤 꿈에서 깨어 보니 빨랫줄에 있어야 할 곰인형일요일이 곁에 있네요!

주인공 꼬마아이는 그 이후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이젠 정말 자신의 일부처럼 곰인형일요일을 사랑해 주었을까요?

 

우리 아들아이가 그러네요!

지금은 막 사랑하고 있을꺼라고...

 

이 책을 읽으며 하나의 멋진 데칼코마니같은 그림을 펼쳐본듯한 이야기의 전개가 참 좋았습니다.

제게도 어릴적 그런 곰인형이 있엇는지는 가물거리지만 생명이 없는것들과 사랑하며 살 수 있었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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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싸게 팔아요 콩깍지 문고 3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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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누나는 동생을 못 팔고 온게 서운할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구진 동생의 장난이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마 지끔쯤 빵한개랑, 꽃다발 하나랑. 인형 하나랑 동생을 바꾸지 못한걸 후회하고 또 다시 팔러 나갔을까?
동생을 가진 누나라면 아니 형제 자매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다.

개구쟁이 욕심꾸러기 동생을 팔러다니는 누나 '짱짱이'(이름이 딱 캐릭터에 어울린다, 그 매서운 눈매와 양갈래로 묶은 머리가...)를 따라 가다 보면 덥썩 인형 하나랑, 빵한개, 꽃 한다발과 바꾸어 버릴까봐 조마 조마 했다가
거저 줘도 안산다는 친구를 만나 동생이 잘하는것을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 하는 장면에선 '아~ 이제야 동생의 진가를 아는구나~'하며 한시름 놓게 된다.

짱짱이가 동생의 볼을 살짝 꼬집는 표지그림이 정말 얄밉도록 익살스럽다.
장면 장면 마다의 그림속 표정이 살아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한다.
하지만 이제 좋아진 동생을 자전거에 싣고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
동생이 누나의 머리를 세게 잡아 당긴다.
정말 딱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구나 아니 딱 나 어릴적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에 '하하하' 웃게 된다.

짱짱이는 지금쯤 그렇게 얄밉고 더럽고 욕심쟁이를 또 팔아 버리고 싶어 기회를 엿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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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팔아요!
시들지 않는 꽃을 너무너무 이쁘게 접는 내 동생 팔아요!
예쁜 그림 잘 그리는 내 동생 팔아요!
소꼽놀이 잘 해주는 내동생 팔아요!

돈 받고는 안 팔아요!
사랑주면 팔아요!
나보다 더 사랑해 주실 수 있는 분이면 팔아요!
나보다 동생을 더 잘 알면 팔아요~!

아무도 없나요?
그럼 내가 도로 살래요!
사랑으로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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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쥐 아저씨의 선물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33
박수현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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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 너무 너무 답답하기만한 한 소녀에게
노란쥐를 따라 서울에서 시골로 내려 왔다는 아저씨가 등장한다.
연수는 자기가 동경하는 서울을 버리고 이런 아무 보잘것 없고 답답하기 짝이 없는 시골로 내려오게 만든 아저씨의 노란쥐가 너무도 보고 싶다.

연수를 따라 노란쥐를 찾는 나의 마음도 조급하다.
도대체 그 노란쥐란 놈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연수처럼 세상에 흰쥐라면 몰라도 노란쥐가 정말 있을까?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맘으로 노란쥐를 찾아 두리번 거린다.
읽는 내맘도 마찬가지다.
아저씨의 알듯 말듯한 노란쥐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렇게 찾고 찾던 노란쥐란 놈은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보았다. 이런 저런 호기심어린 반짝이는 눈을 가지고 두리번 거리는 그 노란쥐의 모습을 보았다.
정말 노란쥐란 그리 먼곳에 있지 않은데 우린 너무도 먼곳에서만 그것을 찾으려 애쓴다.
그렇게 찾던 그 노란쥐는 내게 연수라는 한 아이의 여러 이야기들로 반짝 반짝 빛을 내며 내게 미소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쯤 그 노란 쥐를 품에 안은 연수는 정말 예쁜 소녀가 되어 있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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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창작교실 푸른책들 비평집 5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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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상당히 재미나게 흥미롭게 읽었다.
사실 어릴적 나는 아빠가 책을 엄청 좋아하시는 덕택으로 참 많은 책들을 접했었다. 이 책의 저자인 이금이님을  사로잡았던 그 세계명작동화는 내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동화다. 이 부분에선 너무나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꼭 동지를 만난것처럼 친구를 만난것처럼 그렇게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 책을 읽고 나서는 학교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내 맘대로 상상해서 들려 주기도 했었다. 물론 아이들이 재밌다고 해 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좋은 친구들이란 생각이든다.

평소 아이들의 그림동화나 창작동화류의 책을 많이 접하는 편인데
그럴때마다 나의 어릴적으로, 청소년시절로 빠져드는 나를 본다!
아! 맞아 맞아! 나도 이랬어!하면서 말이다!

이금이님의 책을 읽을때면 '어쩜 이렇게 글을 잘 풀어 쓸 수 있을까' 하는 존경스러움과 부러움이 함께 밀려왔었다.
그런데 정말 이 책을 통해 동화를 창작한다는 것이 참 많은 수고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누구보다도 많은 독서를 해야하고 많은 경험을 쌓아야하며 진정으로 글을쓰고자 하는 열정과 글쓰기가 즐거워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그렇게 아름답고 멋지고 감동적인 동화를 쓸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동화 작가의 이론들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이라 해서 절대 아무렇게나 쓸 수없다는 사실과 그 어떤 책보다도 더 심혈을 기울여야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금이님께서는 자신의 책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의  동화책을 통해서도  동화창작의 실기를 쉽게 이해 할 수있도록 잘 풀어 써 주셨다.
동화작가를 지망하거나 아니거나 누구라도 한번쯤 읽어 주면 좋을 책이다.
마지막 부분 이금이님의 작품 연보나 추천도서목록은 참 많은 도움이 된다.
공모제도의 정보 또한 동화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의 마음이 담겨 있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 같다.

서두 부분 이금이님께서 하신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나는 왜 아동문학을 하는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아동문학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아동문학이 날 선택해 준 것 같다'는 말씀!
내가 이책을 선택했다기보다 이 책이 날 찾아와 준것 같기만하다.
그렇게 나를 찾아와 내게 동화작가의 길을 열어주는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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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의 봄 나들이 - 봄편 신나는 노빈손 계절탐험 시리즈
함윤미.문혜진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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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 시리즈~
첨으로 읽은 것은 노빈손 시리즈중 계절탐험 시리즈이당~
일단 노빈손이 캠핑카에 당첨됬다?전화가와서
노빈손은 그곳으로 가서 캠핑카를 빌려 왔다.
그런데 원래 노빈선이라는 사람이 당첨된것이었는데
그곳에서 일하는사람이 실수로 노빈손 한테 전화를 건것이었다.
노빈손은 그것도 모르고 봄나들이를 한다
근데 어떤 예쁜여자아이가 길을 잃어서 재워주었다.
그래서 그아이와 함께 여행도 다녔다.
근데 어느날 그 아이가 가출을 한 소녀였다고 한다.
가출한아이의 집을 찾아주는 티비 프로그램에서 그아이의 엄마 아빠를 찾아주고 그동안 그아이를 돌봐 주었던 노빈손도 티비에 나오게 됬?
그런데 여자친구 말숙이가 티비를 켰는데 노빈손이 다른 여자아이랑 나와서 샘이 나서 노빈손을 한대 쳤다.
그런데 오해가 풀려서 말숙이랑 같이다니게 된다.

노빈손 시리즈는 좋은 것같다.
과학 이야기도 나오고 봄이면 봄에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이다.
봄이면 나팔꽃씨 심는법,풀잎부는 방법, 풀로 악기를 만드는 방법등
그리고 마술같은 재미있는것도 나온다.
그중에 풀잎부는법을 소개하고 싶다.

★풀잎 부는 방법☆
①가늘고 얇은 풀잎을 준비한다.
②두손을 마주대고 얇은 풀들을 엄지손가락에 끼운다.
③엄지손가락을 입으로 분다.

아주 쉽게 보이지만 아주 어렵겠네요~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저도 아직 안해 봤어요!그래서 어려운지는 잘 모릅니다ㅋ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용~

------------노빈손 홍보대사 배주원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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