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2 : 동물들의 가족 만들기 - 스톱! 주문을 외치면 시작되는 동물들의 과학 토크쇼 STOP! 2
김산하 글, 김한민 그림 / 비룡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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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답니다.

바로 바로 스톱 시리즈! 제게는 2 [동물들의 가족만들기 ]편이 왔네요!

오자 마자 우리 아들 아이가 뺏어가서는 소파에 드러누워 읽더군요^^

 

한번은 책을 들고 와서는 한쪽 귀퉁이에 쓰여진 숫자가 뭐냐고 묻더군요!

그건 아마도 지니가 스톱을 외치고 5분이란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거 같다니까

아~ 하며 알겠다는듯 다시 가서 책을 읽더군요!

 

그리고 저녁을 먹으며 아이가 그러네요!

"엄마! 왜 지니가 스톱을 외치면 5분동안 시간이 멈추는지 알아?"
"글쎄 모르지 왜 그러는데?"

" 그건 지니가 선물 받은 뱀 엘리가 바로 메두사의 뱀머리 중 하나라서 그런거야!

메두사머리의 뱀의 눈을 보면 돌로 굳어 버리는것 처럼..."

" 그래서 돌처럼 굳어 버려?"

"아니, 동물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그래"

 

아마도 우리 아들은 이 부분이 가장 재미나고 흥미로웠나봅니다.

동물들이 어떻게 가족을 만드는지 짝짓기를 어떻게 하는지 왜 수컷들이 더 화려한지

그런 것들에 대해 재미난 만화로 잘 만들어 알기쉽게 보여주고 있는데

아들아이는 그 '엘리'라는 지니의 친구 뱀 이야기만 내게 해 주는것을 보니...

 

책이 참예쁘게 그림도 참 부드러우면서 친근감있게 만들어져

책의 작가가 누구인지 다시 앞장을 넘겨 살펴봅니다.

당연히 외국작가의 번역된 책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책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도 그렇고

등장하는 동물들의 이름도 대부분 우리이름이 아니었기에

하지만 김산하, 김한민 두 형제가 함께한 공동작업의 우리 나라 사람이 만든 책이더군요,

그래서 솔직히 조금 아쉽기도 했답니다.

이왕이면 우리 이름을 가진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우리 나라의 동물들을 소재로

재미난 동물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일들을 들려 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어쨌거나 책이 참 좋은건 사실이랍니다.

처음 도입부에서 의상대회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끌어 내주는것도 좋았고

동물들이 만화로 가끔은 사진으로 등장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해 주는 부분도 참 좋았구요,

아이들에게 날이 갈 수록 더 재미나고 좋은 책이 많이 많이 나온다는 생각에 참 기쁜 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지니는 엄마와 함께 생활을 하는데 멀리 떨어져 있는 아빠로부터

'보고싶은 지니에게'라는 편지를 받는답니다.

이 부분 또한 무언가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듯 그렇게  마음이 꽉차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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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그림 한국사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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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아이의 [그림한국사백과]를 보며
고조선에 이어 다음 나라들의 뱀주사위 놀이 비슷한 것을 만들기로 한다.

누나는 우리 나라 지도를 커다랗게 그리고
고조선 이후의 나라들을 표시한다.
부여, 옥저, 동예, 그리고 삼한(마한, 진한, 변한)
그런다음 제주에서 부여까지 이어지는 길을 그리고 칸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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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옆에서 동생은 계란판에 숫자들을 마구마구 쓰고
(1~6까지 주사위 대신이다)
밋밋한 계란판에 색도 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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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을 보며  A4종이 두장 정도를 카드크기가 되도록 접고 자른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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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엔 각 나라들의 이름을 크게 쓰고
'부여'면 그 나라에 해당하는 퀴즈를 그 앞쪽에 쓴다.
힌트도 써주고 그림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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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게임 규칙도 써야한다.
 
'맞추면 앞으로 두칸 전진
못맞추면 뒤로 한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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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게임을 한다.
 
[게임 방법]
1.  계란판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공기를 준비하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공기를 던진다.
(물론 잘못한건' 꽝'이다.)
--- 계란판이 번거롭다면 그냥 주사위를 사용한다.
 
2. 그렇게 들어간 곳의 숫자만큼 말을 움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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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준비한 퀴즈를 쭉~ 순서없이 쌓아놓고
한장씩 뽑아서 문제를 푼다.
 
4. 그리고 명령에 따라 말을 다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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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시 바탕을 칠하고 나라들의 이름도 써넣었다.
누나랑 게임에서 연속 두번이나 참패를 당한 우리 아들!
 
아빠가 퇴근하고 돌아오니 아들이 붙잡고 게임하자고 야단!
아까의 참패를 만회하고싶어서...
아빠도 모르는 문제가 나오니 아들이 더 신났다.
어떻게든 아빠를 이겨볼려고 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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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즐거운 부자지간 게임이 되었다.
 
물론 아들이 이겼다.
아빠가 져준건지 어쩐건지는 잘 모르지만...^^
 
이런 게임을 하다보면 쭉 미끄러져 다시 되돌아 가기도 하고
단번에 몇칸씩 올라 가기도 하는 묘미가 정말 끝내주는듯!
 
 
<아이들이 만든퀴즈 풀어볼까요?>
부여
1. 부여출신인 주몽과 온조가 세운 나라는?
주몽 --->고구려
온조 --->백제
2. 부여의 마가, 우가, 저가, 구가등 4가를 무엇이라고 하나요?  제가
3. 부여가 해마다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며 하늘에 제사지내던 의식은? 영고
4.부여의 제가들이 다스리는 지방 4지역을 뭐라고 하는가? 사출도
 
동예
5. 다른 마을을 침범했을때 어떤 동물로 물어 주는것을 '책화'라 하는데 그 동물은 무엇인가요?
소나 말
6. 동예의 특산물은 무엇인가요?  활과 말
7.동예의 영토는 강원도의 어느 일대인가요?  강릉
8.동예 사람들이 매년 10월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밤낮으로 음식과 술을 마시며 노래 부르고 춤추던 제천 행사의 이름은?  무천
 
옥저
9.모든 가족의 뼈를 한목관속에 묻는 제도는? 가족공동묘제
10. 부족이 여러 마을로 나뉘어 마을마다 부족장이 있었는데 부족장을 뭐라고 하는가?  삼로
11. 며느리를 삼으려고 민머리인채로 데려와 기른 계집아이라는 뜻의 말은 무엇일까요? 민며느리
 
삼한
12.세나라중 마한의 왕이 되어 도읍지 금아라는 곳에서 나라를 다스린 왕은?  준왕
13.변한이 주로 많이 생산하여 일본이나 낙랑등 주변국에 수출하기도 한것은?
14.마한에서 제사를 담당하는 천군이란 제사장이 제사를 지내던곳은? 소도
15. 굵은 통나무로 층층이 얹고 흙으로 메워 지은 '귀틀집'은 어떤 모양으로 맞춰 쌓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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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6-12-27 0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죠?
꽃방님~~~~^^
리뷰가 참 재미있네요!!
꽃방님의 아이들인가요??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한 연말 되셔요~^.~
 
프라하의 소녀시대 지식여행자 1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 마음산책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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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주는 허구적인 무한의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과는 달리
논픽션이 주는 느낌은 바로 실제 그대로를 느끼게 해 준다고 해야겠다.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대지 않고도 느끼게 해주는 생생함!
현실적이란 얘기다.
무척~!
그러나 평범치 않은 시대를 살아야했던 '마리'라는 일본 소녀가 아버지를 따라 프라하의 소비에트 학교를 다니며 만났던
리차, 아냐 그리고 야스나라는 사상과 종교를 뛰어넘은 소녀시절 친구들을 찾는 이야기다.
'마리'가 느끼는 소녀시절에 만난 리차에 대한 느낌이나 아냐, 그리고 야스나에대한 그 모든 감정들이 낱낱이 내 맨살에 소름을 돋게한다.

유난스레 성에 빨리 눈이 뜨이고 그런쪽으로 안테나를 세우며 이야기하는 리차가 그렇다.
공부라고 하면 정말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 정도로 취미도 없었던 하지만 운동하나는 끝내주었던
어른이 된 리차는 의사가 되어 있었다.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그렇게 리차를 만나고 그녀의 삶을 살짝 들여다 본다.

그리고 정말 그래 보이지 않지만 새빨간 거짓말을 너무나도 당당히 이야기하던 아냐!
마리는 그녀의 생활환경이 가정부까지 두고 생활할 정도로 호화로움을 보고 공산주의라는 이념을 가진 그녀의 모순을 보게 된다.
공산주의란 우리에게 참 그런 단어지만 사실 그 뜻을 알고 보면 모두가 똑같이 나누어 가지며 똑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는 이념인것이다. 이념과 실상은 그렇게 마리에게도 모순적으로 느껴진 것이겠지!
어른이 된 그녀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듣지만 역시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처럼 그녀에게서는 여전히 이질감을 느낀다.
물론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나와 사상이 같아지고 나와 잘 섞여야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애타게 찾게 된 친구에게 느껴야하는 이질감이 '마리'에겐 힘겹지 않았을까?

그리고 자신과 비슷하게 느껴져 참으로 온마음을 다해 우정을 나눈듯한 야스나!
그녀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그림이 주는 느낌을 담아 그림을 그려내는 남다른 재주가 있어 화가가 되었으리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한때 외교관이란 직업을 가졌으며 보스니아의 마지막 대통령의 딸이기도 했단 사실에 놀란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에 그녀가 소원하던 그림을 사두었던 마리는 그렇게 오래 간직해온 우정만큼 세월이 쌓인 그림을 내민다. 그리고 해후를 하는데...

이렇게 나름 깊은 우정을 쌓았던 친구가 그리워 찾아 다니는 마리를 쫓다 보면
순간 순간 긴장감도 긴박함도 느끼며 친구를 만나 정말 반가운 모습에 함께 반가워하지만
지금 내가 찾고 싶은 친구는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지 참으로 궁금하다.

마리처럼 나의 소녀시대를 돌이켜 볼때 친구를 만나고 사귐에 있어 그어떤 사상이나 종교적인 면에 대해 느끼는 것들 보다는
그냥 오만 잡다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음으로 서로의 우정이 깊어짐을 느꼈던거 같다.
그리고 마리처럼 지금은 그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그치만 '마리'처럼 적극적으로 찾아 보려 들지 않는 것은 아직은 내게 더 중심이 맞춰진 삶이
우리 가족과함께 살아내기도 벅찬 하루하루여서일까?

그리고 간접적으로나마 다른 사상속에서 색다른 소녀시대를 느끼게 해준 요네하라 마리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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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가 소곤소곤 그림책 보물창고 24
셰인 디롤프 지음, 신형건 옮김, 마이클 레치그 그림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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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크레파스가 소곤 소곤 거린다.
아이들이 수근 수근 거린다.
나는 빨강이 싫어!
나는 저 새침때기 누구누구가 싫어
나는 파랑이 싫어!
나는 저 예쁜 척하는 누구누구가 싫어
나는 노랑이 싫어!
나는 저 못생긴 누구누구가 싫어!
우리가 함게 있는건 무언가 잘못된 거야!
우리가 한반이란건 분명히 무언가 잘못된거야!

하얀 도화지위에 소녀가 크레파스들을 쏟아 놓고
초록으로 푸른 들판을 그린다.
선생님께서 학교 무대에 아이들을 모두 모아놓고
새침때기 누구누구에게 새왕비를 시키신다.
파랑으로 하늘을 색칠한다.
예쁜척하는 누구누구에게 백설공주를 시키신다.
빨강으로 해를 그린다.
못생긴 누구누구에게 왕자님을  하라고 한다.
모든 색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그림을 완성한다.
모든 아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정말 멋진 백설공주를 만들어낸다.

크레파스가 소곤소곤
어쩜 파랑 너는 그렇게 멋진 하늘을 만들어내내? 난 파랑이 좋아!
아이들이 시끌시끌
어쩜 새침떼기 너는 정말 새왕비처럼 연기를 하니? 난 니가 좋아!
초록 너는 시원한 들판도 되는구나! 난 초록이 좋아!
예쁜척만 하는줄 알았더니 정말 예쁘네! 난 니가 좋아!
빨강 너는 정말 타오르는 태양같아! 난 빨강이 맘에 들어!
못생긴줄 알았더니 꾸미니까 너두 왕자같다! 니가 맘에 들어!
모든색이 한상자에 함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모든 아이들이 한반이란 사실이 너무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각자 혼자이기 보다 함께 어우러질때 비로소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처럼
나아가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함께 더불어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욕심부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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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 비룡소의 그림동화 4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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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 우리 할아버지,,,,
아무리 불러보지만 내겐 그리 익숙하거나 친근한 이름이 아니다.
내겐 그런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없어서 할아버지의 빈 의자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를 보며
가슴 한구석에 싸아~하게 밀려드는 슬픔이란 파도와 부러움을 함께 느낀다.

이미 다자란 어느날 치매에 걸리신 할아버지,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기억은
그리 추억이라 말할 만큼 좋은 것들이 아니다.
물론 함께 살지 못해서 서로 가까워지지 않아 낯설은 탓도 있지만
거동도 불편하시고 말씀도 잘 못하시고 항상 온 집안에 풍기던 향긋하지 못한 것들의 기억이
지금은 가슴 한켠에 무채색의 그림이 되어 뽀얀 먼지에 쌓여있다.
깨끗이 닦아 예쁜 추억으로 만들어 보고 싶지만...

우리 아이들은 할아버지를 어떻게 기억할까?
점점 아이들이 자라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들이 줄지만
언제나 양팔가득 환한 미소와 함께 너무너무 반갑게 맞아 주시는 우리 아이들의 할아버지!
우리 아이들은 할아버지와 참 재미나게 놀이를 한다.
가장 즐겨 하는 놀이가 알까기다.
아직 힘조절이 되지 않는 아이를 상대로 언제나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헛헛헛' 웃으시며 살짝 살짝 알을 허공으로 날리시고
니가 이겼다며 이겨서 좋아하는 손자의 모습에 더 즐거워하신다.
아무리 해도 따라올 수 없는 공기놀이를 할때도 마찬가지!
손자가 한번만 봐달라면 그러마시고 잘못한것도 그냥 스리슬쩍 넘어가 주시는
항상 지는 게임을 하시지만 이긴 손자보다도 더 좋아하신다.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놀이는 윷놀이!
명절에만 하는 놀이로 생각할 지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윷을 힘차게 던지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황홀해 하고
자기는 윷이나 모가 나오기를 바라는 맘에 살짝 던져 보지만 만만찮다.
그래서 혹여 ŸU이라도 나오면 온 집이 떠내려가게 환호성을 질러대고
아직 갈길이 멀기만 한데도 이긴것처럼 으시대지만 그것도 이쁘게만 여기시는데...
그리고 어느새 할머니와 온가족이 게임에 동참해야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항상 할아버지의 부채살같은 주름이 펴질날이 없지만 행복하다면 그만!

이 동화책 속에 등장하는 할아버지와 같은 추억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 할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고
또 할아버지와 가진 추억이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은 책속의 주인공처럼 할아버지의 빈의자를 바라보게 되는날
점점 잊혀져 흑백이 된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슬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첨 이책을 펼쳐볼때는
그냥 스르륵 아무렇게나 그려놓은 그림 같지만 책장을 쭈욱 넘기며 보면 볼 수록
그림을 따라 할아버지와 아이를 따라 다니며 내게는 없는 추억을 가지게 되고
마지막 아이가 빈의자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에선 그 추억이 그리움이 되어 가슴속 저 밑바닥을 차고 올라오는 느낌이다.
점점 흐릿해지지만 잊을 수 없는 옛 추억같은 흑백그림과 수채화가 어우러져
추억이 그리움으로 짙어 지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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