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파스가 소곤소곤 그림책 보물창고 24
셰인 디롤프 지음, 신형건 옮김, 마이클 레치그 그림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크레파스가 소곤 소곤 거린다.
아이들이 수근 수근 거린다.
나는 빨강이 싫어!
나는 저 새침때기 누구누구가 싫어
나는 파랑이 싫어!
나는 저 예쁜 척하는 누구누구가 싫어
나는 노랑이 싫어!
나는 저 못생긴 누구누구가 싫어!
우리가 함게 있는건 무언가 잘못된 거야!
우리가 한반이란건 분명히 무언가 잘못된거야!

하얀 도화지위에 소녀가 크레파스들을 쏟아 놓고
초록으로 푸른 들판을 그린다.
선생님께서 학교 무대에 아이들을 모두 모아놓고
새침때기 누구누구에게 새왕비를 시키신다.
파랑으로 하늘을 색칠한다.
예쁜척하는 누구누구에게 백설공주를 시키신다.
빨강으로 해를 그린다.
못생긴 누구누구에게 왕자님을  하라고 한다.
모든 색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그림을 완성한다.
모든 아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정말 멋진 백설공주를 만들어낸다.

크레파스가 소곤소곤
어쩜 파랑 너는 그렇게 멋진 하늘을 만들어내내? 난 파랑이 좋아!
아이들이 시끌시끌
어쩜 새침떼기 너는 정말 새왕비처럼 연기를 하니? 난 니가 좋아!
초록 너는 시원한 들판도 되는구나! 난 초록이 좋아!
예쁜척만 하는줄 알았더니 정말 예쁘네! 난 니가 좋아!
빨강 너는 정말 타오르는 태양같아! 난 빨강이 맘에 들어!
못생긴줄 알았더니 꾸미니까 너두 왕자같다! 니가 맘에 들어!
모든색이 한상자에 함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모든 아이들이 한반이란 사실이 너무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각자 혼자이기 보다 함께 어우러질때 비로소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처럼
나아가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함께 더불어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욕심부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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