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봉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공부했다. 책 읽기와 공상하기, 어려서는 이 두 가지에 빠져 지냈고, 어른이 되어서는 역사책 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1992년부터 교양 역사서 집필을 계속해왔다. 역사를 알면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 출간 10년, 3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대표작 <한국사 편지>는 2012년 초등학교 5학년 사회과 교과서에 참고 도서로 수록됐다. 이는 국정 초등 사회과 교과서가 교과 내용 및 구성에 있어 <한국사 편지>를 참고했음을 밝히는 것으로, 아이들에게는 교과서 이해를 도울 수 있고, 선생님들에게는 역사 교육 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한국사 편지>임을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지은 책으로 <한국사 편지>, <엄마의 역사편지>,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세계사 100장면>, <한국사 100장면>, <세계사 뒷이야기>, <한국사 뒷이야기>, <인물여성사 : 한국편>(공저), <박은봉 ·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1, 2> (공저) 등이 있다.

이 달의 저자 선정 기념, 특별 이벤트
Event 1.
작가전 기념 선물

<한국사 편지 세트 - 전5권> 구매 시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일러스트 증정(3장 1세트)

* 본 증정품은 한정 수량으로 조기 종료 될 수 있습니다.


Event 2.
주문금액별 적립금

2만원 이상 + 5백원
5만원 이상 + 2천원

* 매일 500명, 계정당 1회 당첨 가능



Event 3.
<한국사 편지> 리뷰대회


시상 내역
1등 어린이 도서 100권(1명)
2등 어린이 도서 10권(3명)
3등 문화상품권 5천원(5명)

* 기간 내 작성된 <한국사 편지> 세트 또는 낱권 리뷰에 한해 당첨작을선정합니다.
*경품 도서 랜덤 발송


박은봉 대표작
한국사 편지 세트 - 전5권
한국사 편지 세트 - 전5권
41,300원(30%) / 420점
역사는 어렵고 복잡하든 인식을 뒤집으며 어린이 역사책의 새 시대를 열었던 <한국사 편지>가 2012년 30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 <한국사 편지>는 지난 10년 동안 줄곧 어린이 역사책 부문 판매 1위를 지키며 각계각층의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어린이 역사책의 고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어린이 지식정보서에서 변함없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고력과 이해력의 기초는 바로 '생각하는 힘'에서 나온다. 많은 지식을 접하게 되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지식을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생각하는 힘을 단단하게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한국사 편지>가 담고 있는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며 저자 박은봉이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역사 공부의 방향이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찾게 하는 역사 이야기, 10년 동안 최고의 자리에서 300만 독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저력이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박은봉 저작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사 편지
엄마의 역사편지
엄마의 역사편지
11,760원(30%) / 120점
교양 역사서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다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13,440원(20%) / 140점
잘못된 역사 상식
인물과 말의 유래 편
박은봉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1
박은봉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1
7,600원(20%) / 230점
잘못된 역사 상식
유물.정치.사회.생활 편
박은봉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2
박은봉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2
7,600원(20%) / 230점
원시 사회부터
통일 신라와 발해까지
한국사 편지 1
한국사 편지 1
8,250원(25%) / 90점
후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한국사 편지 2
한국사 편지 2
8,250원(25%) / 90점
조선 건국부터
조선 후기까지
한국사 편지 3
한국사 편지 3
8,250원(25%) / 90점
대한제국부터
남북 화해 시대까지
한국사 편지 5
한국사 편지 5
10,500원(25%) / 110점


<한국사 편지> 리뷰대회!
한국사 편지를 읽고 리뷰를 남겨주세요. 우수 리뷰어 9분을 뽑아 어린이 도서와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id=formMyReviewList method=post action=/events/wevent_book.aspx?pn=121201_author2#MyReviewList>
한국사 편지 세트 - 전5권 [한국사 편지] 마음에 드는 통사책이다. 드림라이더 2012-12-05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21201_autho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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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뒷면은 비밀에 부쳐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32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유리 옮김 / 작가정신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옴니버스식 영화나 소설을 보면 어떤 차례도 없이 순번을 번갈아 가며 들려주고 보여주는 이야기지만 각각의 이야기마다 개성이 있어 전혀 헷갈리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주목하게 된다. 이 소설 또한 마찬가지다. 세커플과 웨딩플래너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게 되는 나머지 한커플의 이야기가 뒤죽박죽 진행히 되고 있지만 잠시 다른 커플의 이야기를 들을때는 그 다음의 이야기를 기대하며 지금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전혀 생각지 못한 이야기 전개때문에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소설의 첫 부분을 펼치면 꼭 웨딩홀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도록 몇시에 누구누구가 결혼하는지 오늘 있을 예식행사 안내판과 예식장 안내 지도가 펼쳐진다.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쌍둥이 자매다. 너무나 똑 닮은 두자매의 언니와 동생으로 구분지어지는 이야기에서부터 서로 다르게 성장할 수 밖에 없었던 성장과정의 갈등과 똑같이 생겼지만 사람들이 헷갈리지 않고 오로지 자신으로 알아주기를 바라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쌍둥이중 동생의 커플로 맺어질 이 남자를 사이에 두고 언니가 갈등을 보이는데 처음부터 이상한 낌새를 채기도 하지만 쌍둥이 자매의 깜짝 놀랄 음모에 당혹스러워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래전 한번의 실연의 아픔을 겪고 웨딩 플레너의 길로 들어서 이 웨딩홀에서 인정받고 있는 야마이 다카코의 꽤 까다로운 여자 고객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사실 이상하게도 한번 어그러지기 시작하면 자꾸만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커플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를 긴장시키고 고민스럽게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보려 애쓴다. 그리고 자신의 웨딩플래너로써의 마음가짐과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하는데 그녀가 이 커플의 여자때문에 곤혹스러운 이유가 또 있다. 과연 이 커플의 예식행사가 무사히 치뤄질 수 있을까?

 

또 하나의 이야기는 백설공주를 꿈꾸는 이모의 결혼을 앞둔 조카의 이야기다. 천생연분의 인연처럼 사이 좋게 지내던 이모가 왠 무뚝뚝하고 덜떨어져 보이는 남자와 결혼을 한다니 초등학생 조카는 못마땅하기만 하다. 어느날 보아서는 안될 장면을 목격하고는 내내 불안해하는데 게다가 이모에게 반지를 전해주어야 하는 링보이를 하란다. 조카의 불안이 극도에 달해 있을때 새롭고 놀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막 이야기가 클라이막스에 이를즈음 화재경보기가 울려 웨딩홀에서 도망치기 바쁘다. 과연 조카가 걱정하던 이모 커플은 어떻게 되었을까?

 

여기 화재경보기를 무척 반기는 사람이 있다. 예식의 마지막 순서였던 커플의 신랑이다. 이 신랑은 이미 결혼해 아내가 있으면서 아내 몰래 바람을 피운 여자와 결혼식까지 하게 되었다. 언제나 막다른 골목에 있는 순간 꼭 자신을 구해주는 구세주같은 바리케이트가 쳐진다고 생각하는 이 남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내를 버릴 수 없어 호텔에 불을 질러 결혼식을 무산시키고 오히려 호텔에 잘못을 뒤집어 씌우려 음모를 꾸민다. 등유를 뿌리고 막 불을 붙이려는 그 순간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다행히 아무 죄를 짓지 않고 호텔에서 빠져 나왔지만 또 다른 음모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과연 자신의 바램을 이룰수 있을까?

 

결혼식을 앞둔 신랑 신부는 그날까지 몸조심을 하고 상가집에도 가지 않는다. 그만큼 일륜지대사인 결혼식은 우리 생에 있어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순간으로 더없이 중요하고 소중하다. 그러니만큼 예식장 또한 신중하게 고려하게 되는데 그 예식장에서 불이 났다는 것은 결코 앞날의 축복이라 여기기 어려울일일텐데 이 네 커플에게는 어떨까? 달의 뒷면은 비밀에 부쳐라는 책 제목처럼 의문부호로 남겨진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을 나 또한 비밀에 부치련다. 다 알려주면 뭔 재미로 읽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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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 2013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 황금사과상 수상작
노인경 글.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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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그림책을 보면 한권쯤 소장하고 싶은 그런 책들이 있어요,

글감이 많은 책들은 사실 한번 읽고나면 다시 보기가 여간 쉬운일이 아니지만

멋진 일러스트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은 볼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내게 만들거든요,

코끼리라는 동물은 아이들 그림책에 참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인거 같아요,

왠지 덩치 큰 코끼리지만 그 눈빛이 너무 선해서 아이들과 썩 잘 어울리기도 하구요!

 

 

 

코끼리 아저씨가 아이들을 위해 저 먼 호숫가에서 물방울 100개를 담아 나르고 있어요,

길이 울퉁불퉁 하니 아무래도 덜컹거려서 물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고 있군요,

덜덜덜 떨리는 코끼리 아저씨의 모습이 처음엔 잘 안보였는데 이렇게 다시 보니 실감이 나네요,

그런데 앞으로 더 먼 길을 가야하는데 벌써부터 덜컹거리면 어쩐다죠?

과연 집까지 무사히 나를 수 있기는 한걸까요?

 

 

 

뜨거운 사막도 무시무시한 유령동굴도 무사히 빠져 나왔지만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기도 하구요

하필 선인장위에 떨어져 선인장 꿀이 잔뜩 묻어서는 벌들이 쫓아오기도 해요,

물론 목마른 개미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 물을 좀 나눠주는 착한일도 하구요 ,

그치만 점 점 줄고 있는 물통의 물방울들을 보는 우리 아이들은 은근 걱정을 하겠네요, ㅋㅋ

 

 

 

목이긴 기린들도 물을 핥아 먹구요 날아가는 새들이 물통의 물방울들을 싹 쓸어 가 버리네요,

물통에 물이 바닥나 버리자 덩치큰 코끼리 아저씨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아요,

코끼리만큼 책을 보는 우리 아이들도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가들 생각에 슬퍼할거 같아요,

 

 

 

그런데 코끼리 아저씨와 우리 아이들의 슬픔이 하늘에 전해졌는지 때마침 비가 쏟아지네요,

물통에 물방울들이 하나둘씩 다시 채워지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는 않았군요,

역시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기도 하구요,

 

 

 

코끼리 그림이 정말 아기자기하고 재미나게 그려진 그림책이에요,

코키리 아저씨의 험난한 여정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엄마 아빠의 수고로움과 사랑을 느낄수 있겠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엄마 아빠가 뭔들 못하겠어요?^^

첫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흥미진진한 일러스트 그림과 이야기가 가득한 멋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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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보고서 미래의 고전 30
박완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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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끼리도 그렇고 어른들끼리도 그렇고 서로를 잘 알지 못해 오해가 생기고 서로 질시하고 미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나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아무래도 끼리끼리 어울리기를 좋아하다 보니 뭔가 작은 문제 하나만 생기더라도 사이가 급격히 멀어지게 되고 서로 적대시하기까지 하게 되는데 그런 아이들을 서로 묶어 놓고 같이 시간을 보내게 하고 서로를 알아가게 한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아마 그런 바램을 담은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낸듯하다. 서로 늘 다투고 싸우던 성격도 생활환경도 전혀 다른 기민이와 현섭이를 통해서 서로를 알게되면 누구든 친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는듯 하다.

 

말썽꾸러기 현섭이와 모범생 기민이가 서로 싸우자 선생님은 문제아 보고서를 쓰라고 한다. 그건 다름 아닌 서로 같이 급식을 먹고 일정시간을 같이 보내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된것을 보고서로 쓰는 참 특이한 반성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현섭이와 기민이의 탐색전은 처음엔 무척이나 힘겹고 어려울것처럼 보였지만 어쩐지 이야기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서로의 집을 방문하면서 둘은 서로가 얼마나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를 알게 되고 또 서로 몰랐던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가 하면 특히나 기민이는 하지 않던 컴터 게임과 아토피때문에 먹지 못하는 과자를 먹기도 하고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현섭이 따라 기타를 배우기까지 한다. 급식을 같이 먹으면서도 서로가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밥을 같이 먹는다는것 자체가 아마 둘에게는 서로 가까워지는 커다란 계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서로 원수같던 아이들이 하루아침에 가까워지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둘이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면서 서로가 말은 차갑고 냉정하게 하지만 어느새 서로의 처지를 부러워하다 못해 친구를 따라하고 있으니 그렇게 둘의 사이를 갈라놓았던 커다란 벽이 조금씩 틈이 생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섭이의 진도개가 새끼를 낳는 모습을 보며 서로 기뻐하기도 하고 토끼굴에서는 서로가 가진 비밀을 한가지씩 털어놓기도 하면서 그렇게 점 점 가까워지는가 싶지만 또다른 친구와의 갈등으로 기민이와 또 오해가 생기고 다시 예전처럼 싸늘한 관계로 돌아가게 된다. 기민이와 친구가 되고 싶은 본심을 숨긴 현섭이는 그저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방학이 되고 받게 된 뜻밖의 기민이의 보고서를 통해 현섭이는 기민이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고 서로가 이미 친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역지사지란 말이 있다. 나와 그 사람과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것처럼 우리 친구들도 서로 미워하고 다투고 시기하기 보다 그 친구의 입장이 되어 한번쯤 생각해보면 어떨까? 아니 그 친구가 되어 하루쯤 살아보는것도 좋겠다. 서로가 진짜 친구가 되기 위해서 서로가 꽁꽁 숨기고 있던 마음을 다 털어 놓듯 친구에게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다. 친구를 알아가고 친구와 가까워질 수 있는 이런 문제아 보고서라면 나는 언제든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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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삼례 현암아동문고 38
박재형 글, 허구 그림 / 현암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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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주도가 배경이 되는 책을 보게 되면 제주어가 너무 생소해서 신기하게 여겨져요, 이 책을 쓰신분이 제주에서 태어나신 분이셔서 그러신지 제주말들이 아주 자연스럽네요, 특히 소가 누운 모습이랑 닮았다는 제주에서 외따로이 떨어져 있는 우도가 배경이 된 이 동화는 제주의 풍습과 해녀들의 생활모습과 해녀의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제주에서는 육지로 물질하러 나갔다가 가난한집 아이를 데려다 수양딸 삼는 풍습이 있다는군요, 아무튼 그렇게 주인공 영순이의 이모를 따라온 삼례라는 아이와 친구가 되는 이야기에요,

 

처음엔 같은 또래여서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냈는데 같은반이 되면서 점점 갈등이 생겨요, 주인공 영순이가 학교에서 공부도 제일 잘하고 달리기도 제일 잘하는 아이더라구요, 그런데 운동회 달리기에서 영순이를 재치고 삼례가 1등을 하는가 하면 시험에서도 영순이가 2위로 밀려났어요, 그런데다 이모일도 잘 도와주고 어려운 친구도 잘 도와주니 온동네 사람들이 칭찬하느라 입에 침이 마르네요, 영순이는 왠지 삼례에게 모두 뺏기는 기분이 들어 점 점 삼례를 멀리하게 된답니다. 자기보다 뭐든 잘하고 칭찬받는 친구를 보면 누구든 샘이 안나겠어요?

 

어느날은 친구들이랑 놀다가 바위에 넘어져 다친 영순이를 삼례가 들쳐업고 보건소까지 뛰어가게되요, 친구 삼례의 본심을 알지만 그동안 너무 새침을 떨다보니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데 삼례 엄마가 나타나서 집안 형편이 좋아졌다며 삼례를 데리고 가벼려요, 서로 헤어지기 싫어 그제서야 본심을 이야기하지만 눈물만 흘리며 이별을 한답니다. 아이들도 그렇고 사람들은 왜 그렇게 솔직하지 못한지 모르겠어요,

 

내내 친구를 그리워만 했는데 어느날 삼례가 다시 돌아와 이제는 떠나지 않는다며 영순이와 사이좋게 지내게 되요, 삼례라는 이 친구는 정말 세상에 둘도 없이 착한 아이더라구요, 이모를 엄마라 여기며 이모가 아프면 이모대신 물질을 하러가고 어려운 친구도 잘 도와주고 뭐든 솔선수범해서 척척 잘하는데다 달리기도 엄청 잘해 운동특기생으로 제주시로 가게되는 기회를 얻어요, 하지만 이모가 갑작스레 맹장수술을 해서 간호할 사람이 없어 결국 삼례가 떠맡게 된답니다. 사실 좋은 친구가 있는 우도를 떠나고 싶지 않았던 삼례이기도 하고 비록 양엄마지만 엄마가 소중하다 여긴거죠, 참 기특해요, '

 

언제나 밝고 명랑하고 뭐든 척척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삼례에게도 슬픔은 있어요, 바로 보육원에 두고온 동생들이 늘 그립고 미안하고 같이 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안타깝기만 한거죠, 그런 사실을 영순이가 알고는 이모와 모종의 음모를 꾸미기도 한답니다. 착한것도 전염이 된다고 영순이도 착한 친구 덕분에 점 점 마음이 착한 아이가 된답니다. 삼례와 영순이의 착한 마음씨가 온세상에 다 전염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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