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네 집이 연희동에 있어요.
가끔 연희동으로 가족 모임을 가면
연희동 골목길을 들르곤 하는데
거기가 요즘 핫플이더라구요.
딸아이도 저도 독립서적을 좋아해서
어느 골목엘 가든 책방을 찾곤 하는데
연희동 골목에도 독립서점이 있었어요.
가정집을 개조해 1층에는 카페도 있고
2층에 식물가게와 함께 유어마인드 책방이 있어요.
전에도 한번 왔었는데
이번엔 뭔가 더 달라진거 같더라구요.
은근 사람들도 많구요.
이번에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우리영화를 만들었던데
그의 영화 대본집이 이쁘게 나와 있었구요
제 취향의 일러스트 책도 발견!
bookstore cats
제가 학창시절 좋아한 만화가 그림채랑
비슷해서 같은 사람인가 했는데 아니었지만
좋았어요.
손바닥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책부터
천으로 만든책,
엽서책등
정말 다양한 책들이 있어서 하나하나 들쳐보면
왠지 보물을 캐는 기분이 들어요!
그리구 굿즈들이 엄청 인기더라구요.
책갈피가 정말 종류별로 만들어져 걸려있던데
그닥 취미가 없어도 왠지 하나쯤?
ㅋㅋ
아무튼 일반 서점에는 없는 책들을 만나볼 수 있는
독립서점은 언제 가도 좋습니다.
게다가 서점 분위기가 또 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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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이건 아니건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라도 꾸준히!‘ 라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책!

병약하게 태어나 몇번이나 고비를 넘기고 취업의 문턱에서 번번히 낙방했으며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가정을 책임지겠다는 그 의무감 하나로 몇번의 이직으로 자신의 원하던 수준 이상의 급여를 받았으며 영어도 잘 할줄 모르던 그가 외국계 회사에 들어가 15년 이상을 근무하고 결국 목적하는 바를 이루게 된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지는 책! 그리고 리더로서 사람을 찾고 성장시키는 이야기들이 진짜 흥미롭다.

‘당신은 문제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삶의 가치가 그로 인해 더 가볍거나 작은 것이 아니다. 멈추지 말고 천천히 지금까지 그랬듯이 걸어가시라‘- p39

세상에 스스로를 확신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그에게는 다른 것이 있었다. 스르로를 믿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좌절하거나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스스로의 삶에 있어서나 사람을 찾고 성장시키는 리더로서나!

지금 하는 일에 확신이 없거나 직장내 불편한 진실때문에 고민중이거나 이직을 고민만 하고 있거나 영어는 못하지만 외국계 회사에 가고 싶거나 혹은 리더로서 사람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고민중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회사의 경영자라면 더더욱!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은데 늘 그랬듯이 천천히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스스로가 꿈꾸던 목표에 도달해 있게 된다는 사실을, 믿고 싶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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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바흐, 이란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7
알베르트 크비아트코프스키 지음, 카타지나 아다메크-체이스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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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보다 17배나 큰 이란, 이란의 역사와 문화 ,종교 등을 멋진 일러스트와 재미난 이야기로 들려주는 책!

이란이라고 하면 뜨거운 태양을 먼저 떠올릴지 모르지만 이란에도 비, 눈, 강추위의 다양한 기후가 존재하고 고양이를 닮은 이란의 땅은 지역별로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란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이 많아 불만족 하는 경우 항의하기를 망설이지 않고 부드럽고 감미로운 페르시아어를 쓰며 종교적인 목적으로만 음력을 사용한답니다.

사막을 지나다 갑자기 지상낙원 같은 정원이 등장하고 양모나 명주로 정원을 짜서 가지고 다니며 정원을 즐길 줄 아는 이란, 이란은 이란인들에게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말을 하고 좋은 행동을 하라‘는 문장으로 새로운 종교를 안겨준 조로아스터를 믿으며 세상의 절반은 아스파한에 있다고 믿는답니다.

폴로셔츠의 그 폴로 경기는 이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섬 호르무즈가 있으며 책을 보게 하려 최대한 예쁜 글씨체를 쓰다보니 날개달린 글씨체 나스탈리크체를 만들었다는 것을, 붉은 금이라 불리는 사프란이 바로 이란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등을 이 책에서 알게 됩니다.

​멋지고 신비로운 느낌의 일러스트와 함께 누군가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같은 이 책은 마치 이란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페르시아어 몇마디와 이란의 요리까지 소개해주는 바흐바흐 이란! 페이지 곳곳을 찾아보게 만드는 장치까지 넣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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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샐러 ‘세금내는 아이들‘의 후속작 법만드는 아이들! tvn 유퀴즈온더블록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교육부장관 민주시민 교육 활성화 표창장을 수상한 책이라니 도대체 어떻길래?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우리는 대통령, 국회의원, 세금, 법등등의 정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하물며 단어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우리 아이들은요? 6학년 1반 아이들의 독립국가 선포를 통해 법과 정치에 대해 재밌게 배우게 되는 법만드는 아이들! 어른들도 쉽게 설명해주기 어려운 법과 정치에 대해 아주 쉽고 재밌게 동화로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목차만 봐도 흥미진진합니다. 나라이름을 활명수로 부르고 대통령 선거를 하고 또 법을 만든다니 아이들이 과연 잘해 낼 수 있을까요? 어쩌면 선생님의 지혜가 돋보이기도 하는 동화 책입니다. 자신이 맡은 반을 그저 단순한 교실로 여기지 않고 한 나라로 만들어 아이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게 하고 아이들이 회의를 통해 세금이나 법에 대해 논하고 결정하게 하는등 아이들이 스스로 민주주의 법과 정치에 대해 배우게 합니다. 하나의 단락이 끝나면 정치 상식 한스푼으로 깔끔하게 정리까지 해주는 책이에요.

대통령 선거를 위해 공약을 내세우고 활명수 나라의 대통령이 된 금수정, 대통령이 되는 무엇이건 마음대로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대통령을 도와줄 일꾼들을 선출하고 함께 회의를 통해 나라의 살림을 결정해야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나라의 세금을 어떻게 걷을 것인지 법은 또 어떻게 결정되는지와 대통령의 거부권이나 위헌과 같은 자잘하고 세세한 것까지 친구들의 재미난 이야기로 알게됩니다.

한학년동안 활명수라는 독립국가를 만들고 이끌어 나가면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 수정이와 친구들! 민주주의 국가에 살지만 법이나 정치에 대해서 잘 몰라서 무관심한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수정이네 반처럼 작은 사회라 불리는 학교 교육에서부터 먼저 시작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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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도 해제되고 서서히 여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요즘, 유럽 여행 어디로 갈지 고민되신다면 포르투갈 추천합니다.

일단 책표지가 넘나 반가워서 얼른 펼쳐보게 됩니다. 아름다운 포르투갈의 아줄레주가 인상적인 포르투갈 여행에세이, 에린쌤의 반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맞습니다. 정말 느릿느릿 여유롭게 여행해야만 하는 그런 곳이에요.

아 진짜! 벌써 4년전의 추억이 된 포르투갈의 동루이1세다리! 2018년 봄 신랑이랑 딸이랑 셋이서 떠난 유럽여행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여행지가 되었던 포르투갈의 포르투가 눈앞에 펼쳐지니 그때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려집니다. 사실 4년이란 시간속에 스며들어 좀 가물거리기도 했는데 에린쌤의 여행에세이 덕분에 그때의 기억을 소환하게 되더라구요.

해리포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게 되는 렐루 서점! 서점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보며 괜히 관광객중에 혹시 우리가 있지 않을까 찾아보게 되네요. 분명 다른 시간속의 풍경이지만 지난 글을 찾아보면 사진속 배경은 똑같아서 신기한 느낌마저 듭니다. 게다가 에린쌤의 책 구입목록이 저랑 똑같은 어린왕자라니요. ㅋㅋ

‘문을 열고 들어서면 ‘책의 공간‘이상의 책 냄새에 압도당한다. 오랜 역사를 가진 책들이 살아숨쉬는 공기를 나와 나누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벅찰 때쯤, 어쩌면 -안타깝게도- 사람들로 꽉 찬 책방이 주는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렐루 서점에 들어가던 순간의 그 느낌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글이네요. 이제는 좀 희미해졌지만 책이 가득한 책장에 압도 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어깨를 부딛히게 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압박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순간의 기억,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불거리는 나선형 계단에 서 있던 마법같은 순간과 스테인드글라스 창으로 들어오는 황홀한 빛에 반했던 그 순간의 기억만 선명하게 남아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린쌤의 말처럼 진짜 색연필세트를 선물받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던 포르투갈의 집들! 히베리아 광장의 야경의 설레임과 와이너리 투어의 특별한 경험과 아줄레주 장식이 멋져서 오가며 몇번이나 들렀던 상벤투역등의 추억이 어쩌면 에린쌤과 함께 여행했던 것 마냥 느껴졌습니다.

비오던 날의 코임브라, 대학에 도착해 해리포터의 그 마법망토를 쓴 학생들을 보고 싶어 찾아보던 기억, 도서관과 학생식당등이 이미 문을 닫아 들어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에린쌤이 대신 채워주네요. 우산을 쓰고 학교와 거리를 걸었던 기억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에린쌤의 어쩌다 완행열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의 여정은 뜻밖의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하네요.

성곽마을 오비두스의 책방 사진에 다시한번 감격! 포르투갈 여행지중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이 오비두스 성곽마을입니다. 마을을 빙둘러 한눈에 마을을 내려다 보며 걷게 되는 성곽길도 인상적이지만 골목골목 정말 이뻤던 마을 산책과 수도가 끊겨 잠시 화장실 걱정을 했던 순간의 기억등이 다시 떠올라 웃음짓게 합니다. 잔까지 먹어줘야하는 진자를 꼭 다시 맛보러 가야하는 오비두스! 아줄레주 타일 하나쯤 기념으로 사게 되는 마을이에요.

포르투갈 여행지중에 포르투 다음으로 꼽는 리스본! 청량하고 상쾌했던 포르투와는 또 다른 자유로운 느낌이었던 리스보아(리스본)를 또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니 정말 반가운 마음이에요.

리스본의 정말 완벽한 바닷가 풍경! 트램이 지나다니던 길목과 저녁놀이 매혹적이던 코메르시우스 광장의 해질녘 그 풍경은 제 카톡 프로필로도 저장되어 있을정도에요. 그리고 바삭함이 이 세상 맛이 아니었던 타르트는 진정 꼭 맛봐야하는 포르투의 명물입니다. 벨렝지구의 아름다운 풍경도 절대 빼놓을 수 없구요.

포르투에 가면 꼭 가야하는 코스, 신트라의 아기자기한 궁전같은 페나성과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호카곶의 그 웅장함이란 절대 잊을수가 없어요. 자연 풍광 앞에서 정말이지 인간이란 우주의 먼지와 같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포르투갈의 11곳이나 되는 도시를 여행하는 여정과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에세이로 생생하게 담아놓은 책이에요. 작가님 덕분에 오랜만에 포르투갈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했습니다. 다시 포르투갈을 여행하게 된다면 아직 못가본 곳들을 비롯해 작가님의 여행여정을 따라 여행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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