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육아 이야기 : 생활편, 질병편 - 전2권
모우리 다네키.아마다 마코토 지음, 김순희.박정원 옮김, 조애경 감수 / 꿈소담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임신을 하게 되면 아이가 건강하게 잘 태어나 주기만을 바라며 아이와의 첫 대면을 기다린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낳고 나면 기쁨은 잠시, 울기만 하는 아이의 난감한 상황들을 맞닥드려 이제 막 엄마 아빠가 된 새내기 부모들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할때가 많다. 그럴때 이미 많은 경험을 통해 갖가지 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게 조언해주는 이런 책 한권이 참 많은 도움을 준다.

생활편을 통해서는 갓 태어난 아이에서 부터 만5세가 될때까지의 유아기적 성장과 발육, 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질병편을 통해서는 아직 말못하는 아기의 울음을 이해하고 온갖 의심스러운 질병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어 조금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질병에 대처할 수 있게 한다.




처음 아이를 가지고 그저 한생명을 자신의 몸속에 잉태했다는 사실에 들떠 행복해할 산모들에게 지금 배속의 아이는 어떤 상태인지 또 아기와 산모가 모두 건강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검사해야하고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지고 분만의 때를 기다려야하는지, 분만시에는 어떤것들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먼저 시작한다.





아이가 태어나 아직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오로지 엄마 아빠의 손과 품안에서 자라는 신생아때는 그저 먹고 자는 일이 대부분인데 엄마 젖을 제대로 물지 못하거나 젖이 잘 나오지 않을때는 참 속상하고 안타깝기만하다. 그럴때 어떤 대처방법이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기도 하니 이 책을 진작에 만났더라면 우리 아이들 아가적에 좀 수월하게 젖을 물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을 한다.

또한 하루 하루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가 뒤집기를 할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자꾸만 책을 들여다 보며 언제쯤 뒤집기를 할지 기다리고 또 옹알이를 시작하면 어떤 말을 먼저 하게 될지 무척 기대하게 되는데 책에서도 말하듯 아이마다 환경이 다르고 그 시기가 다르므로 조급해하지 말고 그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놀아주다보면 아이가 깜짝 선물처럼 온갖 신기한 행동들로 엄마 아빠를 즐겁게 해 준다.





아이들의 성장과 발육을 한눈에 들여다 보게 해주는 발육표가 있어 우리 아이가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이런 수치에 너무 민감해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우리 아이가 별다른 이상 없이 매일 잘 자고 잘 먹고 잘 논다면 조금 더디더라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나 아이들을 키우면서 온갖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대처방법을 잘 정리해 두었으며 참고해야할 사이트나 혹은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페이지를 따로 써놓았다. 아직은 세상의 위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넘어지고 다치며 스스로 안전에 대해 깨우쳐 가기도 하지만 큰 사고로 인해 불행을 겪기 전에 엄마 아빠가 책임지고 지켜줘야 하는 부분도 반드시 있으니 참고해 주면 좋겠다.





말도 못하는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고열에 시달리거나 힘이 없이 축 쳐져 있을때는 정말이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럴때 당황하거나 무조건 병원으로 데려가기보다 이 질병편을 보며 우리 아이의 상황에 해당하는 부분을 펼쳐 질병에 대한 상식을 넓히고 대처방법을 통해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야겠다. 아프지 않고 자라주는것만큼 감사한 일은 없겠지만 세상에 온갖 병균을 피해갈수는 없으므로 병에 걸리더라도 응급처치와 약으로 잘 치료하고 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 나가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이제 어느정도 자라 자기 앞가름을 할 나이가 되었어도 부모는 늘 걱정이다. 하지만 처음 아이를 가지고 낳을때만큼 노심초사 하지는 않는다. 그만큼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이 스스로도 자신이 질병과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법을 깨우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 있어 아이도 엄마 아빠도 아직 초보인 시기에 집에 두고 늘 들여다보며 참고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소장하고 있으면 좋은 육아백과다. 이제 막 첫 아이를 가져 설레이는 우리 아가씨에게 선물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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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옛 그림과 뛰노는 동시 놀이터 신현림 동시 놀이터
신현림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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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 화가나 명화를 떠올려 보라 하면 누구나 고흐, 피카소등을 떠올린다.
우리가 어릴적부터 교과서나 전시회등을 통해 외국 화가들의 그림들만 주로 보아 온 탓도 있지만
언제부턴가 우리것의 소중함을 자각하며 우리 옛그림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게 되면서
이제는 어느정도 우리 화가나 우리 그림이 조금은 친숙해지고 가까워진듯도 하다.
마침 신현림은 아이들에게 우리 옛그림을 보며 쉽게 동시를 지어 아이들이 우리옛그림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우리 옛그림은 수묵화가 주를 이루고 있어 왠지 어려운 한자를 써서 시를 지어야할거 같지만
그런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아이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느껴지는 그대로를 담은 쉽고 재미난 시를 지어
아이들에게 누구나 쉽게 동시를 지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듯도 하다.
향기로운 산속 물가에 가만히 엎드려 있는 모습을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지어낸
졸리운 마음에 엄마와 선생님을 피해 숨을 곳을 찾다 물가에 엎드린 동시는 참 그럴듯 하다.





왠지 내속을 꿰뚫어 볼것만 같은 눈을 가진 윤두서의 세밀하고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자화상을 보며 
너무 많은 생각들이 얼굴을 빵빵하게 만들고 수염으로 늘어뜨려진것만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이 얼굴만 있는 자화상을 보며 어떤 생각을 동시로 표현해낼지 무척 기대가 된다.





우리 아이들은 김홍도의 서당 그림을 보며 자기도 잘 아는 그림이라며 우쭐댈지도 모른다.
교과서속에서도 풍속화를 대표하는 그림으로 등장하는 이 그림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재미나다.
작가의 동시처럼 그날 읽고 그날 외우지 못하면 저렇듯 눈물을 떨구고 혼이날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어릴적 선생님 혹은 친구들앞에서 구구단이나 시 한수를 외지 못해 창피를 당한 기억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우리 아이들은 혼자 우고 ㅆ는 친구가 공감이 갈까 스리슬쩍 답을 알려주는 친구에게 공감이 갈까?
 





우리 옛그림을 보다보면 지금의 그림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아주 예쁜 그림들을 만나게 된다.
어느 멋진 일러스터가 그려놓은 고양이 그림같은 이 변상벽의 [고양이와 참새] 그림을 보면서
작가의 이야기처럼 못된 친구를 떠올리게 될까 아니면 전혀 다른 시상을 떠올리게 될까?
혹 저 높이 앉은 참새를 잡아다 주려는 친구를 걱정하듯 바라보는 두 고양이의 우정을 그리지는 않을까?




옛그림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화려하고 예쁜 색감의 책거리 그림을 보면
우리 아이들도 공부는 하기 싫지만 그래도 각자 방에 하나씩 걸어두고 싶어하지 않을까?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의도와는 상관없이 예쁘고 신비로운 느낌의 그림속에 푹 빠져버릴것만 같다.

이 외에도 신사임당의 [초충도]와 신윤복의 [단오풍경] [미인도]와 우리민화 [까치와 호랑이] 그림등
우리에게 친숙하고 또 우리 옛그림을 대표하는 그림들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며
아이들이 쉽게 동시를 지으며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이 동시집이
작가의 바람대로 정말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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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옛 그림과 뛰노는 동시 놀이터 신현림 동시 놀이터
신현림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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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 화가나 명화를 떠올려 보라 하면 누구나 고흐, 피카소등을 떠올린다.
우리가 어릴적부터 교과서나 전시회등을 통해 외국 화가들의 그림들만 주로 보아 온 탓도 있지만
언제부턴가 우리것의 소중함을 자각하며 우리 옛그림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게 되면서
이제는 어느정도 우리 화가나 우리 그림이 조금은 친숙해지고 가까워진듯도 하다.
마침 신현림은 아이들에게 우리 옛그림을 보며 쉽게 동시를 지어 아이들이 우리옛그림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우리 옛그림은 수묵화가 주를 이루고 있어 왠지 어려운 한자를 써서 시를 지어야할거 같지만
그런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아이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느껴지는 그대로를 담은 쉽고 재미난 시를 지어
아이들에게 누구나 쉽게 동시를 지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듯도 하다.
향기로운 산속 물가에 가만히 엎드려 있는 모습을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지어낸
졸리운 마음에 엄마와 선생님을 피해 숨을 곳을 찾다 물가에 엎드린 동시는 참 그럴듯 하다.

왠지 내속을 꿰뚫어 볼것만 같은 눈을 가진 윤두서의 세밀하고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자화상을 보며
너무 많은 생각들이 얼굴을 빵빵하게 만들고 수염으로 늘어뜨려진것만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이 얼굴만 있는 자화상을 보며 어떤 생각을 동시로 표현해낼지 무척 기대가 된다.


우리 아이들은 김홍도의 서당 그림을 보며 자기도 잘 아는 그림이라며 우쭐댈지도 모른다.
교과서속에서도 풍속화를 대표하는 그림으로 등장하는 이 그림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재미나다.
작가의 동시처럼 그날 읽고 그날 외우지 못하면 저렇듯 눈물을 떨구고 혼이날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어릴적 선생님 혹은 친구들앞에서 구구단이나 시 한수를 외지 못해 창피를 당한 기억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우리 아이들은 혼자 우고 ㅆ는 친구가 공감이 갈까 스리슬쩍 답을 알려주는 친구에게 공감이 갈까?


우리 옛그림을 보다보면 지금의 그림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아주 예쁜 그림들을 만나게 된다.
어느 멋진 일러스터가 그려놓은 고양이 그림같은 이 변상벽의 [고양이와 참새] 그림을 보면서
작가의 이야기처럼 못된 친구를 떠올리게 될까 아니면 전혀 다른 시상을 떠올리게 될까?
혹 저 높이 앉은 참새를 잡아다 주려는 친구를 걱정하듯 바라보는 두 고양이의 우정을 그리지는 않을까?

옛그림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화려하고 예쁜 색감의 책거리 그림을 보면
우리 아이들도 공부는 하기 싫지만 그래도 각자 방에 하나씩 걸어두고 싶어하지 않을까?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의도와는 상관없이 예쁘고 신비로운 느낌의 그림속에 푹 빠져버릴것만 같다.

이 외에도 신사임당의 [초충도]와 신윤복의 [단오풍경] [미인도]와 우리민화 [까치와 호랑이] 그림등
우리에게 친숙하고 또 우리 옛그림을 대표하는 그림들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며
아이들이 쉽게 동시를 지으며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이 동시집이
작가의 바람대로 정말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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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셈놀이 로렌의 지식 그림책 5
로렌 리디 글 그림, 천정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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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다 아는 수수께끼!

울 아들 초등 2년때 !   
다른 아이들은 이미 구구단을 다 줄 줄 외고 있는데 
우리 아들은 숫자를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도통 구구단은 외우고 싶어하질 않아
우선은 그 곱셈이란 놈이 어떤 놈인지 쉽게 알려 줄려고 책을 찾다보니
이런책이 딱 걸려들었다.

글쎄 내가 한번 보니
쉽게 알아 들을 수 있을것도 같고 아닐수도 있겠다 싶고!
어찌 보면 유치원 수준이라고 할 수 도 있겠고
어찌보면 아닐수도 있겠고
그런거야 개인적인 수준에 맞추어 읽는사람이 알아서 생각할 문제!

이책은 로렌의 지식 그림책 시리즈다.
이 사람도 아이들을 위해 쉽게 수학이나 과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등장 시켜 재미나게 동화로 만들어 놓았다.

'0을 곱해서 뭐든지 없애버리기'
그렇다. 0이란 놈은 머든 다 먹어 치워버리므로...
그야 물론 곱셈의 경우지만... ^^ 


'1을 곱해서 사탕 봉지 늘리기'
그렇지 사탕 99봉지에 1을 곱하면 사탕 99봉지가 나오거든..
근데 좀 요상한것이
사실 사탕 99봉지 곱하기 1은 사탕 99봉지여야 맞는 얘기인데
여기선 그게 그런 의미가 아니라 사탕 99봉지가 더 생긴다는 의미인지라,
머리 나쁜 나로서는 아리송할뿐이다.
맞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숫자 1은 머든 곱하면 곱하는 그 숫자가 나오는 것이지
두배가 되는건 아니잖어?

'2를 곱해서 재빠르게 청소하기'
이것두 어떤 소녀 마녀가 다락방 청소 명령을 받고
다락방에 올라 숫자 2곱하기 놀이를 하며 재미있어 하다가
모든게 두배로 늘어나 난감해 하다가 자신을 두개로 만들어
청소를한다는 것인데...
두배로 늘어난 물건들을 두명이 하는거나 한개를 한명이 하는거나 머가 다른건지...

'3을 곱해서 호박 허수아비 만들기'
호박머리 세개에 단추를 달거나 장식을 할때마다 세배씩 늘어난다는 얘기인데....
이젠 숫자가 제법 커지는 지라 점 점 더 헷갈리기 시작!

'4를 곱해서 욕심쟁이 혼내기'
이부분의 이야기는 참 재미났다.
자신보다 네배 큰 박쥐를 약올리는 곱셈놀이!
머든 자기가 네배는 크니까 네배로 먹어야한다는 박쥐에게
네배크니까 썩은 사과도 네배, 벌레도 네배, 썩은 물고기도 네배등으로 약을 올려 도망가게하고
느닷없이 많아진 과자를 친구들과 나눠먹는다는...

'5를 곱해서 으악 수프 만들기'
아이들과 같은 상상력이 동원된 이야기다.
잔치에 오는 다섯명분의 요리를 다섯배로 하다보니
으악 소리나는 괴물 스프를 만들어 낸다는,...

여하튼
좀 아리송하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고 한 이 책을 우리 아들이 재미나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냥 이런 저런 욕심없이 곱셈이 이런거라네 하고 재미있게 접근 시킬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자!
정말 그렇기도 하다.


참 이 글의 제목의 정답은 '배꼽파면 피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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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동물에게 배워요 1
채인선 글, 김은정 그림, 신남식 감수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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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티비에서 동물들의 생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다.
동물들은 드넓은 세상을 살아가다 새끼를 낳을때가 되면 신기하게도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 온다.
그리고 그곳에 알을 낳으면 그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은 다시 험산 세상으로의 한걸음을 내디뎌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천적을 만나거나 힘겨운 고통의 길을 견디어 내면서 나아가야만 생존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동물들의 탄생 이후 힘겨운 한걸음을 내딛으며 자라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앙이 높은 나무 구멍에 둥지를 만들어 알을 낳고 새끼가 태어나면 생명을 위협하는 천적을 피해
세상에 갓 태어난 새끼는 높은 둥지위에서 무서움과 두려움을 이기고 뛰어 내려 물가로 가야만 한다.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라고는 하지만 분명 아기새는 무러움에 몸을 떨지 않았을까?
한걸음 한걸은 그렇게 용기를 내는 일이야말로 어른이 되어 가는 한걸음이란 사실을 아는 거다.





엄마도 없이 모래구멍에서 태어나는 바다거북의 새끼들은 본능적으로 바다를 향해 걸음을 내딛는다.
그 길지 않은 여정속에는 게나 갈매기 같은 수많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채
그저 엄마품 같은 바다로 뛰어 들겠다는 일념으로 멈추지 않고 오로지 걷기만 한다.
겨우 살아 남은 몇마리의 바다거북들만이 바다를 유유히 헤엄쳐 어른이 된다지만 정말 쉽지 않은 여정이다.
지금은 어미거북이 알을 낳을 모래사장마저 줄어들고 있다니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호기심 많고 꾀많은 아기 여우들이지만 아직은 동굴속에서 엄마 아빠를 기다려야만 한다.
바깥세상이 너무 궁금해 뛰쳐나갈법도 한데 엄마 말씀 잘듣는 착한 아이처럼 그렇게 기다리는 여우들,
멋도 모르면서 대책도 없이 천방지축 날뛰는 호기심많은 우리 아이들보다 훨 낫다는 생각이 든다.





산이나 풀숲에서 살던 두꺼비들이 봄이 되어 알을 낳기위해 물로 내려오는 장면들이 종종 뉴스에 나온다.
그 수많은 두꺼비때가 어떻게 산을 타고 내려와 자신들이 알을 낳아야하는 곳을 찾아 가는지
우린 그저 신기하기만 한데 그들에게는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가야하는 생존의 현장이다.
도시화가 가속화 되고 나니 더 많은 위험에 노출 되어 점 점 사라지는 위기에 처한 생물들의
살기위한 몸부림으로 다가오는 두꺼비때의 행렬이랄까?






캥거루는 태어나자마자 자신 스스로 엄마 배주머니속의 젖을 찾아 가야만 한다.
한뼘도 되지 않는 아주 짧은 거리지만 눈도 보이지 않고 아직 움직임도 서툰 새끼 캥거루에게
포기하지 않고 엄마젖을 찾아가는 여정이 있어야만 어른 캥거루가 될 수 있는것이다.
아이 스스로 엄마젖을 찾아 가는 그 순간을 엄마들은 또 얼마나 속을 태우며 바라보고 있을까?





그리고 바로 우리 아이들 또한 동물들의 생존과 같이 스스로 걸음마를 익히고 넘어지고 다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을 잘 견디어 내야만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동물들 또한 그러하듯 우리 아이들 또한 힘들고 두렵더라도 한결음씩 용기를 내고 참고 견디면
스스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어 행복한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는 진짜 어른이 되는것!

이 책은 원앙을 시작으로 매미, 잠자리,바다거북,거미, 배추벌레, 매, 코끼리, 어름치, 까마귀, 여우, 두꺼비, 고양이, 곰, 펭귄, 병아리, 캥거루 등의 동물들의 생존을 통해 누구나 용기를 내어 한걸음씩 내디디며 역경을 견디고 이기며 참된 어른이 되어 간다는 사실을 배우게 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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