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 세상을 만들어요 - 사회탐구 그림책 공부하고 놀자 2
가코 사토시 글.그림, 김혜숙 옮김 / 학고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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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의 공부하고 놀자 시리즈 두번째 책인데 그 '공부하고 놀자' 라는 말이 흥미롭네요!
아마 아이들은 '놀고 공부하자' 라고 할지도,,,ㅋㅋ





이 책은 작은 물이 어떻게 어디로 흘러 가는지 보여주는 사회탐구 그림책이랍니다.
산에서 눈이 녹고 나무와 풀잎에 내린 비가 모두 모여 작은 시내를 만들어 흐르면서
바위틈에서, 샘에서, 혹은 호수나 폭포와 골짜기마다에서 흘러온 물과 같이 흐른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물이 조금 더 큰 강을 이루고 댐으로 흘러 내리면서 마을로 전기를 보내주기도 하구요
또 어떨때는 험난한 벼랑사이를 천둥처럼 커다란 소리를 내고 흐르기도 하면서
커다란 바위를 깨트리기도 하면서 물살에 부서진 돌들은 작은 돌맹이가 된답니다.


 


그렇게 물줄기는 산을 지나 들판으로 나아가면서 강은 천천히 작은 마을을 지나가게 되네요.
강물도 마을을 흐르면서 마을 풍경을 살짝 구경하려는건 아닐까요?
사람들은 강에서 물을 끌어와 모내기를 하고 모를 심고 가꾸어 벼를 자라게 하구요
강은 또 굽이 굽이 늪을 만들어 물풀과 버드나무와 백로와 물총새 등 온갖 생명이 자라게 한답니다.





이제는 강폭이 점 점 넓어지면서 모래밭과 자갈밭을 만나구요 사람들은 둑을 만든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강은 복잡한 도시를 만나 더욱 천천히 흐르게 된답니다.
도시에서는 강물이 정수장을 지나 각 가정의 수도관으로 물을 보내기도 하구요
그렇게 말없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는지도 몰라요,

강이 드디어 넓은 바다를 만나게 되면 움직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느리게 흐른답니다.
그렇게 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넓은 바다에 이르기까지 강은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네요,
어쩌면 강도 바다를 지나 더 넓은 세계로 나가고 싶은 꿈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은 강의 흐름을 따라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구조로 되어 있는 책으로 조금 더 입체적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작고 아기자기한 그림들 속에 숨어 있는 갖가지 이야기들이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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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매미 작은 곰자리 4
후쿠다 이와오 지음,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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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문구점엘 가면 온갖 예쁜 연필들이 혹은 지우개 
그리고 스티커들이 아이들을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슬쩍 하게 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잊지 않을까?
나도 어린시절이 그랬음을 고백한다.
학교앞 문구점에 가면 이 책속의 주인공처럼 사려던 국어 공책보다는
곁눈질에 걸려드는 연필과 지우개와 스티커가 왜그리 갖고 싶었던지
주머니속에 하나 슬쩍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이 책속의 주인공도 공책을 사러갔다가 그만 빨간지우개에 이끌려
자기도 모르게 슬쩍 하게 되는데 여기서 빨간 지우개란 의미는 어떤걸까?
자기도 모르게 가지게 되는 흑심같은것?
하지만 우리에겐 양심이라는 것이 있어 물건을 훔치는것과 동시에
보이지도 않는 그 양심이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주인공이 빨간 매미의 날개를 망가뜨리고 동생에게 짜증을 내고
친구와도 재미나게 놀수 없게 만드는 양심의 힘 말이다.
깜깜한 어둠을 이기는 태양빛처럼 그릇된 흑심은 순백의 양심에 의해
그 힘을 잃게 되는데 커다랗게 표현된 주인공의 모습들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 변화를 아주 실감나게 느낄수 있는 동화책이다.

후쿠다 이와오의 방귀만세라는 위트넘치는 책의 그림과
아주 다른 느낌을 주는 이 그림동화는
그림공부를 하는 아이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책이 될듯하다.

결론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훔친 빨간지우개때문에
자꾸만 모든것들이 나빠지기만 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고백하고 사죄하는 과정을 통해
 밝은 세상으로 나갈수 있음을 우리 아이들도 공감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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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순덕 낮은산 작은숲 14
공진하 지음, 최정인 그림 / 낮은산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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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나 되었는데도 아직도 자기 이름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순덕이는 키도 작고 젖니도 그대로고 공기놀이도 못한다. 그런 순덕이가 공기놀이와 이름을 완벽하게 익히게 되는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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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순덕 낮은산 작은숲 14
공진하 지음, 최정인 그림 / 낮은산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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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내가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 때에는 친구들이 대부분 한글을 몰라
연습장에 한글을 쓰고 익혀서 자기 이름을 배우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학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한글을 깨치는데다
숫자에 영어까지 못하는게 없는 정말 똑똑한 아이들인거 같습니다.

이슨딕,이슨덕, 이순딕,,, 이건 모두 3학년이나 되는 순덕이가 쓴 자기 이름이에요,
처음 1학년에 들어갈때는 모든 친구들이 순덕이랑 비슷했는데 이젠 순덕이를 아기라고 놀린답니다.
더우기 선생님은 공기놀이를 가르쳐 아이들은 틈만 나면 공기놀이를 합니다 .
물론 순덕이도 처음엔 친구들과 같이 공기놀이를 했지만 점 점 실력이 느는 아이들과 달리
아무리해도 공기 한알도 제대로 집지 못하는 순덕이는 놀이에서 조차 따돌림을 당합니다 .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3학년이면 이정도는 해야지 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그런 기준은 모두 잘하는 아이들에게 맞추어져 있는것만 같습니다.
걔중에는 월등히 뛰어난 아이도 있을테고 그에 비교가 되어 아주 모자라는 아이도 있을텐데
우리는 엉터리 잣대로 아이들을 판단하고 아이들을 서로 경쟁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신기한일은 보통 공부를 못하면 놀이에서라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야 할거 같은데
순덕이는 키도 남들보다 작은데다 아직 젖니도 그대로고 공부도 놀이도 잘 못합니다.
공기라도 잘하면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을까 하는 맘으로 항상 공기를 만지작 거리다가
그만 공기 한알을 떨어뜨려 선생님께 들키고는 복도로 쫓겨나게 되었네요.
자기 이름 한자라도 제대로 쓰게 하고 싶었던 선생님의 마음을 몰라준 벌이에요.

복도에 혼자 남아 있는게 너무 무섭고 창피한 순덕이는 마침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헨젤이 떨군 돌멩이를 따라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학교를 나온 순덕이는 
공기돌을 하나씩 떨어뜨리며 다시 돌아올때는 뭔가 달라져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나갑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순덕이는 옥상 텃밭에서 할머니를 만나 공기를 배우고 자기이름까지 배웁니다.
어쩌면 순덕이에게는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의 배움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순덕이가 우연인지 필연인지 온갖 식물들이 가득한 옥상 텃밭에서의 할머니와의 만남으로
공기를 터득하고 이름을 배우고 젖니까지 빼면서 한뼘 성장하는 이 이야기 참 멋집니다.
그리고 할머니와의 만남속에는 놀라운 이야기가 숨어 있어 마법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이제는 순덕이가 자신있게 당당하게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사실이 그저 감동입니다.

한동안 공기놀이에 심취해 있던 우리 아이들이 문득 떠오릅니다.
달팽이공기, 무지개공기, 바보공기, 천재공기 등등 공기놀이에도 어찌나 종류가 많은지,,,
처음엔 정말 공기 한알을 잡고 받는것조차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박수를 두세번 치며
정말 놀랍고도 신기한 공기 재주를 부리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요?
이제서야 문득 우리 아이들도 그순간을 지나며 한뼘 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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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여동생
르웬 팜 지음, 최미경 옮김 / 책그릇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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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통 자매지간에는 괜히 서로 시기하느라 다툼이 잦다. 그런데 이 자매는 참 사이가 좋아 책을 보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모습과 비교하며 좀 착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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