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연휴에 비가와서 하필 도쿄 여행책이 눈에띄어서 도쿄를 아직 못가본 신랑을 위한 3박4일 도쿄 여행계획하기에 딱 좋은 여행가이드북 셀프트래블 도쿄! 사실 무엇보다 좋은건 방에 가만히 앉아서 미리 여행하는 기분으로 보게 된다는 사실!

따로 휴가 내지 않고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여행 코스에서부터 쇼핑과 다이닝을 위한 코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코스와 외곽까지 두루 다닐 수 있는 코스까지 쭈루룩 살피다보면 우리취향의 여행 코스를 계획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또한 스시 우동 돈가츠등의 먹거리와 일본의 편의점 문화와 커피숍등에 대한 정보등을 꼼꼼하게 담고 있어서 취향의 여행지 선택이 가능하다.

일본 여행의 1번지 신주쿠를 비롯해 애도시대 옛번화가 감성을 맛 볼 수 있는 아사쿠사, 도쿄의 트랜드를 즐길 수 있는 긴자, 일본 소설속에 자주 등장하는 이노카시라공원이 있는 도쿄사람들이 살고 싶어한다는 기치조지, 오타쿠들의 천국 이케부쿠로, 젊음의 거리 하라주쿠, 골목을 걷는 즐거움이 있는 지유가오카, 도쿄 근교 요코하마 가와고에 닛코 하코네등의 자세한 정보와 하루일정, 도쿄디즈니리조트의 자세한 정보까지 알차게 담고 있어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된다.

여행에서 가볍게 다니라고 지역별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와 여행 노트까지 있는 얇고 가벼운 맵북까지 부록으로 담은 참 친절한 여행서!

먹거리를 즐기는 신랑은 벌써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에 들뜨고 골목을 좋아하는 나는 벌써 도쿄의 골목을 걷고 있는 기분으로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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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베트남여행, 어른들 모시고 다니기 힘들거 같아서 패키지로 다녀왔는데 너무 빡빡한 일정에 끌려다니기만 해서 아쉬움이 많았어요. 다음번엔 자유여행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상상출판에서 셀프트래블 다낭 여행책이 나왔네요.​

요즘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더라구요. 일단 베트남은 6시간 정도로 비행거리라 가깝고 또 물가가 저렴해서 경제적 부담이 덜하거든요. 게다가 쌀국수나 열대과일등을 실컷 먹을 수 있는데다 피로를 풀 수 있는 마사지도 실컷 즐길 수 있어요.

아름다운 해변에서 휴양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베트남 전통이 살아 있는 골목을 걷고 싶은 사람에게도 또는 테마파크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각자 취향에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나라에요. 하지만 생판 모르는 낯선 나라에 어떻게 자유여행을 하냐구요? 셀프트래블 다낭 책이라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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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한 정보에서 부터 아이와 함께 혹은 커플이나 친구끼리, 부모님과 함께 하는등의 각각 취향에 맞는 코스와 다낭 호이안 후에에서 꼭 가봐야할 곳과 먹거리와 맛집과 커피 맥주 스파 마사지 쇼핑 그리고 숙소에 대한 정보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코스대로 가도 좋고 자신만의 코스를 만들어서 갈수 있다면 더 좋겠죠. 미리 여행하는 기분으로 책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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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호이안 후에에 가서 도대체 뭘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버킷리스트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무엇보다 현지 마사지숍, 숙소, 맛집, 유적지, 관광지, 카페의 영업시간과 위치 가격에 대한 정보까지 정말 꼼꼼하게 담았어요. 바나힐과 썬월드 그리고 빈원더스 테마파크에 대해서도 비교 해 놓아서 취향에 맞는 곳을 선택할 수 있구요.

다낭에서 즐기지 못한 한강변 산책과 미케 해변 휴양도 해보고 싶구요 수백년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호이안에서는 구시가지를 걷고 싶구요 역사와 문화의 도시 후에에서는 왕궁과 왕릉을 돌아보고 해질 무렵 흐엉강변 산책을 즐겨보고 싶네요. 왠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에요.

여행지에서는 가볍고 얇은 부록 맵북과 트래블노트만 들고 가면 되요. 다낭 호이안 후에를 책으로 먼저 떠날 수 있는 셀프트래블, 여행을 준비하는 완벽한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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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에드거 앨런 포 지음, 박영원 옮김 / 새움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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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하고 호러스러우면서 풍자적이고 재치있는 에드가 앨런 포의 반전매력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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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재밌게 읽힌다. 게다가 따스하기까지. 분명 미스터리 추리소설인데 포차를 배경으로 한 시트콤이나 시리즈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다.​

야심한 밤, 누군가에게 쫓기던 한 여자, 마지막 일주일이라는 간판과 불빛을 보고 우연히 방문하게 된 심심포차, 어딘지 의문스러운 포차주인과 손님들의 미스터리한 사건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진다.

2년간 흔적이 없던 한여자의 과거로부터 진실을 추적하게 된 첫번째 사건이야기부터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지갑속 복권 한장이 단서가 된 사이비교주의 종말론사건, 메일 한통으로 덜미가 잡힌 중고거래 사기사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단서만으로 진범을 잡은 사건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사실은 모두 또다른 사건의 진범을 잡는 단서가 되어주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우리는 늘 소설속 주인공에게 집중해서 글을 읽곤 하는데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가진 그녀에게 집중해서 글을 읽다 보면 마치 그녀가 된것처럼 옆 테이블의 미스터리한 사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외롭고 힘들었던 삶의 순간들이 따스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순간에는 그녀처럼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눈동자 색깔이 달라 부모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서 자랄때부터 괴물이라 놀림받고 쫓기던 여자가 포차라는 공간에서 점점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심리 변화를 따라 가다보면 생각지 못한 결말에 이르게 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미스터리소설로 끝까지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읽게 된다.

마음을 살피는 이런 심심포차가 정말로 존재한다면 나또한 소주잔 기울이며 옆테이블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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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진심인 작가가 있다. 잃어버린 영혼 이후 5년만에 잃어버린 얼굴로 다시 찾아온 올가 토카르추크와 요안나 콘세이요가 바로 그런 작가다. 짧은 글과 혼돈의 그림속에 숨은 은유를 알아채게 되면 누구나 충격을 받게되는 그림책을 만들어낸다.

얼굴이 또렷한 한 남자, 누구나 좋아하는 얼굴을 가지고 거리에 나서기만 해도 모두가 친구가 되는 그는 상품이 잘 팔리는 얼굴이라고 광고에 나가기도 한다. 그런데 인터넷에 그렇게 많은 사진을 찍어 올리는데도 그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언지 기억하는 이는 없다. 어느날 거울속에서 희미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 그는 가진 돈을 다 털어 불법으로라도 또렷한 얼굴을 되찾으려 한다. 그렇게 되찾은 얼굴로 카페에 들어선 그가 마주하게 되는 현실은 충격적이다.

책장을 넘기면 추억의 흑백 사진이 마치 누군가의 추억이 담긴 앨범을 펼쳐보는 기분이 들게 한다. 그런데 간혹 등장하는 규칙도 없고 이유도 모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검고 둥근점이 점점 불편하게 여겨진다. 까맣고 둥근점때문에 소중한 무언가가 망가지는것 같은 그런 느낌마저 든다. 펼쳐 볼 수 있게 만든 구멍난 페이지는 타인의 사진을 엿보는 내모습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곧 익숙해 질거야.‘

마지막 한 문장까지 충격이다. 내얼굴이 사라지고 누구나 똑같은 얼굴을 갖게 되었음에도 그조차도 익숙해진다니...ㅠㅠ 왜 세상이 이렇게 되었을까?조금 잘 못 찍은 나를 버리고 내얼굴 같지 않은 나를 선택하는 세상, 게다가 서슴치 않고 타인의 시선에 맞춰진 내 얼굴로 바꾸려 하는 이런 세상에 익숙해지는 우리라니!ㅠㅠ

컬러의 아름답고 화려한 사진아래 어딘지 외롭고 쓸쓸해보이는 흑백의 사진이 대조적이면서 혹시 내 모습도 여기어디에 있는건 아닌지 여러번 살피게된다.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작가의 연필선이 드라나는 세심한 그림이 역시나 매력적이다.

사진을 찍으면 얼굴을 빼앗기게 된 이 세상에서 내 얼굴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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