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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8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가족들과 외실을 할때면 딱 정해놓고 가지 않으면 식당가에서 무얼 먹어야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죠,
아빠는 얼큰한 감자탕이 좋은데 엄마는 순두부찌게가 먹고 싶고 딸은 오무라이스, 아들은 돈까스!
도대체 누구의 취향에 맞춰야할지 난감할때가 많은데 이럴때 우린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그날이 주인공인 사람의 취향에 맞춰 가자는 결정에 어쩔 수 없이 따를데가 많아요.
그런데 이 책속의 늑대를 통해 찬성할줄 아는 법을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k/s/ksjae0207/20110712233101661863.jpg)
사이좋은 늑대 형제다섯마리 바루, 비루, 부루, 베르, 보루가 점심 메뉴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군요,
형제들 이름도 참 재밌는데 오믈렛, 사과, 새우, 크로켓, 꽁치를 들먹이는걸 보니 취향들도 제각각이군요,
뭘 먹어야할지 고민하는건 늑대나 사람이나 똑같은거 같은데 문득 바루가 돼지를 먹자는 의견을 냈더니
모두가 한목소리로 '찬성'을 외치는군요!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가 무언지 아는거죠!^^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k/s/ksjae0207/20110712233102648762.jpg)
때마침 어디선가 돼지 다섯마리가 나타나 주시니 배고픈 늑대형제는 얼씨구나 돼지잡기에 바쁘군요!
것두 각자 한마리씩 돌아가게 되었으니 먹는다는 상상만으로도 벌써 침이 넘어가는 돼지 형제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k/s/ksjae0207/20110712233103866847.jpg)
부루가 더이상 기다릴수 없어 입을 쩍 벌리고 돼지를 한입에 꿀꺽하려는 바로 그 찰나!
아마 책을 읽는 친구들도 돼지도 '이제 죽었구나' 하는 상상들을 하고 있었을 거에요!
그런데 돼지 한마리를 놓쳐버린 비루가 어찌나 부러워하는지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겠죠?
그래서 친구에게 돼지를 양보하려 하는군요, 그런데 다른 형제들까지 덩달아,,,
어쩜, 이렇게나 사이좋은 늑대가 진짜 있는건가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k/s/ksjae0207/20110712233103357340.jpg)
참으로 사이좋은 다섯마리 늑대형제들이 서로 돼지를 양보하려다 결국 처음으로 다시 되돌아가는군요,
돼지 이야기를 제일 먼저 꺼냈던 바루가 자기는 사실 처음부터 오물렛이 먹고 싶었다며 이야기를 꺼내자
다른 형제들도 각자 자신이 먹고 싶어했던 것들을 다시 떠올리는 이 장면은 완전 슬랩스틱 코미디에요!
아마 이 책을 집중해서 읽는 아이들이라면 다섯마리 돼지가 어떤 메뉴를 이야기 했는지 금새 떠올리겠죠?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k/s/ksjae0207/20110712233104625430.jpg)
결국 늑대 형제들은 돼지를 먹었을까요 못먹었을까요?
물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라면 뒷 이야기를 아이 스스로 만들어보려 애쓸지도 몰라요,
피자나 치킨을 먹으면 어떨까 하고 의견을 낼지도 모르죠,
그럼 분명 늑대형제들은 모두 '찬성'이라고 외칠거에요!^^
늑대다섯마리에게서 우리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안다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알게 되겠죠?
무조건 자기가 좋아하는것을 앞세우기보다 다른 친구의 의견에도 귀기울일줄 아는 그런 친구가 되게 하는 참 좋은 그림동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