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포토에세이
KBS <연애의 발견> 제작팀 엮음 / 예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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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에는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우연히 소설책을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는 거다. 그래서 한동안 관련 자료를 따로 찾아보곤 했었다. 멋진 남자주인공 두 사람의 대쉬를 받는 여주인공이 너무 부럽기도 하고, 현실 속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역시 드라마라서 그런지 여자들의 환상을 제대로 채워주는 스토리가 재미있었다. 그런 와중에 이 드라마가 이제 포토 에세이까지 나왔다. 소설로도 모자라서 드라마의 주요 장면과 대사들을 고스란히 담은 포토 에세이는 드라마의 감동을 한층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에세이집을 읽으면서 주인공들이 느꼈던 감정과 상황들, 그리고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어떻게 보면 각자의 사정이 있어서 행동했던 것이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이 오해가 오해를 부르는 일상적인 사랑 이야기와도 많이 맞닿아 있다.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고, 내가 초라해보이는 모습은 보여주기 싫은 것이 당연한 법이다. 이런 마음들이 모여서 연애라는 것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소설책보다도 포토 에세이가 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이유는 드라마의 감동을 좀 더 컬러풀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말하는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묘사해서 보여주지만, 포토에세이는 명장면의 단편을 명대사와 함께 그대로 보여준다. 독자들에게 약간의 상상력과 추억을 되살리게 만드는 좋은 도구이다. 물론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이 100% 진실은 아니며,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다는 로맨틱 환타지를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 살아가기만 해도 너무 팍팍한데, 이런 동화라도 있어야 살아가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연애의 발견'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시청자라면, 이 책도 분명 마음에 들 것이다. 달달하지만 약간은 쌉싸름한 연애의 맛을 다시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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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집밥 - 마음속 허기까지 달래주는
김정미 지음 / 성안당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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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집에서 하는 맛있는 엄마표 요리책이 나왔다. 물론 시중에서 수많은 요리책들이 있지만, 이 책이 좀 더 특별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모든 음식마다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냥 무심하게 툭툭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주었던 엄마처럼 요리의 분류도 주요 재료별로 되어 있어서 찾아보기 쉽다. 특별한 요리법도 중요하지만, 정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담긴 소박한 음식이다.

 

이 책의 특징은 우선 주요 재료별로 음식들을 묶어놓았다. 냉장고에 소고기가 있다고 하면 그 소고기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을 모아놓고, 부추나 파와 같은 채소가 있다면 그 재료들을 메인 재료로 해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이 모여있는 형식이다. 집에서 요리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밑반찬을 만들기 마련인데, 일단 이 책에서는 한 눈에 그 재료로 어떤 요리를 만들 수 있는지 볼 수 있으니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을 보면 스튜디오에서 멋들어지게 찍은 것이 아니라 저자가 실제로 집에서 만들었던 요리들이 그대로 올라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소 조명도 부족하고 다른 화려한 요리책에 비해서는 수수해보이지만, 이런 것이 오히려 요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요리를 하는 듯한 현실감을 준다.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이런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고 신기하다.

 

큰 꾸밈없이 정말 엄마가 집에서 해주는 집밥 느낌의 레시피들이 가득 실려있어서 언제 무엇을 해먹어도 정감가는 요리들이다. 엄마가 요리를 할 때는 무척 쉬운 요리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내가 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그저 쉬운 요리조차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헤메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생각보다 요리는 그리 어렵지 않다고 용기를 준다. 정확한 계량보다는 요리사의 손맛이 좌우하는 엄마표 요리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참고해보길 바란다. 여기에 나와있는대로 하나둘씩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엄마의 손맛을 갖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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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한지희 지음 / 참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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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성형외과 광고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성형을 하기 전후의 드라마틱한 사진이 많이 나오는데, 평소에는 성형에 대한 관심이 없다가도 이렇게 예뻐질 수 있다면 한번쯤 해보는 것은 어떨지 살짝 마음이 동한다. 그러나 얼굴에 칼을 댄다는 행위 자체가 두려워서 막상 성형외과에는 가보지 못했다. 요즘에는 TV에서도 성형관련한 프로그램이 나와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료로 성형수술을 해주는데, 이런 과정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외모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성형에 대해서 기본적인 상식들을 체계적으로 잘 알려주고 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용어들은 왜 그런 것인지, 전문적인 성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은 어떻게 구분하는지, 성형을 하고나서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등 그동안 막연하게 들어서 알고 있던 사실들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정확하게 알려준다. 물론 저자의 직업이 의사가 아닌 컨설턴트이기 때문에 성형과정에 대한 학술적인 내용까지 언급하지는 않지만, 사실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과학적인 내용이 아니라 이 성형을 했을 때 과연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관한 것들이다. 성형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진짜 알고 싶어하는 것들만 골라서 설명하고 있는 덕분에 그동안 성형에 대해서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인 인식은 많이 해소되었다.

 

한창 회자가 많이 되었던 양약수술이나 지방 흡입술은 별로 내키지 않지만, 제모나 가벼운 쁘띠 성형은 꽤 관심이 있었던터라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미용에 관련된 시술은 무조건 성형외과에서 처리하는 줄 알았더니, 세부적으로 피부과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치과도 같이 협업을 해야할 때도 있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전문의원의 숫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비전문의라도 성형외과와 비슷한 간판을 내걸 수 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압구정에만 가도 수많은 성형외과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나에게 맞는 병원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성형을 심각하게 고려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고 간다면 적어도 말도 안되는 상술에 빠져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 책의 제목처럼 성형을 하기 전에 미리 알아야될 상식들이 가득한 이 책을 먼저 읽고 시도하길 바란다. 설사 부작용이 있더라도 알고 겪는 것과 모르는 채로 겪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성형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제대로 된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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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남자 보는 눈 - 관계 전문가 정혜전이 알려주는
정혜전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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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절반은 남자이고 나머지 절반은 여자라고 한다. 그런데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상대방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미 2,30년 이상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데다가 그런 두 사람이 만나서 또다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TV나 드라마에서도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하는 것을 운명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누구나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꿈꾸지만 정말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건 많은 고민과 생각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만나자마자 그냥 느낌이 가는대로 결혼을 한다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반려자를 찾는 일인만큼 그리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누구보다도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은 여자들이라면 참고해볼만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연애 지침서와는 많이 다르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남자들의 타입을 세분화해서 과연 어떤 사람을 만나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물론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처럼 나쁜 남자라도 그에 맞줘줄 수 있는 여자가 존재한다. 그러나 그런 관계는 어느 한 쪽이 힘들다는 바탕 아래 이루어진 관계이기 때문에 여자가 힘든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이왕이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면서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도 있는데, 굳이 힘들고 짜증나는 삶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남자를 고르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예 결혼을 하지 않고 살 것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남자를 만나게 될텐데 이왕이면 좋은 남자를 고르는 편이 스스로의 정신건강에도 좋다.

 

솔직히 여기에서 말하는 좋은 남자란 일단 읽어보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이다. 내 남자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남자의 이야기였다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쉽게 조언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그러나 정말 좋은 남자를 고르기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일단 눈에 콩깍지가 씌이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다시 생각해보라고 해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오래 만났으니까 꼭 결혼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진짜 나의 인생을 함께 걸어갈 사람으로 적당한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남자가 갖추어야 하는 부분들을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다. 어느정도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결혼을 해도 괜찮을 사람인지 나름대로의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적극 활용해보길 바란다. 이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남자를 보는 눈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잘못된 선택을 할 확률은 낮아질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통해서 정말 자신에게 꼭 맞는 좋은 남자를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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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 - 회사에서 초등수학이면 충분하다!
후카사와 신타로 지음, 위정훈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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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면서 수학은 더 이상 쓸모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회사에서 주로 쓰는 프로그램은 엑셀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모든 업무에서 필수적으로 쓰이고 있다. 엑셀이 주로 하는 기능은 사칙연산으로 다양한 수치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회사는 궁극적으로 수익을 내는 곳이다 보니, 수학을 쓰지 않을래야 쓰지 않을 수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학교를 다닐 때 더 이상 수학은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수학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순수 수학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직접 쓰이는 수학적 지식을 알려준다. 학교 다닐 때 수학을 잘 하지 못했더라도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수학에 약간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이다. 그리고 복잡한 수식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칙연산만 알고 있다면 약간의 사고 전환을 통해서 암산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준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 내가 이 숫자가 맞는지 헷갈릴 때 간단한 요령만 알면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책 소개를 보면 잠자리에서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수학책이라고 되어 있는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보통 수학책이라고 하면 연필과 연습장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읽는 것처럼 다양한 예시를 통해 그냥 술술 읽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셔 나는 그냥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펼쳐들고 읽어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일상 생활에서 수학이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실용 수학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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