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일의 미래
<트렌즈(Trends)> 지 특별취재팀 지음, 권춘오 옮김 / 일상이상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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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후에 어떤 직업이 각광을 받을지 아는 것은 중요할 수도 있고, 그닥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추이를 보고 추론하는 것인데, 그 예측이 맞을 수도 있고, 반대로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다양한 근거를 가지고 어떤 이론을 내놓지만, 그 근거가 빈약하다면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집단 지성의 힘이 최근 들어 각광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좀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10년 후 내 자신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상상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탓에 이 책을 통해 어떤 아이디어를 얻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하고난 느림은, 일단 깔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 선호 직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조금 씁쓸한 면도 있었다. 그렇다면 전통적인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현재 사양 산업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와중에 전체적인 사업군을 다루기에는 너무나도 방대하기 때문에 가장 떠오를만한 직종을 선택한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그래도 이 책에 나와있는 유망 직군에 전혀 속해있는 않는 한 사람으로서 섭섭한 것만은 분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 가능하다시피, IT관련 직업은 분명히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 사람들이 계속 편리한 것만 찾아다니고 한 번 편리한 것에 길들여지면 그것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 진화하게 된 것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습성 때문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성공한 패턴이 앞으로도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 꾸준히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IT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생명공학이나 우주공학과 같은 고도의 지식이 필요한 산업들이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미 다른 책들에서도 언급되었던 내용이지만, 여기에서는 좀 더 쉽게 풀어내고 상세한 보충설명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은 앞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대학생 뿐만 아니라, 창업을 준비하는 사회인, 앞으로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까지 두루 읽어도 좋을만한 내용들이 가득 실려있다. 사실 내가 고등학생일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지금 내 모습이 달라져 있을 수도 있겠다. 이 책에 나와있는 산업이 모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확한 현실을 파악하고 좀 더 오래 먹고살 수 있는 직업을 찾는데는 제격이다. 그러나 아무리 유망직종이라고 해도 자신의 성격과 특성에 맞지 않는다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 사양산업이라도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라면 그 직업이 없어지지는 않을테니, 자신의 적성도 함께 고려해야함이 옳다. 무조건 여기에 나와있는 직종만 선호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장래를 함께 고려하여 이 책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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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인 Lean In - 200만이 열광한 TED강연! 페이스북 성공 아이콘의 특별한 조언
셰릴 샌드버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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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일하는 여성의 모습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그런데 가정에서 여성의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남성에 비해서 높다. 비교적 남녀가 평등하다고 여겨지는 미국에서도 아이들을 팽개치고 여성이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보다 집에서 전업주부로 사는 것을 좀 더 바람직한 여성상으로 꼽는다. 물론 각자의 다양한 삶을 존중하는 문화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활약하고 있기는 하지만, 직장맘으로서의 삶이 결코 녹록치는 않다.

 

미국의 성공한 기업중의 하나인 페이스북의 COO 셰릴 샌드버그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든 여성들을 위해 책을 하나 냈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할 때까지만 해도 남자와 여자는 평등하게 입사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승진이나 이직의 기회에 있어서 남성들보다 여성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설사 적극적으로 나서는 여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적인 인식은 그 사람을 긍정적인 눈으로 보기보다 욕심이 많다고 생각한다. 남자가 출세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면 당연한 것이고, 여자가 출세하려고 하면 독하다고 보는 사회적인 시선이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인 것만은 분명하다.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직장에서의 출세를 포기하고 사회 주류에서 뒤로 물러나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것은 사회 전체적으로도 손해다.

 

저자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권리를 똑똑하게 챙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물론 저자처럼 항상 모든 상황이 운이 좋을 수는 없다.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던지, 상황과 기회가 제대로 맞지 않으면 출세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둔 여성이기에 저자는 사회에 자신과 같은 여성들이 더 많이 나오기를 독려하고 있지만, 사회적인 지위 상승에 앞서 더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할 점은 어떻게 사는 삶이 진정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이끌어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한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무조건 사회적인 지위 상승과 부의 축적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에서 긍정적으로 임하고, 진취적이며 가정과 회사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그녀의 삶은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될만하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거나 미래를 좀 더 심각하게 고려해보고 싶은 여성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여성들이 행복한 삶을 완성하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올바른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COO가 될 수는 없어도, 자신이 계획한 인생 속에서 최대의 만족을 이끌어내며 살아나가길 바란다. 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사회야말로 건강한 사회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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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리는 돌아눕기 시작했다 - 사랑과 결혼, 그리고 헤어짐에 관한 위험한 인터뷰
데이나 애덤 샤피로 지음, 이영래 옮김 / 중앙M&B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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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 행복해보인다. 결혼을 하는 순간만큼은 서로가 강렬하게 이끌려서 결혼을 할 것이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면 정말 결혼 생활을 잘 하는 부부와 아닌 부부가 극명하게 나뉜다. 요즘에는 이혼도 예전만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서, 정말 아니다 싶으면 이혼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는 이혼이 좀 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알고 있다. 이 책은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 다큐멘터리 감독이 이혼한 사람들과 인터뷰한 내용들을 모아놓았다. 헤어짐에 관련된 이야기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도 싶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사랑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혼이란 과정을 실패라고만 여기지 말고, 인생의 긴 호흡 속에서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경험으로 보면 어떨까.

 

이 책은 크게 '두 자아의 만남, 섹스의 문제, 의사소통' 이라는 세 부문으로 나뉜다. 아마 이 세 가지는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이 중에서 하나라도 제대로 만족하지 못하면 그 결혼 생활은 오래 가기가 어렵다. 순간의 충동에 휩싸여 결혼한 사람들은 나중에 배우자의 예상치 못한 점을 보고 당황한다. 처음에는 타협하면서 해결을 해보고자 노력하지만, 서로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한 쪽만의 힘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몇 십 년 동안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다가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같이 살게 된 두 사람이 하루 아침에 오랫동안 같이 살았던 것처럼 편안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결혼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단순히 때가 되서 결혼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물론 요즘에도 결혼적령기라는 단어가 있어서 그 시기를 넘기면 큰일날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솔직히 순간 판단을 잘못해서 평생을 우울하게 보내는 것보다 신중하게 고려한 후에 결혼을 결정해도 결코 늦지 않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결혼에 대한 준비가 철저히 되어 있지 않으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결혼 생활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나온 다양한 이혼 사례를 보면서 과연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나이가 들어서 옆에 있을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혼을 한다는 것은 인생 전체를 보지 않고 결정하는 셈이다. 정말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혹시 부족한 것은 없을지 체크하는 차원에서 읽어봐도 좋을 법한 책이다. 이혼이라는 힘든 과정을 미리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미리 예방하고자 한다면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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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팅 컨템포러리 아트
아담 린데만 지음, 이현정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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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현대 미술에 대해서 거의 아는 것이 없다. 사실 현대 미술이라고 하면 난해하고, 고전적인 작품에 비해서 너무나 추상적인 범위를 다루고 있는 파격적인 작품들이 많아서 예술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선뜻 다가가기가 어려운 분야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현대 미술 시장이 예외적인 활황을 이루고 있고, 일반인들도 예술 작품 하나쯤 구매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지기는 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에는 처음 미술시장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해 현재 미술시장에서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표 인사들의 인터뷰와 조언이 가득 실려있다. 그와 더불어 요즘 주목받고 있는 현대 미술 사진들도 곳곳에 담겨 있어서 미술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솔직히 이 책을 처음에 접했을 때는 과연 얼마나 제대로 된 정보가 있을지 조금 의구심마저 들었다. 워낙 현대 미술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을까봐 걱정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책장을 펼쳐서 읽기 시작해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책 전체가 각 사람들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이해하기가 무척 쉽고,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각 분야의 입장에서 전문가의 말을 한 권의 책으로 모아서 볼 수 있어서 다각도로 미술 시장을 조망할 수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현대 미술을 수집하려는 초보자들에 하는 조언 위주로 인터뷰가 진행되다보니, 전문가들이 실제로 자신이 겪었던 경험담 등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준다. 사실 예술에 있어서 정답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러나 나중에 시간이 흐른 후에 자신이 구매한 작품이 미술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가치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장 전반을 살펴보고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여기에 나온 사람들이 초보 컬렉터에게 하는 공통적인 조언을 살펴보면, 일단 예술 잡지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미술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지식을 많이 쌓을 것을 권유한다. 어떻게든 자신의 돈을 투자해서 미술 작품을 구매하려면 제대로 알고 사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수 많은 사람들의 조언도 함께 듣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딜러나 컨설턴트, 미술 관계자를 만나는 일도 무척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정보를 통해 자신만의 컬렉션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본인의 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어떤 결심이 섰다면 과감하게 미술 작품을 구입하는 결단도 필요하다. 최근에는 아트페어가 많아져서 이런 시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미술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의 뒷 쪽에는 시즌별로 이루어지는 아트페어 리스트가 적혀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따져본다면 일 년 내내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행사들이 있다. 그나마 대표적인 행사들만 적어놓은 것이라, 새로 생겨나고 있는 행사들까지 감안하면 현재 미술 시장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다.

 

현대 미술 작품을 수집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미 작품 수집을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전문가의 조언이 절실하게 필요한 경우에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현대 미술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자부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현대 미술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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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 아파트 전셋값으로 도심 속 단독주택 갖기 프로젝트
이종민.이승헌 지음 / 인사이트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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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 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제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집을 새로 짓는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다. 땅을 구입하는 일에서부터 각종 인허가, 구조체를 만드는 일까지 생각을 하면 굉장히 큰 돈이 들어갈 뿐만이 아니라 사전 준비가 굉장히 철저해야한다. 좀 더 쉽고 저렴하게 내 마음에 드는 단독주택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리노 하우스'라는 것이 생겨났다. 간단히 말하면 기존 노후주택을 전체 리노베이션을 통해 현대적인 새 주택으로 변신시키는 일이다. 일단 기존 구조체가 있으므로 제대로 된 집만 구입을 한다면 신축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자리에 멋진 나만의 마당이 딸린 단독 주택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시외뿐만이 아니라, 도심에서도 가능한 일이라 도시 생활과 전원생활을 함께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인 타입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는 건축을 전공하고 지금까지도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왠만한 건축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쓴 이런 류의 책은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또한 보통 사람들이 원하는 집의 요구사항도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꼭 마흔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적정수준의 종잣돈만 마련된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단독 주택을 가질 수 있다. 건축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고나면 왠만한 지식은 쌓을 수 있을 정도의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내가 원하는 집의 모양과 기능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나중에 집을 지을 때도 그 요구사항들이 반영된 집을 가질 수 있다. 막연한 추측만으로 집 짓기를 시작한다면 나중에는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모양의 집이 나올 공산이 크다.

 

그동안 리노하우스에서 시공했던 집들의 샘플 사진과 직접 리노하우스를 하게될 때 필요한 기본지식들이 일목 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워낙 기본적인 사항들만 있다보니, 좀 더 심도있는 내용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건축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독자에게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주제 위주로 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는 책이다. 이런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나도 돈만 좀 있다면 충분히 나만의 집을 가지는 것도 가능하겠다 싶었다. 그리고 노후 주택들은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집값이 비교적 저렴해서 잘만 고르면 괜찮은 집을 구입할 수도 있다.

 

단독주택을 가지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막막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만한 책이다. 물론 이 책 하나만 읽는다고 해서 건축 전문가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기본적인 지식은 습득이 가능하겠다. 실질적으로 집을 지을 때 필요한 아이디어들은 실제 대상물이 있을 때 가능하다. 일단 무엇을 하든 자신의 집을 가지려면 다른 사람들이 이미 지어놓은 많은 샘플 하우스들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니,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괜찮겠다. 이 책으로 인해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집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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