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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밥상 - 매일매일 건강한 1식 3찬
함지영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매일 밥을 해야하는 주부들의 고민이라면, 매 끼니를 어떤 반찬을 해서 먹을까 하는 것일게다. 이제 주부 30년차가 되는 나의 어머니도 아직까지 반찬을 뭘로 할지 고민하시는 것을 보면, 메뉴를 정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뭔가 특별한 음식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사실 알고 보면 한 번에 반찬을 많이 해 놓고 그 때 그 때 먹고 싶은 것들을 꺼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살림의 고수도 이렇게 고민을 하는데, 완전 초보 주부의 경우에는 좀 더 고민을 많이 할 것임에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냥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기만 하다가 본인이 직접 차려서 먹게 되면 반찬에 대한 고민을 무척이나 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쓴 저자는 1식 3찬이라는 원칙을 정해두고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집반찬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밥상마다 테마를 가지고 있는데, 겹치는 반찬들이 하나도 없어서 내 입맛에 맞는 대로 새롭게 구성해서 밥상을 차리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각 음식들이 만드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고 정갈한 느낌이 한 가득이라 그대로만 따라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마구 든다. 재료를 계량해서 정량으로 요리를 하고, 각 과정을 사진과 설명을 곁들여서 보여주다보니 요리에 일자무식인 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쉬운 요리책이다. 그러나 쉽다고 해서 결코 맛없는 요리들이 아니라 옛날부터 어머니가 해주시는 그 정감가는 메뉴들이 그대로 실려 있어서 집에서 하는 요리에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붙는다는 느낌마저 든다.

 

책의 앞 머리에는 제철 재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고 있는데, 사실 마트에 자주 가지 않으면 모르는 정보이기도 하다. 또한 요즘에는 하우스 재배가 일상화 되고 있어서 꼭 제철이 아니더라도 왠만한 재료들은 항상 구할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 철에 나는 재료가 가장 맛있고 저렴하기도 해서, 이왕이면 제철 재료를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밥상을 차리는데 가장 기본 메뉴인 밥 짓기부터 설명되어 있다. 흰 쌀밥 뿐만이 아니라 잡곡밥을 짓는 요령도 자세한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으니 초보 주부가 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이후로 아침, 점심, 저녁 밥상부터 간식, 손님상 메뉴까지 나와있는데 굉장히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을 쓴 것이 그대로 전해진다. 어떤 요리책들을 보면 그냥 글로만 방법을 설명해놓고 예쁜 완성사진만 보여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모든 과정을 사진으로 실어놓아서 직접 요리하기 전에 미리 머릿속으로 요리 과정을 그려볼 수 있기도 하다.

 

매일 친정 엄마에게 반찬 만드는 방법을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 간단한 요리 정도는 직접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매일 먹는 밥 반찬이 한정되어 질리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이 책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의 밥상이 풍성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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