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 충전 시간은 노트북의 전력 소모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사용 시간의 1.3배 정도 걸린다. 물론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충전하면 시간이 더 걸린다. 가령 8시간짜리 배터리라면 충전에만 10시간 40분이 소요된다. 따라서 노트북의 사용 시간을 효과적으로 늘리려면 무작정 배터리 용량을 늘릴 것이 아니라, 배터리의 전원 절약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Photo>>1 전원이 5% 미만 남았을 때 충전한다
 |
| 한 번 충전한 경우 남은 전원이 5% 미만일 때 충전하는 것이 좋다. |
일반적으로 노트북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많이 쓰이는데, 이 배터리는 사용 중에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리튬이온 역시 충전을 너무 자주 하면 수명이 단축된다.
따라서 한 번 충전했으면 남은 전원이 5% 미만이 될 때까지 쓰다가 다시 충전하고 일단 충전을 하기 위해 전원에 어댑터를 연결한 경우에는 100% 충전될 때까지 전원을 뽑지 않는 것이 좋다. 노트북을 쓰면서 충전하는 경우에는 충전이 모두 끝나도 전원을 뽑지 말자.
또한 잠시 노트북을 쓰지 않을 때 전원을 꺼두는 것이 오히려 배터리 사용 시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노트북의 전원은 부팅시 가장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Photo>>2 자연 방전 상태를 피한다
 |
| 일주일 이상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50% 정도만 충전하고 보관하는 게 좋다. |
충전이 끝난 배터리라도 쓰지 않고 그대로 두면 자연 방전되면서 배터리 용량이 조금씩 떨어진다. 따라서 충전된 배터리는 일주일 내에 다 쓰고 오랫동안 쓰지 않을 때에는
배터리를 50% 정도만 충전한 뒤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용량이 0%인 상태에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나중에 충전이 잘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Photo>>3 한 달에 한 번은 완전 방전한다
 |
| 한 달에 한 번 배터리를 방전시키는 게 좋다. |
보통 배터리 용량이 5%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충전을 해주면 되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이 다 떨어져서 노트북이 꺼질 때까지 완전 방전시킨다. 전원이 갑자기 꺼질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윈도의 전원 관리 기능이 몇 번 경고 메시지를 보내줄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윈도의 '시작→설정→제어판'을 차례로 선택한 뒤 '전원 옵션' 항모글 더블클릭한다. 이어서 '경보' 메뉴 탭을 눌러 '배터리 부족 경보'와 '배터리 위험 수준 경보' 옵션을 선택하면 배터리가 방전되기 직전에 경고음을 울린다.
이렇게 완전 방전이 되면 그 다음에는 반드시 완전 충전해야 한다. 물론 배터리를 충전할 때마다 완전 방전시킬 필요는 없다.
@Buzz
|
보너스 스토리 노트북 역사와 함께 한 노트북 배터리의 종류 4가지
노트북의 배터리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요즘은 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쓰지만 구형 중에는 니켈수소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도 있다. 이번에는 노트북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종류를 살펴보자.
■ 니켈카드뮴(Ni-Cd) 배터리 2차 세계대전 중에 유럽에서 개발된 배터리로, 흔히 ‘니카드 전지’라고 부른다. 주로 철도, 차량, 비행기 엔진 시동용으로 쓰이며 높은 출력을 요구하는 산업용, 군사용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 소형 니카드(Ni-Cd) 배터리 소형 니카드 전지는 1960년대 유럽에서 상용화되었으며 전압은 1.2V를 사용한다. 방전시 가스 발생을 제어하는 기술을 사용해 기존의 니카드 전지를 밀폐식으로 만든 것이 바로 소형 니카드 전지다. 예전에는 전동 공구나 휴대용 가전제품의 전원으로 많이 쓰였으나 ‘메모리 현상(Memory Effect)’ 때문에 새로 개발된 니켈수소와 리튬이온 전지에 밀렸다.
■ 니켈수소(Ni-MH) 배터리 니켈카드뮴 배터리는 쓸수록 사용 가능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 현상(Memorry Efect)이 생기고,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카드뮴을 사용한다는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다. 카드뮴은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일본에서 카드뮴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소송이 승리하고 카드뮴을 이용한 배터리 개발에 차질이 빚으면서 이를 대체할 물질을 찾는 연구가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액체 대신 수소 저장 합금(Hydrogen Storage Alloy)을 이용하는 니켈수소 배터리다.
니켈수소 배터리는 니카드 배터리와 똑같은 1.2V의 전압을 사용해 호환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들로 1990년대에 들어와서야 상용화되었다. 하지만 니켈수소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인체 유해 물질도 사용하지 않는데도 가격이 비싸 여전히 니카드 배터리가 더 많이 쓰이는 실정이다.
■ 리튬이온(Li-ion) 배터리 1990년대에 새로 등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 밀도가 높고 무게가 가벼워 빠른 속도로 보급되었다. 이 배터리는 니카드 배터리나 니켈수소 배터리와 달리 3.6V 전압을 사용하며 매우 불안정한 물질로 이루어져 폭발의 위험성이 높다. 보호 회로 없이 사용할 경우에는 걸어다니는 폭탄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가볍고 사용 시간이 길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휴대폰과 노트북 시장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