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많은 일이 광속으로, 광포하게 몰아치는 바람에 오히려 멍해서 아무렇지 않은 듯 그냥 일상의 리듬을 지키며 버텨왔는데 이게 오래 가지 못할 거라는 것은 알겠다. 그러면서도 이렇다 할 대책이 없으니 그저 견디는 중이다. 

이 서재에 이런저런 글을 올린게 참 오래전부터 이어진 일이구나 싶다. 어떻게 이런 글을 다 올렸을까 부끄럽게도, 하는 생각이 드는 글 천지라서 깜짝 놀랐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점이다. 무려 5년이나 지났음에도.

죽어라고 달렸건만 돌아보니 달린 거리가 얼마 안된다는 걸 깨달았을 때, 다리에 힘이 풀리며 주저 앉을듯한 위기감을 느끼는 듯.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2010년 가을, 아니 겨울의 문턱이다. 이러다가 또 5년쯤 흘러갈까?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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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이러니저러니 해도 서재, 내 서재의 냄새가 제일 땡기네요. 

귀환! 

*트윗에서 몇몇 분들과는 소통중이었지만 여기에서 다시 만나뵐 분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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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상처가 나에게 말한다 - 나하고 얘기 좀 할래?
울리케 담 지음, 문은숙 옮김 / 펼침 / 2009년 12월
품절


과거가 현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가 과거를 결정한다._군터 슈미트-25쪽

오늘의 문제는 어제의 문제해결 방식에 그 원인이 있다. -37쪽

유아기 최면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자기 자신밖에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무감각하다. 자신의 욕구가 인정되지 못하거나 충족되지 않으면 쉽게 화를 내고 고집스럽게 반응하는 반면, 이들은 타인에게 부탁을 하지 못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를 눈치껏 알아채기 바라는 것이다. 게다가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쏜살같이 남에게 전가한다. 자신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면 마음이 얼마나 홀가분한가!-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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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 없이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격의 성장 역시 소망이나 명령 혹은 통찰에 의해서가 아닌  

절박함에 의해 이루어진다.  

내외적 운명이 강제해야만 인격이 성장한다.  

-칼 구스타브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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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잘 안들어오게 되다가 

최근 중고샵에 책을 몽땅 팔아넘기면서 다시 들어오게 된셈. 

새삼스레 그간 여기 서재에 올려둔 글이 이렇게나 많았나 싶어 돌아본다. 

요즘의 나는 회사생활 10년을 마치고 프리랜서가 되었다.

덕분에 아침마다 버스나 지하철에  

전날의 피로와 숙취를 털어내지 못한 육신을 구겨넣지 않아도 되었다. 

폭설이 이어지던 겨울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여름이다. 

세월이 빨리 흐른다고 느낀지가 몇해째 되는걸 보면 확실히 늙었는지도 모르겠다. 

요사이 내가 집중하고 있는 일은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 나와 대화하기, 

나에 대해 제대로 알기.. 정도다. 

그걸 위해서 이런저런 책도 읽어볼 요량으로 몇권 골라보기도 했고 조언도 얻었다. 

여름이다,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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