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까지 썩은 나무는 어떻게 해야 할까?

뿌리채 뽑고 나서 묘목을 다시 심지 않으면 방도가 없을 것이다.

어쩌지??

아무래도 뿌리까지 다 썩은것 같아서, 무서워서 차마 못 들여다 보겠다.

내 인생이 흔들리고 있다.

무서운데 안 무서운 척 하고 사는것도 쉬운 건 아닌듯하다.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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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2 0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7-02-02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무슨 일이신지. 저도 무서워져요. ㅠㅠ;;; 우쨌거나 잘 해결되셔야 할텐데요. 흑. 이런 말밖에 못하다니. -_ㅠ;;;;

이리스 2007-02-06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님 / 아리까또.
문나잇님 / 어흣. 님을 무섭게 만들 의도는 아녔어요.ㅠ.ㅜ 우웅.. 괘안아여.. --;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 도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사무엘 상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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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내가 중학생이던 그 시절, 그 때 그 신해철.

오래 꽂고 있으면 귀가 아파서 발갛게 물들 정도로 형편없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매일 들었던 '신해철의 밤의 디스크 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그의 콘서트에 갔다가 사람들에게 밟혀 압사 당할뻔 했던 기억.(으어... >.<)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이자, 철학과로 진학할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들었던 남자. 꽃분홍색과 연두색이 어우러진 넥스트 엘피판을 껴안고 부비부비 했던 십대 소녀 시절. -_-;;;

오늘 나는, 신해철.. 아니 이제는 마왕님으로 통하는 그의 이 재즈 신보를 들으며 추억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왔다. 중학생이라는, 고등학생 보다도 더 못한데다가 혼돈이라고 말해봤자 다들 코웃음 치는 그 애매하고도 힘들었던 시기를 버티게 해준 나의 소중했던 친구인 음악과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신해철이 있었다. 나의 완소남!!

신해철의 목소리로 '러브'와 '문 리버'를 들으니 눈에 눈물이 핑~ 고일 것 같다.  아니 15곡의 수록곡 모두 너무나도 빛나서 그 어느 한 곡만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재즈 보컬로 완벽하게 변신을 했단 말인가. 까칠하고 날선 그가 이제 세월의 흐름에 둥글게 부드러워져 그의 시작에 어린 소녀였던 30대 여성들을 앞에 두고 천천히 그리고 여전히 섬세하게 치유해주는 기분이랄까.

이제는 아내와 딸이 있는 남자인 마왕님. 나는 벌써부터 당신의 또다른 앨범이 기다려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한마디.

나 역시, Thank you and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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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1-2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마왕이 재즈라니.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지네요^^
전 고딩때 고스트스테이션에 빠져서 지냈었는데^^ ㅋㅋ

마늘빵 2007-01-29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랑 비슷한.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이자, 철학과로 전과하는데 탁월한 영향을 끼친 마왕님. 그를 따라 비록 보컬은 아니지만 음악이랍시고 깝죽거리기도 해봤고, 여전히 철학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를 따라가기엔 난 너무 평범하다.

마늘빵 2007-01-29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 음반 1일날 발매라는데. 나 예약했는데 -_- 어떻게 구했지.

Julio 2007-01-31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크온에서 온라인으로 들어보려했는데 아직 안올라왔군요!

이리스 2007-02-01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 으흐, 생각보다 덜 느끼하고 좋습니다. ㅋ
아프군 , 햄릿_님 / 멜론에서 들었어요~ ^^
 

주 7일 근무를 3주 연속으로 했으나 결과적으로만 말하자면 일은 여전히 맘에 안들게 돌아가고 있다.

사람이 들고 나게 될 것 같기도 하고 무척 어수선한데다 뒤숭숭한 분위기다.

아무튼, 그밖에도 공사가 다 망했다. -_-;;

금요일에는 밤을 홀라당 새우며 홍대에서 열심히 달렸고,

주말에는 무려 '분당'까지 가서 밤 12시에 간신히 서울로 컴백했다.

오늘은 몇달째 묵혀둔 문화 상품권을 들고 교보에 나가서 필요한 책들을 사고 근처 식당에서 메밀묵밥을 먹은 뒤 단골 미용실에서 커트를 했다. 머릿결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서 링이 두세개씩 뜬다. 호호..

다음주에 호주(시드니, 골드코스트)로 출장간다.

할일이 백만개요 정리할 일 또한 산적해 있으나 오늘 나는, 뒹굴거리련다.

(그렇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는 어떻게 좀 정리를 해서 넣어놔야지.!)

# 어쩌다 보니 지난 주에는 대한미국 대표 포탈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두 회사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제주도 다음이야 안가봐서 모르겠으나 아무튼 두 회사 다 분위기는 좋아보였다. ㅋㅋ

## 일을 두 가지 벌려놨다. 뭐 크게 보면 한가지긴 한데. 이걸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요 새로운 것에 대한 것이라면 투덜거림도 자랑이요, 걱정도 과시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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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1-29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시게 사시는 군요, 시드니와 골드코스트 다시 가고 싶어집니다. 저는 2000년에 다녀 왔습니다만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 좋겠당

이리스 2007-01-29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 잘 지내시죠? 전 시드니는 2003년에 다녀왔어요. 딱 4년 지났는데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저는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네요. 흠흠..

물만두 2007-01-29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척 바쁘신 가운데에도 좋아보이십니다^^

이매지 2007-01-29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바쁘시군요. 어찌 건강은 괜찮으신지? (사실 새우는 다 드셨는지도 궁금합니다만 ㅋ)

이리스 2007-01-29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으흣.. 감사합니다. ^^
이매지님 / 어멋. 이매지님, 기억력도 좋으셔라. 새우는 절반 정도는 다 먹었고요 나머지는 냉동실에서 대기 중입니다. ㅎㅎ

antitheme 2007-01-30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주출장 부럽습니다. 제 여행의 남방한계는 싱가폴이었는데. 언제 한번 가볼지...

이리스 2007-02-01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ntitheme / 남방한계 ㅋㅋ 언제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세요. ^^;;
 

인터넷, 검색 창에서 몇가지 두드려 보면 웬만한 건 다 나온다.

아무리 검색에서 제외하기를 체크해놔도 당최 피해갈래야 피해갈 수 없는 꼴이다.

그러니까 스토킹 하려면 뭐 얼마든지 하시라.

내가 이 닉네임 쓴지가 벌써 십년 가까이 되가는 마당에 뭘 어쩌겠는가.

별로 바꿀 마음도 없고.

정말로 원치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별로 공개하기 싫은 데다가 내 닉네임을 공개하고 말았는데..

맘대로 킬킬 거려도 좋고, 멋대로 상상해도 좋은데. 스토킹 한 티 좀 내지 말았음 좋겠군.

모른척 할 자신 없으면 아예 스토킹을 하질 말던가.

스토킹의 묘미란 은밀한 엿보기 아니겠어? 근데 그렇게 아는 척을 하면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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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7-01-2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이런. 골치아픈 인간이... -_-+

이리스 2007-01-29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잇님 / 에횽횽..아주 짜증 이빠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