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과 슬픔은 전혀 극복할 수 없는 거예요.

슬픔을 어떻게 이길 수 있나요? 참고 견디고 사는 문제죠.”

- 박완서 선생님 인터뷰 중, 선생님의 말씀.

 

80가까운 나이의 선생님께서 저렇게 이야기 하시니 어쩐지 내 어깨가 좀 가벼워지는 것 같다.

극복할 수 없는거라니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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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7-03-10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속에 삭힌게 많아요 ㅠㅠ;;;;

antitheme 2007-03-11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참고 견디는 것들이겠죠.

비연 2007-03-1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가는 말씀이네요...

이리스 2007-03-11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 토닥토닥~~
안티테마님 / 그쵸? 견디는 힘!! 이 필요한 거죠.
비연님 / ^.^
 


 

그땐 아주 오랜 옛날이었지
난 작고 어리석은 아이였고
열병처럼 사랑에 취해 버리고
심술궂게 그 맘을 내팽개쳤지

오랜 뒤에 나는 알게 되었지
난 작고 어리석었다는 것을
술에 취해 집을 향하던 봄날에
물결처럼 가슴이 일렁거렸지

오 내가 놓아 버린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번 다시 또 오지 않는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 몇년 전 이 노래만 온종일 듣던 시기가 있었다.

강진 출장에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우연히 시디를 발견하고 서너번 리플레이 시켜 들었다.

여전히 이 노래, 나를, 사정없이 후려치고 또 감싸 안아준다.

생각해보니 그때 뿐 아니라 지금도, 알지 못한다.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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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역시 원인은 외로움?

외로움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고 바보로 만든다. 그것도 아주 쉽게.

애정 결핍이 미치는 영향이란 실로 놀라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

오늘 나는 도저히 상상할수도 없었던 마음 상태가 된 나를 발견, 멍.. 했다. 온종일.

이 꿀꿀한 날씨에, 엉망인 몸 상태와, 미쳐버린 마음.. 요런 상황에서 홍대에서 약속이 잡힌 ;;

안된다. 금주다 금주.

과.... 연... -_-;;

외로움 탓으로 돌리기엔 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지만 아무튼 난 미쳐있는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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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3-09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이 오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날씨는 요모양 오따구지만...^^

이리스 2007-03-1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다음주 초까지 계속 요모양 요따구일 날씨.. ㅋ
 

 아무리 꽃샘 추위라지만 날씨가 정녕 미친게 아닐까 했다.

내가 강진에 도착하기 전까지 비가 퍼부었는데 도착하니 진눈깨비가 퍼부었다.

캭..... >.<

다음날 본격적인 촬영을 하는데, 눈이 왔다가 해가 났다가를 열두번 넘게 반복했다. 해가 날 때 잽싸게 촬영하고 해 지면 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포토의 손은 추위에 곱고 벌겋게 텄다.

나는 소품을 보호하기 위해 싸둔 뽁뽁이를 몸에 감고서 덜덜 떨었다.

다산초당에서 촬영하느라.. ㅠ.ㅜ

밤에는 할 것이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모텔에 콕 박혀서 술을 (처) 마셨다. -_-;;;; 날씨 탓이다. 날씨 탓. (과연,,,)

옐로우테일 쉬라즈, 순금 매취순, 복분자주, 맥주 .. 따위를 마셨다.

서울에 오니 미친듯이 눈이 내렸다.

냉방인 집에 돌아와 보일러를 켜고 자판을 두들기고 있는데 손이 곱았는지 잘 안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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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3-0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순간 소품화 되셨었군요..^^

기인 2007-03-0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이 열량이 높다는데.. 그래도 날씬 하신 비결은? 궁금해요 ㅜㅠ

antitheme 2007-03-07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원도 지금 눈이 엄청 쏟아지고 있네요. 저도 기인님과 똑같은게 궁금하네요..^^;;

kleinsusun 2007-03-07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텔에서 그렇게 럭셔리한 술을 마셨단 말이얌? ㅋㅋ
캬~소주를 마시는 게 날씨 및 장소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음하하

이리스 2007-03-08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으흑, 그런셈이죠;;
기인님, 안티테마님 / 날씬... 하지 않습니다. -.,-

수선언냐 / 저기, 나는 소주는 한 잔도 못마셩~
 

내일 전남 강진으로 2박 3일간 출장간다.

먼저 내려간 팀에게 아까 전화가 왔다. 앞이 안보일정도로 비가 온다고.

우린, 미팅하러 가는 출장이 아니라 촬영하러 가는 출장이다.

비가 오면, 곤란하다.  >.<

네이버 날씨를 오늘 서너번 들락거리는 동안 창문에 빗방울 부딪히는 소리가 점점 거세져간다.

이런, 맙소사 눈까지 올것 같다고 되어 있다. 심지어 최저 기온이 영하까지 내러간다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스타일리스트도 없이 나 혼자 세팅해서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으려나?

출장 갈때마다 정말 심각하게 날씨 운이 없다.

해외건 국내건 가릴 것 없이 이 모양이다.

멜번에서도 시드니에서도 비가 주룩주룩 왔고 순천에서도 그랬다. 이젠 강진마저.

ㅠ.ㅜ 제길슨, 된장, 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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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3-05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하로 떨어진답니다..^^ 감기들 조심하세요~~

마태우스 2007-03-05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우면 추웠지 비까지 오는 건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만에 떳떳이 댓글 남기네요^^ 잘 다녀오세요

2007-03-07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7-03-07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아직까지는 감기가 안걸린것 같아효... -.-
마태님 / ㅋㅋ 간만에 떳떳 댓글! 잘 다녀왔슴다~

숨은님 / 웃음을 드렸다니 저도 기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