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
어제는 2시 반경에 겨우 자리에 누웠다. 잠은 아마도 3시경에 들었던듯.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전날 2시간 잔것을 감안하면 역시 배두하다!
불면구두, 오늘은 12시 반경에 자리에 누워볼 생각.
과연..... -_-;;
처방:
흐흐... 볼륨 낮게 해놓구 하면 잠 솔솔 옵니다.
아. 물론. 1955년 연주는 빼구요. 일설에 의하면 '자장가'로 작곡된 게 아니라 잠 안올때 무언가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곡이라더군요.
사실 약발은 이놈이 더 좋긴 하지만. 없으실테니... '어둠의 통로'로 매너를 찾으시던지... ㅎㅎㅎ
뭐 프루나같은 p2p뒤지면 왠만한 레파토리는 다 나옵니다. 웹하드나 웹디스크쪽은 잘 모르겠구요. 뭐 찾다찾다 귀찮으심 물어보세요. 어지간한건 매너 컴터에 있어서리.
MSN: pcmlucid@hotmail.com
nateon: pcmlucid@lycos.co.kr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롬13:8]
어느 원로 목사가 많은 교인들을 상대로 설교를 해본 적 없는 젊은 목사에게 설교 요령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설교를 하다 보면 많은 교인들이 졸고 있는 걸 볼 때가 있지. 그럴 때는 심각한 목소리로 말하는 거야. ‘어젯밤에 저는 제 아내가 아닌 여자를 껴안았습니다.’ 라고 말하는 거지. 그러면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졸다가 깨어나거든. 그러면 이렇게 말하면서 설교를 계속하면 되네. ‘그 여자는 바로 제 어머님이었습니다.’ 그 젊은 목사는 나이 지긋하신 목사의 가르침을 실습해 보기로 작정했다. 다음 일요일에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 과연 많은 교인들이 졸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배운 유머를 써보기로 했다. "여러분, 저는 어젯밤에 제 아내가 아닌 여자를 껴안았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깨어나서 그를 노려보면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나머지, 젊은 목사는 그 다음에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고 말았다. "아, 하느님! 그 다음에 어떻게 했는지 통 기억이 없습니다.-160쪽
김소희기자의 '오마이섹스' 난년들
격세지감이다. 대니얼 헤니를 보고 “와 저런 남자 사귀어봤으면” 하는 게 분명 맞는데, 왜 “와 저런 아들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먼저 드냔 말이다. 정녕 내 청춘은 간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념을 깨는 언니들이 있으니, 이혼한 내 친구의 이혼 안한 이모도 그 중 한명이다. 이모는 남편과 같이 작은 가내 공장을 운영하는데, 수년째 연하 애인과도 깨소금을 볶는다. 얼마 전 부친상을 당해(친구에게는 외조부상 되겠다) 남편과 따로, 남친과 같이 강원도로 갔다. 어린 남친이 상갓집 주위에서 혼자 노는 사이 이모는 호상임에도 슬프다고 난리치더니 급기야 시부모님이 사돈 문상을 오자, 시부모님 품에 안겨 엉엉 울었다. 내 친구의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한 이모의 행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장례 뒤 뒷정리를 하겠다며 남편과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는 그길로 남친과 놀러갔다. 며느리도 본 과년한 아줌마치고는 가히, 할 말이 없다. 게다가 평소 “내가 니 이모부를 얼마나 사랑하는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 내 친구를 곤혹스럽게 한다.
△ (일러스트레이션/ 이우만)
내 친구의 주변에는 이런 ‘난년들’이 적지 않다. 친구의 아이를 가르치는 방문 교사를 보자. 마흔 중반인 이 언니는 이혼하고 딸 하나 키우며 산다.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일식당 서빙, 학원 강사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공사도 다망하다. 호프집에서 설거지하다 만난 17살 연하의 전기공과 3년째 목하 열애 중인데, 친구의 관찰에 따르면 이 언니가 남자를 쥐었다 놨다 하는 스킬은 가히 국보급이란다. ‘애 버릇 나빠진다’는 핑계로 몇날며칠 갈구다가 적절한 때에 문자 메시지 한번 쎄려주면 어린 애인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한단다. 다만 요즘 이 언니보다 두살 위인 호프집 주인이 이 전기공 애인을 넘봐 약간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전기공과는 무려 19살 차이 나는 호프집 주인 역시 불세출의 여걸이나, 지면 관계상 생략하겠다.
세 언니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제 손으로 악착스레 벌어 먹고산다. 잡초처럼 생활력이 강하지만, 비둘기처럼 다정한 가족을 두고 있진 않다. 대체로 연하남들을 사귄다. 이른바 ‘정상성’의 범주에서 벗어난 여자들이다. 덕분에 일이면 일, 남자면 남자 뜨겁게 올인한다. 먹기 위해 벌고 살기 위해 연애한다. 중산층 이상의 생활·남편·정서·학력·커리어 기타 등등의 소유자들이 흉내내기 어려운 이들의 ‘과감함’은 여기서 나온다. 이런 ‘살아 있는 신화’들을 접하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연애는 ‘캐릭터’와 ‘계급’으로 나뉘어지지 ‘세대’로 나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창 때인데도 일부일처하며 ‘나만 억울해’ 하는 사람 있고 주름진 얼굴로도 밤이슬 맞으러 나가는 사람 있다. 등 따습고 배불러도 연애 못하는 사람 있고 춥고 허기져도 연애하는 사람 있다. 잃을 게 많지 않은 여자일수록 어떤 선택 앞에서 훨씬 용감하다. 망설이고 몸사리는 이들은 잃을 게 많은 여자들이다. 대한민국 여자들의 연애 교과서는 잃을 게 별로 없어 용감한 언니들이 써야 한다.
내 친구는? 주중엔 비정규 노동자로 정신없이 일하고, 주말엔 잘 차려입고 한때 교회에 나가다가 최근엔 성당에 열심히 다닌다. 종교생활이 목적은 아니다. 하느님 어머니도 용서하실 거란다.
메일 확인하다 발견한 재밌는 글. 재밌다고 표현했지만 사실 생각할 게 많은 글입니다.^^
어제 2시간 잔 것에 이어 과연 오늘은?
밤 11시 현재 별로 잠이 몰려올 기세가 안보인다. 날씨로 치자면 해가 쨍쨍한... 고기압의 영향 어쩌구 저쩌구 거시키에 가깝다는 말씀!
에휴....
그래도.. 좀.. 자고 싶다.
내가 이해가 안가면서도 또한 부러운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나는 이래저래 심난하고 맘이 복잡할 때면 일단 잠을 자. 그리고 나서 생각해."
일단 잠.을.잔.다! >.<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