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준지의 고양이일기 욘&무
이토 준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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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스럽다. 사랑스럽다. 사랑 스럽다. 

욘과 무가 사랑스럽고 그들에 대한 사랑을 호러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이토준지도 사랑스럽다. 

그의 하악 거림과 집착 질투 폭발은 모두가 내 모습과 같지 않은가.( 그럼 내 모습이 저랬단 말인가?;;;) 

공감 백배에 터져나오는 폭소를 어쩔것인가... 

벌써 보고보고 또보고 책장이 닳도록 보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냥덕후 시라면 옆에 냥이 붙여 놓고 읽으셔도 너무 좋을듯... 

괜히 한번 이토준지가 했던 폭풍 뽀뽀질도 한번씩 해주고 그러다 싸대기나 깨물림도 한번 당해보고... 

시리즈 인듯 하던데 이권 삼권 나올동안 어찌기다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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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10-05-03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이토준지가 이런 만화도 그리나요? 우와 넘 의외네요 ㅋㅋ 내용 무지 궁금하네요 한번 봐볼까봐요

오차원도로시 2010-05-10 09:11   좋아요 0 | URL
사랑 스럽답니다.^^ 사랑스러워요~ 그말밖에 할말이 없네요... 이토준지 작품이 사랑스럽다니 ㅋㅋ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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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건 다만 우리 나라만의 문제는 아닌가보다. 

그리고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아마도 어린이들 사이에서 더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모양... 

이 책은 악플이 얼마나 학교 전체에 그리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문제를 크게 만들수 있는 지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책이다. 

가볍고 재미있는 포멧을 취하고 있지만 다루고 있는 주제는 진지하고 중요하다.  

학교 신문사의 편집장이며 기자가 꿈인 제이비는 간섭이 너무많고 자신의 의견을 전혀 피력할 수없게끔 하는 학교 신문의 병폐에 반하여 편집장을 그만두고 컴퓨터 광인 친구 아무르와 함께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한다. 

사이트의 이름은 '트루먼의 진실'... 

그들의 처음 의도는 너무나도 순수했다. 

학교라는 틀을 벗어나 학교에서 속시원히 할수 없었던 학교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눠보자... 그것이 제이비와 아무르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룰을 세운다. 익명으로도 글을 올릴 수있고 어떤 글이든 자유롭게 올릴수 있으며 자유를 중시하므로 어떤 글에도 손을 대지 않겠다고. 

하지만 익명의 한 학생이 소위 잘나가는 학생인 '릴리'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리면서 '트루먼의 진실'은 제이비와 아무르가 생각했던 자유로운 토론의 장 과는 멀어져 간다. 

학교안의 릴리 따돌리기는 계속 되고 말도 안되는 음해 인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은 동화되어 릴리를 고립시킨다. 

결국은 '릴리'가 가출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학교뿐만아니라 마을 전체가 발칵 뒤집힌다. 

IP추적을 통해 '릴리'를 음해 했던 아이들이 밝혀지며 더욱 무서운 진실에 다가갈 뿐이다. 

진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직접하지 못하는 말들을 인터넷 상에서 마구 쏟아놓는 아이들... 

이 책에서도 보여지듯이...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는 경우는...있을 수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비방이 농담처럼 던진 그 말이 전 학교를 온 마을을 물들여간다. 한 아이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나라에도 연예인들을 비방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려 상처를 준다거나 입건 되는 경우를 종종본다. 그들은 경찰서에서 직접 당사자를 마주하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그저 지금 내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사실인지 뭔지 몰라도 재미있으니까 악플들을 단다. 

그 한마디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알지 못하는 것일까? 

요즘 아이들은 숙제도 다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컴퓨터 예절? 올바른 컴퓨터 사용을 가르칠 필요가 있겠다. 

그러면서 재미있도 있고 교훈도 함께 주는 이책도 꼭 함께 읽혀야 하지 않을까? 

어른인 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정말 배울것 많은 소설이었다. 

짧은 글이었지만 읽고나니 마음이 무겁다. 초,중 ,고 생들반에 한 권씩 놓고 읽히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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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야드 북
닐 게이먼 지음, 나중길 옮김, 데이브 매킨 그림 / 노블마인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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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게이먼 왜 싫었을까...그건 아마 테리프래쳇과 닐게이먼이 함께 공동작업한 '멋진 징조들' 이란 책 때문이었나보다.  

그 때만 해도 왠만하면 책 포기 란 걸 안할때라 진짜 참고 참아가며 반 이상 읽다가 뻥 차버렸던 책이 바로 그 책이었다.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그래서 그 떄부터 괜히 닐 게이먼 = 무지 재미없는 책 작가...라는 이상한 공식이 세워져 버린 건지도. 

그 상태로 주욱 이어오다가 닐 게이먼을 다시 접하게 된건 심심함에 집어든 '코랄린' 때문이었고그 이후 닐 게이먼= 흠 좀 괜찮은데? 로 바뀌어 갔다. 

그리고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는 이유로 다시한번 손에든 이 책 '그레이브 야드 북'  

이 책은 정말 뉴베리 수상작 지겹고 재미없다는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겠다. 적당한 스릴감과 미스터리 그리고 에스에프가 조화를 이룬다. 한마디로 재미있다는 말씀~ 

첫 장면은 생각보다 끔찍한데 처음부터 살인자가 등장한다. 가족들은 이미 다 살해를 당한 상태이며 살인마 '잭'은 이제 거의 임무를 완수했으며 기어다니는 갓난쟁이 하나만 처리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식은죽 먹기 아니겠는가? 

 하지만 갓난쟁이가 사라졌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언덕위에 있는 무덤으로 향하지만 무덤지기의 말에 의하면 갓난 아기가 온 흔적은 없다고 한다. 패배의 쓴 맛을 느끼며 잭은 터덜터덜 언덕을 내려간다. 아기는 어디로 갔냐고? 갈데가 어디 있겠는가 아제 겨우 기어다니는 아기 인것을 ...그렇다 무덤의 유령들은 본능적으로 아기의 목숨이 위험함을 감지하고 아기를 숨겨준 것이다. 그리고 유령도 아니고 살아 있는 존재도 아닌 '사일러스'가 무덤지기로 변해 잭을 쫒아 버린것이다. 

정글북 의 유령판이라니... 이 얼마나 신선한 소재란 말인가? ^^ 

유령들에 의해 이름 붙여진 이름 '노바디 오언스'는 무덤에서 무럭 무럭 자라난다. 

유령 친구들과 놀고 유령 선생님들께 배우고... 

하지만 위험한 바깥세상에 나가지 못하는 유령들 때문에 (원래 하지마라 하지마라 하면 하고 싶은법) 노바디는 바깥세상을 동경한다. 

 그리고 바깥세상에 발을 디뎠을 때 그는 자신의 가족을 죽였던 잭 과 다시 만나게 된다. 

빠른 전개와 흥미로운 모험이 가득하고 아이이지만 유령들 사이에서 자라나 거의 애늙은이 같은 노바디의 행동과 말들이 더욱 흥미를 더해준다. 

처음으로 사귄 진짜 살아있는 (?) 여자아이 와의 우정 그리고 그 여자아이로 인해 빠져들게 되는 위험한 사건까지... 

책이 끝날때 까지 손을 놓기 힘든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역시 닐게이먼=멋진 사람...ㅋㅋㅋ 

여담이라면 ... 책 표지랑 제본이 너무도 귀여웠다는것...일러스트는 별로 라고 생각했지만... 

이사람도 저사람도 누구도 아닌 특별한 노바디 오언스의 모험은.... 계속된다...(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속편이 나와도 좋겠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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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기사 데스페로 비룡소 걸작선 39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티모시 바질 에링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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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판형 크다. 그러다보니 자간 간격 줄 간격 굉장히 넓다. 아이들이 읽기 정말 좋은 판형이구나... 

중간중간 일러스트도 들어가 있어서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아이들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있겠다. 

생쥐 데스페로는 생쥐 가족의 막내로 태어난다. 함께 태어난 다른 생쥐들은 다 죽고 그만이 살아 남지만 워낙 몸이작고 귀만 크고 약해서 엄마는 너무 실망해 그의 이름을 데스페로 (절망)라고 짓는다. 

하지만? 데스페로는 이름과는 다르게 너무도 밝고 상상력이 뛰어나며 섬세한 감성을 가진 생쥐로 자라난다. 그는 책을 갉아 대는 것 대신 재미있게 책을 읽었고 멋진 기사와 예쁜 공주의 이야기에 가슴이 뛰었으며 왕이 연주하는 음악에 심취했다. 그리고 공주를 본 순간 사랑에 빠져 버렸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데스페로는 지하감옥에 갇힐 위기에 처한다.

또 다른 쥐 ..이번엔 시궁쥐 로스쿠로는 어두운 지하 감옥에만 갇혀있다가 우연히 빛을 접하게 된다. 너무 아름 다운 빛을 보고 로스쿠로 밝은 세상으로 나가기로 결심하고 마침 왕궁에서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음악을 듣고 빛을 더욱 잘 보기위해 샹들리에에 매달린 로스쿠로는 시궁쥐를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른 공주 때문에 미끄러져 왕비의 수프 접시에 빠지고 왕비는 놀라 죽어버린다. (심장이 좀 안 좋으셨나?) 그 일로 로스쿠로는 상처를 입고 복수를 결심하고 왕은 슬픔에 빠져 온 나라에 수프 먹느 것을 금지한다. 

 그리고 또 다른 등장인물인 미거리 사우는 어렸을 때 아빠에 의해 남에게 팔려가 귀를 너무도 많이 맞고 자라 귀가 잘 들리지가 않았다. 그녀는 어렸을 때 공주가 행차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공주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날 수프를 금지하는 법령의 도움을 받아 학대 당하던 집을 나와 성에서 일할 수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뜻하지 않게 로스쿠로의 복수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에피소드가 너무 많구나.... 짤막 짤막하게 여러챕터가 있어 읽는 호흡이 짧은 아이들에게 정말 좋을 듯하다. 맨날 빽빽하고 두꺼운 책만 읽다가 읽으니 맘도 편하고 부담없이 읽을 수있어서 좋았다.아이들 책이라곤 하지만 배울 것도 많고 두근두근 모험도 있으며 감동함께 느낄 수있어서 일석 삼조 일까나~~ 

너무 귀여운 데스페로와 안쓰러운 로스쿠로 그리고 안쓰럽지만 무지 답답한 미거리 사우의 이야기를 한번 접해 보시라... 

책장을 덮을 때 까지 (너무 빨리 덮게 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책을 손에 서 놓을 수 없을 테니까? 

고쪼고만 녀석이 공주를 구하겠다고 공주의 기사가 되겠다고 하는데 어찌 아니 귀여울 수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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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전쟁 생각하는 책이 좋아 5
게리 D. 슈미트 지음, 김영선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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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표지는 왜 이런거지? 왠만하면 원서표지가 훨씬 나은데 이책은 번역본이 책 내용이나 성격을 훨씬 잘 보여 주고 있는듯하다. 

페이지수가 꽤 돼는 작품인데 원서는 무슨 지독히도 진지하고 어려울 것만 같은 책 냄새가 풀풀난다. (그래서 안들여다 보고 있었음을 인정) 

번역본이 표지도 너무 깔끔하고 제본도 큼직하게 되어있어 역시 이번에도 원서대신 번역본을 손에 들었다.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 이 책에 셰익스피어가 등장한다는 것도 번역본을 보고 알았다. 이런!!! 

뉴베리 수상작이므로 고학년 학생은 물론이고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는 어른도 그리고 셰익스피어를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어른들도 이 책을 읽고는 아마 셰익스 피어 책을 읽으러 달려가지 않을까? 

내가 읽었던 셰익스피어 책 속의 문구들이 책 속에 인용되어 나오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고 킥킥 거리며 웃음까지 나게 할 줄이야.오~ 멋진 책이다. 

'아 이부분!ㅋㅋㅋ." 할 수있을 테니 셰익스피어를 좋아하시는 분은 꼭 읽어보시길... 

이 책의 주인공 홀링 후드후드는 7학년이다. 담임 선생님은 베이커선생님. 

이 학교의 아이들은 수요일에 종교시간이 있다. 각자 성당이나 유대교 교회로... 

하지만 홀링은 장로교회를 다닌다. 장로교는 수요일에 집회가 없다. 그러므로 홀링은 그 시간에 담임 선생님과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홀링에게 먼지 털이 청소 등등을 시키고 홀링은 베이커 선생님이 자신을 아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반의 분필지우개까지 다 걷어서 청소를 시키니 말이다. 

그리고 이제는 수요일마다 셰익스피어를 읽히겠다고 하시니 말이다. 

홀링은 엄마,아빠에게 선생님이 자신을 싫어하는것 같다고 말하지만 무심한 엄마.아빠는 관심 밖일 뿐...일에만 관심이 있는 아빠는 일에 지장이 되지않도록 행동에 조심하라고만 하실 뿐이다. 

하지만 매주 수요일 지루할 것만 같은 셰익스피어와 만나면서 소년은 변화한다. 

막상 읽어보니 셰익스피어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들 아닌가? 아주 재미있기도하고 신나는 욕들도 많이 나오고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다. (선생님은 날 골탕먹이는 걸 실패 하셨다~ 라고 홀링은 말한다. ㅋㅋ)

그리고 홀링은 아빠가 운영하는 건설사와 경쟁관계인 건설사 사장의 딸인 메릴리와 서로 좋아하는 관계가 된다. 홀링은 자신둘의 관계를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입해 로미오의 바보같음을 비판한다. 칠학년이지만 그가 셰익스피어를 받아들이는 논리나 생각은 너무나도 어른스럽다. 

하지만 이렇게 밝은 면이 있는 대신 다른 한쪽으로는 지금 베트남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다룬다. 매일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가지만 저녁이 되면 티비앞에 앉아 베트남 전쟁의 추이를 지켜본다. 베이커 선생님의 남편도 학교 식당의 비지오 선생님의 남편도 베트남 전쟁에 파병이 되어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밝게 다루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베트남 전쟁의 무서움과 그 밖의 사회상황들을 너무 무겁지 않게 전달해 준다.  

홀링의 반에 베트남에서 온 여자 아이 '마이티'가 있고 사람들이 그녀을 대하는 모습...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이 성장해가며 그녀에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또한 달라진다. 

그런 모습을 보면 그저 눈물이 그렁그렁 해질 뿐이다. 

But 이책은 본질 적으로 재미있고 큭큭 거리며 웃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는 것...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빨리 홀링 후드후드와 셰익스 피어를 만나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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