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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진실을 알고 있다 2
조르지오 팔레띠 지음, 이승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얼마나 묵혀 두고 읽지 않았던가;;; 아마 이책을 사니까 '나는 살인한다'를 줬던것 같은데 정작 그건 사서 읽어버리고 이건 지금 읽는다. 산 날짜를 보니까 2007년 인것 같은데;;;
책 사서 쟁이는 이런 습관은 정말 고쳐지지 않는다.하지만 보라...언젠가 읽는다구...
지금은 이정도 분량이면 분권은 안할텐데... 이 정도 페이지에 분권하면 정말 부르르한다.
일단 사설은 접고 '나는 살인한다'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소설도 꽤나 잔인 하겠구나 라고 생각할듯...이번 소설은 생각하면 더 잔인한 소설이라고 할까나.
뉴욕시장의 아들인 화가 제리코가 끔찍하게 살해 당한다. 살인범은 우스꽝스럽게도 (그렇기 때문에 더 잔인하다.) 피너츠 만화속의 라이너스 처럼 죽은 제리코의 시체를 꾸며 놓는다. 엄지손을 입에 집어넣고 귀에는 담요를 붙이고 있는 모습처럼...(물론 본드를 사용해서)
뉴욕시장의 아들이 죽었다. 이 어찌 대박 사건이 아니겠는가.동원 될 수있는 모든 경찰력이 동원 되고도 모자라 뉴욕 시장의 동생이며 능력있는 형사였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형사직을 그만 둔 조던 마샬리스 까지 조카의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기위해 나선다.
하지만 범인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백만장자의 상속녀인 샹델 스튜어트를 살해한다. 그녀도 역시 피너츠의 주인공처럼 살해 당한다. 그녀의 캐릭터는 루시...
이 살인 사건들과 함께 로마에서도 또다른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로마 경찰서의 반장 모린 마르티니는 사건의 해결 하던중 악당들에게 남자친구를 잃고 그 충격으로 눈이 보이지 않게된다.
운이 좋게도 각막이식 수술을 받지만 그 때부터 그녀는 자신의 기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억으로 괴로워한다.
그리고 곧 그 기억이 죽은 제리코의 기억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사건 해결과 자신을 위해 뉴욕으로 향한다.
앞의 살인은 꽤 평범;;;혹은 상식적;;;(이라고 할수 있을까?) 이라고 본데도 각막이식 수술을 받고 그 각막을 가지고 있던 사람의 기억을 본다는 것은 참 신기한 설정이다. 좀 말이 안되긴 하지만 (지금 읽고 있는 것은 소설이다.) 굉장히 재미있다.
조르지오 팔레띠의 소설은 속도감있고 스릴이 느껴져 금방 읽을 수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겠다.(그래서 그런지 분권이 더 맘에 안들지만...)
마지막의 반전과 마무리까지 깔끔했던 소설이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피너츠의 주인공들이 이런 식으로 쓰이다니 ㅠ.ㅠ 끼잉...
왠지 요즘 읽고 있는 닉혼비 '런던 스타일 책 읽기'를 보면서 멋진 독서 일기가 쓰고 싶어 졌는데 쓰다보니 또 그냥 주저리 주저리.. 역시 작가는 독서 일기도 남다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