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세마리나 되기도 하고...
집에만 키우기보다 외출냥이로 키우기로 결심하고 캣플랩도 설치하고 특히 위생에 신경쓰며 살아온지 어언 3년...
그래 야들은 고양이다...육식동물..야생성이 살아있는...새나 생쥐를 좋아한다...
그래 봉팔이 까진... 쥐를 끔찍히도 싫어하고 참새를 좋아하는;; 봉팔이까진 컨트롤이 가능하다.
이놈은 엄마가 심어놓은 파 밭에 한시간 이상씩 꼼짝도 않고 숨어있다가 참새를 잡는게 특기인데... 선물이라고 잡아다 주면 뺏어서 안정시킨후 날려준다. 지금까지 한번 빼놓고 다 살아서 돌아갔다.
하지만 생쥐의 경우 그게 안된다.ㅠ.ㅠ 일단 내가 너무 기겁하기도 하고...
깜장콩과 쪼꼬돌이는 생쥐과다... 아니그게 쪼꼬는 아직까지 아가라 이도저도 아니었는데 어제 깜장콩이 쥐 잡기를 가르쳤나보다... 어쩐지 수상하게 둘이 붙어다니더니...쪼꼬가 찍찍거리는 생쥐를 물고 현관앞에 자랑스럽게 서있다;;;
으앗! 일단 옥상으로 몰았는데 이거 참 가관이다... 쪼꼬가 생쥐를 물었다 놨다 장난치는 동안 깜장콩은 흐믓하게 바라본다.혹시라도 멀리 달아날라 치면 물어다 놔준다.(이게 아닌데 구경만 하면 안되는데 ~영 다가가지 못하겠다고요)
결국 구워투수 아빠의 등장으로 생쥐는 치워지고 (아 너무 시달려 살지 못했더라;;) 난 애들 씻기느라 죽을 뻔...
헌데 그 짓을 초 저녁 부터 두번 했다. 신난 쪼꼬 한마리 더 잡아 왔더라;; 그건 아빠가 그나마 쫒아버려서 어데로 사라져 버렸다. 또 씻기고...
새벽 다섯시쯤 경보발령... 다른 구역놈이 들어왔는지 봉팔이가 아웅대서 쫒아나갔더니 의기양양하다 (이놈시끼 내가 따라 나가면 아주 콧대가 하늘까지 올라간다) 쫒아버리고 고개 빳빳히 들고 집으로 입성... 지 잘났다고 식구들한테 뭐라뭐라 한 바탕 떠들어 제끼더니 골골 거리며 밥먹고 잠잔다...(넌 자냐? 누난 좀이따 출근인데~)
어제 그리고 새벽이니까 그건 오늘 이구나 어제 오늘 아주 스펙터클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