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기사 데스페로 비룡소 걸작선 39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티모시 바질 에링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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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판형 크다. 그러다보니 자간 간격 줄 간격 굉장히 넓다. 아이들이 읽기 정말 좋은 판형이구나... 

중간중간 일러스트도 들어가 있어서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아이들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있겠다. 

생쥐 데스페로는 생쥐 가족의 막내로 태어난다. 함께 태어난 다른 생쥐들은 다 죽고 그만이 살아 남지만 워낙 몸이작고 귀만 크고 약해서 엄마는 너무 실망해 그의 이름을 데스페로 (절망)라고 짓는다. 

하지만? 데스페로는 이름과는 다르게 너무도 밝고 상상력이 뛰어나며 섬세한 감성을 가진 생쥐로 자라난다. 그는 책을 갉아 대는 것 대신 재미있게 책을 읽었고 멋진 기사와 예쁜 공주의 이야기에 가슴이 뛰었으며 왕이 연주하는 음악에 심취했다. 그리고 공주를 본 순간 사랑에 빠져 버렸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데스페로는 지하감옥에 갇힐 위기에 처한다.

또 다른 쥐 ..이번엔 시궁쥐 로스쿠로는 어두운 지하 감옥에만 갇혀있다가 우연히 빛을 접하게 된다. 너무 아름 다운 빛을 보고 로스쿠로 밝은 세상으로 나가기로 결심하고 마침 왕궁에서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음악을 듣고 빛을 더욱 잘 보기위해 샹들리에에 매달린 로스쿠로는 시궁쥐를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른 공주 때문에 미끄러져 왕비의 수프 접시에 빠지고 왕비는 놀라 죽어버린다. (심장이 좀 안 좋으셨나?) 그 일로 로스쿠로는 상처를 입고 복수를 결심하고 왕은 슬픔에 빠져 온 나라에 수프 먹느 것을 금지한다. 

 그리고 또 다른 등장인물인 미거리 사우는 어렸을 때 아빠에 의해 남에게 팔려가 귀를 너무도 많이 맞고 자라 귀가 잘 들리지가 않았다. 그녀는 어렸을 때 공주가 행차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공주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날 수프를 금지하는 법령의 도움을 받아 학대 당하던 집을 나와 성에서 일할 수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뜻하지 않게 로스쿠로의 복수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에피소드가 너무 많구나.... 짤막 짤막하게 여러챕터가 있어 읽는 호흡이 짧은 아이들에게 정말 좋을 듯하다. 맨날 빽빽하고 두꺼운 책만 읽다가 읽으니 맘도 편하고 부담없이 읽을 수있어서 좋았다.아이들 책이라곤 하지만 배울 것도 많고 두근두근 모험도 있으며 감동함께 느낄 수있어서 일석 삼조 일까나~~ 

너무 귀여운 데스페로와 안쓰러운 로스쿠로 그리고 안쓰럽지만 무지 답답한 미거리 사우의 이야기를 한번 접해 보시라... 

책장을 덮을 때 까지 (너무 빨리 덮게 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책을 손에 서 놓을 수 없을 테니까? 

고쪼고만 녀석이 공주를 구하겠다고 공주의 기사가 되겠다고 하는데 어찌 아니 귀여울 수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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