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와 폭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버지니아 리 버튼 글, 그림 |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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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표지에 버지니아 리 버튼 책들의 주인공인  케이티와 작은집.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그리고 이름모를 중장비가 나옵니다. 궁금해서 작가의 다른책을 찾아보니  <마이크 멀리건과 증기 삽차 > 라는 책이 있네요. 그 중장비 차는 증기삽차 였군요.   네권중에서 이책을 가장 나중에 썼다는 추측을 할수 있지요..

케이티는 불도저를 달았을때는 흙을 파고. 눈삽을 달았을땐 눈을 치우는 지오폴리스시 도로국의 크롤러 트렉터 입니다. 바퀴가 꼭 탱크의 바퀴 같습니다.

책은 초반부에 지오폴리스시 지도가 나오는데 참 많은 기관을 볼수 있어요.병원. 양계장. 공장.전화국. 기차력. 화물 집하장. 특송회사. 곡물창고. 석탄회사. 자동차 정비소. 학교. 경찰청... 이번주에 아이 유치원 교육 계획표 주제가 우리동네. 이던데 이책을 같이 한번 보면 좋을꺼 같네요.

겨울이 되어도 눈이 조금밖에 안와서 커다랗고 튼튼한 케이티가 할 일이 없네요.그러던 어느날 비가 오더니 눈으로 바뀌면서 점점 더 많은 눈이 내려 눈은 2층 창문까지 닿을 정도로 내리고서야 그쳤어요. 세상은 백지처럼 온통 하얗고 전신주만이 삐죽 나와있네요.도시는 그야말로 마비상태가 되었어요. 케이티는 도시 곳곳을 다니면서 눈을 치웁니다.   경찰서장은 "도와줘! 우린 도시를 지켜야해!" . 우체국장은 "도와줘! 우린 우편물을 배달해야 해!" 이렇게 케이티가 지날때마다 도움을 요청하고 케이티가  지나간 곳은 길이 만들어져 각 기관이 제역할을 할수 있게 됩니다. 힘센 케이티라지만 일을 마치고 나서 분명 몸살이 났을 겁니다.^^

도시 각 기관의 하는 일을 아이들이 이야기에 빠져들어 듣는 동안 자연스럽게 알수 있게 하네요. 탈것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우리 아들에게 아주 사랑 받는 책이었어요. 특히 눈내리는 겨울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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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 내 친구는 그림책
타카도노 호오코 글 그림, 예상렬 옮김 / 한림출판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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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소녀 수진이는 머리가 긴 친구들과 모여 음료수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친구가  머리를 등이 다 가려지게 기르자고 하자 수진이는 자기라면  훨씬. 훨씬. 더 길게 기를꺼라고 하면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요.

길게 땋은 머리를 낚시줄 삼아 물고기를 잡고. 로프처럼 휙 던져서 목장의 소도 잡고.  또 머리카락을 이불 삼아 덮고 자고. 땋은 머리카락을 나무에 묶어 빨래를 너는 재미있는 상상을 합니다.

친구가 그러면 머리감기나 빗기가 힘들지 않을까 물었더니 오히려 재미있을꺼라고 합니다.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구름가지 닿는 아주 큰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되고. 머리가 길게 자랄 때쯤이면 동생이 많아질꺼고 그 동생들이 머리를 빗어 줄꺼라고 말합니다.

테두리 선이 선명한 그림이 깔끔합니다. 친구와 이야기 나누는 장면은 연노랑 바탕에 흑백으로, 상상하는 장면은 하얀 바탕에  알록달록 색을 입혔어요. 빨래가 마를 동안 책을 읽고 있는데 낯익은 그림책을 읽고 있네요. 머리를 감는데 샴푸 4통이 들어간 그림이 보니 돈이 많이 들겟다는 생각과 물이 오염되겟다는 현실적인 생각이 잠시 스치더군요.

정알 재미있는 상상이지요? 여자라면 어릴때 해봤을 법한 상상입니다.  막연하게만 햇던 상상을 그림으로 보니 더욱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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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클 3개짜리를 좋은님 덕분에 싸게 사서 주었더니 한동안 놀다가 안만지길래

높이 올려두었는데 오늘 그걸 꺼내더니 세개를 함쳐서 큰 로봇을 만들었다. 물론 만들기책을 보고서.^^


 

 

 

 

 

 

 

 

 

 

 

 

 

 

오빠를 따라 손으로 브이를 만들려고 하지만 잘 안되는군.

서영이 얼굴 수두 자리에 딱지가 앉았다. 얼른 없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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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5-15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서영이 얼굴 오랜만에 보네요.
아토피로 고생하던 이쁜 서영이가 참 많이 컸습니다.
그런데 수두라니...잉~~ 정말 수두가 미워!
손가락을 채 못펴는 게 너무너무 귀엽네요

바람꽃 2004-05-15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영이 아토피인거 아시는군요. 기억력이 좋으셔요.^^
많이 컸나요? 항상 아기같이 느껴져서요.
수두는 그래도 아토피에 비하면 안미워요.ㅎㅎ한 번 걸리고 나면 다시는 안걸리니까요. 간혹 두번 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반딧불,, 2004-05-15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쉽고 아쉬운 것을 또 보여주시는군요..


그나저나 서영이 빨리 나아야할텐데요..
흉 없이 잘 낫기를 빌어봅니다..

바람꽃 2004-05-18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네요. 개월수가 비슷하군요. 슬슬 말 안듣기 시작할때죠..^^
수두는 거의 끝나갑니다. 근데 흉터 생길까 맘이 조마조마하네요.

치유 2004-05-25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속상하셧겠군요..
그래도 너무 귀여운 개구쟁이 모습이 참 즐겁기만 하네요..
흉터는 없을거에요..
엄마가 정성스럽게 살피는데.....무서워서 흉터가 남아 있겠어요???무서워서 얼른 사라져 버리겠지요......
늘 좋은날 되세요.

비로그인 2004-06-08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서영이가 저기에 있군요
전에볼때보다 훨씬 살이 빠지고 컸네요
세월 빠르네요

바람꽃 2004-06-09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얼굴이 좀 갸름해졌죠? 이제 슬슬 말을 합니다. 많이 키웠죠. ㅎㅎ
그래도 아직 분유먹고. 기저귀차고..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느다구요? 넵. 입다물고 있을게요.ㅎㅎ
 
투덜 할멈 생글 할멈 - 간접비교 123 첫걸음 수학동화 8
이영경 그림, 이지현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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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시리즈를 모두 보았는데 이책이 가장 맘에 들더군요.

이야기의 재미도 그렇고. 한복을 입은 귀여운^^  할머니들의 모습도  좋고. 게다가 쉽게 풀어쓴 수학동화 라는 점도 맘에 들었구요

나무 그늘 아래에서 바느질도 하고 고무신을 벗어놓고 쉬던 두 할머니는 떡을 해먹기로 하고 각자 쌀 한바가지를 가져옵니다. 그런데 투덜할멈이 보기에는 생글할멈의 쌀이 더 적어보였어요. 생글할멈은 되를 가져와 둘의 쌀을 각각 담아봤더니 투덜할멈의 쌀이 더 적네요. 바가지의 모양이 달라서 양이 틀려보였던 거에요.

쿵덕쿵 쌇을 찧어 떡을 쪄서 상위에 내놓았는데.. 똑같이 썰었으면 투덜할멈이 가만 있었을텐데 이번에도 모양이 다르군요.두툼하고 넙적하게 보이는 생글할멈의 떡이 좁고 긴 모양의 투덜할멈의 떡보다 많아 보엿죠. "이런 욕심쟁이. 나보다 더 많이 먹을려구?" 화가 나서  소리치는 투덜할멈이 전 왜이리 귀여운 거죠? ㅎㅎ  그래서 이번엔 저울을 가져와 무게를 달아보니 또 투덜할멈의 떡이 더 무겁네요. 세번째는 다른 컵에 담긴 꿀차가 문제가 됩니다.  이처럼 직접 비교 할수 없는 사물을 준거를 통해 비교하는 것이 간접 비교라고 책의 뒷부분에 나와있네요. 

쿵덕쿵덕.. 모락모락.오물오물. 홀짝홀짝 등의 의성어 의태어도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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