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옷이며 갖가지 물건들로 꽉 찬 여행가방을 풀자,
너나 할 것 없이 여자들은 책 한권씩을 꼭 끼워 넣어왔다.
여자들 모두 다...
반대로 남자들은 누구도 책 가져온 사람은 없다.
내 소원은 말야!
아이들이 계곡에서 지들끼리 놀고 나는 벤치에 앉아 우아하게 책보는거야
ㅎㅎㅎ 아줌마들의 소원이란 모두 똑같구만....
심지어 신영복씨의 '강의'를 들고온 친구도 있더만...
실컷 비웃어줬다.
아무리 소원이라지만 8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틈바구니에서 소설도 아니고 그걸 읽겠다고?
결과는 우리 중 누구도 단 한번도 책을 펼치는데 성공한 사람은 없다.
낮에는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밤에는 술판으로....
괜히 짐만 무겁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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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다녀왔습니다.
날씨랑 강원도란 지역때문에 가기 직전까지 걱정과 고민이 많았지만 어쨌든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휴가 이야기는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