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의 과음으로 완전히 녹초가 된 오늘... 하루 종일 헤롱헤롱 헤매다가 오후 되니 죽을 지경이다. 거기다 감기몸살끼까지....오늘은 엄마한테 부탁해 아이들마저 친정에 둘다 그대로 맡겨두고 집으로 그냥 왔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찾은 택배에 이 책이 들어있다.

일단 흐느적거리는 몸을 아무데나 누이고 책날개에 저자소개부터 봤다. 전력이 대체로 맘에 드는 편.... 이런 책은 어떤 사람이 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아무리 잘 쓰도 나하고 관점이 너무 다르면 읽기가 너무 힘들어지기 때문.... 최소한의 논쟁의 접점이라도 있어야 책읽기가 고행이 되지 않는다.
발문을 김지하씨가 썼다. 발문 한번 거창하다. 미학의 東道東器論을 열었다. 민중 문화한국의 정수리를 겨냥하고 있다. 민족통일의 길을 구체적으로 열고 있다. 등등..... 책 한권이 이런 거창한 역할을 다할 수 있으려나...
차례를 보니 엄청나게 방대하다. 시대와 공간을 가로지르며 여기저기 질주하고 있다.
내용 모르겠다. 아직 안봤으니.... 도판들은 대부분이 익숙한 것들이라 일단 부담이 좀 줄어든 편...
애고 피곤해 내일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