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조심! 콧구멍 후비기
다니엘라 쿨롯 푸리쉬 지음, 김영자 옮김 / 한림출판사 / 1999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집 둘째는 콧구멍후비기의 달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해 늘 콧물을 달고 다니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늘 콧구멍 후비다 엄마 아빠한테 손을 잡히고 한소리를 듣는 아이를 보면 가끔은 그냥 내버려둬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요즘 또 맛들인 중고샵에서 이 책을 보자 둘째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바로 장바구니로 직행시켰다. 

단순하고 귀여운 그림체의 동물들 - 코끼리, 쥐돌이, 개구리는 모두 콧구멍후비기를 좋아한다.
왜 안그럴까?
어른들은 모두 안그런척하지만 사실 누구나 은밀하게 후비고 있을텐데....
그리고 그 은밀한 즐거움의 순간도 다 알고있잖아?
아이들은 단지 공공연하게 후빌뿐이다.
이 책에서도 엄마 아빠들은 아이들에게 협박을 해댄다.
콧구멍을 자꾸 후비면 손가락이 코에 끼어서 안빠지게 돼, 코가 부러질거야, 병균이 들어가서 코에 병이날거야.....
엄마 아빠의 말에 겁이 덜컥난 아이들이 찾아간곳은 바로 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런데 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두 뭘하고 계셨을까? 


모두 모두 코를 후비고 계시다니... 



우리도 신나게 코를 후비자. 단 조심 조심...  

코후비는 버릇때문에 늘 잔소리를 듣는 둘째의 마음을 조금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위로가 됐겠지?
아 그러고 코 후비는거 그냥 내버려둘까 말까?
그냥 조심 조심 후비라고 할까?
근데 코 후비는 손가락을 쪽쪽 빠는 습관은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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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1-12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잖아요.ㅎㅎ
근데 헐지 않을 정도로 후비는 게 어떨까용?
이 그림책 참 재밌죠.

바람돌이 2009-01-12 03:01   좋아요 0 | URL
예 재밌어요. 그래서 그냥 해아 코 후비는거 그냥 봐줄려고요. 뭐 그러다 크면 알아서 은밀하게 후비겠죠.... ㅎㅎ

ceylontea 2009-01-12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아이들은 아무리 말해도 콧구멍을 후비는 거 같아요.. ㅠㅠ; 큰애가 하니까.. 큰애하는 것은 모조리 따라하는 둘째도 하고.. ㅠㅠ; 저도 이번달에는 이 책을 사야겠어요.. ^^

꿈꾸는섬 2009-01-12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콧구멍 후비는건 잘 안 고쳐지더라구요. 현준인 게다가 손가락도 빨아요.

바람돌이 2009-01-13 01:13   좋아요 0 | URL
해아도 손가락 빨아요. 그것도 코후비고 난 손가락...ㅠ.ㅠ

치유 2009-01-13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크면서 다 없어지는 버릇인걸요..

바람돌이 2009-01-13 02:13   좋아요 0 | URL
초등학교쯤 가면 없어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