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한게 2004년 9월 20일
첫 리뷰를 썼다.
좀 있으면 만 4년을 채우게 되는구나...
원래 내가 좀 질긴 구석이 있긴 하다만 여기 이렇게 오래 둥지를 틀게 될지는 정말 몰랐다.
내 글에 첫 댓글이 달린건 서재시작하고 한달 보름정도 뒤인 11월 6일
요즘은 글 올라오는게 조금 뜸해지신 키노님이었다. 두번째는 자명한산책님이었구나 세번째는 수선님....
첫 댓글을 받았을때의 기쁨이 소롯이 떠오른다.

뭐하다 이런걸 다시 봤냐고?
오늘 문득 보니 방문자 6만힛을 넘었다.
전에는 이런걸로 하는 이벤트도 많았고 또 내가 안잡아도 누군가 잡아주기도 했었는데... ^^

6만힛을 보면서 이벤트 생각을 잠시 했지만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금전적인 압박 더하기 왠지 썰렁해진 이벤트 분위기 이런게 또 소심한 나를 주저앉힌다.
그래, 그냥 먼지나 털지 뭐....

중간에 페이퍼들은 나름대로 정리를 좀 해서 뭔가를 찾을때 어려움이 없는데, 리뷰는 달랑 아이들 책, 내책으로만 분류를 해놔서 이거 손 좀 봐야하는데 하던걸 오늘 드디어 실행
내 책들의 카테고리를 6개로 나눠봤다.
순전히 내 맘대로 책을 분류하는거긴 하지만 어쨌든 리뷰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기 시작했는데 이거 정말 노가다네....ㅠ.ㅠ
1시간 30분쯤 걸린 것 같네...
하다가 이 오밤중에 무슨 체조도 아니고 싶기도 하고....

일단 그동안의 내 독서성향부터 보자
역사 - 여행서도 역사적 성향이 강하면 이쪽으로 넣었다. 리뷰 총43편
         도대체 이게 뭐야? 나 전공 맞아? 지난 4년간 진짜 공부 안했구나... 반성모드 돌입!

문학 - 소설 그리고 만화, 리뷰 총 122편
         이러니 공부를 안했지...

내가 사는 세상 - 역사, 예술분야를 제외한 인문사회과학도서들 리뷰 총25편
                       이것도 계속 공부해야 하는 분야인데 역시 점점 공부랑은 멀어진다.

미술 그리고 예술 - 예술도 붙여놨지만 거의 다 미술서적이다. 리뷰 총 27편

여행 - 여행의 로망을 대신해줄 여행서들과 여행관련 에세이들 리뷰 총 18편

에세이 그리고... - 위의 분야를 제외하면 내가 읽는 책이 음 별로 다양하지 않은 것 같은데...
                          나중에 에세이를 따로 분리해낼지는 모르겠는데 지금은 에세이들, 육아서적,
                          요리서적, 몇개 안되지만 화장품 리뷰까지.... 리뷰 총34편

꼬맹이들의 서재 - 아이들 책 리뷰 총 55편
                         이상타! 그림책 리뷰는 참 열심히 썼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얼마 안썼네....
                         집에 있는 책들만 해도 좋은 그림책이 얼마나 많은데 이렇게 게을렀다니...

아 역시 분류해놓고 나니 갑자기 썰렁해지는 기분이랄까?
집은 깨끗해졌는데 뭐 있는게 없어서 텅비어있는 느낌....
서재 청소 노가다를 기념하여 공부좀 하고 살자라고 별 실효성도 없고 오래 갈것 같지도 않은 결심을 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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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8-23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노가다가 그런 노가다였어요.^^
제목을 보고는 서재 정리해서 방출하는 책이라도 있나~ 순간 반짝했어요!ㅋㅋㅋ

바람돌이 2008-08-23 23:35   좋아요 0 | URL
아 이 제목이 그런 오해 내지는 낚시가 되리라고는... ㅠ.ㅠ
그게 제 진짜 서재는 자료용으로 사는 책이 대부분이라 방출용이 별로 없어요. 죄송 죄송... 그래도 모이면 다음에 한번... ^^

세실 2008-08-23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셨군요. 뜻깊은 일 하셨네요.
뭐 책을 많이 읽었어도 리뷰 쓰기 웬지 싫어지는 책도 있잖아요. 나두 해볼까? ㅎㅎ

바람돌이 2008-08-23 23:37   좋아요 0 | URL
뭘 뜻깊기까지요. ㅎㅎ
근데 정리를 하다보니 페이퍼하고는 달라서 리뷰정리는 나름대로 반성도 되고 하던걸요. ^^ 그리고 진짜 리뷰를 뭐라고 쓰야할지 참 감이 안잡히는 책들도 있고 게을러서 안하는 책들도 있고 그렇죠 뭐.. 세실님도 한 번 해보세요. 이거 은근히 시간 많이 잡아먹어요. ㅎㅎ

무스탕 2008-08-23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 서재질^^; 을 하셨네요. 일찍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바람돌이 2008-08-23 23:38   좋아요 0 | URL
4년이면 작은 시간은 아닌것 같아요. 무스탕님은 한 2년쯤?? 근데 사람의 정이란게 시간에 딱 비례하는건 아니잖아요. ^^
가끔은 알라딘에 서재 생기는건 시작부터 알았었는데 그 시절부터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해요.

마늘빵 2008-08-23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 뿌리신다는 줄 알고. ㅋㅋㅋㅋㅋ
요렇게 한번씩 정리해주는 것도 괜찮은데요?

웽스북스 2008-08-23 16:52   좋아요 0 | URL
이제 곧 아프님 정리글 나올듯 ㅎㅎ

바람돌이 2008-08-23 23:38   좋아요 0 | URL
오해를 하게 해서 죄송 죄송해요. ^^
웬디양님 말처럼 곧 아프님 정리글이 나올듯한데요. ^^

웽스북스 2008-08-2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저는 제대로 알아들었어요 ㅎㅎㅎ
리뷰 분류하고 글 정리하고 이런거 은근히 노가다에요
저도 페이퍼 카테고리좀 다시 정리해볼까 하지만 도무지 엄두가 나질 않아서 원 ㅋ

바람돌이 2008-08-23 23:39   좋아요 0 | URL
얼마전에 웬디양님 1년 정리 보고 아 나도 미루고 미뤘던 리뷰 카테고리 정리해볼까 했던 거예요. 이거 정말 은근히 노가다던걸요. ^^
페이퍼 카테고리 정리하고 싶으시면 빨리 하세요. 그건 미뤄둘수록 더더욱 노가다 강도가 심해지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