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산타에게 받을 선물에 기대만땅인 아이들을
늦게 자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주려고 왔다가 그냥 가버린다 협박하고는 겨우 재웠다.
그리고 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미뤄둔 빨래를 하고
아이들 선물 준비를.....

근데 우리집 꼬맹이들은 아직도 인형타령이다.
예린이가 원하는 선물은 미미 신부옷장
해아는 뽀야 가스렌지. 에휴~~~
그나마 친구의 7살 딸래미처럼 거의 20만원을 호가하는 닌텐도 게임기가 아닌걸 다행으로 생각!!!

근데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더니 이 가게 참 개념없이 택배를 부쳤다.
상자도 따로 없이 바로 물건 상자에 택배송장을 떡하니 붙여서 보낸 것.
택배로 오는 산타선물이 말이 돼냐고 말이다.
이 기간에 주문을 하면 당연히 크리스마스 선물인것 알건데 좀 신경써주면 어디가 덧나나말이다.
그놈의 송장 - 어찌나 안떨어지는지 옆지기가 기를 쓰고 떼다가 결국 포기하고 아예 송장이 붙은 면을 뜯어내버렸다. ㅠ.ㅠ

어쨋뜬 선물 준비는 했으니 이제 뭐하나?
뭐하긴 뭘해 일해야지
학교에서 들고온 잡무가 한가득이다.
요즘 학교에선 정말 자리에 앉아있을 시간도 없을 지경이다.
지금 일주일째 초과근무에 집에까지 일 들고와 몇 시간씩 씨름중.
그나마 나 바쁘다고 우리 부장샘이 내 일까지 알아서 다해줘서 다행이지.... 휴~~~

직장다니는 아줌마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뭐 이러냐?
나도 한때는 우아하게 경치좋은데서 차 마시고 분위기 잡으면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낸적도 있었단말이다. 오래돼긴 했지만.... ㅠ.ㅠ

아 그러고 보니 이브도 아니네
날짜 변경선 지난지 한 시간이니......

크리스마스다. 한국교회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예수를 안좋아하는건 아니니
나도 축하하자. 나도 여러분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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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12-25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메리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익에 와인, 치즈까지 곁들여 가족과 오붓한 시간 보냈답니다. 알딸딸 해요~~

바람돌이 2007-12-25 01:45   좋아요 0 | URL
부럽 부럽!!! 저희집은 요즘 옆지기가 형편이 좀 안좋아 술도 무리한 일도 다 통과 통과!!! ^^

라주미힌 2007-12-25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물 대신 추천 받으세용. ㅋㅋ

바람돌이 2007-12-25 01:46   좋아요 0 | URL
추천 선물!!! 역시 라주미힌님이 최고야!!! ㅎㅎ

웽스북스 2007-12-25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해아 이름 예뻐요 예린이도 이쁘지만,
해아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봐요- 너무 예뻐요~ ^^

바람돌이 2007-12-25 01:49   좋아요 0 | URL
나름 저희 부부가 신경쓴 이름이랍니다.
예린 - 예쁜 어린이
해아 - 해맑은 아이
역시 신경써서 열심히 지은 이름 칭찬들으니 기분 좋아요. ㅎㅎ

클리오 2007-12-2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지마켓 장난감 상품평을 보다보니, 개념없이 포장도 안하고 보내는 판매자들의 무개념을 탓하는 상품평들이 정말 많더군요. ㅎㅎㅎ 저희는 어제 나름대로 옛날부터 있었던 조그만 트리를 켜고 생크림 케익을 자르고 친구들이 사다줘서 놔둔 화이트와인을 따고 유통기한을 넘길라하는 새우튀김을 튀겨서 오랜만에 이브맞이를 했는데, 예찬이가 자꾸 덤벼들어 와인도 원샷하고 다른 것도 허겁지겁 먹어버려 속만 안좋았답니다. 으윽. 내년이면 나아질까요?(요즘 티비에서 미미신부옷장 선전하던데, 그걸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군요. 맨날 저놈의 공주타령 하고 투덜거렸는데..ㅋㅎㅎ)

바람돌이 2007-12-25 23:24   좋아요 0 | URL
뭐 내년이라고 해서 특별히 나아질 것 같지는.... ㅎㅎ
예찬이가 내년쯤 되면 온갖 총이니 칼이니 로봇 이런거에 매달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게 유전자에 박혀있는건지 진짜 환경이 아무리 아니어도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좋아하는게 다른걸 보면 진짜 신기해요. 동생네 막내가 사내아이인데 온통 여자아이들 틈에 커서 그런것 안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

울보 2007-12-25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는 외할머니 이모에게 선물 받고 류도 아직 인형이 좋데요,
엄마에게도 선물을 원하기에 엄마는 없다라고 일축 유치원에서 산타잔치라고 해서 아이들 몰래 선물을 보내달라고 해서 류가 이년동안 조르던 것을 사서 보냈습니다
어제 받아가지고 와서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오늘은 옆지기 어제 일찍 잠들어서 느즈막히 일어나더니 아침겸 점심 먹고 지금도 자고 있고 류는 신나게 놀다가 책읽어주는데 방금 잠들었어요
저도 또 그래서 이렇게 그냥 혼자서,,,

바람돌이 2007-12-25 23:25   좋아요 0 | URL
우리도 오늘 아침 산타 선물받고 아이들은 좋아라 지들끼리 놀고 어른들은 한잠 푹자다 일어났습니다. ㅎㅎ
아이들은 잘때가 가장 예쁘다. 남편은 휴일날 잘때가 가장 밉다 아닌가요? ^^

마노아 2007-12-25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아이의 이름의 유래가 그런 거였군요. 부를수록 이름의 어감이 좋아요. 뜻도 물론 좋구요. 아이들도 재미난 크리스마스 보냈나요? 아이들이 선물 받고 좋아했을 터이니 고생한 보람이 있겠지요. 몇 시간 안 남았지만 메리 크리스마스예요. ^^

바람돌이 2007-12-25 23:26   좋아요 0 | URL
예전에 여기 페이퍼에다 한 번썼었어요. ㅎㅎ
오늘 하루 즐거우셨는지요. 이제 새해 인사가 필요한때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07-12-26 0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