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읽은지가 꽤 됐네....
다 읽은 책도 있는데 리뷰는 왜 그리 또 안써지는지...
책을 읽는것도 리뷰를 쓰는 것도 결국 절대적인 시간의 문제라기 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큰 것 같다.
하루종일 종종거리며 밀려드는 일들에 내일은 좀 나을거야라고 중얼거리며 퇴근....
뭐 그래봤자 다음날 되면 또 쌓여있는게 일이다.
뭐가 한꺼번에 일이 닥쳐서 정신이 없을정도는 아니지만 매일 매일 예상치못한 새로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건 별로 유쾌한 일상은 아니다.
거기다 학교 분위기 쑥쑥한 일들은 연이어 터지고....
그 속에서 또 모진놈 총대를 메야하는 것도 별로 유쾌하진 않고....
다음주는 연구수업도 해야하는구나...
준비라고는 하나도 안했는데 이제부터 해야하나?
뭐 하던대로 하는거지....
계속 기분이 다운되는 중인데 오늘은 또 대청소를 했다.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고 넘쳐나는 책과 너무 오래돼서 지저분한 tv장을 바꾸기로 하고 주문한 것이 내일 온단다.
그러니 버릴 거 버리고 치울거 치워야 하는게 오늘이다.
뭐 힘은 옆지기 혼자서 거의 다썼지만 그래도 옆에서 이것 저것 치우고 쓸고 닦고 했더니 피곤하고 멍해진다.
내일 새 서재장이 들어오면 기분이 좋아지려나?
어쩌면 염장성 페이퍼라도 올릴지 모르겠다.
거실 전면에 책장을 짜넣었기 때문....
요즘 유행처럼 거실을 서재로 만든답시고 TV를 아예 없애는 건 못하겠고(사람이 말야 TV도 보고 살아야지, 책만 보고 어떻게 사냐고?)
인터넷 여기 저기 찾다보니 책장과 TV장을 같이 할 수 있는 모델이 있어 이거다 하고 질렀는데
그 결과가 만족스러울지는 내일 돼 봐야 알겠지.
어쨋든 새 서재장이 들어오면 앞으로 한 몇년간은 책 꽂을 데 없어 고민인 일은 없을터....
이런 마당에 아 이제 맘껏 책을 사야지 하고 맘먹어야 하는데, 오늘 책 정리하다보니 사놓고 안본책이 어찌나 많은지 올해는 더이상 책 안사라는 결심을.... ㅎㅎ
그나저나 원래 거실에 있던 책장이 공부방으로 들어와버리니 공부방은 좀 많이 갑갑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