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더 높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5
셜리 휴즈 그림 / 시공주니어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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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강한 열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카루스를 필두로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꿈은 인간의 소중한 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비행기와 열기구와 헬기를 만들었겠지요.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시기의 아이들은 상상의 세계를 완벽한 현실의 세계의 실현을 꿈꿉니다. 그리고 그 상상의 세계를 이루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들을 하곤 합니다.

귀여운 꼬마 여자아이는 하늘을  날고 싶어서 날개를 그리고 오려서 팔에 부치고, 또 풍선을 매달고 날아가고 있습니다.

높이 더 높이 날아오르고픈 소망은 누구에게 가닿았을까요??
우체부 아저씨가 배달한 소중한 선물을 열었더니 하늘을 날고 싶은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하늘을 날아가는 소녀를 잡으려고 엄마도, 동네 아줌마도, 아저씨도 , 그리고 할아버지까지 나섰습니다.
하늘을 날아가는 소녀는 무엇을 하고 싶었을까요??
순진한 그 소녀의 장난을 보세요.
안테나를 빼버리고, 잡으려고 쫓아가는 할아버지를 놀리기도 하고 어쩌면 저렇게도 귀엽고도 귀여운지요.
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려진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사랑스러움에 웃음을 짓습니다. 물론 쫓아가신 할아버지 이하 다른 어른들은 얼마나 많은 걱정을 하겠습니까.
현실에서는 결코 못 이루는 꿈들을 쫓아서 노력하고, 그 방법을 찾은 행복한 소녀의 모습에
슬그머니 질투도 생깁니다.

흑백의 대비로도 충분히 보이는 새의 꿈. 행복함과 걱정스러움. 안도감.
복합적인 그 모든 것들이 참으로 조화를 잘 이룬 책입니다.
조금 작은  판형이 참 아쉽네요. 어쩌면 작은 판형이어서 더욱 더 다가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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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호랑나비를 보았니? 내가 처음 가본 그림 박물관 1
재미마주.목수현 기획, 조은수 글, 문승연 꾸밈 / 길벗어린이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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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마주의 신선한 구성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끔 아하~!

어쩜 이렇게 멋지게 구성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적이 있답니다.

이 책도 그런 생각이 드는 책인데요.

물론 예전에 비슷한 구성이 없었다고는 할 수도 없고, 그럼에도 왠지 차별되는 색깔을 가지게 된 것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표지 그림, 또 제목의 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기만한 민화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호흡하게 하는 구성도 좋구요.

노랑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것도 맘에 들고, 글밥이 생각보다 많은데 그것들을 교묘히

숨기는 효과도 상당합니다.

 

물론 일곱살, 다섯살 파랑이 노랑이에게는 조금 어렵습니다.

덕분에 그림을 먼저 보는 책입니다만, 그림을 눈에 익히는 것만도 너무나도 많은 것을 얻는 것 아닌지요.

이 시리즈 계속 구입품목에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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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03-15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추천씩이나?(좋아요. 좋아요~~)
 
동강의 아이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
김재홍 지음 / 길벗어린이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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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 때가 아마도 한참 동강댐 건설이 이슈화된 때인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고백하건대 이 책보다 인터넷에 떠도는 동강의 그림들을 먼저 보았었고,

이 책을 다 보았다고 생각했었답니다.

대단한 내용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처음 보았을 때 생각보다 섬세한 그림과

내용의 전개에 특히나 멋진 그림에 반했습니다.

받아들어서도 아이들을 읽히기보다는 혼자서 감춰둔 엿 먹듯이 살금살금 쳐다보았지요.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은 옆면을 보고서도 아이들이 제발 골라오기를 얼마나 바랐었는지 모릅니다.

아끼고 아끼듯 그런 책입니다.

리뷰도 잘 쓰고 싶어서 무척 조심하면서 천천히 천천히 써야지 ...했는데 여전하게 글은 제멋대로이고,

흘러가는 대로 두고...그냥 써나가야지 별 수 없다 하고 위로합니다.

 

자연스러운 시선의 이동을 먼저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발달에 유난히 주변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또 상상의 세계를 실제와 혼동하는 시기가 있지요.

그런 시기의 어떤 부분을 너무나 잘 포착한 그림들입니다.

설정 자체는 어쩌면 옛날 우리 클적의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요사이는 직장 다니는 엄마들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넘치다 보니 당연스럽게 대치가 되어집니다.

직장에 간 엄마를 기다리는 할 일 없고, 마음은 조급한 두 아이들..

 

오빠는 보채는 동생을 데리고 스스로의 상상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노라면 똑같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정성스레 묘사하고,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고 감정이입을 시켰지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소꿉놀이하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거기에 있습니다.

장난감도 좋지만 자연을 자연스레 느끼고 동화시키는 본능적인 아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동강이란 장소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늘 느끼게 하는 그런 그림들입니다.

[엄마도, 아빠도, 학도, 그리고 티라노사우루스도 얼마나 멋진데 아저씬 왜 그렇게 달아나느냐고 허허 웃으실

뿐이고 오빠와 나의 놀이를 이해를 못합니다.]

이렇게 속삭이는 그림 속 누이동생의 말이 들리는 듯 합니다.

 

화면 가득 펼쳐진 멋진 그림들...무엇보다도 그림들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모든 말들을 압도합니다.

다만, 하나 작은 아이가 떼 부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빠가 업고 가는 모습이야 보이니 왜 그렇게 업어야만 했는가에 대한 그림이 있었더라면 더욱 멋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음 가득히 담기는 따뜻한 그림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아이들의 그 따뜻한 상상의 세계가 오래도록 지켜지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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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가자 꿀꿀꿀 웅진 세계그림책 9
야규 마치코 지음 / 웅진주니어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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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너무나 많은 지지를 받는 이 책은

엄마인 내가 보기엔 너무나 철렁한 앞부분을 담고 있다.

 

작년 여름...대청소를 하는 동안 어찌나 어지르고 말을 안듣는지 아이들더러

[그럴려면 나가! 엄마는 이렇게 말 안듣는 아이들은 안키울거야!]

하는 치명적인 말을 하게 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결론은 둘이서 손잡고 속옷만 입고 정말로 나갔다ㅠㅠ

그때의 심정을 말하라고 하면 무어라 할 말이 없다.

배신감, 걱정...........

다행히 다른 분들이 놀이터로 향하는 아이들을 봤다고 해서 달려가보니 너무나 자알 놀고 있다.

그날 아이들은 무릎 꿇고 손들고 있기를 거의 삼십분을 하고 있었을게다.

죄목은 엄마에게 말안하고 둘이서만 나간 것과 엄마 청소를 돕지 않은 것...

물론 그 뒤로는 함부로 나가지도 않고, 조심스럽게 엄마를 돕긴 하지만 모골이 송연하다.

한순간의 화를 억제하지 못하고 아이들만을 잡은 엄마가 된 것이다.

 

아이들에겐 분명 엄마하고의 시간도 소중하지만 아이들만의 욕구를 해소할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잠깐만, 잠깐만만을 외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맞춰주지 못한 일은 아직도 상처로 남아있다.

아이들이 혼자서 나갈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에 이 책을  읽어주자.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흥겨운 내용으로 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다.

아기돼지 삼형제의 캐릭터와 그들의 모습에도 공감가는 것이 제법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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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7 1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5-03-08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가요, 아영이가 말 무지 안 들을 때면 종종 못 키우겠다고 할아버지 집에 가서 살라는 말을 하거든요.(거기 가면 야단 안 맞고 크겠지..하는 생각도 들어있긴 하지만..)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그래도 안 나가겠다고 하더군요. ^^

반딧불,, 2005-03-08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흑흑...저 그때 이후로 말조심 엄청합니다.
울아들이요. 쬐끔 컸다고 동생 손 잡고 놀러가더라구요.
하는 말이 놀이터에서 놀고 싶었답니다. 엄마는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소리만 질렀다고^^;;; 흑흑..
아영엄마님 저도 그랬었거든요. 근데 아들내미는 쬐끔씩 사고가 틀리더이다.
 
충치 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
안나 러셀만 지음 / 현암사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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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다녀온 날.

방금 사탕도 먹었다.

충치균이 엄청나게 좋아하겠지??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막상 엄마인 나는 신경도 안썼다는 것이 정말 민망하다.

요사이 두 아이들은 밤에 양치하면 다른 것들을 일절 못 먹는다.

치과가 아무래도 힘든데 아이들을 달래기에 요것만한 것이 없다.

 

 

 

아이들의 치과 관련 책이 몇 권 있는데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것은 만화적인 구성이다.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것은 그림책에서 좋은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참 쉽게 쓰여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어쩌면 이렇게 자세하고 재미있게 써두었는지 치과에 가기 전의

예비용으로도 그리고 치과놀이용으로도 괜찮다.

아이들이 둘이라서인지 서로 달달이와 콤콤이를 한다고 싸우기도 했다.

 

 

님들의 추천에는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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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5-03-16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울 애들 요즘 맨날 달달이와 콤콤이 얘기를 합니다. 뭐 먹을 때 마다 꼭 물어봐요, 엄마, 이건 달달이가 좋아하는 거야? 달달이 배부를까? 콤콤이 배고파서 어떻해~

반딧불,, 2005-03-16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뱃속마을 꼭꼭이랑 시리즈 보여줬더니 반응이 좋아서
구입예정품으로 올려두었어요. 이 책 아이들 너무 좋아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