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거부권 행사 안하면 사립대 "내년 신입생 모집안해"

[매일경제   2005-12-17 09:29:00]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맞선 사학들의 신입생 거부 파문이 확대될 조짐이다.

지난 15일 서울과 대구ㆍ울산 지역 사립 중ㆍ고등학교가 내년 2월 신입생 배정을거부한 데 이어 일부 사립대학은 연말 2006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모집을 중단할예정이기 때문이다.

송영식 한국사학법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이미 협의회 회장단 회의에서 최악의 경우2006년 신입생 정시모집 중단에 의견을 같이한 상태"라며 "최악의 경우란 24일까지노무현 대통령이 개정 사학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mk/2235/20051217n01215/

 

중단해라 재미있겠다 중단해라 재미있겠다 중단해라 재미있겠다 ...

아예 박살나는 꼴 한번 보자.

 

[이런 걸 크게 기사화해준 매경의 속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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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12-17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발, 끝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almas 2005-12-18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그렇게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 ^^

깍두기 2005-12-18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 저 빨간 댓글 진짜 웃겨요.

balmas 2005-12-18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깍두기님,
저는 억울한 사학재단을 응원하는 순수한 뜻에서 그냥 ...

라주미힌 2005-12-18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립대 의견을 존중해서 내년 굶으라고 하는게... ㅎㅎㅎ

krinein 2005-12-18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학재단은 한치도 흔들리지말고 끝까지 결연하게 투쟁해주십시오, 라고 응원메일이라도 보낼까요? ^^;

menwchen 2005-12-18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나라당..이러니 맨날 노무현 한테 당하지..쯧쯧즛
어찌되었든 사학법이 개정되어 잘 되었습니다.

balmas 2005-12-20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ㅎㅎㅎ 너무 과격하신 것 아니세요?
크리네인님/ 글쎄요, 격려의 댓글도 좀 달고 그래야겠습니다.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될 것 같아요. ㅋ
멘님/ 아쉬운 점이 많지만, 어쨌든 개정된 건 잘된 일이죠.
 
 전출처 : 라주미힌 > [펌] 황박사의 언론플레이 그 끝은 어디일까?

이름  
   생물학도  (2005-12-16 18:48:40, Hit : 107, 추천 : 13)
제목  
   황박사의 언론플레이 그 끝은 어디일까?
우려했던 대로 황박사는 "논문조작의혹"에 "원천기술이 있는데 재연해 보이면 되지 않느냐? 시간과 기회를 달라"라고 당당히 요구하고 있군요. 더불어 누군가 자신을 음해하고자 하는 세력들이 있다며 검찰의 수사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황박사가 또한번 수준급 언론플레이를 선보이며 사건의 본질을 호도있군요....

1. 이번 사건의 핵심은 "논문조작의혹"이다.

이번 사건은 누가 뭐래도 황박사팀이 체세포 핵이식을 통해서 복제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2005년 사이언스논문이 조작된 데이타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냐 아니냐"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황박사는 '인위적 실수'라는 말로 데이타조작을 간접 시인을 하면서도, "음해세력이 있다"는 둥 "원천기술이 있다"는 둥 하면서 본질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백보를 양보하여 황박사의 말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황박사가 학자적 양심이 있다면 그렇게 당당할 수는 없습니다. 데이타 조작은 비전공자의 눈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실수"로 보일지 몰라도 과학자에게는 근본자질을 의심켜하는 사안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로만 보더라도 황박사의 다른 논문도 검증해야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 사실을 황박사가 몰라서 저렇게 당당한 것이라면 그런 분이 국가 핵심 BT 연구과제의 책임자라는 사실이 부끄러운 것이고, 알고도 저렇게 당당한 것이라면 정말 뻔뻔스럽다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중간고사 때 부정행위 하다가 걸린 놈 왈 “그 정도 점수 받을 실력은 충분히 있다. 기말고사때 내 실력을 보여줄게...” 이러는 것 하고 다를 게 없습니다.


2. 원천기술만 있으면 됐지 논문조작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인가????

현재의 분위기로 봐서는 황박사팀이 체세포복제를 통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면죄부를 받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물론 "줄기세포를 몇 개(8개? 12개?) 만드는 것 까지 성공했는데, 관리를 잘못해서 잃어버리고 지금은 남은 것이 하나도 없다"라는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도 있는데 실제로 논문까지 발표해 놓고 중요한 자료를 실수로 잃어버리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황박사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논문조작의 심각성으로 봐서 황박사는 이미 학자로서의 자질을 잃었고 따라서 앞으로 황박사는 다시 논문 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계를 지탱해온 중요한 룰 중의 하나가 데이타를 속이지 않는 다는 것인데, 데이타 조작이 밝혀질 경우는 (기술이 있고 없고 여부를 떠나서) 국제적으로 거의 퇴출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만약 정부가 계속 연구비를 지원하고 황박사를 감싼다면 한국 생물학계 전반이 국제적으로 외면당할 수 있습니다. 둘째 황박사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져 체세포복제된 줄기세포주를 다시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그 "원천기술"이라는 것이 황박사만 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논문으로 발표된 기술, 재료 등은 발표하는 순간 비영리 목적의 연구를 위해 요구가 있을 때는 제공해 주는 것이 원칙이자 의무입니다. 따라서 만약 황박사팀이 정말 실현가능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논문에 기술한 방법이 거짓이 아니라면, 논문으로 발표된 이상 비영리목적의 연구를 위해서는 누구나 그 기술을 요구할 권리가 있고 설사 황박사팀이 그 기술을 직접 제공하지는 않더라도 다른 연구팀에 의해 쉽게 재연이 될 것입니다. 물론 황박사팀이 그 동안 쌓인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정말 그렇게라도 믿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 앞선 건 사실이겠지만 그 차이가 좁혀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특히나 만약 황박사팀이 앞으로 재연한다면 언론에 생중계되다시피 할 텐데 (노하우가 있더라도 다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그것 보고도 못 따라하면 바보들이죠... 여기서 더 큰 문제는 황박사팀이 핵치환 기술 말고 사실 줄기세포에 대해 세계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업적(가장 중요한 것이 줄기세포를 변형되지 않게 배양하는 기술과 줄기세포를 원하는 세포 또는 기관으로 분화시키는 기술)이 전혀 없다는 사실인데, 그 말은 결국 줄기세포 연구에서 황박사팀이 별로 경쟁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투자해오고 믿어왔던 것이 아까워 황박사에게 미련을 가질 수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만약 황박사가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고” 정말 대단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과오를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한 후에 바이오벤쳐를 열어서 특허도 제대로 걸고 국익도 제대로 만드는 것이 명예회복의 유일한 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사실 전 개인적으로 “줄기세포가 있었다”라는 주장도 별로 신빙성이 없어 보이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만약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논문을 투고하기 전에 줄기세포를 잃어버렸어야 되는데 (논문투고전에 줄기세포가 있었다면 그렇게 중복된 사진을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줄기세포를 다시 만들때 까지 논문 투고를 미루던지, 백보를 양보해서 논문 투고가 급했다고 한다면 일단 투고해 놓고 그동안 줄기세포를 다시 만들려고 무지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줄기세포가 없다면 그것은 만들려고 해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나중에 만든 6개는 3개월 만에 만들어 졌다고 했는데, 그 실력으로 그동안 뭐 했을까요 하나도 못 만들고..).
둘째, 지금 냉동보관중인 줄기세포주를 다시 풀어서 키우고 있다고 말하는데, 줄기세포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가 냉동보관중인 세포주가 있다고 하니 도대체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만약 냉동보관중인 줄기세포주가 있다면 PD 수첩이 DNA 검증을 요구했을 때 그것들을 풀어서 줬어야 정상적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엉뚱한 것 줬다가, 막판에 몰리자 그동안 뭐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냉동 세포주를 다시 풀어서 키운다는 것인지....

어쨌든 우리는 지금 참담한 기분으로 국민영웅인 한 스타 과학자의 비굴한 최후를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결코 황박사 한 명의 사기극으로 마무리 될 성질이 아니며, 과학정책이라는 면에서는 “선택과 집중”이라고 불리는 근본 방향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며, 정치적으로는 정책의 실패에서 오는 탈출구로서의 “황우석 우상화”라는 우민화 공작에 대해 반듯이 권력핵심에게 책임을 물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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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라주미힌 > '황교주'와 신도들... 지구는 여전히 돈다.

12/16 "그래도 지구는 돈다"  

번호 : 32092   글쓴이 : 빈주
조회 : 412   스크랩 : 0   날짜 : 2005.12.16 00:18

  
환자유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확립기술은 분명 있다는 것이 황우석 박사님의  확고부동한 확신입니다.지금 세상은 심리적 패닉상태에서 많은 국민들이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황우석 박사마저 거짓말을 했다면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한단 말인가'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지성은 없고 광풍만 불어댑니다.

많은 분들이 때는 지금이란듯이 돌도 던지고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지입장에 섰던 언론들도 황우석 박사님을 비난하는선명경쟁에 나섰습니다.오로지 광풍만 불어대는 황량한 대한민국입니다.

하지만 전 방금 전혀 예상못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사회운동가입니다."세계 최초의 과학적 성취에 대한 대한민국의 무지가 통탄스럽다.황우석을 검증할 수 있는 사람 대한민국에 누가 있는가.황우석박사의 논문은 다른과학자들의 실험과 후속 연구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밝혀지는 것이다.MBC는 역사와 문명앞에 중죄를 지었다.노성일이는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비겁한 사람이다"라고 지성이 사라진 세태에 대해 일갈하셨다.자신이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셨습니다.모처럼 들어보는 호쾌한 질타에 전적으로 공감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아예 영롱이 스너피부터 DNA검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줄기세포 논문 검증도 모두 하고 새로 줄기세포 확립을 재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다 보여주었으면 합니다.다소 비밀이 밝혀지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히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황우석 박사님은 아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줄기세포를  언제든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
갈릴레이가 말한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이 오버랩되는 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쥔장 빈주



  뇌졸중 아... 가슴이 따듯해 지네요...  00:17 

  신수동 저도 믿습니다... 힘내세요  00:17 

  stool 지성은 없고 광풍만 불어댄다는 말에 동감입니다. 정말 우리가 모여서 박사님을 몇겹으로 꽁꽁 둘러쌌으면 좋겠습니다. 박사님~! 괜찮습니다 계속 연구하세요. 너무 맘 아파하실까 걱정입니다.  00:17 

  살며 생각하며 교수님을 믿으며 빈주님을 믿습니다....힘내시기를 기원합니다.  00:17 

  反MBC 대통령 믿습니다.....박사님을 믿고...이땅의 국민을 믿습니다^^*  00:18 

  rjfflqj 노성일은 아주 비겁한 인간!!!  00:18 

  反MBC짜요 전 일본만화 닥터노구찌가 자꾸 생각납니다..물론 교수님이 노구찌와 비교될만한 분은 아니지만..^^..시대와 살아갈 곳을 잘못 타고 태어난 과학자의 비애..빈주님..힘내시고 교수님에게 힘을 실어드리세요.  00:18 

  daemushinwang 네, 교수님이 너무 다른 사람 배려하셔서 무거운 짐 혼자 지지 마시고 확 모든 걸 다 밝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0:18 

  反MBC-만나게 빈주님~~ 이제야 잠들 수있겠어요... 그럼요.. 박사님이 얼마나 순수하신 분인데 명예욕때문에 거짓을 말씀하셨겠어요.. 전 박사님을 무조건 믿습니다..지구가 돌듯이 박사님의 줄기세포 기술도 당연한 것이죠.. 대한민국 만세! 황박사님 만세!!  00:18 

  反MBC플로리안 정말 통탄스럽습니다..엠비씨는 사라져야합니다..꼭!!!  00:18 

  에트 PD수첩이 과학검증할때부터 저는 빈주님이 말하신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장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을 누가 검증합니까 사실 말이 안되는 소리지요. 과학은 과학으로 나아가야하는데 이토록 정치적으로 연결되버렸으니 모함받고 의심받고 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듯 합니다. 통탄스럽습니다.  00:18 

  곤유리 저도 믿어요~ 황우석박사님 힘내시고 기운 차리세요..  00:18 
  늘 언제나~ 박사님이 할수있다는 자신만 있다면 저는 만족입니다...제 아들과 저는 언제까지 박사님을 믿을 것입니다...힘 내세요..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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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5-12-1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두 황당해서 퍼왔다.

ㅋㅋㅋㅋㅋ
저게 사이비 종교 집단이지 과학자 지지 단체란 말이냐?
예전에 보던 종말론 집단, 휴거 집단을 다시 보는 듯하다.
니네만 그러고 말아라, 제발.

사량 2005-12-16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디수첩>을 지지해온 사람이긴 하지만, 막상 일이 이렇게 되고 나니 저 역시도 참 심란하고 당혹스럽습니다. 그러니 황 교수에 모든 걸 걸어 왔던 사람들이야 오죽하겠어요. 그들의 모습이 황당하고 어이없긴 하지만, 그저 비웃고 넘어가기에는 그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간절하고 절실하여 제가 다 속상합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며 또 고민하게 하는 사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balmas 2005-12-16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량님/ 저도 어이가 없어서 나오는 웃음입니다.
제일 불쌍한 사람들이 저 밑에 댓글단 사람들, 좋은 일이라고 믿고
난자 기증 서약서 쓴 사람들이죠.
빈주라는 놈이야 닳고닳은 놈이니까 어찌어찌 해서 빠져나가겠지만,
저 밑에 댓글단 사람들은 ...

마립간 2005-12-16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저의 불안감과 걱정은 현실이 되어 버렸네요. 어떻게 그런 논문 조작과 같은 발상을 할 수 있는지...

cplesas 2005-12-1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프레시안 기사와 오늘 한겨레 기사를 보는데,
몇년 전 소위 후기 구조주의자들에게 가해진 지적 사기 논란이
저 먼데가 아니라 바로 이런 데에 있다는 생각이 번뜩 듭니다.
인용을 오용해 보면 "지금 대한민국에 지성은 없고 광풍만 불어댑니다."

당연하지! 이게 사기꾼이지 지성인이냐!

balmas 2005-12-16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이번 사태는 여러 가지 교훈들을 많이 담고 있는 것 같아요. 과학 검증 체계, 과학 연구 지원 방식 등도 그 중 하나겠죠.
무영님/ 사건이 워낙 충격적으로 터져서 그렇지, 이 문제는 항상 잠복해 있던
문제라고 봅니다. 쓰라리긴 하지만 문제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들이 강구되어야겠죠.
 

 

이 철면피 같은 인간들,

오늘 바로 이런 기사 내보내는 걸 봐라.

섀튼의 이중성에 기대어, PD 수첩을 엮어넣으면서

자기들은 고고하게 도덕군자인 것처럼 뒤로 빠지고 있다.

수구 꼴통들의 본성이란 게 이렇다.

조중동은 과연 어떤 기사를 내보낼지 자못 기대된다.

 

[세계의 눈]섀튼교수·PD수첩에 보내는 쓴소리

[세계일보   2005-12-15 23:01:23] 

위기상황이 증폭되면 인간성이 전면으로 툭 튀어나오게 마련이다. 왜 이럴까. 양식 체면 등의 답답한 가면을 쓰고 있을 여유가 없어져서다. 이에 따라 본색이 드러나고 때론 품격도 나타난다. 푼돈이 걸린 고스톱판에서도 강력사건이 빚어지기 일쑤이니, 명운이 걸린 중대 국면에서 인간성이 활개를 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올해 5월 사이언스에 게재한 ‘환자 맞춤형 배아 줄기세포’ 논문을 둘러싼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도 그렇거니와 길바닥에 내던져지는 가면들도 볼거리로는 부족할 게 없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 아마도 최근 그 행태를 반길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세계 과학계도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그는 일방적인 결별 선언에 이어 사이언스에 보낸 서한을 통해 공동저자에서 이름을 빼 달라고 요청했다. 이해가 안 되는 행태라고는 할 수 없다. 심적 갈등이 얼마나 컸으면 그토록 이례적이고 극단적인 길로 달리겠는가.

문제는 가면을 벗고 나선 그 진면목이다. 손도 대지 않고 코를 풀듯이 난치병 치료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는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새긴 것이 불과 7개월 전이다. 그 당사자가 이런 식으로 발을 빼려 시도한다면 어떤 설명을 붙이더라도 꼴불견의 모양새를 벗어나기 어렵다. 그 진면목은 그래서 일그러져 보인다.

섀튼 케이스에서 학자 양심은 방패로 앞세워질 수 없다. 그런 양심은 논문이 게재되기 이전에 발동돼야 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만들기는커녕 제대로 내용도 파악하지 못한 논문에 이름을 내걸었다는 것이 학자로서 말이 되는가. 사이언스는 논문저자가 원래 주장을 입증할 수 없음을 시인하는 것은 ‘비행에 대한 조사’를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면피 행태에 대한 불쾌한 시선이 담겨 있는 반응이 아닐 수 없다. 면피에 급급한 인간성은 어느 눈에도 추악해 보인다.

MBC PD수첩팀도 칭찬을 듣기는 어렵다. 강압취재 파문에 더해진 녹취록 보도경위 의혹 때문이다. 최근 녹취록을 게재한 인터넷매체는 입수 경로에 대해 ‘익명의 제보자’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소가 웃을 노릇이다. PD수첩팀이, 강압과 협박으로든 대화와 협조로든, 어렵게 얻어낸 ‘중대 증언’의 녹취록이 PD수첩팀과 무관한 경로를 통해 전해졌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세간에선 지난 4일 공식 사과와 함께 PD수첩 2탄 방영유보 입장을 밝혔던 MBC 측이 사뭇 효과적으로 2탄을 전파시켜 상황 반전에 이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취재 방식 등을 둘러싸고 물의가 빚어진 만큼 2탄 방영이 실현됐더라도 PD수첩팀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서 인터넷 매체를 통한 녹취록 전파가 결과적으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입방아가 무성하다. 보도경위는 나중에 밝혀질 일이다. 그러나 언론 정도를 저버렸다는 논란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PD수첩팀과 섀튼 교수. 배아줄기세포 논문의 실체적 진실에 관계없이 구설을 피하기 힘들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쓴 입맛을 더욱 쓰게 하는 ‘가면 던지기’ 세태다..

이승현 전국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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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6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5-12-1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계신님/ 저런 것들이 버젓이 언론계 중진이다, 간부다 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줄 잘서면 정치인 해먹고 한다는 게 끔찍하죠.

라주미힌 2005-12-1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꼴통들의 힘은.. 바로 본질을 비껴가는 능력에 있죠.. ㅡ..ㅡ;
항상 느끼는 거지만, 황당하네..

비로그인 2005-12-16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짜증나네....

balmas 2005-12-16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정말 이런 꼴통들 그냥 보고 있어야 되는 겁니까?
열받아서 정말 ...

MANN 2005-12-16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다 돌을 던지는 건지... 정말 기가 막히네요 - -+

balmas 2005-12-16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욕나오지 ...

포월 2005-12-16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실격!

balmas 2005-12-16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실격!!
 

 

 

신운동권, 학생운동을 구출하라

“학생운동의 쇠퇴는 필연”이라 말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나선 사람들
과잉된 정치운동의 껍데기를 벗고 생활 속에서 살아있는 운동을 꿈꾼다

▣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전두환·노태우 처벌투쟁이 활발하게 벌어졌던 1995년은 ‘학생운동’이라는 나무가 마지막 단풍을 불태웠던 시기로 기록된다. 그해 가을 김영삼 정부는 광주특별법 제정을 발표했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위시한 학생운동은 이 투쟁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100만 학도’가 호응했던 대규모 거리투쟁은 그게 마지막이었다. 한총련은 이듬해 8월 연세대 통일대축전에서 고립돼 싸우다가 큰 실패를 겪었고, 그 뒤 학생운동은 낙엽과 같이 떨어졌다.

세계 최강이라던 한국 학생운동의 급작스런 침몰 이유에 대해서 각 정파의 해석은 달랐다. 한총련과 민족해방(NL)계가 주도 세력인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의 관계자는 “한총련 운동만 하면 수배하는 정부의 광포한 탄압이 학생운동 쇠퇴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좌파에서 한총련의 극단에 서 있는 ‘다함께’ 관계자는 “지금은 평화적 시기다. 혁명의 시기가 오면 학생운동이 다시 부흥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h21.hani.co.kr/section-021005000/2005/10/0210050002005101905810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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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5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5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천재뮤지션 2005-12-15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글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

2005-12-15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12-15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탄압이 쇠퇴의 결정적 원인일까요. 과거에는 탄압이 덜해서 운동이 활발했을까요. 운동이란 정권의 탄압이 심해질수록 더 끈질기게 일어나는 법 아니던가요. 학생운동의 발전과 쇠퇴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겪은 절차잖아요. 형식적인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아가면 학생들은 본래의 계급적 한계를 드러내게 마련이지요. 더욱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덕분에 오로지 밥벌이만이 추구할 가치가 되어버렸고, 특히 강남 학생들이 주요 대학을 장악해버렸지요.

balmas 2005-12-16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말씀에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명문 대학 입학 비율이 점점 더 계급적으로 규정되고 있고, 그것이 학생운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죠.
그런 점에서 본다면 기사는 어느 정도 편향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계급적 한계를 지적하는 데 만족하는 건
좀 자위적이지 않나 합니다. 계급적인 한계 때문에 지금 학생운동이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한다면, 해결책은 계급적인 한계를 넘어서는 길밖에 없게
된다는 뜻이죠.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기사는 나름대로 생각해볼 만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봅니다.

사량 2005-12-16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문이 있습니다. 운동권이란 말이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는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시나요? 그리고 학생들과 언론 가운데 누가 먼저 사용했는지도... 저 말을 사용하게 된 것이 어쩌면 운동을 학생들의 일상에서 분리시키고 특권화 또는 물신화하며, 나아가 '꾼'들만의 것으로 괴리시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망상이 불현듯 떠올라서 그럽니다. -_-

balmas 2005-12-16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권이라는 용어는 80년대 들어서 광범위하게 쓰인 것 같은데(주로
비난하기 위해서),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한 건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