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종이 봉지 공주
종이 봉지 공주 - 10점
로버트 먼치 지음, 김태희 옮김, 마이클 마첸코 그림/비룡소

 

 워낙 공주를 좋아하는 한솔이지만, 공주가 바지를 입는 건 용납하지 못하는 바람에 여러모로 힘들었다. 그런데, 이 공주는 종이봉지를 옷으로 입고 있지 않은가? 왕자가 위험에 처한 공주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주가 왕자를 구해내고, 결말에서는 왕자와 결혼을 하지않았다는...공주이야기를 완전 뒤집어 놓는 책. 정말 맘에 들었어!!

50. 나무늘보 두마리
나무늘보 두 마리 - 10점
타카바타케 쥰 지음, 문시영 옮김/국민서관

 

이 책은 느리게 읽어야 제맛.

처음엔 내가 그렇게 읽어주었는데, 이젠 혼자 읽을 때도 느리게 읽는다.

51. 1학년 창작동화
1학년 창작동화 - 10점
이금이 외 지음, 마술연필 엮음, 임수진 외 그림/보물창고

 

한솔이에겐 아직 어려운 책일 수 있지만, 읽어주는 걸 듣는데는 무리가 없다. 게다가 내용도 재미있잖아.

52. 양치기 라울 (프뢰벨, 테마동화2)

 

결말을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는 그림책. 양을 치며 살아가던 라울이 도시로 떠났는데, 도시사람들은 그에게서 들판의 냄새를 맡으며 좋아한다. 그런데 그의 양들이 하나 둘 그를 찾아 도시로 오고, 결국 방안 가득 양들로 가득차버린다. 마지막에 결말이 명확하지 않아서 한솔이에게는 다소 어려운 그림책이었다. 

53. 모네와 정선, 풍경 속을 거닐다 (웅진, 이야기가 있는 작은 미술관 다채)

 

모네의 그림을 전시회에 가서 본 적이 있는 한솔이라서 모네의 그림을 알아보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그림의 부분 부분을 상세히 볼 수 있어서 좋고, 우리나라의 풍경을 그려낸 정선의 그림을 함께 보면서 서양의 풍경화와 한국의 풍경화를 대조해볼 수 있으니 더 좋았던 듯. 한솔이는 책의 글보다는 그림만 주로 봣지만, 그것만으로도 괜찮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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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달님 이야기같은 전래동화는 예전같으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야기로 들려주는 형태로 많이 접했는데, 요즘은 다양한 해석을 통한 글과 그림으로 된 책을 접해 읽게 된다. 듣는 이야기에서 읽는 이야기(혹은 보는 것)로 변화했을 때, 그 이야기가 주는 느낌은 많이 다르다.

 

특히 이 이야기는 호랑이가 엄마를 잡아먹고, 아이들을 잡아먹으려다 떨어져 죽은 곳에는 붉은 수수가 자란다는 장면들이 그림으로 시각화되면서 약간의 걱정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그림책에서는 엄마가 호랑이한테 잡아먹히는 장면이 그림으로 상세하게 전해지지 않는데 비해 이 책은 그런 부분이 상세한 편이다. 어른인 나는 조금 거슬렸지만, 의외로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은 팔이 뜯기고 다리가 뜯긴 엄마를 보면서 불쌍하다고만 말하니 어리둥절할 뿐.

 

지나치게 상세하게 그려진 그림이, 옛날 우리가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하던 그림과 많이 다르지만, 이 또한 이 세대의 어린이들에게는 이것이 또 맞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해님 달님 이야기를 읽은 후 아이들과 팝업이 되는 두쪽짜리 책을 만들었다. 해님과 달님의 자리에 동아줄에 매달린 오빠와 누이동생을 붙여보게 하고, 그림을 그리고, 펼치면 동아줄에 매달린 오빠와 오누이가 튀어나오게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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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가 읽은 책을 정리하려고 보면, 읽은 책이 무엇인지 잘 모를 때가 있다. 그래서 도서관처럼 자기가 읽은 책을 트레이에 올려놓으면 제자리에 꽂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읽고 나면 반드시 이곳에 놓아두렴.

 

이렇게 하니까, 그곳에는 요며칠 읽은 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3일동안 그대로 두는데, 거기서 다시 꺼내 두번, 세번 읽는 책도 있다. 한솔이는 그렇게 책을 읽고 나는 그 책을 이렇게 정리하고^^ 뭐 일석이조다. 사실, 작년까지도 한해동안 읽은 책들을 제법 정리했는데, 늘 하다 말게 되었기에 올해는 기필코 12월까지 가보리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

 

요즘은 한솔이가 도서관에서 읽는 책도 많은데, 그 책은 도서관에서 쓰는 독서기록장에 남겨놓는다. 기록만큼 유용한 게 있나싶다. 도서관에서는 책을 읽으면 도장 하나, 독후활동을 하면 도장 두개를 주고 매달 시상을 한다. 한솔이는 이번 달에는 기대해도 되겠다. ^^;

 

책을 정리하다보니 한솔이 책 중에 일부를 중고샵에 팔아먹은 게 후회가 된다. 자꾸 찾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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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1 15: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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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개와 고양이

개와 고양이 - 8점
박영만 원작, 이붕 엮음, 강혜숙 그림, 권혁래 감수/사파리(언어세상.이퍼블릭)

 

새해를 맞아 십이간지를 배운 한솔이가 집에 오는 길에 '자축인묘진사오미~~~'하며 읊어대길래, 그것들이 각각 어떤 동물이냐 물었다. 용케도 다 알고 있었고, 나는 집에 와서 열두동물이야기를 읽어줘야지했는데, 뜬금없이 들고 나온 책이 이 책. 동물이름을 말하다보니 갑자기 개랑 고양이가 왜 사이가 안좋은지 알고싶어졌단다.

39. 지구마을 친구들에게 천원이 있다면?

지구 마을 친구들에게 천 원이 있다면? - 8점
정인환 글, 이경국 그림/웅진주니어

 

 천원의 의미조차 잘 모르는 한솔이, 백원이, 천원이 얼마만큼의 가치인줄 모르니 매번 자기가 원하는 것은 다 살수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돈의 가치는 물론이고, 함께 살아가는 세계 사람들을 향한 인간애까지도 느낄 수 있다.

40. 처음 만나는 세계 지도 그림책
처음 만나는 세계 지도 그림책 - 4점
무라타 히로코 글, 데즈카 아케미 그림, 김숙 옮김/북뱅크

 

내가 별로 좋다고 평가하지 않는 책인데도 한솔이는 이 책을 자주 꺼내온다. 내가 하도 이야기해서 한솔이도 알고 있다. 이 책이 일본중심으로 쓴 부분이 많다는 걸. 어쨌든 세계를 휙~ 훑기에는 편한 책이다. 

41. 바늘귀는 귀가 참 밝다
바늘귀는 귀가 참 밝다 - 6점
하청호 지음, 성영란 그림/푸른책들

 

유아용 동시집이 아니라서 한솔이가 읽기에 조금 어려운 느낌이 있긴 하다. 단순한 말놀이에서 벗어나라는 생각으로 근처에 있던 동시집을 빼왔는데, 바로 이 책이었다. 동시라서 짧으니 두어편 정도 읽고 놓아두었다가 또 두어편 정도 읽는다.

42.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노부영]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Boardbook + CD 1장) - 10점
에릭 칼 그림, 빌 마틴 주니어 글/Henry Holt

 

두 말이 필요없는 책. 한솔이도 4년 넘게 보는 책이다. 요즘은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혼자 보는 일이 잦다는 게 달라졌다면 달라진 점?  

43. COLOR ZOO

[노부영] Color Zoo (Boardbook + CD) - 10점
로이스 엘럿 지음/Harper Festival

 이 책은 번역본보다 원서로 읽는게 훨씬 좋다. 이 정도 단어와 내용이라면.. 재미있게 모양을 배울 수 있는데, 아이들의 특성상 한두달 지나면 잊어버릴 수 있다. 한솔이도 두어달에 한번 정도 다시 꺼내 보는데, 그럴때마다 모르는 단어가 있다. 그래서 이런 책은 아무리 쉬운 책이라도 그냥 눈에 보이는 곳에 놔두는 편이 좋다.

44. 연극놀이를 하자! (프뢰벨, 생각+쓰기)

연극놀이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역할놀이와 같다. 역할놀이도 무대를 만들어주면 연극이 되니까. 요즘 도서관에 있는 무대 위에서 연극놀이를 자주 하는 한솔이가 집에 와서 찾아 읽은 책. 아쉽게도 이 책은 연극놀이 자체가 단순하고 짧게 표현되어있다. 다만 긴 이야기가 이렇게 짧은 하나의 장면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한다. 

45. 크리스마스 캐럴 (프뢰벨, 디즈니명작)

스크루지 할아버지가 나오는 진짜 크리스마스캐럴을 먼저 읽어줬어야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도날드와 그의 조카들, 데이지, 스크루지할아버지가 나오는데, 크리스마스 캐럴, 원래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다.

46. 토이스토리 (프뢰벨, 디즈니명작)

토이스토리, 영화로도 보지 않았는데, 한솔이의 친구 중에 이걸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서 대강만 알고 있던 것. 디즈니 명작에서 늘 공주 이야기만 꺼내 읽던 한솔이가 요즘은 안읽은 책을 골라온다. 이 게 그 중 하나. 장난감에 대한 생각을 한번 더 하게 한다.  

47. 비주얼 캐릭터 가이드 (프뢰벨, 디즈니 명작)

디즈니 명작에 나오는 캐릭터를 종합하고 분석해놓은 책. 한솔이가 심심할때 자주 꺼내 보는 책이다. 

48. 내 친구 꿀꺽이 (프뢰벨, 뉴컨셉)

회사 일로 늘 바쁜 엄마, 아빠. 나보다 일을 더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그린 꿀꺽이 그림 속으로 들어가버리는데, 자신이 사라지면 더 좋아할거라 생각했던 엄마, 아빠가 자신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엄마, 아빠의 마음을 눈치챈다는 이야기. 한솔이는 엄마, 아빠의 애틋한 마음보다는 꿀꺽이 그림에 더 관심을 보였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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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의좋은 형제
의좋은 형제 - 10점
김용택 지음, 염혜원 그림/비룡소

 

전래동화. 실제로 충청도에 살았던 우애좋은 형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씌어진 전래동화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충청도 사투리가 이야기의 느낌을 살려준다. 김용택 시인이 글을 써서 그 맛 또한 좋다. 판화느낌의 그림도 편안하게 다가온다.

 

29. 깊은 밤 부엌에서
깊은 밤 부엌에서 - 10점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시공주니어

 

모리스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비해서 이 책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이번에 꺼내서 읽어보곤 재미있다고 깔깔 넘어간다. 밀크와 미키를 헷갈려하는 빵가게 아저씨들, 한솔이가 그게 왜 그렇게 헷갈리는지를 이제야 알아챈듯..

30. たのしい幼稚園

 

참마로 고생고생해서 우리집에 왔다. 1월3일날 주문하고, 1월 11일 발송예정이었는데, 또 늦어져서 1월 12일 발송, 1월 14일 밤9시에야 받은 책. 한솔이가 좋아하는 프리큐어 캐릭터가 잡지 전반에 걸쳐 포진하고 있다. 부록으로 머리띠, 팔찌, 깃털 고무줄까지. 일본어 히라가나 익히기가 포함되어 있다.

31. 해님달님
해님 달님 - 8점
박영만 지음, 원유순 엮음, 남주현 그림, 권혁래 감수/사파리(언어세상.이퍼블릭)

 

다른 책에서 보았던 해님달님보다 조금 잔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만, 정작 한솔이는 그걸 지적하지 않는다. 다만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고.

32. 붉은 늑대 (프뢰벨, 테마동화2)

강아지로 태어났지만, 마차를 타고 가다 숲속에 떨어져 늑대 속에서 자란 붉은 강아지 이야기. 강아지지만, 늑대 무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한 늑대가 되어야했다. 사람들이 사는 곳에 오면서 다시 개의 삶으로 돌아가지만, 그는 죽을때까지 '붉은 늑대'였다. 한솔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글북의 모글리랑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33. 하늘 끝에 무엇이 있을까? (프뢰벨, 뉴컨셉동화)

하늘을 올려다보면 여러가지 현상이 보이는데, 이 책에서는 그 하늘에 용, 선풍기, 거미, 청소부, 조각가가 있다고 말한다. 하늘을 바라보며 상상력을 펼쳐보이는 책. 

 

34. 101마리 달마시안 (프뢰벨, 디즈니명작)

어제는 고양이 시리즈를 읽었다며 이번에는 강아지 시리즈만 읽겠다고 찾아온 책. 그러고보니 '붉은 늑대'도 강아지, 달마시안은 물론 플루토도 강아지다. 

35. 102마리 달마시안 (프뢰벨, 디즈니명작)

감옥에서 풀려난 크루엘라가 새사람이 되어 강아지를 보호하며 살다가 큰 종소리에 깜짝 놀라 다시 달마시안 코트를 입고싶은 욕망이 살아나서 일어나는 이야기.  

 

36. 미키와 플루토의 주말여행 (프뢰벨, 디즈니명작)

미키와 플루토가 통나무집에 여행을 갔다가 아기사자를 만나고, 그 아기사자의 엄마사자에게 쫓기는 이야기. 미키마우스 시리즈가 그렇듯이, 쫓고 쫓기는 이야기. 

37. 인어공주 (프뢰벨, 디즈니명작)

다른 인어공주와는 달리 이 책에서는 에리얼이 왕자와 항복하게 사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이야기를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으니 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함께 이야기나눌 수 있었다. 한솔이는 물거품보다 이렇게 왕자랑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좋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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