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옆에 있어야 자겠다는 딸래미때문에
부가세 자료 정리를 10%남겨두고
잠자리로 왔습니다.

방학을 한 후
아이와 함께 출근을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사무실에 있는 작은 방에 들여보내고
일을 합니다.

엄마따라 출퇴근한지 어언 5년차에 접어드니
아이도 사무실에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히 제 할일을 합니다.

12시가 되면 점심을 먹고
영어학원을 가거나 피아노학원을 갑니다.
학원도 아이 학교 근처가 아니라
사무실 근처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학교 마치면 혼자 버스타고 사무실로 오지요.

학원 마치고 다시 사무실에 온 아이는
또 남은 시간을 작은방에서 보냅니다.
제가 칼퇴근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제 막 11살이 된 아이에게 하루가 얼마나 길었을까 싶어서지요.

오늘같은 날은
유달리 자기 곁에 오기를 바랍니다.
내가 곁에 있다고 바로 잘 것도 아니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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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6-01-13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하고 아이돌보고 정말 바쁘실텐데 짬내어 독서도 하시고... 너무 훌륭하십니다. 제가 아이 좀 키워봐서 알거든요 ㅎㅎ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하양물감 2016-01-13 06:36   좋아요 0 | URL
힘들지만 힘들다고 표시도 내기 어렵지요^^

숲노래 2016-01-13 0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하시는 곳에 아이도 함께 가서 지낼 수 있으니
아이는 그렇게 함께 있기만 하는 것으로도
느긋하며 즐거운 마음이 되리라 느껴요.
그 마음을 다 느끼면서 의젓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겠지요 ^^

하양물감 2016-01-13 06:37   좋아요 0 | URL
네 그나마 다행인게 데리고 갈 수 있다는거예요. 더 유아때는 도서관에서 살았으니 그 또한 행운일지도요^^

찔레꽃 2016-01-13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 분 정말 복 받으셨네요. 하양물감님을 매일매일 업어주셔야 할 듯. 직장을 가지면서 아이를 이렇게 안온하게 보호할 수 있는 아내 분이 몇이나 있겠어요. ^ ^

하양물감 2016-01-13 16:44   좋아요 0 | URL
그걸 좀 알아야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