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가족 시즌 6 박스세트 - 아마레이케이스 + 아웃케이스
리치 무어 외 감독 / 20세기폭스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6, 1994~1995
제작 : 맷 그로닝
출연 :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버,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등
작성 : 2008.11.17.


“이제 기대되는 것이라곤 할로윈 특집뿐이라는 것인가?”
-즉흥 감상-




  감상기록을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가서야 작성하게 되었다는 것 말고는 딱히 별다른 사연도 없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느리다구’라는 말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는 조금이라도 똑똑해지기 위해 ‘사회교육강좌’를 들으러갔다가, 졸지에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이루는 방법’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었던 호머의 이야기로 마침표를 찍었던 앞선 이야기 묶음에 이어, 무더운 어느 날. 집으로 간이 수영장을 만들게 되면서 발생하는 사건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리사의 영혼이라 할 수 있을 색소폰 연주에 불만을 표현하는 가족들의 반응에 실망하게 되는 리사가 인생 최대의 라이벌을 만나게 되면서 잠깐의 행복함에 이어 전의를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 부부의 삶에서 로맨스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마지의 의견으로 이때까지의 이야기를 되돌아보며 ‘사랑이 아닌 로맨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고, ‘이치와 스크래치 랜드’가 개장했다는 소식에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 심슨 가족, 지역방송을 통해 바트의 숙적인 ‘사이드쇼 밥’이 언론의 힘을 업어 완전사면 되면서 시장선거 출마하게 되고, 할로윈 특집으로 ‘샤이닝’의 패러디, 평화로운 아침 속에서 토스터기를 통한 사고로 그것을 수리하던 도중 시간이동을 하게 된 호머로 뒤틀려버린 현재, 잘못을 저지른 아이들을 식재료로 사용하게 되는 이야기가 있게 되고, 그저 지루한 교회일정 속 에서 목사의 딸을 바라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되는 바트, 체육에서 낙제를 받은 리사가 그것을 극복해내려 노력하던 중 아이스하키에 참여하게 되고, ‘사탕과자산업 무역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어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에 얽히게 되는 호머, 밤의 시간으로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 마지의 기대와는 달리 부부생활이 쉽지 않음을 인식한 마지의 부탁으로 나름대로의 노력이 있게 되고, 사소한 장난으로 술집에서 쫓겨나게 된 호머가 여차저차 비행기의 기장이 되어버렸던 사고에 대해 ‘가족항공권’을 받게 된 심슨 가족이 여행길에 오르려던 마당에 마지가 비행공포증을 가지고 있었음이 밝혀지게 되고, 하는 일마다 안 되던 호머가 ‘비밀의 조직’에 들어감으로 만사가 펴지다가 만 것도 잠시 ‘선택 받은 자’임이 밝혀지게 되고, 오랜만에 ‘가족끼리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음에 사진앨범을 보면서 매기가 태어나던 시절이 말해지게 되는 등 마을의 골칫거리인 심슨 가족의 이야기가 하나 둘씩 펼쳐지게 되는데…….




  으어. 이렇게 또 한 번, 인간본성에 충실히 살아가는 가장 호머와 그런 호머로 인해 미치지 않은 것이 더 신기하기만한 부인 마지, 그리고 사고치는 낙으로 살아가는 장남 바트와 한없이 모범생인 둘째 리사. 마지막으로 모든 의사소통을 행동과 젖꼭지를 쪽쪽거리는 것으로 해결하는 막내 매기가 한 가정을 이루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위의 요약은 이번 묶음의 절반정도라는 것은 일단 넘기고, 현재 보고 있는 ‘배트맨 TAS Batman: The Animated Series’도 그렇지만 순서가 없어 보이면서도 가끔가다가 종합편이나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시간의 흐름이 보인다는 사실에 문득 ‘짜증’이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의 이벤트를 접하는 기분으로 편안히 만나보고자 했었지만, 역시 저의 사고회로는 나름대로의 논리성과 시간의 흐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지 한 편 한 편 재미있게 보면서도 감상문을 작성할 때가 되면 은근한 두통이 저를 압박하는군요.




  아무튼, 이 작품의 묘미라고 한다면 사회적 풍자와 함께하는 패러디를 말할 수 있을 것인데요. 제가 인식한 것만 적어보아 위에서도 언급했던 영화 ‘샤이닝 The Shining, 1980’을 시작으로, 보트로 등장하는 ‘전격 Z작전 Knight Rider, 1982’의 만능 자동차 ‘키트’, 바트가 체육 수업의 선택에 지각한 대가로 발레를 하게 되는 이야기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2000’를, 마을을 살려보고자 영화제가 있게 되고 그 중에서 번즈 사장이 출품한 작품이 영화 ‘이티 E.T. The Extra-Terrestrial, 1982’와 관련이 있는 등 시대의 흐름 속에서 대중적인 것을 풍자하듯 재각색한 작품이라 생각하는바. 앞으로의 ‘심슨 가족’도 저에게-순간적이나마-즐거움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으로 일곱 번째 묶음의 봉인을 해제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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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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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지막 강의 The LAST LECTURE, 2008
저자 : 랜디 포시
옮김 : 제프리 재슬로, 심은우
출판 : 살림
작성 : 2008.12.14.


“내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후회 없는 삶을 살기 바라며…….“
-책 안에서-




  참가하고 있던 독서모임이 다른 모임과 통합 되어 사실상 사라져버린 것도 그렇지만 주말로 일을 하게 되면서 모임에 참가하게 되지 못한지도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다되어갑니다. 그동안 영화를 보러가는 모임에도 가입하고 북카페를 만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대학 졸업반으로의 삶까지 나름대로 바쁘게 살아왔었는데요. 이번의 책은 동생의 소개로 새로운 독서모임에 참가하기위해 읽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문제점과 가족 관계, 그리고 얼마 남아있지 않은 삶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유용하게 쓸 것인가에 대해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된 경위에 대한 짧은 소개인 [서문]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카네기멜론대학 특유의 행사라 할 수 있는 ‘마지막 강의 시리즈’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을 말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 책은, “무엇이 나를 유일무이한 사람으로 만들까?”라는 질문부터 시작하여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기위한 일련의 사건들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의는 자신의 몸 안에 살고 있는 불청객의 소개를 우선으로 현재의 자신이 존재하기 위한 ‘꿈의 이야기’가 말해지게 되는데…….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도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 1997’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분명, 죽음을 향해 달려가셨던 분의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넘쳐흐르는 에너지는 감히 열정적이었는데요. 저 자신의 ‘우울함을 원동력으로 타오르는 긍정적 광기’와는 달리 그 어떤 순수함이 느껴졌었기에 저 또한 랜디 포시 교수님의 포스(?)를 닮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동생의 언급을 듣기는 했지만 혹시나 싶어 검색해보니 랜디 포시 교수님이 이번 7월 25일로 사망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태어나고 운명한다고는 하지만, 흐음. 이런 좋은 분들은 ‘죽음’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하시기에 유명해지시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유명해지신 분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어떨까?’라는 의문이 떠올라버렸는데요. 이미 고인이 되신 분에 대해서 농담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에 자진통제 해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꿈을 가슴에 품고 계시는지요?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요? 도서 ‘시크릿-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The Secret, 2006’에서도 말하고 있었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간절한 소망은 아니, 당연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순수한 자세가 랜디 포시 교수님을 만들었으며, 그것에 ‘가능성으로의 믿음’이 영향을 준 것인지 그 뒤를 잇는 제자들이 있게 되었다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어릴 적 꿈의 목록’을 보여주시며 그것을 하나 둘씩 이뤄나가는 과정의 설명을 접하는 과정에서는 저 또한 북카페에 대한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나가며 앞에 세워둔 화이트보드에 붙여나가기 시작했는데요. 아아아. 그저 황홀한 기분뿐입니다.




  사실, 이번 책을 다 읽고는 책에 부록마냥 끼워져 있는 강의 동영상까지 보게 되었는데요. 음~ 개인적으로는 강의 영상을 먼저 보시고 책을 읽어보실 것을 권해보고 싶습니다. 이유는, 책은 강의에 대한 대본이라기보다는 강의 때 다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한 기록들이라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살아 숨 쉬는 랜디 포시 교수님을 먼저 만나보셨으면 한다는 것인데요. 그거야 아무튼 간에, 다분히 이론적인 ‘자기계발서’들과는 달리 살아있는 듯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감히 추천장을 내밀어 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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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프레임 - [할인행사]
존 심슨 감독, 레이첼 스터링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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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프리즈 프레임 Freeze Frame, 2004
감독 : 존 심슨
출연 : 리 에반스, 이안 맥네이스, 레이챌 스터링, 콜린 살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12.11.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처신했겠는가?”
-즉흥 감상-




  ‘범죄심리학’이라는 수업과 그로인한 조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편집성 성격장애의 눈의 띄는 행동양식’을 찾던 저는 ‘기록’하는 행위에 대해 하나의 가능성을 두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는 몇 편의 작품을 찾아보게 되던 중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발견한 만남이 있게 되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모니터와 전선, 금속의 구조물로 하나 가득인 어두침침한 공간과 그 속에서 잠을 자고 있던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느 순간부터 시작된 경고음과 함께 단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녹화테이프로 바꾸기에 정신없는 그의 모습이 화면에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모든 일상이 녹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이는 오프닝에 이어 결벽증에 가까운 일상의 모습을 보이던 그가 ‘기록’의 중요성에대한 철학을 중얼거리는 것도 잠시, ‘3중 살인 혐의’로 현재의 자신을 만든 범죄심리수사관이 ‘제스퍼가 살인사건’의 10주년 기념판으로 신간을 낸 것에 대한 회견장에 들르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범인으로서 자신을 지목하는 범죄심리수사관의 의견에 대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게 되지만 어떻게 해보기도 전에 회견장에서 쫓겨나게 되는군요. 
  한편, 그의 무죄를 믿고 있다는 여기자의 접근이 있던 중 또 하나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이 그의 거주지에 침입하게 되고, 그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기록을 보여주려고 했는데요. 그 범행과 관련된 기록을 누군가 훔쳐가고 없었다는 사실에, 그는 이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 위한 도주를 시도하게 되지만…….




  눈에 보이는 것만을 진실로 인식하는 과학의 시대 안에서는 ‘기록된 증거’만큼이나 확실한 진실은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진짜보다도 진짜 같은 가짜가 과학의 힘을 빌려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묵과할 수 없을 것인데요. 이번 작품이 그건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된 한 사람이 절대적인 알리바이를 스스로 증명해내기 위해 ‘기록’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는 기록을 위조할 수 있으며, 그것이 하나의 진실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사회에 대한 고찰을 요구하는 듯 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단편적인 조각들이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따라 진실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점이 재미있었는데요. 나름대로의 반전을 거듭하면서도 결국은 ‘기록’이야말로 최후의 승리를 위한 열쇠가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이지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젠가 말했었던가요? 제가 매일 같이 일기를 쓰듯 감상문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말입니다. 어떤 분들은 알맹이는커녕 영양가도 없고 객관성이 결여된 지극히 주관적인 기록이라고들 하시지만, 음~ 특정 작품을 만났었기에 대화에 동참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사시는 몇몇 분들이 그것을 증명할 수 없으면 안 본거나 다름없다는 언급을 한 순간부터 ‘나는 이것을 보았노라!!’를 증명하기 위해 이렇게 기록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특정한 기록을 꾸준히 하고 계시는 분이 혹 계시다면 그 이유에 대해 한번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간간이 포근한 날도 있지만 이제 겨울이라는 것인지 평균기온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집은 주택으로 특히 거실이 추운지라 몇 년 전부터 사용하던 연탄난로를 설치해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컴퓨터가 있는 방은 창가 쪽이다 보니 손이 시리기에 우유나 한잔 덥혀 마셔야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네? 글씨로만 자랑을 하지 말고 사진을 보여달라구요? 어쩌겠습니까? 저는 사진 찍는 걸 귀찮아하니, 한번 방문해보시렵니까? 고구마나 감자, 가래떡에 음료(?)를 지참해주신다면 저야 반갑겠습니다! 크핫핫핫핫!! 


TEXT No.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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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 할인행사
고은아 외, 박재식 / 팬텀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외톨이, 2008
감독 : 박재식
출연 : 정유석, 고은아, 채민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12.09.




“사회적 약자를 괴물로 만들어버릴 영화가 안 되기를 바랄 뿐.”
-즉흥 감상-


  영화표도 잘 챙겨놓고 살아야지, 이번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긴 했었지만 그게 언제인지 모르게 된 작품이 되어버렸는데요. 영화를 보여주신 지인 분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는 정말이지 이해하고 싶은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았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 여자의 속삭임에 가까운 흐느낌소리와 함께 잔뜩 어지럽혀진 방안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밖에서부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기어코 성인 남자가 들어와 겁에 질려있는 소녀를 덮치게 되는군요. 
  한편 학교식당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장면은 두 친구의 우정이 보이는 것도 잠시, 뿔테안경을 쓴 여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카레를 떠주던 반장친구의 도움으로 일단은 상황이 해소되게 되는군요. 
  그렇게 우정을 과시하는 두 여학생의 가족관계와 학교 밖에서의 삶이 보이게 되는데요. 결국에는 불량여학생들에게 걸려 물건을 훔치다가 잡혀버려 존재감에 상처를 받은 여학생이 지하철에 투신하게 되는 것으로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대신 결석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으로 반장친구가 안경친구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안경친구는 얼굴도 내보이지 않은체 “가. 다 필요 없어.”라고 말하게 되는 것으로서 ‘은둔형 외톨이’를 둘러싼 모든 악몽이 시작되게 되지만…….




  영화를 소개하는 사이트에 가보면 이번 작품의 배경이 된 ‘히키코모리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긴 합니다만, 사실 이전으로 개인적인 단편 소설을 쓰기위한 소재로 조사했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방콕족’으로도 불렸던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국내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그 존재가 발견되었으며 이런 저런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었지만, 으흠. 사회구조의 문제일지 사회화과정에서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애정과 관심으로서 대해줘도 시원찮을 사회적 약자에 대해 ‘살인사건’을 기반으로 ‘괴물’로 표현해버린 이번 작품은, 지인 분은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짜증이 한계점을 넘어버려 뚜껑열리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이 작품이 소득격차와 그로인한 비정상적 문화 충돌을 통한 문제점을 설명하려고 한 것 같긴 합니다만, 공포에서 추리로 급변하는 이야기구조 치고는 무엇인가 그 균형이 이상한 것 같았는데요. 차라리 ‘엠 M, 1994’ 마냥 연속극으로 만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괴물이니 사회적으로 격리하는 것이 옳지 않냐구요? 이번 학기 중에 ‘범죄심리학’ 수업을 들으며 알게 된 것이지만, 정신병이란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하나 즘은 가지고 있으며,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잠제적인 괴물로 생각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통재에 힘든 사람들에 대한 공포심리가 작용하여 범죄통계에서 그 수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치고 자신이 정상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들 합니다만, 으흠. 아무튼, 이번 작품은 좋았던 시도치고는 그다지 기분 좋게 만나본 작품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편집성 성격장애’에 관해 조사하다가 발견한 것으로서, 매우 심각할 경우 ‘단편적이고 비체계적인 망상을 보이며, 환각, 사고장애가 동반되고, 현실왜곡이 심하다’는 것을 보아도 이번의 ‘은둔형 외톨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이상심리 쪽은 아직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세상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다하여도 어쩌겠습니까? 다만, 저는 저를 가로막고 상처주려는 것들에 대해 미소와 함께하는 칼을 갈고 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 
 

TEXT No.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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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파이널 환타지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히로노부 사카구치 감독, 밍나 웬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파이널 판타지 Final Fantasy: The Spirits Within, 2001
감독 : Hironobu Sakaguchi, 사카키바라 모토
출연 : 밍나, 알렉 볼드윈, 빙 라메스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12.05.




“역사는 되풀이 되고 마는 것일까?”
-즉흥 감상-


  3D애니메이션 분야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소문과 함께 한번은 꼭 볼 것을 추천받아왔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매트릭스 The Animatrix, 2003’의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 Final flight of The OSIRIS」과 ‘파이널 판타지 7-어드벤트 칠드런 Final Fantasy Ⅶ: Advent chidren, 2004’을 보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을 뿐 별로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요. 문득, 청소를 하던 중 발견하게 되었기에 만나보게 되었음을 고백하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엇인가 폭발하는 듯한 소리와 빛이 언뜻 보이더니 암석과 흙먼지로 황량한 어느 장소에 서 있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떤 위험이 다가오는 순간에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데요. 그 모든 꿈을 기록하며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에 대해 설명하던 그녀가 지구에 내려서게 되는 것으로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우주에서 내려와 ‘무엇’을 찾기 위한 탐색이 있게 되지만 보이지 않은 ‘적’으로부터 습격을 받게 되고, 때마침 출동한 무장병력의 도움으로 ‘무엇’을 찾아내고는 위기상황에서 탈출하게 되는 것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한 방어도시가 보이게 됩니다. 한편,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논의되고 있었고 나름대로의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을 알리게 되는 것도 잠시, 그중 군부 쪽에서의 움직임으로 방어도시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주인공일행은 이 모든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무엇’의 마지막 조각을 찾아 나서게 되지만…….




  때는 서기 2065년. 34년 전 떨어진 운석과 그 운석을 기준으로 전 인류를 경악하게 했던 ‘적’이자 ‘팬텀’의 등장을 시작으로 그것과 맞서 싸우는 인류의 모습을 그려나가고 있었는데요. 흐음. 동명의 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야기자체는 게임과 그리 연관성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 게임의 제작군단이 참여했을 뿐 독립적인 작품이라는 것을 되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작품들의 선배에 해당하지만, 오늘날에 봐서도 실제의 모습에 약간의 필터링을 거쳐 보는 기분이 부분적으로 있었기에 깜짝깜짝 놀랐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이야기자체가 뜬구름 잡는 기분이 없지 않았다는 점에서 별로 할 말이 없게 되었는데요. 그 대신 작품 전체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하면서도 동물이나 장난감 등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 ‘인간’을 그려내고 있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야 ‘매트릭스’를 필두로 사실과 거짓이 불분명한 영상미학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의 기본이 되는 기술력은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둬야 하지 않을까했는데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상호보완 되어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해나간다고 믿는 편이니 무엇이 감히 원조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나저나 ‘파이널 판타지’라. ‘파이널’의 일반적인 의미로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었던지라 ‘질리지도 않고 시리즈가 계속 나오네~’라면서 웃어넘겼었는데요. 사전을 통해 ‘궁극적인’이라는 의미로 다시 인식해 볼 수 있었으며, 게임을 잘 하지 않는 편일지라도 그 명성을 들어봤을 정도라면 그만큼이나 완성도 높은 작품들임을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게임을 해보신 분들의 평가를 들어보고 싶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Ps. 아아. PS2를 사고 싶습니다. 친구에게 빌려줬었던 ‘엔터 더 매트릭스 Enter The Matrix, 2003’와 ‘더 매트릭스 패스 오브 네오 The Matrix Path of Neo, 2005’를 위해 메모리카드까지 구입했었건만, 정작 저는 그것을 작동시킬 장치가 없었는데요. 흐음. 2박 3일의 온천여행(?)당시에 그 짜릿했던 손맛을 다시 경험하고 싶기에 어디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없을까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 
 

TEXT No.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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