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가족 시즌 6 박스세트 - 아마레이케이스 + 아웃케이스
리치 무어 외 감독 / 20세기폭스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6, 1994~1995
제작 : 맷 그로닝
출연 :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버,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등
작성 : 2008.11.17.


“이제 기대되는 것이라곤 할로윈 특집뿐이라는 것인가?”
-즉흥 감상-




  감상기록을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가서야 작성하게 되었다는 것 말고는 딱히 별다른 사연도 없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느리다구’라는 말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는 조금이라도 똑똑해지기 위해 ‘사회교육강좌’를 들으러갔다가, 졸지에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이루는 방법’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었던 호머의 이야기로 마침표를 찍었던 앞선 이야기 묶음에 이어, 무더운 어느 날. 집으로 간이 수영장을 만들게 되면서 발생하는 사건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리사의 영혼이라 할 수 있을 색소폰 연주에 불만을 표현하는 가족들의 반응에 실망하게 되는 리사가 인생 최대의 라이벌을 만나게 되면서 잠깐의 행복함에 이어 전의를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 부부의 삶에서 로맨스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마지의 의견으로 이때까지의 이야기를 되돌아보며 ‘사랑이 아닌 로맨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고, ‘이치와 스크래치 랜드’가 개장했다는 소식에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 심슨 가족, 지역방송을 통해 바트의 숙적인 ‘사이드쇼 밥’이 언론의 힘을 업어 완전사면 되면서 시장선거 출마하게 되고, 할로윈 특집으로 ‘샤이닝’의 패러디, 평화로운 아침 속에서 토스터기를 통한 사고로 그것을 수리하던 도중 시간이동을 하게 된 호머로 뒤틀려버린 현재, 잘못을 저지른 아이들을 식재료로 사용하게 되는 이야기가 있게 되고, 그저 지루한 교회일정 속 에서 목사의 딸을 바라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되는 바트, 체육에서 낙제를 받은 리사가 그것을 극복해내려 노력하던 중 아이스하키에 참여하게 되고, ‘사탕과자산업 무역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어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에 얽히게 되는 호머, 밤의 시간으로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 마지의 기대와는 달리 부부생활이 쉽지 않음을 인식한 마지의 부탁으로 나름대로의 노력이 있게 되고, 사소한 장난으로 술집에서 쫓겨나게 된 호머가 여차저차 비행기의 기장이 되어버렸던 사고에 대해 ‘가족항공권’을 받게 된 심슨 가족이 여행길에 오르려던 마당에 마지가 비행공포증을 가지고 있었음이 밝혀지게 되고, 하는 일마다 안 되던 호머가 ‘비밀의 조직’에 들어감으로 만사가 펴지다가 만 것도 잠시 ‘선택 받은 자’임이 밝혀지게 되고, 오랜만에 ‘가족끼리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음에 사진앨범을 보면서 매기가 태어나던 시절이 말해지게 되는 등 마을의 골칫거리인 심슨 가족의 이야기가 하나 둘씩 펼쳐지게 되는데…….




  으어. 이렇게 또 한 번, 인간본성에 충실히 살아가는 가장 호머와 그런 호머로 인해 미치지 않은 것이 더 신기하기만한 부인 마지, 그리고 사고치는 낙으로 살아가는 장남 바트와 한없이 모범생인 둘째 리사. 마지막으로 모든 의사소통을 행동과 젖꼭지를 쪽쪽거리는 것으로 해결하는 막내 매기가 한 가정을 이루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위의 요약은 이번 묶음의 절반정도라는 것은 일단 넘기고, 현재 보고 있는 ‘배트맨 TAS Batman: The Animated Series’도 그렇지만 순서가 없어 보이면서도 가끔가다가 종합편이나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시간의 흐름이 보인다는 사실에 문득 ‘짜증’이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의 이벤트를 접하는 기분으로 편안히 만나보고자 했었지만, 역시 저의 사고회로는 나름대로의 논리성과 시간의 흐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지 한 편 한 편 재미있게 보면서도 감상문을 작성할 때가 되면 은근한 두통이 저를 압박하는군요.




  아무튼, 이 작품의 묘미라고 한다면 사회적 풍자와 함께하는 패러디를 말할 수 있을 것인데요. 제가 인식한 것만 적어보아 위에서도 언급했던 영화 ‘샤이닝 The Shining, 1980’을 시작으로, 보트로 등장하는 ‘전격 Z작전 Knight Rider, 1982’의 만능 자동차 ‘키트’, 바트가 체육 수업의 선택에 지각한 대가로 발레를 하게 되는 이야기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2000’를, 마을을 살려보고자 영화제가 있게 되고 그 중에서 번즈 사장이 출품한 작품이 영화 ‘이티 E.T. The Extra-Terrestrial, 1982’와 관련이 있는 등 시대의 흐름 속에서 대중적인 것을 풍자하듯 재각색한 작품이라 생각하는바. 앞으로의 ‘심슨 가족’도 저에게-순간적이나마-즐거움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으로 일곱 번째 묶음의 봉인을 해제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837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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