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써로게이트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 라다 미첼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써로게이트 Surrogates, 2009
원작 : 로버트 벤디티, 브렛 웰델리-GN ‘The Surrogates, 2005~2006’
감독 : 조나단 모스토우
출연 : 브루스 윌리스, 라다 미첼, 로잘먼드 파이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05.13.




“눈앞에 나타날 진실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즉흥 감상-




  액션영화를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소환의 시간을 가져본 몇몇 작품들. 그 중에서도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SF 액션 스릴러’라기에 일단 보여드렸지만, 으흠. 먼저 만나본 저보다도 실망하신 부모님의 모습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기계에 종속된 삶에 대한 일침은 잠시, 14년 전으로 획기적인 도약에 성공한 의료공학기술의 발전사와 그와 함께 발생하는 인권운동에 대해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 대부분의 사람들이 ‘써로게이트’로 삶을 영위하며, 그것에 반대하는 소수파들의 대립구도에 대해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밤의 시간. 오페라에 가기보다는 클럽에 들르게 되는 청년이 있었고, 뒷골목에서 재미를 보려던 순간 괴한에게 공격당해, 음? 그 기계 육체를 사용하던 이용자까지 살해되었다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추적하던 FBI요원이 진실을 추적하게 되는 과정에서 그들 대부분의 인류가 직면한 어떤 위험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것과 함께 기계반대단체와의 충돌까지 대대적으로 일어날 준비를 하던 중 주인공은 전 인류를 대신할 어떤 중요선택지점 앞에 서게 되었지만…….




  원작에 해당하는 그래픽노블이 존재한다는 것은 감상문을 작성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아직 국내로 정식 소개되었다는 정보를 잡아볼 수 없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개인적으로는 이야기만 많이들은 영화 ‘아바타 Avatar, 2009’를 먼저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문제가 있다면 방금 언급한 작품 또한 제가 만나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교분석의 시간이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해 볼 수 있을까요? 우선 제목으로 접근해보아 ‘대리의, 대용의’라는 사전적의미를 발견 해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위의 간추림만으로도 추론이 가능 할 정도로 사회생활은 물론 일상까지 자신을 대신하는 인공육체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것에 반대하는 이들이라는 사회적 배경을 바탕에 깔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1시간 30분이 조금 못되는 상영시간이 더욱 짧다는 기분과 함께 다 말하지 못한 어떤 아쉬움이 있었다보니, 원작은 또 어떤 모습일까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아. 잠시, 이 작품에 대해 무엇을 더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라며 멍~ 하니 영화를 다시 돌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떠오른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영화 ‘에이 아이 A.I., 2001’였는데요. 특수 분장의 표현이 그런 연상 작용을 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서는 부분적으로 마주하는 영상이 그저 섬뜩하고도 멋질 따름이었는데요. 심적인 위험이 사라졌기에 이상향의 세계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싶었지만, 인간미가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에서 비극을 준비하게 된 인류의 모습. 그저 언젠가 연속극 형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해볼 뿐입니다.


  그럼, MMORPG ‘WOW, 2008’에서의 ‘무한오타’는 파티원들과 인던 용으로 봉인해버렸고, 그 대신 ‘스토리메이커’로 저만의 아바타, 아니 써로게이트, 아니, 으흠. 아무튼, 또 하나의 삶을 즐기다 잠들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눈을 뜨시게나.
그 진실은 이미, 바로 자네 마음 안에 있을 지어니,” 



TEXT No.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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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 4 - 할인행사
조셉 지토 감독, 코리 펠드만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13일의 금요일 4 Friday The 13th, The Final Chapter, 1984
감독 : 조셉 지토
출연 : 킴벌리 벡, 피터 바튼, 코리 펠드만, 에리치 앤더슨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5.07.




“앎이란, 정도를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었으리라.”
-즉흥 감상-




  ‘제이슨 연대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시간. 모닥불을 중심으로 ‘제이슨’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는 한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앞선 이야기를 요약 정리하는 것도 잠시, 병원에 실려 온 ‘제이슨’이 부활의 걸음을 내딛게 되는군요. 
  그렇게 엄마와 함께 숲속을 조깅중인 딸과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기던 소년. 그리고 젊음을 즐기기 위해 빈집을 임대한 청년들의 모습을 교차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밖에 몇몇 인물이 더 출연하게 되었다는 것은 살짝 넘기고, 살아 돌아온 제이슨이 그들을 하나 둘씩 처단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가까스로 위기를 의식한 생존자들은 나름의 반격으로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지만, 상황은 이미 모든 것이 늦었음을 속삭이고 있을 뿐이었는데…….




  아아.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제이슨’과 관련된 저의 모든 환상이 처참히 부서지는 만남이었습니다! 이때까지 그는 ‘물의정령’이자 ‘집념의 조직체’와 같은 불사신의 이론을 구축하고 있었다지만, 먼저 소개한 영화 ‘나이트메어 4-꿈의 지배자 A Nightmare On Elm Street 4: The Dream Master, 1988’의 ‘프레디’만큼이나 정체성의 혼란을 맞이하고 있었는데요. ‘최종장’이라는 딱지를 붙인 작품치고는 어이마저 가출하게 한 충격과 공포의 마침표! 으아아아아아아악!!


  네?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어 보이니 흥분한척 하지 말고 위의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음~ ‘최종장’의 부제목을 달고 있었음에도 이어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부제목으로 계속되는 이야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혁신적(?)인 마침표가 되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때까지 젊은이들이 훌렁훌렁 벋어재끼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총명한 소년이 등장해 자기가 가장 잘났음을 증명하고 싶어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문득 영화 ‘맨 인 블랙 Men In Black, 1997’에서 요원 J가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착한 외계인은 그냥 두고 나이에 맞지 않는 책을 들고 있는 인간 소녀에게 총격을 가했던 것이 연상 되었을 정도로, 이 작품에는 제이슨보다도 위험한 요소로 소년을 그리고 있는 듯 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분으로 이 작품을 마주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인체 능력의 한계가 어디까지라 생각하시는지요?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동차를 들어 올린 엄마의 이야기는 이미 전설이라구요? 대형 참사의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자체로 인체의 신비를 증명하고 있다구요? 네?! 본인은 관대하시다구요? 으흠. 제가 갑자기 이런 쌩뚱맞은 질문을 하게 된 것은, 이번 작품의 소개 글에서 ‘죽지 않은 채 잠시 의식만 잃었던 제이슨’이라는 언급을 마주하면서 ‘머리에 도끼가 찍혔으면서 어떻게 잠시 의식만 잃었단 말인가?!’라며 혼란과 분노의 외침을 내뱉고 말았기 때문인데요. ‘물의정령’이론에 어떤 새로운 답안을 발견하기 위해서라도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나 봐야하는 것은 아닐지 심각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럼, 자꾸만 엄마와 아들이라는 시점에서 전설의 시작을 속삭이는 작품에 대해, 제이슨의 아빠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라는 물음표를 품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설마 동정녀로 수태한 것은 아닐 것이니, 다른 전문가 분들의 가르침을 부탁드리옵나이다. 
 

TEXT No.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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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메어 4 - A Nightmare On Elm Street 4: The Dream Mast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나이트메어 4-꿈의 지배자 A Nightmare On Elm Street 4: The Dream Master, 1988
감독 : 레니 할린
출연 :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로드니 이스트만, 대니 하셀, 안드라스 존스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5.06.




“당신은 어떤 꿈을 꾸는가? 욕구와 욕망의 경계에서,”
-즉흥 감상-




  ‘프레디 연대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욥기 4장 13절에서 14절의 내용은 살짝 넘기고, 바닥의 흙먼지를 쓸어 판판한 면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떤 집을 그리고 있던 소녀에게 다가오는 여인이 프레디와 관련된 악몽을 몸소 체험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더 이상 프레디가 등장하지 않음에도 그가 조만간 부활 할 것이라는 암시에 시달리는 여인이 지난 시절 함께 싸웠던 친구들을 꿈 속 세계로 소환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꿈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들이 발견되게 되고, 한사람씩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다는 사실의 이면으로 프레디의 부활이 있게 되는데요.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보려는 노력해도 불구하고 죽음의 카운트다운이 멈추지 앉던 중. 프레디의 부활에 책임의식을 나눠받게 되는 여학생이 나름의 복수전을 준비하게 되었지만…….




  음. 뭐 나름 괜찮은 기분으로 만나보았지만 더 이상의 후속편이 기대되지 않게 된 만남이기도 했습니다. 앞선 이야기에서 살아남은 꿈의 전사들이 어떻게든 나름의 인생을 즐기기 시작했다지만, 마침표가 찍혔다고 생각했던 프레디가 사실은 쉼표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열어 나가시 시작했다는 설정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속수무책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그들의 모습은 요즘 말로 ‘지못미’에 ‘안습’ 그 자체였습니다. 거기에 아무리 꿈이라는 것이 개연성이 없다지만, 막연한 기대심리가 사실이 되어 현실에까지 영향일 미치기 시작한 프레디의 위력이란,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쳐보게 할 뿐이로군요.


  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으니 위의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으흠. 사실, 이번 작품과의 만남에 있어 무슨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인지 모르겠다는 공황상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마침표를 만나게 되었었습니다. 분명 최후를 맞이한 프레디가 살아 돌아왔음에도 특별한 발전도 없이 이때까지의 이야기 공식과 마찬가지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앞선 이야기들을 통해서는 그나마 프레디의 존재를 통해 꿈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다시 떠올려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다지만, 이번 이야기는 그냥 멍~하니 만났다는 기분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감상문을 작성하려는 순간 최근에 들은 강좌의 내용이 떠올라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 볼 수 있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욕구와 욕망.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두 단어의 차이를 아시는지요? 당연히 사전을 열어보면 보편적인 지식의 내용을 마주해보실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제가 인식한 것으로 적어보면, 욕구는 선택이 가능하나 욕망은 선택이 불가능한 정신활동인데요. 그것을 이번 이야기에 대입해보자면, 분명 프레디의 존재가 소멸했음에도 불구하고 욕망에 가까운 정신활동으로 프레디의 공백에 힘을 불어넣음으로서 그 빈자리가 프레디 본연의 모습으로 재구성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구절 마냥 작은 걱정에 너도 나도 영향을 받게 되면서 앞선 이야기의 프레디 공식(?)이의 재탕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는군요.


  음~ 이거 뭐 적다보니 정리가 되기보다 더 혼란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그럼, 그저 ‘정신의 힘이란 정말 위대하구나~’ 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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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크라임 - Timecrime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타임크라임 Timecrimes, 2007
감독 : 나초 비가론도
출연 : 카라 엘레할데, 칸델라 페르난데즈, 바바라 고엔너가 등
등급 : ?
작성 : 2010.05.05.




“마침표란 중요한 것이다.
알 수 없는 시작은 일단 넘기고서라도,”
-즉흥 감상-




  영화 ‘트라이앵글 Triangle, 2009’의 감상문에 대한 반응으로 추천받은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역시나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가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대형 마켓을 뒤로 길을 떠나는 화면에 이어, 도심에서 벗어나 인적이 뜸해 보이는 시골로 이사를 온 것으로 판단되는 중년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아직 정리가 덜 된 듯 그저 어수선한 그들의 생활을 살짝 보여주게 되는군요. 
  그렇게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 것인가 실랑이를 벌이던 중. 결국 아내가 장으로 보러 나가고, 망원경으로 맞은편의 숲을 관찰하던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숲속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는 호기심에 직접 시야에 포착되었던 장소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전라로 누워 아무 반응 없는 숲속의 여인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그는 핑크빛 붕대를 얼굴에 감은 ‘그것’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데요. 도망 중에 도착한 어떤 집과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지만, 으흠? 그는 그 모든 사건이 일어나기전의 어느 시점으로 시간을 거슬러 왔음을 알게 될 뿐이었는데…….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이번 작품은 추천하신 분의 힌트 그대로 ‘시간여행물’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라이앵글’과의 비교분석 글에서 등장하는 ‘얼굴을 가린 살인귀(?)’의 등장은 실제로 확인해본 결과 별로 닮아있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좋았던 것은 이번 작품은 ‘끝’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즉흥 감상으로 ‘어떤 큰일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희생이 따라야 한단 말인가!!’를 적을까 싶었습니다. 애인님도 문제점으로 뽑은 부분으로,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보인 젊은 처자의 끝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미 발생한 일은 되돌릴 수 없다는 이론을 따르는 이야기 구조였기에 어쩔 수 없다지만, 실제 연출된 장면은 극히 일부분이었으며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가능성으로의 문을 열수는 없었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뭐 제가 주인공이고 한정된 시간 속에서 모른 흐름이 자연스럽도록 자기 자신을 이끌어 나가야한다는 점에서만큼은 그렇게 복잡한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더 힘들겠지만 말이지요.




  시작은 어찌 되었던 미래에서 과거로 도약해버렸기에, 같은 시간 속에 둘이 되어서는 안 되었기에 과거의 자신을 미래로 이끄는 이야기. 후훗. 하지만 이 작품을 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다 말 하지 않은 남은 이야기가 있다는 점에서 같이 소리 없이 웃고 계실 것이라 감히 장담 해보고 싶은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 감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해봅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시간’에 간섭하는 일은 그리 좋을 게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요. 어떻게든 모든 사태에 해결을 보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주인공은 물론이고 그와 함께 운명의 시달림 빠진 예쁜 처자까지. 아아아.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 저는! 나쁜 사람이 아닐까 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기에 별다른 재미를 못 느끼는 휴일. 마침 부모님도 다른 곳으로 나들이 길을 떠나신다하니, 그저 느긋하게 휴식을 취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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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딱 한 개만 더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噓をもうひとつだけ, 2000
저자 : 히가시 노게이고
역자 : 양윤옥
출판 : 현대문학
작성 : 2010.05.04.




“사소한 거짓말도 때론 사람 잡을 줄 아는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히가시노 게이고 이어달리기’리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발레공연을 앞둔 총연습의 무대는 잠시, 사무국장이라는 직함으로 공연을 점검하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그녀에게 형사가 나타나 다른 여인의 죽음에 대한 계속되는 질문을 하게 되는군요 [거짓말, 딱 한개만 더]. 
  그렇게 일상의 모습으로부터 점점 어떤 이상함을 속삭이기 시작하는 어떤 집 앞의 모습에 이어, 퇴근해 집에 도착한 남자가 죽어있는 아내를 발견하고 말았다는 [차가운 작열灼熱]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장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시합을 준비하는 딸을 보내는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의 애인이 살해되었다는 사실에 진실을 추적하는 [제2지망], 남편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또 다른 남자의 실종과 관련해 그녀를 찾게 되는 형사가 있었고 [어그러진 계산], 교통사고로 입원중인 남자에게 친구이자 형사가 찾아와 믿기 힘든 사고의 진상을 말하게 되는 [친구의 조언]과 같은 이야기들이 하나가득이었는데…….




  와우! 작가님의 단편입니다!! 그것도 ‘가가형사시리즈’로 말입니다!!! 우와우!!!!




  아. 죄송합니다. 장편도 재미있지만 단편이야말로 백미가 아닐까 생각하던 마당에, 본의 아니게 제 손을 떠나버렸던 책을 다시 잡아보게 되었으며, 앞서 만난 소설 ‘범인 없는 살인의 밤 犯人のいない殺人の夜, 1990’에 ‘가가형사 시리즈’가 합쳐진 기분이라는 등 여러 가지 행복한 요인이 한자리에 모이자 그만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버리고 말았는데요. 그렇다는 것은! 두말 할 것 없이 작가님을 향해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라 이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네?! 아아. 위에서 먼저 다 말해놓고 무슨 말을 더 해보라는 거냐구요? 으흠. 아무튼, 먼저 만나본 소설 ‘잠자는 숲 眠りの森, 1989’에서의 기대가 [거짓말, 딱 한개만 더]에서 실현된 것인가! 를 기대를 하게 되었지만, [친구의 조언]에서 ‘독신’이라는 언급을 발견하는 순간 ‘뭡니까!!’를 외치고 말았는데요. 다른 장편들과는 달리 등장인문의 소개를 통해 나이와 직급의 변화가 표시되지 않았는바.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과 소설 ‘신참자 新參者, 2009’를 기다려볼 뿐입니다.




  아무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제2지망]을 통해서는 못다 이룬 꿈을 후대를 통해 이루려는 과정에서 발생하고만 비극에 대해 ‘배신의 결론’이라는 문장을 잡아볼 수 있었는데요. 독서지도와 동기유발을 통해 일상을 다시 바라보는 것에 대한 수업을 듣던 중이라서인지, 아니면 저의 삶에 있었던 몇몇 선택지점의 어떤 극단적인 마침표를 마주한 기분이라서인지 그저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다시 적어보면, 인간이란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존재라는 주장이 기분 나쁜 앙금마냥 기억 속에 남아있는 편이니, 기대와 그로인한 배신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가지게 한 멋진 이야기였습니다.




  네? 그럼 [어그러진 계산]은 어땠냐구요? 음~ 한 여인을 둘러싼 두 남자의 어긋난 사랑의 비극이 있었으며, [차가운 작렬]은 해소될 길 없는 삶의 스트레스가 불러일으킨 뜻하지 않은 비극이라 받아들여 볼 수 있었는데요. 이 기록은 자만의 감상일 뿐이니, 각자의 감상을 위해서는 직접 책과의 만남을 통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봐주시기를 바래보렵니다.


  그럼, 지난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 살짝 맛본 기억 있는 수필 ‘무소유,  1976’를 집어 들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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