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4 - 할인행사
조셉 지토 감독, 코리 펠드만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13일의 금요일 4 Friday The 13th, The Final Chapter, 1984
감독 : 조셉 지토
출연 : 킴벌리 벡, 피터 바튼, 코리 펠드만, 에리치 앤더슨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5.07.




“앎이란, 정도를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었으리라.”
-즉흥 감상-




  ‘제이슨 연대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시간. 모닥불을 중심으로 ‘제이슨’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는 한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앞선 이야기를 요약 정리하는 것도 잠시, 병원에 실려 온 ‘제이슨’이 부활의 걸음을 내딛게 되는군요. 
  그렇게 엄마와 함께 숲속을 조깅중인 딸과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기던 소년. 그리고 젊음을 즐기기 위해 빈집을 임대한 청년들의 모습을 교차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밖에 몇몇 인물이 더 출연하게 되었다는 것은 살짝 넘기고, 살아 돌아온 제이슨이 그들을 하나 둘씩 처단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가까스로 위기를 의식한 생존자들은 나름의 반격으로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지만, 상황은 이미 모든 것이 늦었음을 속삭이고 있을 뿐이었는데…….




  아아.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제이슨’과 관련된 저의 모든 환상이 처참히 부서지는 만남이었습니다! 이때까지 그는 ‘물의정령’이자 ‘집념의 조직체’와 같은 불사신의 이론을 구축하고 있었다지만, 먼저 소개한 영화 ‘나이트메어 4-꿈의 지배자 A Nightmare On Elm Street 4: The Dream Master, 1988’의 ‘프레디’만큼이나 정체성의 혼란을 맞이하고 있었는데요. ‘최종장’이라는 딱지를 붙인 작품치고는 어이마저 가출하게 한 충격과 공포의 마침표! 으아아아아아아악!!


  네?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어 보이니 흥분한척 하지 말고 위의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음~ ‘최종장’의 부제목을 달고 있었음에도 이어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부제목으로 계속되는 이야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혁신적(?)인 마침표가 되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때까지 젊은이들이 훌렁훌렁 벋어재끼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총명한 소년이 등장해 자기가 가장 잘났음을 증명하고 싶어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문득 영화 ‘맨 인 블랙 Men In Black, 1997’에서 요원 J가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착한 외계인은 그냥 두고 나이에 맞지 않는 책을 들고 있는 인간 소녀에게 총격을 가했던 것이 연상 되었을 정도로, 이 작품에는 제이슨보다도 위험한 요소로 소년을 그리고 있는 듯 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분으로 이 작품을 마주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인체 능력의 한계가 어디까지라 생각하시는지요?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동차를 들어 올린 엄마의 이야기는 이미 전설이라구요? 대형 참사의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자체로 인체의 신비를 증명하고 있다구요? 네?! 본인은 관대하시다구요? 으흠. 제가 갑자기 이런 쌩뚱맞은 질문을 하게 된 것은, 이번 작품의 소개 글에서 ‘죽지 않은 채 잠시 의식만 잃었던 제이슨’이라는 언급을 마주하면서 ‘머리에 도끼가 찍혔으면서 어떻게 잠시 의식만 잃었단 말인가?!’라며 혼란과 분노의 외침을 내뱉고 말았기 때문인데요. ‘물의정령’이론에 어떤 새로운 답안을 발견하기 위해서라도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나 봐야하는 것은 아닐지 심각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럼, 자꾸만 엄마와 아들이라는 시점에서 전설의 시작을 속삭이는 작품에 대해, 제이슨의 아빠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라는 물음표를 품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설마 동정녀로 수태한 것은 아닐 것이니, 다른 전문가 분들의 가르침을 부탁드리옵나이다. 
 

TEXT No. 1215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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