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이트메어 4 - A Nightmare On Elm Street 4: The Dream Mast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나이트메어 4-꿈의 지배자 A Nightmare On Elm Street 4: The Dream Master, 1988
감독 : 레니 할린
출연 :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로드니 이스트만, 대니 하셀, 안드라스 존스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5.06.
“당신은 어떤 꿈을 꾸는가? 욕구와 욕망의 경계에서,”
-즉흥 감상-
‘프레디 연대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욥기 4장 13절에서 14절의 내용은 살짝 넘기고, 바닥의 흙먼지를 쓸어 판판한 면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떤 집을 그리고 있던 소녀에게 다가오는 여인이 프레디와 관련된 악몽을 몸소 체험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더 이상 프레디가 등장하지 않음에도 그가 조만간 부활 할 것이라는 암시에 시달리는 여인이 지난 시절 함께 싸웠던 친구들을 꿈 속 세계로 소환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꿈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들이 발견되게 되고, 한사람씩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다는 사실의 이면으로 프레디의 부활이 있게 되는데요.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보려는 노력해도 불구하고 죽음의 카운트다운이 멈추지 앉던 중. 프레디의 부활에 책임의식을 나눠받게 되는 여학생이 나름의 복수전을 준비하게 되었지만…….
음. 뭐 나름 괜찮은 기분으로 만나보았지만 더 이상의 후속편이 기대되지 않게 된 만남이기도 했습니다. 앞선 이야기에서 살아남은 꿈의 전사들이 어떻게든 나름의 인생을 즐기기 시작했다지만, 마침표가 찍혔다고 생각했던 프레디가 사실은 쉼표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열어 나가시 시작했다는 설정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속수무책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그들의 모습은 요즘 말로 ‘지못미’에 ‘안습’ 그 자체였습니다. 거기에 아무리 꿈이라는 것이 개연성이 없다지만, 막연한 기대심리가 사실이 되어 현실에까지 영향일 미치기 시작한 프레디의 위력이란,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쳐보게 할 뿐이로군요.
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으니 위의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으흠. 사실, 이번 작품과의 만남에 있어 무슨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인지 모르겠다는 공황상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마침표를 만나게 되었었습니다. 분명 최후를 맞이한 프레디가 살아 돌아왔음에도 특별한 발전도 없이 이때까지의 이야기 공식과 마찬가지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앞선 이야기들을 통해서는 그나마 프레디의 존재를 통해 꿈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다시 떠올려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다지만, 이번 이야기는 그냥 멍~하니 만났다는 기분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감상문을 작성하려는 순간 최근에 들은 강좌의 내용이 떠올라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 볼 수 있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욕구와 욕망.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두 단어의 차이를 아시는지요? 당연히 사전을 열어보면 보편적인 지식의 내용을 마주해보실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제가 인식한 것으로 적어보면, 욕구는 선택이 가능하나 욕망은 선택이 불가능한 정신활동인데요. 그것을 이번 이야기에 대입해보자면, 분명 프레디의 존재가 소멸했음에도 불구하고 욕망에 가까운 정신활동으로 프레디의 공백에 힘을 불어넣음으로서 그 빈자리가 프레디 본연의 모습으로 재구성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구절 마냥 작은 걱정에 너도 나도 영향을 받게 되면서 앞선 이야기의 프레디 공식(?)이의 재탕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는군요.
음~ 이거 뭐 적다보니 정리가 되기보다 더 혼란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그럼, 그저 ‘정신의 힘이란 정말 위대하구나~’ 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214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