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언브레이커블
M.나이트 샤말란 감독, 로빈 라이트 펜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언브레이커블 Unbreakable, 2000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 L. 잭슨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12.07.

 

“나 자신만의 사명은 무엇인가? 일상을 삶 속에서,”
-즉흥 감상-

 

  ‘M. 나이트 샤말란 이어달리기’이자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만화책’에 대한 통계와 그것이 일상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라는 설명글은 잠시, ‘1961년 필라델피아 백화점’이라는 설명과 함께 아기의 울음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태내에서부터 골절상을 입었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번에는 뉴욕에서 필라델피아의 집으로 가는 기차 안에 탄 중년의 남자를 보이게 되는데요. 어딘가 피곤해보이며 옆자리에 앉게 되는 여인에게 작업 걸다가 차인다는 것도 잠시, 대형 참사의 현장에서 유일한 생존자가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한 권의 만화책을 시작으로 상처와 아픔뿐인 삶에 희망을 얻게 되었다는 다른 남자의 인생이 교차하게 되는데요. 그런 두 남자의 이야기가 한자리에 만나게 되는 것으로, 모든 일상은 새로운 모습으로 요동칠 준비를 하게 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스터에도 언급된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 결말!’에서 ‘충격적 결말’은 빼고 싶어졌습니다. 그것은 어떤 산뜻하고 신선함보다는 자칫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마침표라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예상치 못한 반전(?)이 함께 하고 있었던 이번 작품을 조심스레 추천해볼까 합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이것은 M. 나이트 샤말란 식 슈퍼히어로 무비였다구요? 듣기에는 정부차원의 음모론과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실제 만나보니 아니었다는 점이 더 충격이었다구요? 네?! 이어질 두 번째 이야기는 어둠으로 물들 것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물음표가 무슨 소린가 싶어 조사를 해보니 감독님의 ‘밤의 연대기’와 관련하여 속편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인터뷰가 떠돌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 첫 번째 이야기인 영화 ‘데블 Devil, 2010’을 첫 번째로 ‘언브레이커블2’는 세 번째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데요. 두 번째 이야기로 ‘트웰브 스트레인저스’가 준비 중 이라고는 하나, 아직 공개가 안 되어있는 상태로 예정일뿐이라고 하니, 으흠. 그저 궁금증만 커져갑니다.

  

  사실, 즉흥 감상으로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 되도록 도와준다네.’라고 적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그랬다가는 ‘연금술사 우려먹기’가 될 것 같아 위에 적은 것을 만들어보게 되었는데요. 한 권의 만화책이 한 사람을 살아가게끔 했다지만, 그것이 그 혼자만의 문제를 넘어 다른 사람 아니, 사람들의 인생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아무리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다지만 이번 작품과 같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법한 이야기가 저의 현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저 안도의 한숨을 내뱉어볼 뿐입니다.

  

  네? 그럼 사명타령은 뭐냐구요? 음~ 뭐랄까요? 주인공에게 던지는, 아침마다 느껴지던 ‘슬픔의 감정’에 대한 물음표가 자꾸만 저의 감상회로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조금씩 멀어져가는 유년의 꿈에 대한 감정이 아닐까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게 했는데요. 으흠. 아무튼,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와 줬으면 하는 동시에 반드시 나올 필요는 없을 것 같은 이상한 마침표. 그래도 이미 두 번째 이야기에 대한 언급이 감독님의 인터뷰영상과 함께 하고 있었으니, 그저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럼, 다음으로는 또 어떤 작품의 감상으로 이어볼 것인지, 정확히 말해 ‘바바렐라 Barbarella, Queen Of The Galaxy, 1968’, ‘마셰티 Machete, 2010’, ‘렛 미 인 Lat Den Ratte Komma In, 2008’, ‘스카이라인 Skyline, 2010’, ‘라스트 엑소시즘 The Last Exorcism, 2010’ 중 하나를 고르기 위해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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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 드림 - 한국 SF 대표 작가 단편 10선 크로스로드 SF컬렉션 1
복거일 외 지음 / 황금가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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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얼터너티브 드림 ALTERNATIVE DREAM-한국 SF 대표 작가 단편 10선, 2007
저자 : 듀나, 오경문, 이영도, 김보영, 김덕성, 이한범, 고장원, 복거일, 노성래, 신윤수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10.12.06.

 

“SF란 무엇인가? 우리가 열어나가야 할,”
-즉흥 감상-

 

  드디어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그 다섯 번째 책을 손에 잡게 되었지만, 그보다 먼저 저의 시선을 사로잡은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생각지 않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이번 책이 지닌 취지에 대한 짧은 안내서인 [서문]은 살짝, 외계인을 관리하는 요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여인의 이야기인 [대리전]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떻게든 해결된 사건 이어, 인류의 멸망과 새로운 시작을 노래하는 [오래된 이야기]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바로, 외계와의 조우로 서로의 ‘동화’를 번역하게 되었다는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 천옥天獄의 반대인 지국地國에 대해, 계속해서 땅 속으로 내려가기를 갈망하는 남자 [땅 밑에], 가상과 실제의 경계가 무너져감을 마주한 남자 [얼터너티브 드림], 부대에 새로 부임한 책임자가 순찰 겸 사병면담에서 마주하게 된 가치관의 혼란 [사관과 늑대], 역사의 미싱링크와 그것과 관련된 치열한 두뇌게임 [로도스의 첩자], 지놈의 해독과 관련하여 인류의 미스터리가 풀린다는 것은 단지 표면적인 이야기일 뿐인 [꿈꾸는 지놈의 노래], 죽음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돼지의 몸으로 살아가게 된 한 남자 [향기], 영원한 삶에 대한 충격 보고서 [필멸의 변]과 같은 이야기가 하나 가득 두툼히 준비되어져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즐거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SF에 대한 나름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인지, 그렇게까지는 만족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감상문을 작성하기 위해 다시금 ‘서문’을 펼치며, 그리고 부실하게나마 내용을 간추리면서 본격적인 재미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슬슬 ‘진화’를 맛보기 시작한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에 이어, 이번 작품 또한 한국형 SF의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뭔가 생뚱맞은 기분의 만남이었다구요? 이게 무슨 SF냐구요? 네?! SF에 대한 사전적 의미와 적절한 예시와 같은 강의는 피해달라구요? 으흠. 진정하시구요. 제가 뭐 아는 게 있다고 강의를 하겠습니까? 나름대로 이것저것 조사를 하다 보니 그런 기분이 연출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죄송합니다. SF의 개념을 아이작 아시모프 님의 작품을 통해 받아들였기 때문인지, 처음에는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그저 스티븐 킹 님 특유의 SF의 탈을 뒤집어쓴 공포에 필립 K. 딕 님과 딘 R. 쿤츠 님의 속도를 더한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을 뿐인데요. 혹시나 나올지 모를 두 번째 묶음을 기다리며, 그동안 좀 더 다양한 SF의 세계를 만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SF의 사전적 정의에 대해서는 지난 감상문에서 몇 차례 언급을 했었습니다. 거기에 장르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는 것도 함께 이야기 했을 것인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오랜만에 만난 국산 SF소설, 네? 아아. 뭐랄까요? 연속극 ‘엠 M, 1994’은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소설 ‘거미, 1995’를 진정한 한국형 SF라고 인식하고 있는데요. 으흠. 지금에 와서 다시 읽어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의 저는 그런 기억을 추억마냥 간직하고 있군요.

  

  그럼, 감상문의 시작에서 언급한 책을 집어 들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으흠? 조사를 통해 두 번째 책은 ‘앱솔루트 바디 2008’이며, 세 번째는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2009’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년 이렇게 나왔으면 네 번째도 있을 것 같은데, 음~ 그저 궁금합니다.

 

TEXT No. 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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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인셉션 (2disc)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인셉션 Inception, 2010
감독 : 크리스토퍼 놀런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12.05.

 

“나의 현실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이라고 해서 신경을 안 쓰고 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감독이 ‘크리스토퍼 놀런’이라고 하기에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음~ ‘생각하게 하는 액션’이라는 언급이 아깝지 않은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거친 파도에 이어 해변에서 문득 정신을 차리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죽이러 왔냐고 묻는 노인과 마주하게 되는 것도 잠시, 노인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지난시절의 만남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사실은 둘의 첫 만남이 꿈속이었으며, 그런 꿈과 꿈의 바깥…꿈? 아무튼, 그런 바깥 꿈에서 현실로 다시금 도약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이잘못 되었다는 것도 모자라, 정보를 뽑아내려던 이로부터 의뢰를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큰 건수인 만큼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게 되지만, 실전에 들어가면서부터 모든 이야기는 그들 모두의 예상을 벗어나기 시작했는데…….

 

  디카프리오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2002’때부터 이상하게 마음에 들지 않아 기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그의 얼굴은 지나온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것이 남자다워졌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음~ 그래도 주인공의 고뇌를 표현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연으로 출연한 두 여인이 인상에 남아있는데요. 의외성 천재로 등장하는 엘렌 페이지는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영화 ‘라 비 앙 로즈 La Mome, 2007’에서 열연한 마리온 꼬띨라르가 한눈에 들어와 반가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생각하게 하는 액션’에는 동감하지만, 보다가 깜빡 조셨다구요? 제가 생각하는 작품의 결말이 더 궁금하시다구요? 네?! 우리는 전부 꿈속의 주민일 뿐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놀런 감독은 사람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나봅니다. 애니 ‘배트맨 VS 드라큐라 The Batman Vs Dracula: The Animated Movie, 2005’의 감상문을 작성할 때만해도 ‘제목미정 배트맨 프로젝트 Untitled Batman Project, 2011’라고 공개되었던 작품이 드디어 ‘다크 나이트 2 The Dark Knight Rises, 2012’로 제목이 바뀐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혹시나 다른 작품은 뭐가 더 있을까 조사해보니, 아앗?! 지난 시절에 충격과 재미를 안겨준 영화 ‘메멘토 Memento, 2000’의 감독님이셨군요? 그렇게 되면 ‘크리스토퍼 놀런 이어달리기’를 해야 하는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음? 그러고 보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감독에 대한 것으로 궤도이탈 해버리고 말았군요. 아무튼, 애인님과 함께 이번 작품이 패러디 되었다는 사우스파크 14시즌 10번째 이야기인 ‘Insheeption’을 급하게 만나봤는데요. 으흠. 그렇군요! 최강의 ‘드림 마스터’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이 작품의 제목의 뜻이 궁금하여 사전을 열어보니 ‘(단체・기관 등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시작? 아아. 하긴 작품의 주된 이야기가 ‘시작의 기억’을 조작하는 것을 두고 난리도 그냥 난리가 아니었으니, 그렇군요. 여기서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될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어서는 영화 ‘언브레이커블 Unbreakable, 2000’을 만나볼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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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센스 - [할인행사]
M.나이트 샤말란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1999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브루스 윌리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12.03.

 

“대화는 모든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였나니.”
-즉흥 감상-

 

  ‘M. 나이트 샤말란 이어달리기’이자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 속에서 빛나기 시작하는 전구의 필라멘트와 와인을 가지러 지하창고로 내려오는 여인의 모습은 잠시, 그들만의 기념일을 즐기는 부부 한 쌍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10년 전의 실패작이라면서 들이닥친 청년이 그 모든 행복을 총성으로 파괴해버리고 마는군요.
  그렇게 ‘다음 가을, 필라델피아 남부’이라는 안내와 함께 소년을 주시하는, 시작에서의 남자를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지난날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자신을 총으로 쐈던 청년과 비슷한 어린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 소년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게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으흠? 소년은 ‘유령’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 믿어주지 않는 것도 모자라, 주변에서는 이상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는데요. 그런 소년의 괴로움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그는, 자신이 그동안 뭔가 잘못 살아왔음을 인지하게 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었습니다. 감독님이 소아과 의사로 등장하셨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그토록 유명한 ‘아무개씨가 유령이다!’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즐겁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반전을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나도 진지하게 능청을 떨며 연기를 한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영화 ‘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에서 처음 인식하게 된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의 앳된(?)모습이 너무나도 불쌍하고 귀여웠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음~ 그저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그 당시 최고의 반전영화였다구요? 다시 만나본 브루스 윌리스 아저씨의 머리위로 털(?)이 있어 그저 신기했다구요? 네?! 제가 이미 죽어있다구요? 으흠. 아무튼, 위에서도 적었지만 저는 이 작품을 기가 막힌 반전물로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이후로 만나게 된 위대한 반전(?)을 알고 있음에도 즐겁게 만나본 두 번째 작품으로 꼽아볼까 하는데요. 음~ 여기서 더 적어버렸다가는 아직 이 작품을 만나지 않으셨거나, 이제라도 만나볼 준비를 하고 계실 분들께 방해가 될 것 같아 참아봅니다.

 

  네? 아.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위의 즉흥 감상에서 적은 것처럼 ‘대화의 중요성’에 대한 것은 보통 외계인이 등장하는 작품에서 말하곤 했었는데요. 이번 작품의 포스터에도 언급된 ‘인간과 영혼의 섬뜩한 커뮤니케이션!’은 사실 거의 나오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오히려 그런 ‘의사소통’으로 소년은 자신의 사명을 깨닫게 되는데요. 비록 신화가 되지는 못했지만,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름다웠던 작품.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The Sixth Sense’. 제목이기도 한 이것을 직역하면 ‘여섯째 감각’이자, ‘분석적인 사고에 의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는 정신작용.’ 즉, ‘육감六感’이라 함을 사전에서 옮겨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득 생각해본 것이지만, 우리는 그보다 앞선 다섯 가지 감각을 동시다발적으로 감지할 수 있기는 한가요? 뇌의 활용능력에 대한 퍼센티지를 보며 품은 물음표로, 이런 육감이야말로 한 순간에 다섯 가지의 감각이 동시에 최고조로 사용되는 경우가 아닐까 하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든,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스탠 헬싱 Stan Helsing, 2009’이 되지 않을까 직감(?)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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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싸인
멜 깁슨 외 / 월트디즈니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싸인 Signs, 2002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멜 깁슨, 호아킨 피닉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12.02.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나아가는가? 당신의 현재는?”
-즉흥 감상-

 

  ‘M. 나이트 샤말란 이어달리기’이자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고요한 새벽. 문득 잠에서 깨어나는 중년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하루를 열어나가던 중 어디선가 들리는 비명소리에 멈칫, 다시금 들리는 비명소리에 집밖으로 나가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먼저, 이젠 어른까지 목격하게 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광활한 옥수수 밭에 그려진 ‘미스터리 써클’이었습니다.
  그렇게 ‘펜실베이나주의 벅스 카운티. 필라델피아 외각 45마일’이라는 친절한 안내와 함께 일상의 균형이 어긋난 가족을 중심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어떤 이상 현상이 그들 가족만의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지만, 그런 거야 어찌되었건, 이야기는 가족이 마주하는 현재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위험과 고립의 상황으로 계속되게 됩니다. 그리고 설마 했던 것이 현실이라는 모습으로 그들 앞에 드러나게 되었기에,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흐응~ 역시나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기에 만남에 주저하고 있었지만, 결국 영화 ‘무서운 영화 3 Scary Movie 3, 2003’를 보고 이렇게 감상문을 작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면서는 패러디된 부분이 원본에서는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 애인님과 함께 낄낄거리면서 마주해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 ‘빌리지 The Village, 2004’ 못지않게 많은 생각의 시간을 선물한 이번 작품을, 조심스럽게 추천해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반전은 무슨 개뿔이라구요? 결말이 뭐 저따위냐구요? 네?! 되다만 ‘우주전쟁’은 또 뭐냐구요? 으흠. ‘반전의 제왕’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소개되는 작품마다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1999’가 언급된 나머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반전’에 기대를 걸고 감독님의 작품을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저는 아직 ‘아무개씨가 유령’이라는 작품을 아직 못 만나보았다는 것이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다시 자리에 않아봅니다. 그리고는 이 작품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표면적으로는 ‘가족의 중요성’과 ‘예정되어진 운명’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생각하게 되었지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현재란 무엇인가?’라는 물음표를 품어보게 되었습니다. 간혹, ‘모든 것은 이미 결정되어져있다. 다만 그것을 모를 뿐이며, 시작과 끝은 하나로, 수없이 많은 가능성의 길 중 하나를 걷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리고 파울로 코엘료 님의 소설 ‘연금술사 O Alquimista, 1998’를 통해 ‘지표’를 읽을 수 있는 자만이 진리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 ‘길은 느낌을 따라 걸으라.’는 말을 즐기는데요. 과연 현재의 저는 어떤 선택에 의한 것이며, 또 어떤 결말을 향해 걸어 나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긴 하지만, 일단은 일하고 있던 곳에서의 계약 만료일자가 한 달 남았으니, 내년부터는 또 무엇을 하고 있을지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음? 그러고 보니 이 작품에는 어째 익숙하다 싶은 얼굴이 몇 보였는데요. 주연인 멜 깁슨과 에미넴이 되지 못한, 그리고 ‘빌리지’에도 출연한 호아킨 피닉스 까지 일단 넘기고, 극중 아들로 나오는 아역배우가 영화 ‘나 홀로 집에 Home Alone, 1990’로 유명해진 맥컬리 컬킨의 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영화 ‘좀비랜드 Zombieland, 2009’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했던 아비게일 브레슬린의 너무나도 귀여운 어린시절이라니! 뜻하지 않은 기쁨을 선물해주신 감독님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 압니다.
 

TEXT No. 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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