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 센스 - [할인행사]
M.나이트 샤말란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1999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브루스 윌리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12.03.

 

“대화는 모든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였나니.”
-즉흥 감상-

 

  ‘M. 나이트 샤말란 이어달리기’이자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 속에서 빛나기 시작하는 전구의 필라멘트와 와인을 가지러 지하창고로 내려오는 여인의 모습은 잠시, 그들만의 기념일을 즐기는 부부 한 쌍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10년 전의 실패작이라면서 들이닥친 청년이 그 모든 행복을 총성으로 파괴해버리고 마는군요.
  그렇게 ‘다음 가을, 필라델피아 남부’이라는 안내와 함께 소년을 주시하는, 시작에서의 남자를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지난날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자신을 총으로 쐈던 청년과 비슷한 어린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 소년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게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으흠? 소년은 ‘유령’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 믿어주지 않는 것도 모자라, 주변에서는 이상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는데요. 그런 소년의 괴로움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그는, 자신이 그동안 뭔가 잘못 살아왔음을 인지하게 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었습니다. 감독님이 소아과 의사로 등장하셨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그토록 유명한 ‘아무개씨가 유령이다!’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즐겁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반전을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나도 진지하게 능청을 떨며 연기를 한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영화 ‘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에서 처음 인식하게 된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의 앳된(?)모습이 너무나도 불쌍하고 귀여웠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음~ 그저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그 당시 최고의 반전영화였다구요? 다시 만나본 브루스 윌리스 아저씨의 머리위로 털(?)이 있어 그저 신기했다구요? 네?! 제가 이미 죽어있다구요? 으흠. 아무튼, 위에서도 적었지만 저는 이 작품을 기가 막힌 반전물로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이후로 만나게 된 위대한 반전(?)을 알고 있음에도 즐겁게 만나본 두 번째 작품으로 꼽아볼까 하는데요. 음~ 여기서 더 적어버렸다가는 아직 이 작품을 만나지 않으셨거나, 이제라도 만나볼 준비를 하고 계실 분들께 방해가 될 것 같아 참아봅니다.

 

  네? 아.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위의 즉흥 감상에서 적은 것처럼 ‘대화의 중요성’에 대한 것은 보통 외계인이 등장하는 작품에서 말하곤 했었는데요. 이번 작품의 포스터에도 언급된 ‘인간과 영혼의 섬뜩한 커뮤니케이션!’은 사실 거의 나오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오히려 그런 ‘의사소통’으로 소년은 자신의 사명을 깨닫게 되는데요. 비록 신화가 되지는 못했지만,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름다웠던 작품.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The Sixth Sense’. 제목이기도 한 이것을 직역하면 ‘여섯째 감각’이자, ‘분석적인 사고에 의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는 정신작용.’ 즉, ‘육감六感’이라 함을 사전에서 옮겨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득 생각해본 것이지만, 우리는 그보다 앞선 다섯 가지 감각을 동시다발적으로 감지할 수 있기는 한가요? 뇌의 활용능력에 대한 퍼센티지를 보며 품은 물음표로, 이런 육감이야말로 한 순간에 다섯 가지의 감각이 동시에 최고조로 사용되는 경우가 아닐까 하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든,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스탠 헬싱 Stan Helsing, 2009’이 되지 않을까 직감(?)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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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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