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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인셉션 (2disc)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인셉션 Inception, 2010
감독 : 크리스토퍼 놀런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12.05.
“나의 현실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이라고 해서 신경을 안 쓰고 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감독이 ‘크리스토퍼 놀런’이라고 하기에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음~ ‘생각하게 하는 액션’이라는 언급이 아깝지 않은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거친 파도에 이어 해변에서 문득 정신을 차리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죽이러 왔냐고 묻는 노인과 마주하게 되는 것도 잠시, 노인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지난시절의 만남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사실은 둘의 첫 만남이 꿈속이었으며, 그런 꿈과 꿈의 바깥…꿈? 아무튼, 그런 바깥 꿈에서 현실로 다시금 도약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이잘못 되었다는 것도 모자라, 정보를 뽑아내려던 이로부터 의뢰를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큰 건수인 만큼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게 되지만, 실전에 들어가면서부터 모든 이야기는 그들 모두의 예상을 벗어나기 시작했는데…….
디카프리오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2002’때부터 이상하게 마음에 들지 않아 기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그의 얼굴은 지나온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것이 남자다워졌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음~ 그래도 주인공의 고뇌를 표현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연으로 출연한 두 여인이 인상에 남아있는데요. 의외성 천재로 등장하는 엘렌 페이지는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영화 ‘라 비 앙 로즈 La Mome, 2007’에서 열연한 마리온 꼬띨라르가 한눈에 들어와 반가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생각하게 하는 액션’에는 동감하지만, 보다가 깜빡 조셨다구요? 제가 생각하는 작품의 결말이 더 궁금하시다구요? 네?! 우리는 전부 꿈속의 주민일 뿐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놀런 감독은 사람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나봅니다. 애니 ‘배트맨 VS 드라큐라 The Batman Vs Dracula: The Animated Movie, 2005’의 감상문을 작성할 때만해도 ‘제목미정 배트맨 프로젝트 Untitled Batman Project, 2011’라고 공개되었던 작품이 드디어 ‘다크 나이트 2 The Dark Knight Rises, 2012’로 제목이 바뀐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혹시나 다른 작품은 뭐가 더 있을까 조사해보니, 아앗?! 지난 시절에 충격과 재미를 안겨준 영화 ‘메멘토 Memento, 2000’의 감독님이셨군요? 그렇게 되면 ‘크리스토퍼 놀런 이어달리기’를 해야 하는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음? 그러고 보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감독에 대한 것으로 궤도이탈 해버리고 말았군요. 아무튼, 애인님과 함께 이번 작품이 패러디 되었다는 사우스파크 14시즌 10번째 이야기인 ‘Insheeption’을 급하게 만나봤는데요. 으흠. 그렇군요! 최강의 ‘드림 마스터’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이 작품의 제목의 뜻이 궁금하여 사전을 열어보니 ‘(단체・기관 등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시작? 아아. 하긴 작품의 주된 이야기가 ‘시작의 기억’을 조작하는 것을 두고 난리도 그냥 난리가 아니었으니, 그렇군요. 여기서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될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어서는 영화 ‘언브레이커블 Unbreakable, 2000’을 만나볼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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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