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 - 원혼의 부활
미야케 류타 외 감독, 아사토 마리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주온-원혼의 부활 呪怨-白い老女, 呪怨-黒い少女, 2009
감독 : 아사토 마리, 미야케 류타
출연 : 카고 아이, 미나미 아키나, 타카기 마리아, 츠기하라 카나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12.27.

 

“철학은 이미 그 모습을 잃어버린지 오래인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이자 ‘주온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주온’에 대한 설명글과 앞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공간들을 살짝, 나무에 목을 매고 자살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케이크 배달을 왔다가 봉변을 당하는 [후미야], 택시기사 [가시와기], 약간이나마 영적 감각이 있는 여고생 [아카네], 새로운 집으로 이사 오는 가족과 그중에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이소베], 넋이 나간 케이크 배달원의 여자친구 [치호], ‘아카네’의 어린 시절 친구 [미라이], 의문의 실종과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야스카와],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는 [아쓰시]와 같은 이야기인 <하얀 노파>.
  비 내리는 하교 길. 문득 멈춰선 소년이 고통에 몸부림치는 소녀를 목격하는 것으로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는 ‘주온’에 대한 설명글은 일담 넘기고, <하얀 노파>편을 간추리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일가족이 살해된 집을 지나가던 청년이 마주하는 공포의 밤 [데쓰야], 어딘가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더라는 옆집 여인이자, 한 소녀를 전담하게 되는 간호사 [유코], 집적되는 상사에게 벗어났지만 어둠의 손길에 잠식되고 마는 [아야노],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소녀 [후키에], 소식이 끊긴 여직원을 찾아 나선 사장 [요코타], 언니의 부탁을 받고 조카 ‘후키에’를 치료하고자 노력하는 [마리코], 문득, 아이를 치유하는 것에 실패했음을 직감하게 되는 소녀의 어머니 [기와코]와 같은 <검은 소녀>로 구성되어져 있었는데…….

 

  으흠,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10주년 기념작’이라는 점에서는 이해 못할 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이어달리기를 하면서 만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 작품이었는데요. 거의 특별출연이라 할 수 있을 ‘토시오’는 그저 불쌍하기만 했고, 분명 ‘가야코’가 아닌데도 끝없는 트림소리를 자랑하는 귀신들은 또 무엇인지, 아아아. 이야기의 전개방식 말고는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붕괴되는 것 같아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환생한 ‘가야코’의 그 뒷 이야기를 원하셨다구요? 두 이야기의 정확한 타임라인을 알고 싶으시다구요? 네?!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구요? 으흠. 아직 영화 ‘그루지 삼부작’을 대기상태에 두고 있기에 고생 많았음은 다음에 접수받기로 하겠습니다. 아무튼, 비디오판으로부터 10주년 기념작일 뿐, 두 번째 극장판으로부터 6년의 시간이 흐른 작품이었다보니 이야기가 연결될까가 더 걱정이었는데요. 소문만 들었던 ‘하얀 노파’와 ‘검은 소녀’의 합본이 이번 작품이라는 사실에 그만큼 수고를 덜었다는 것은 잠시, 차라리 만들어지지 말았어야할 작품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점이 유감이었습니다. 거기에 한창 부상 중인 주온 네 번째 이야기에 대한 소문이 만일 실제가 된다면, 제발! 무엇인가 심각히 어긋난 세 번째 묶음까지 잘 처리해주셨으면 하는군요.

 

  네? 아아. 타임라인을 깜빡할 뻔 했군요. 처음에는 먼저 이야기의 문을 여는 ‘하얀 노파’가 우선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검은 소녀’의 시작 부분에서 앞선 이야기를 요약하며 집안에 부적 한 장이 붙어있음을 보이게 되고, 그런 부적이 붙게 된 이야기와 함께 택시운전기사가 등장하는 등 훨씬 앞선 시간대를 말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등장하는 주연급 귀신으로는 연결점을 상실한 이야기. 집과 관련된 지박령보다는 그저 새로운 원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만 것 같다는 점에서, 으흠. 영화 ‘아미티빌 호러’와의 입체감상을 시도하려다가 말았다고만 속삭여봅니다.

 

  그럼, 미국에서 다시 만든 ‘그루지 시리즈’와의 만남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T No. 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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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 2 [dts] (2disc) - 할인행사
시미즈 다카시 감독, 오키나 메구미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주온-극장판 2 呪怨 2, 2003
감독 : 시미즈 다카시
출연 : 사카이 노리코, 니야마 치하루, 호리에 케이, 이치카와 유이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12.26.

 

“이젠 이것마저도 막장드라마의 시작을 노래하고 마는 것인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이자 ‘주온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제목이기도한 ‘주온’에 대한 설명글은 잠시, 차로 밤길을 달리는 남녀 한 쌍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들이 약혼한 사이이며 조만간 결혼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행복한 꿈을 속삭이는데요. 아아! 의문의 교통사고와 함께 그들의 꿈은 산산 조각나고 맙니다.
  그렇게 교통사고로 유산을 하게 되고 약혼자는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쿄코]의 이야기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그녀의 주변으로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일들이 끊이지 않더라는 것은 일단 넘기고, 흉가체험의 진행자 역을 맡게 되는 여인이자, 자신의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타격음이 들린다는 [토모카], 방송 분장사로 참여한 여인이 마주하게 되는 공포 [메구미], 유산한 줄 알았던 ‘쿄코’가 여전히 임신 중이라는 사실은 잠시, 완전하진 않지만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한 그녀의 약혼자 [마사시], 문득 정신을 차릴 때마다 시간과 공간을 이동하며 공포에 비명을 지르는 여학생 [치하루], 결국 모든 흩어진 이야기의 종합이자 이 세상에 다시금 생명의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는 [가야코]와 같은 이야기로 하나가득이었는데…….

  

  아무래도 감독이 같은 사람이니 앞선 모든 ‘주온 시리즈’와 분위기의 맛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결말부분에 가서는 시리즈물 특유의 ‘부활’을 그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냥 짜증이 나버렸는데요. 죽은 게 억울해 다시 돌아와 세상의 멸망을 가속화시키던 ‘사다코’야 그렇다 치더라도, 별다른 재생의 의지를 보이지 않던 ‘가야코’로는 도대체 무엇을 더 말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보니 더 이상의 후속작이 없이 6년의 시간이 흘러 ‘아미티빌 호러’를 연상케하는 이상한 작품이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분명 충격적이었지만 더 이상 이어서는 안 될 것 같은 마침표. 금기를 넘어선 그녀의 부활에 토시오만 불쌍해지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앞선 이야기의 마침표에서 가야코와 토시오는 일종의 경보장치처럼 움직였음을 알려줬지만, 이번 이야기는 그저 기가 막히는 줄 알았다구요? 시간과 공간만이 아닌 이야기전체가 꼬여 버린 불쌍한 작품이었다구요? 네?! 밝음과 어둠의 규율에 대해서나 말하라구요? 으흠. 아무튼, 분명 앞선 이야기에서 역시나 원한령이 된 아빠가 등장했기에 이번에는 그것을 해결하기위한 이야기가 전개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거기에 무슨 영화 ‘큐브 2 Hypercube: Cube 2, 2002’를 보는 것도 아니고 이랬다저랬다 아주 정신이 없었는데요. 감독님. 아무리 힘드셨더라도 마침표가 저러면 아니 된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 밝음과 어둠. 앞선 이야기까지는 일상과 저주의 공간을 나누기위한 밝음 속의 어둠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냥 하루 종일 어두침침한 기분이 드는 것이 이때까지의 매력을 다 덮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받아들이고 말았는데요. ‘공포의 잠식과 증식’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면, 좁은 시야가 아닌 전 세계적인 공포장치를 만들어둬야 하지 않았나 해봅니다.

  

  흐음. 그냥 달리면서 작품을 마주했을 때는 좋았는데, 감상문을 작성하며 영화를 다시 만났더니 짜증만 잔뜩 적어버리는 기분인데요. 그래도 이건 약과입니다. 이어지는 감상문은 모르고 만나봤어야 행복했을 것이라 생각한 세 번째 극장판이 되겠으니, 미쳐 날뛸지 모를 마음속의 ‘어이’에 안전벨트 잘 묶어두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비록 크리스마스 다음날이지만 하얀색 눈을 맞으며 쓰레기를 버리고 왔단 것으로, 이번 기록을 마쳐볼까 하는데요. 오오오! 화이트 크리스마스 후야(?)라는 것입니닷!!
 

TET No. 1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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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인셉션 (2disc)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인셉션 Inception, 2010
감독 : 크리스토퍼 놀런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12.05.

 

“나의 현실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이라고 해서 신경을 안 쓰고 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감독이 ‘크리스토퍼 놀런’이라고 하기에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음~ ‘생각하게 하는 액션’이라는 언급이 아깝지 않은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거친 파도에 이어 해변에서 문득 정신을 차리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죽이러 왔냐고 묻는 노인과 마주하게 되는 것도 잠시, 노인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지난시절의 만남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사실은 둘의 첫 만남이 꿈속이었으며, 그런 꿈과 꿈의 바깥…꿈? 아무튼, 그런 바깥 꿈에서 현실로 다시금 도약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이잘못 되었다는 것도 모자라, 정보를 뽑아내려던 이로부터 의뢰를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큰 건수인 만큼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게 되지만, 실전에 들어가면서부터 모든 이야기는 그들 모두의 예상을 벗어나기 시작했는데…….
 

  디카프리오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2002’때부터 이상하게 마음에 들지 않아 기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그의 얼굴은 지나온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것이 남자다워졌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음~ 그래도 주인공의 고뇌를 표현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연으로 출연한 두 여인이 인상에 남아있는데요. 의외성 천재로 등장하는 엘렌 페이지는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영화 ‘라 비 앙 로즈 La Mome, 2007’에서 열연한 마리온 꼬띨라르가 한눈에 들어와 반가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생각하게 하는 액션’에는 동감하지만, 보다가 깜빡 조셨다구요? 제가 생각하는 작품의 결말이 더 궁금하시다구요? 네?! 우리는 전부 꿈속의 주민일 뿐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놀런 감독은 사람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나봅니다. 애니 ‘배트맨 VS 드라큐라 The Batman Vs Dracula: The Animated Movie, 2005’의 감상문을 작성할 때만해도 ‘제목미정 배트맨 프로젝트 Untitled Batman Project, 2011’라고 공개되었던 작품이 드디어 ‘다크 나이트 2 The Dark Knight Rises, 2012’로 제목이 바뀐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혹시나 다른 작품은 뭐가 더 있을까 조사해보니, 아앗?! 지난 시절에 충격과 재미를 안겨준 영화 ‘메멘토 Memento, 2000’의 감독님이셨군요? 그렇게 되면 ‘크리스토퍼 놀런 이어달리기’를 해야 하는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음? 그러고 보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감독에 대한 것으로 궤도이탈 해버리고 말았군요. 아무튼, 애인님과 함께 이번 작품이 패러디 되었다는 사우스파크 14시즌 10번째 이야기인 ‘Insheeption’을 급하게 만나봤는데요. 으흠. 그렇군요! 최강의 ‘드림 마스터’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이 작품의 제목의 뜻이 궁금하여 사전을 열어보니 ‘(단체・기관 등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시작? 아아. 하긴 작품의 주된 이야기가 ‘시작의 기억’을 조작하는 것을 두고 난리도 그냥 난리가 아니었으니, 그렇군요. 여기서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될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어서는 영화 ‘언브레이커블 Unbreakable, 2000’을 만나볼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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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
시미즈 다카시 감독, 오키나 메구미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3년 8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주온-극장판 呪怨, 2002
감독 : 시미즈 다카시
출연 : 오키나 메구미, 이토 미사키, 우에하라 미사, 이치카와 유이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12.26.
 

“무엇을 보았는가? 반전과 진실 그 사이에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이자 ‘주온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선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주온’에 대한 설명글은 잠시, 밤의 시간. 피칠갑의 남자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본래의 담당자를 대신해서 홀로(?) 살고 있는 할머니를 간병하게 되는 [리카]의 이야기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조금 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판단되는, 늦게나마 집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지만 역시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미쳐가는 집안의 가장 [카츠야], 오빠에게 쫓겨난 후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둠의 손길을 마주하게 되는 여인 [히토미], 연락이 끊긴 ‘리카’를 찾아 직접 문제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 담장자와 그 사건현장을 조사하게 되는 경찰들은 잠시, 이전에 유사한 사건을 담당했었던 형사가 바통을 나눠받게 되고 [토야마], 여학생 세 명의 실종. 그리고 소녀에서 고등학생이 된 그녀가 마주하게 되는 악몽 [이즈미], 계속되는 악몽 속에서 시달리고 있던 봉사자 ‘리카’. 그리고 그녀의 친구가 가정방문으로 ‘토시오’와 함께 있음을 알게 되었음에 그 집을 찾게 되지만 [가야코]와 같은 이야기로 하나가득이었는데…….

 

  오오! 그저 감탄입니다. 역시 원작에 해당하는 비디오판을 보고나서인지, 뭐라고 하죠? 레벨? 스케일? 퀄리티? 아무튼 영상과 소리 등 많은 것이 발전된 기분으로 마주해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비디오판이 재미없다 하신 분들은 이번의 극장판으로 ‘주온’을 먼저 만나보신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왜 그런 무서운 것을 만든 것은 물론이고 일부러 찾아보는지 이해를 할 수 없으시다구요? 어린애한태 하얗게 분칠하고 다크 서클을 그린다음 팬티 한 장만 입혀 돌아다니게 하는 변태성 작품! 실망이라구요? 네?! 저 또한 이미 어둠에 잠식되어있다구요? 으흠. 아무튼, 이야기라는 것이 사람 수만큼 있는 것이고,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 생각하는 저로서는 그저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변태성 표현이라는 것은, 글쎄요. 문화라는 것이 문화권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상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어둠에 대해서는, 으흠. 모르겠습니다. 속이 검지 않은 사람이 없을 지언데 저라고 다를 거 뭐 있겠습니까. 그냥 이때까지 그래왔듯 나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지요! 암!!

  

  이번 작품에 대해 무얼 더 이야기해보면 좋을까~ 싶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으흠? ‘공포의 무한증식’이 저의 감상회로를 자극했습니다. 그러면서는 영화 ‘소셜 네트워크 The Social Network, 2010’…는 아직 만나보지 않았으니 넘기고, 인간은 과연 홀로인 존재일까? 라는 물음표를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수없이 많은 사람들 속에 부대끼며 살아가도 고독을 느낀다고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인맥관계로 퍼져나가는 공포의 확산에 ‘사다코’마저도 항복을 선언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네? 방문자만이 모자귀신에게 시달리는 것이 아니었냐구요? 글쎄요. 저도 처음에는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그 집을 방문한 사람은 기본으로 그들과 연관되는 사람들에게까지 어둠의 손길이 뻗어나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생은 단지 혼자서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서는 답이 나오지 않음을 속삭이는 이야기. 그럼,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보다 그 시작이자 원인부터 해결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T No.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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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 2 (2disc)
시미즈 다카시 감독, 야나기 유레이 외 출연 / 베어 엔터인먼트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주온 2 呪怨 2, 1999
감독 : 시미즈 다카시
출연 : 다이케 요코, 아시카와 마코토, 후지이 카오리, 사이토 마유코 등
등급 : ?
작성 : 2010.12.26.

 

“실험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이자 ‘주온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제목의 단어가 의미하는 것에 대한 설명은 잠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가정방문에 임하는 선생님으로 앞선 이야기를 요약하는군요.
  그렇게 미묘한 차이만 남긴, ‘토시오’의 엄마가 언급되는 [가야코]와 부동산업을 하는 오빠에게 집을 점검(?)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 [쿄코]에서 추가 내지 확장되는 이야기가 있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이사 온지 일주일 되었다던 여인이 우편물을 받고는, 으흠? 아침식사에 불만을 토로하는 남편을 프라이팬으로 후려갈긴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쿄코’의 오빠가 직면하게 되는 악몽의 실체 [타츠야], 의문의 실종과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 [카미오], 고모,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저주’에 노출되어 이젠 홀로 남은 소년 [노부유키], 팔려고 낸 집에서 그들만의 파티(?)을 열고 있는 여학생들의 목소리만이 들리는 [사오리]로 하나가득이었는데…….

 

  음~ 처음 봤을 때는 그저 생뚱맞았던 마지막 이야기 ‘사오리’. 극장판까지 다 만난 상태에서는 시쳇말로 ‘떡밥’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그런 식으로 각각의 이야기로는 이게 무슨 내용이란 말인가? 하다가도 그것이 하나 된 모습으로 점점 커다란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극장판 두 번째 묶음까지였으니, 으흠.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해보도록 하지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처음에는 실수로 1편을 다시 돌린 줄 아셨다구요? ‘노부유키’편은 순간 ‘토미에 시리즈’를 떠올리게 했다구요? 네?! 밝음과 어둠의 규율에 대해서는 언제 즘 말할 거냐구요? 으흠. 아무튼, 위의 간추림에서도 언급했지만, 시작에서의 두 이야기는 앞선 첫 번째 비디오판의 마지막 두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곧장 이어보면서는 졸 뻔 했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토미에 시리즈’라. 썰든, 태우든, 매장시켜버리든 무한의 생명력을 자랑한 마력의 여인 토미에의 일대기(?)를 마주하셨다면, 어떤 이야기에서인가 수없이 많은 토미에가 활보하는 모습을 기억하실 것인데요. 비록 ‘노부유키’만의 환상이었을지는 몰라도 그를 향해 다가오는 ‘가야코들’의 모습은, 음~ 직접 그 공포와 전율의 현장을 마주해주실 것을 권장해봅니다. 그리고 밝음과 어둠의 규율이라. 그것에 대해서는 극장판에서 이야기해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더 이상 다른 말 할 것 없어 보이니까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달라구요? 사실, ‘링 시리즈’를 먼저로 위에서도 언급된 ‘토미에 시리즈’까지 떠올리게 했던 ‘노부유키’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것 말고는 ‘영화로 마주하는 연작집’이라는 기분뿐이었습니다. 그저 이야기가 어떻게 어디까지 확장 될 것인가가 궁금했는데요. 하나 주의할 것은 영화의 반이 앞선 이야기의 필름이었으니, 저처럼 졸기 싫으신 분들은 조금 쉬셨다가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그렇다고 그냥 넘겨버리시면 미묘한 차이를 노칠 수 있다는 점도 꼭 명심해주시기 바라는군요.

  

  그럼, 그냥 보실 거면 10주년 기념판 부터. 저처럼 순서대로 달리시는 분들은 가급적 피해야 하는 문제의 작품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북카페에 전기장판 하나 켜두고 이불을 뒤집어쓴 상태로 작성중인 감상문. 건물자체가 오래되어서인지 미풍을 막아도 입김이 보이는데요. 그래도 이번 겨울은 북카페에서 견딜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오예!!
 

TET No. 1392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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