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
시미즈 다카시 감독, 오키나 메구미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3년 8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주온-극장판 呪怨, 2002
감독 : 시미즈 다카시
출연 : 오키나 메구미, 이토 미사키, 우에하라 미사, 이치카와 유이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12.26.
 

“무엇을 보았는가? 반전과 진실 그 사이에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이자 ‘주온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선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주온’에 대한 설명글은 잠시, 밤의 시간. 피칠갑의 남자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본래의 담당자를 대신해서 홀로(?) 살고 있는 할머니를 간병하게 되는 [리카]의 이야기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조금 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판단되는, 늦게나마 집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지만 역시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미쳐가는 집안의 가장 [카츠야], 오빠에게 쫓겨난 후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둠의 손길을 마주하게 되는 여인 [히토미], 연락이 끊긴 ‘리카’를 찾아 직접 문제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 담장자와 그 사건현장을 조사하게 되는 경찰들은 잠시, 이전에 유사한 사건을 담당했었던 형사가 바통을 나눠받게 되고 [토야마], 여학생 세 명의 실종. 그리고 소녀에서 고등학생이 된 그녀가 마주하게 되는 악몽 [이즈미], 계속되는 악몽 속에서 시달리고 있던 봉사자 ‘리카’. 그리고 그녀의 친구가 가정방문으로 ‘토시오’와 함께 있음을 알게 되었음에 그 집을 찾게 되지만 [가야코]와 같은 이야기로 하나가득이었는데…….

 

  오오! 그저 감탄입니다. 역시 원작에 해당하는 비디오판을 보고나서인지, 뭐라고 하죠? 레벨? 스케일? 퀄리티? 아무튼 영상과 소리 등 많은 것이 발전된 기분으로 마주해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비디오판이 재미없다 하신 분들은 이번의 극장판으로 ‘주온’을 먼저 만나보신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왜 그런 무서운 것을 만든 것은 물론이고 일부러 찾아보는지 이해를 할 수 없으시다구요? 어린애한태 하얗게 분칠하고 다크 서클을 그린다음 팬티 한 장만 입혀 돌아다니게 하는 변태성 작품! 실망이라구요? 네?! 저 또한 이미 어둠에 잠식되어있다구요? 으흠. 아무튼, 이야기라는 것이 사람 수만큼 있는 것이고,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 생각하는 저로서는 그저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변태성 표현이라는 것은, 글쎄요. 문화라는 것이 문화권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상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어둠에 대해서는, 으흠. 모르겠습니다. 속이 검지 않은 사람이 없을 지언데 저라고 다를 거 뭐 있겠습니까. 그냥 이때까지 그래왔듯 나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지요! 암!!

  

  이번 작품에 대해 무얼 더 이야기해보면 좋을까~ 싶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으흠? ‘공포의 무한증식’이 저의 감상회로를 자극했습니다. 그러면서는 영화 ‘소셜 네트워크 The Social Network, 2010’…는 아직 만나보지 않았으니 넘기고, 인간은 과연 홀로인 존재일까? 라는 물음표를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수없이 많은 사람들 속에 부대끼며 살아가도 고독을 느낀다고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인맥관계로 퍼져나가는 공포의 확산에 ‘사다코’마저도 항복을 선언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네? 방문자만이 모자귀신에게 시달리는 것이 아니었냐구요? 글쎄요. 저도 처음에는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그 집을 방문한 사람은 기본으로 그들과 연관되는 사람들에게까지 어둠의 손길이 뻗어나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생은 단지 혼자서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서는 답이 나오지 않음을 속삭이는 이야기. 그럼,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보다 그 시작이자 원인부터 해결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T No. 1393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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