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 2 (2disc)
시미즈 다카시 감독, 야나기 유레이 외 출연 / 베어 엔터인먼트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주온 2 呪怨 2, 1999
감독 : 시미즈 다카시
출연 : 다이케 요코, 아시카와 마코토, 후지이 카오리, 사이토 마유코 등
등급 : ?
작성 : 2010.12.26.

 

“실험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이자 ‘주온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제목의 단어가 의미하는 것에 대한 설명은 잠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가정방문에 임하는 선생님으로 앞선 이야기를 요약하는군요.
  그렇게 미묘한 차이만 남긴, ‘토시오’의 엄마가 언급되는 [가야코]와 부동산업을 하는 오빠에게 집을 점검(?)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 [쿄코]에서 추가 내지 확장되는 이야기가 있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이사 온지 일주일 되었다던 여인이 우편물을 받고는, 으흠? 아침식사에 불만을 토로하는 남편을 프라이팬으로 후려갈긴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쿄코’의 오빠가 직면하게 되는 악몽의 실체 [타츠야], 의문의 실종과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 [카미오], 고모,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저주’에 노출되어 이젠 홀로 남은 소년 [노부유키], 팔려고 낸 집에서 그들만의 파티(?)을 열고 있는 여학생들의 목소리만이 들리는 [사오리]로 하나가득이었는데…….

 

  음~ 처음 봤을 때는 그저 생뚱맞았던 마지막 이야기 ‘사오리’. 극장판까지 다 만난 상태에서는 시쳇말로 ‘떡밥’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그런 식으로 각각의 이야기로는 이게 무슨 내용이란 말인가? 하다가도 그것이 하나 된 모습으로 점점 커다란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극장판 두 번째 묶음까지였으니, 으흠.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해보도록 하지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처음에는 실수로 1편을 다시 돌린 줄 아셨다구요? ‘노부유키’편은 순간 ‘토미에 시리즈’를 떠올리게 했다구요? 네?! 밝음과 어둠의 규율에 대해서는 언제 즘 말할 거냐구요? 으흠. 아무튼, 위의 간추림에서도 언급했지만, 시작에서의 두 이야기는 앞선 첫 번째 비디오판의 마지막 두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곧장 이어보면서는 졸 뻔 했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토미에 시리즈’라. 썰든, 태우든, 매장시켜버리든 무한의 생명력을 자랑한 마력의 여인 토미에의 일대기(?)를 마주하셨다면, 어떤 이야기에서인가 수없이 많은 토미에가 활보하는 모습을 기억하실 것인데요. 비록 ‘노부유키’만의 환상이었을지는 몰라도 그를 향해 다가오는 ‘가야코들’의 모습은, 음~ 직접 그 공포와 전율의 현장을 마주해주실 것을 권장해봅니다. 그리고 밝음과 어둠의 규율이라. 그것에 대해서는 극장판에서 이야기해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더 이상 다른 말 할 것 없어 보이니까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달라구요? 사실, ‘링 시리즈’를 먼저로 위에서도 언급된 ‘토미에 시리즈’까지 떠올리게 했던 ‘노부유키’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것 말고는 ‘영화로 마주하는 연작집’이라는 기분뿐이었습니다. 그저 이야기가 어떻게 어디까지 확장 될 것인가가 궁금했는데요. 하나 주의할 것은 영화의 반이 앞선 이야기의 필름이었으니, 저처럼 졸기 싫으신 분들은 조금 쉬셨다가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그렇다고 그냥 넘겨버리시면 미묘한 차이를 노칠 수 있다는 점도 꼭 명심해주시기 바라는군요.

  

  그럼, 그냥 보실 거면 10주년 기념판 부터. 저처럼 순서대로 달리시는 분들은 가급적 피해야 하는 문제의 작품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북카페에 전기장판 하나 켜두고 이불을 뒤집어쓴 상태로 작성중인 감상문. 건물자체가 오래되어서인지 미풍을 막아도 입김이 보이는데요. 그래도 이번 겨울은 북카페에서 견딜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오예!!
 

TET No. 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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