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신아리 - 할인행사
미이케 다카시 감독, 시바사키 코우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착신아리 着信アリ, 2003
감독 : 미이케 다카시
출연 : 시바사키 코우, 츠츠미 신이치, 후키이시 카즈에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1.12.

 

“뜬금없는 설정에 개연성을 부여하였노라!”
-즉흥 감상-

 

  영화 ‘폰, 2002’을 재미있게 만난다음 비교되는 평가에 관심을 가졌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가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지럽게 울려 퍼지는 벨소리와 함께 휴대폰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훑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미팅 자리에서의 대화 주제가 어느 순간부터 각자가 가진 ‘트라우마’가 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약속장소에 늦게 나온 친구가 자신의 번호로 보내진 의문의 메시지를 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예정된 시간에 메시지대로의 죽음이 실현되어버리고, 다음차례로 착신메시지를 받았다는 다른 친구까지 저세상으로 떠나버리는 것을 주인공이 목격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어떻게든 나름의 해결책을 강구해보려는 찰나, 또 한명의 친구가 죽음의 착신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한편, 여동생을 시작으로 의문의 연쇄 죽음을 추적중인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퍼져나가는 착신음의 손길은 그들 모두에게 생의 마지막을 선물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감상문의 시작에서도 언급한 영화 ‘폰’은 잘 모르겠고 ‘링 시리즈’를 우선으로 ‘주온 시리즈’가 연상되는 것이 의도치 않은 입체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후속편이 나와야할 것 같은 오픈 엔딩에 이어, 결국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버린 상태에서의 감상문은 이번 작품에 대한 찬양(?)을 적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든, 추억의 명작으로 기억하는 ‘폰’부터 다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아류작인 이상 논할 가치를 못느끼신다구요? 다른 건 모르겠고 착신 멜로디만 기억에 남는다구요? 네?! 빨간 사탕은 죽음의 상징인 동시에 진실 된 세상으로의 깨어남을 시사한다구요? 으흠. 마지막 물음표는 여전히 ‘매트릭스 시리즈’에 푹 빠져계시는 분 같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휴대폰의 착신 멜로디로 설정하고 싶어 음원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지가…아! 찾았습니다!! 미국판으로까지 리메이크되었어도 4년의 시간이 경과되었기에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지만, 휴대폰의 벨소리로 발견하고 말았는데요. 음~ 좋습니다. 안 그래도 전에 사용했던 휴대폰의 착신음인 X-file테마가 안보여 고민이었는데, 감사합니다.



  네?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구요? 하긴, 제 휴대폰만 해도 ‘수신중’이나 ‘부재중’이라고만 되어있지 ‘착신중’이라는 문구는 안 보이는군요. 그만큼이나 익숙하지 않은 표현에다가 제목자체를 일본발음그대로 적어두었으니 얼마나 궁금하셨을 것인지 이해합니다. 아무튼, 제목은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정도이니, 복잡하도고 의미심장한 의미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네? 감상문을 마치기전에 즉흥 감상을 풀어달라구요? 으흠. 위에서도 살짝 언급 했지만, 링과 주온 시리즈를 연상시켰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소름끼치는 착신음에, 피해자들의 입 속에서 나오는 검붉은 사탕의 모습이 뭔가 뜬금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마침표를 향한 질주 속에서 그 모든 의문이 멋진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었으니,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그럼, 새로운 이어달리기의 마침표를 위해,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추우시죠? 그럴 때일수록 뜨겁게 타오르시는 것입니닷! 쿠오오오오오오오!!
 

TEXT No.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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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하니 - Cutie Hone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큐티 하니 Cutie Honey, 2004
감독 : 안노 히데아키
출연 : 사토 에리코, 무라카미 준, 이치카와 미카코, 사카이 에이스케 등
등급 : ?
작성 : 2011.01.11.

 

“안노 감독. 당신의 무한 실험정신에 감탄을 아끼지 아니합니다.”
-즉흥 감상-

 

  예전부터 볼까 말까 고민했었지만, 감독 이름에 결국 만남을 결심하게 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가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거품목욕을 즐기는 처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고 급하게 변신주문(?)을 외치지만 썰렁한 공기가 분위기를 채우는데요. 에너지가 부족하다며 속옷에 재활용 쓰레기봉투라는 과감한 패션으로 거리를 질주하게 됩니다.
  아무튼, 처녀의 엽기적인 돌발행동도 잠시, ‘박사’를 둘러싼 인질극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는 경찰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도저히 인간이라고는 할 수 없을 ‘판사크로’라는 조직의 일원과 마주하고 있음을 보입니다. 하지만, 초인적인 능력을 자랑하는 괴인으로 인해 순식간에 궁지에 몰리는 경찰관계자를 대신하여 정의의 사도가 나타나게 되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바로 ‘큐티 하니’였는데요. 어떻게든 박사의 신변을 확보하는데 성공하게 되지만, 다시금 박사를 납치하게 된 ‘판사크로’의 음모는 이제 막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을 뿐이었는데…….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의 즉흥 감상은 사실 ‘참 맛있게 잘 먹는구나’였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주먹밥이 존재한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주먹밥과 차로 모든 식사이자 에너지를 보충하는 그녀의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 없었는데요.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밥을 맛있게 먹는 사람을 보기 좋아라한다는 개인취향이라고만 해두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었다구요? 이전까지의 모든 ‘큐티 하니 시리즈’를 망쳐버린 괴작이었다구요? 네?! 저는 이미 ‘사랑의 섬광’에 중독 되어있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Honey Flash’를 직역한 농담을 던지셨다 생각해보고, 개인적으로는 만화로 연출되는 영상구도에 실사를 집어넣었을 경우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 대한 실험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받아 들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본의 영화나 연속극 등에서 마주할 수 있는 지나치게 과장된 연출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문득 영화 ‘아바론 avalon, 2001’…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님의 작품이었군요. ‘에반게리온’과 ‘공각기동대’를 일본SF의 양대 산맥(?)이라 생각하면서도 곧잘 같은 감독이라고 착각하고 있으니, 으흠. 잠시 머리를 좀 식히다 오겠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더해볼 수 있을까 싶어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이번 작품은 OVA ‘Re: 큐티 하니 Re: キューティーハニー, 2004’와 함께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째 영화의 중간 중간 이전까지 알고 있던 오프닝 보다 더 귀엽고 자극적인 애니메이션이 등장한다 했었는데요. 음~ 제가 그런 자극에 휘둘려서가 아니가 아닌! 이어달리기로서 조만간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연속극 ‘큐티 하니 더 라이브 キュティハニ THE LIVE, 2007’을 만나볼 준비를 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가능하면 이것도 연대기를 조사하여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야겠습니다.

 

  덤. 속보입니다! 앤 라이스님의 뱀파이어 연대기 여섯 번째 이야기인 ‘뱀파이어 아르망 The Vampire Armand, 1998’이 번역출판 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해버렸습니다! 거기에 ‘엔더 위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인 ‘엔더의 그림자 Ender's Shadow, 1990’까지 번역 출판되었음을 확인해버리고 말았는데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모를 새해! 미친듯해 행복해져봅시닷!!

 

TET No.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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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왁스 (1disc) - 할인행사
자우메 세라 감독, 브라이언 반 홀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하우스 오브 왁스 House Of Wax, 2005
원작 : 감독 안드레 드 토스-영화 ‘밀랍의 집 House Of Wax, 1953’
감독 : 하우메 콜렛 세라
출연 : 엘리샤 커스버트, 채드 마이클 머레이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1.10.

 

“좀 더 그럴싸하게 만들 수는 없었을까?”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동굴안의 종유석을 연상시키는 ‘무엇’은 잠시, 끓이고 있던 액체를 얼굴 틀에 붓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1974년’이라는 안내와 함께 살벌한 식사시간을 보이는 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현재’. 밤길을 달리는 자동차들이 있고, 그런 배경의 어느 식당에서 저녁을 즐기는 청춘남녀들의 모습을 보이는데요. 다음날 있는 풋볼경기를 보러가는 중이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지름길로 가려던 그들은 지도에도 없는 길에 올라서고, 결국에는 캠핑으로 밤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다음날 아침.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일단 두 명이 인적이 느껴지지 않는 이상한 마을에서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밀랍의 집’으로 유명한 마을에서 흩어진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거짓된 영생을 약속하는 죽음의 손길뿐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그냥 한번은 볼만했습니다. 특히, 밀랍으로 연출되는 모든 화면이 그저 예술이었는데요. 영화 속이 아닌 실제로도 ‘밀랍인형 박물관’이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되는대로 방문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뭐랄까요? 모든 것은 시대의 기술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니, 어린 시절 마주했던 실물크기의 참으로 가짜 같은 밀랍 인형보다는 훨씬 정교해지지 않았을까하는 기대를 품게 했기 때문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볼륨감이 느껴지지 않는 패리스 힐튼의 몸매 뿐이었다구요? 되다만 슬래셔 무비는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다구요? 네?! 생의 시작과 끝은 그 모습을 같이 할지어다 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나름의 절정(?)을 아주 완곡히 표현하셨다고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슬래셔 무비’란 ‘얼굴을 가린 살인마가 영화 속 등장인물(특히 젊은이들)을 몽땅 무차별 죽음의 파티로 이끄는 영화’를 말한다고 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었지만, 글쎄요. 쌍둥이 중 나쁜 한쪽이라는 설정까지는 몰라도 결국에는 너도 나도 다 죄인이라는 마침표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인지 그만 혼란에 빠져버리고 만 듯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원작이 존재한다고 해서 조사를 해보아 ‘주류 영화로는 최초로 3D로 촬영되었다’는 설명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1953년에 나온 3D영화라. 문득 ‘아나글리프’ 형식의 영화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만, 당장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없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청해봅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공황상태에 잠시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이번 작품을 두고 한때 치열한(?) 공방이 있었던 것을 발견해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뭐. 오래된 전쟁이다 보니 누가 옳고 그른가 보다는 그땐 그랬지~라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야기’라는 것이 사람 수만큼 있는 법이니, ‘의견’ 또한 그렇지 않겠느냐는 입장인데요. 입체감상의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서라도 원작을 탐색해보겠습니다.

  

  그럼, 시작되는 화면인 영화사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영화 ‘배트맨 시리즈’를 떠올렸다는 것을 살짝, 이어지는 감상문으로는, 헛! 그러고 보니 영화 ‘큐티 하니 Cutie Honey, 2004’의 감상문을 작성한다면서 다른 작품을 소개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아무튼,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T No.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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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2disc) - 일반판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 랄프 파인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2010
감독 :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 샘 워싱턴, 리암 니슨, 랄프 파인즈, 알렉사 다바로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1.08.

 

“……으응?”
-즉흥 감상-

 

  언제 봤었는지는 기억이 남아있지 않지만, 아마도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서 만난 영화가 한편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쓴다 쓴다 해놓고 계속해서 까먹는 재미에 빠져있었던 감상문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암흑을 아름답게 수놓은 별들의 모습과 함께 그곳에 인간들이 모르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여인의 목소리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타이탄족’에 대한 설명에 이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기본 설정을 읊조리던 목소리는, 이 모든 신화의 중심에 서게 될 사내아이가 있었노라 밝히는군요.
  그렇게 상자에 봉인되어 바다에 버려진 아기를 건져 올리게 되는 어부가족이 있었으며, 세월이 흘러 청년으로 자라나는 ‘페르세우스’의 삶을 간추리게 되는데요. 신을 향한 인간의 도발도 잠시, 그것에 대한 응당한(?) 처벌의 과정을 통해 가족을 잃게 되는 그가 홀로 살아남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여차저차 한 왕국을 지키게 위함이자 복수를 결심한 그가 여행길에 오르게 되지만, 신의 아들로서 그가 마주한 현실은 극한의 혼란과 함께 그만이 걸어갈 운명의 길을 하나 둘씩 열어갈 뿐이었는데…….

 

  영화관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그냥 어이없는 기분으로 만났었지만, 다시 만나면서는 그저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마침표에 대한 다른 결말을 만나봐서인지, 아니면 영화관에서 만나기에는 조금 안타까웠던 것을 안방에서 즐겨볼 수 있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처음 봤을 때는 이해되지 않았던 것을 다시 만남으로 이해의 장이 넓어졌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왜 제목이 타이탄인지 아직까지도 알 수가 없다구요? 토성의 위성 중 가장 큰 녀석과 이번 작품의 관계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네?! 겉과 속의 차이에 대해 논하는 것은 그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만의 파티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이 말씀하시는 것이 무슨 소리인지 더 모르겠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나 지금이나 제목과 내용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아직 파악을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신 이 작품이 영화 ‘타이탄 족의 멸망 Clash Of The Titans, 1981’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당장은 확인이 힘들어 정보를 찾아보니, 크핫핫핫핫핫핫! 아아. 죄송합니다. 출전을 앞둔 페르세우스가 상자에서 발견했지만 그냥 버려지게 되었던 ‘기계 부엉이’를 원작의 정보에서 마주할 수 있어 그만 웃음보가 터져버렸는데요. 스틸 컷에서는 야외에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본편에서는 버림받는 존재라니, 과연 원작은 어떨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네? 타이탄족이라. 글쎄요. 제가 그리스 로마신화에도 거의 잼병이긴 합니다만, 당장 사전을 열어보아도 태초의 두 신이 있었고, 그 두신의 열두 자손이 타이탄으로 명시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제우스는 그 다음 세대이며, 작품의 주인공인 페르세우스는 제우스의 아들이었으니, 으흠. 모르겠습니다. 극중에서는 메두사를 ‘최후의 타이탄’이라 언급을 하였지만, 그것치고는 그렇게까지 비중을 느끼지를 못했는데요. 위성이름으로서의 타이탄과 그 밖의 여러 사항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그럼, 밀린 감상문으로 어떤 작품을 다음 타자로 뽑을 것인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그러면서는 영화 ‘하우스 오브 왁스 House Of Wax, 2005’를 장전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T No.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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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 3
토비 윌킨스 감독, 길 맥키니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그루지 3 The Grudge 3, 2009
감독 : 토비 윌킨스
출연 : 매튜 나이트, 샤니 스미스, 마이크 스트라웁, 호리우치 아이코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1.06.

 

“이것 또한 저주란 말인가! 계속해서 이어달릴 수밖에 없는,”
-즉흥 감상-

 

  ‘주온 이어달리기’이자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저주’에 대한 설명글과 함께 공포에 질려있는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혼자 두지 말라고 애원을 하지만, 의사는 그런 소년을 홀로 두고 방을 나가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무엇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이 이르게 되는 소년의 이야기는 일단 넘기고, 검붉은 머리카락의 오프닝과과 함께 앞선 모든 이야기의 핵심을 보이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일본의 도쿄’라는 안내와 한 여인이 악몽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한편, 문제의 사건이 있었던 아파트를 관리하는 삼남매가 이야기의 바통을 쥐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지만, 으흠. 나름의 해결책을 쥐고 그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되는 일본인 여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저주의 반복만을 속삭이고 있을 뿐이었는데…….

 

  영화 ‘주온-원혼의 부활 呪怨-白い老女, 呪怨-黒い少女, 2009’이야 ‘10주년 기념작’이기에 그러려니 했었지만, 이번 작품은 이어달리기를 통해 만난 작품 중 현재시점에서 최악이라 감히 장담하고 싶습니다. 앞선 모든 시리즈를 만드신 감독도 단지 원작자이자 각본가로만 표시 되어져 있다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역시나 손대서는 안 될 부분으로의 껄떡임은 앞선 미국판의 아명(?)까지 삽시간에 무너뜨리는 과오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잠시 진정하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우리 토시오가 변했다구요? 지나친 일관성은 없는 것 보다 못할 때가 있는 법이라구요? 네?! 이거 그만 쓰면 안되겠냐구요? 으흠. 하긴 만남이 즐거운 작품은 무슨 소리를 해도 즐겁게 감상문을 작성할 수 있지만, 이번 작품은 의무감에 가까운 기분뿐인데요. 함께한 애인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다 큰 남자애가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 것도 어떤 의미로는 공포였으니,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오로지 토시오만을 위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음~ 토시오를 빼면 무엇을 더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잠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러면서는 문득 ‘링 시리즈’의 ‘사다코’가 떠올랐다는 것은 잠시, 구간반복버튼을 누른 듯 새로운 얼굴로 시작을 되풀이 되는 이야기를 통해 무한반족의 공포를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한편, ‘주온 시리즈’에서는 일종의 ‘폭심지(?)’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확산되는 공포를 말하고 있었지만, ‘그루지 시리즈’는 토시오와 가야코를 문화권이 다른 동네로 보내버렸음에 돌연변이화 시킨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는데요. 음~ 토시오. 그토록 귀엽무섭던 녀석이 징그혐오럽게 커버린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거기에 가야코도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피해자에서 가해자로변해 폭력을 휘두를 정도였으니, 피바다를 보이고 싶지 않고서는 네 번째 이야기가 나와서는 안 된다 이겁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이야기에서도 용납하기 힘든 설정이 함께하고 있었는데요. 어설프게 들렸던 일본어는 그렇다 치더라도, 가야코에게도 자매가 있었다니! 금기의 한계를 넘어 재생한 그녀의 이야기도 짜증의 극치를 달렸지만, 이번에는 어머니에 이어 존재하는지도 몰았던 여동생이 등장해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미 세상에 나와 있던 작품. 뭐라고 더해봤자 제 손가락만 아파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애인님과 함께 신년회의 밤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신묘년! 근하신년이라는 것입니닷!!

 

TET No.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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