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 (2disc) - 일반판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 랄프 파인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2010
감독 :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 샘 워싱턴, 리암 니슨, 랄프 파인즈, 알렉사 다바로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1.08.

 

“……으응?”
-즉흥 감상-

 

  언제 봤었는지는 기억이 남아있지 않지만, 아마도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서 만난 영화가 한편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쓴다 쓴다 해놓고 계속해서 까먹는 재미에 빠져있었던 감상문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암흑을 아름답게 수놓은 별들의 모습과 함께 그곳에 인간들이 모르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여인의 목소리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타이탄족’에 대한 설명에 이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기본 설정을 읊조리던 목소리는, 이 모든 신화의 중심에 서게 될 사내아이가 있었노라 밝히는군요.
  그렇게 상자에 봉인되어 바다에 버려진 아기를 건져 올리게 되는 어부가족이 있었으며, 세월이 흘러 청년으로 자라나는 ‘페르세우스’의 삶을 간추리게 되는데요. 신을 향한 인간의 도발도 잠시, 그것에 대한 응당한(?) 처벌의 과정을 통해 가족을 잃게 되는 그가 홀로 살아남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여차저차 한 왕국을 지키게 위함이자 복수를 결심한 그가 여행길에 오르게 되지만, 신의 아들로서 그가 마주한 현실은 극한의 혼란과 함께 그만이 걸어갈 운명의 길을 하나 둘씩 열어갈 뿐이었는데…….

 

  영화관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그냥 어이없는 기분으로 만났었지만, 다시 만나면서는 그저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마침표에 대한 다른 결말을 만나봐서인지, 아니면 영화관에서 만나기에는 조금 안타까웠던 것을 안방에서 즐겨볼 수 있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처음 봤을 때는 이해되지 않았던 것을 다시 만남으로 이해의 장이 넓어졌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왜 제목이 타이탄인지 아직까지도 알 수가 없다구요? 토성의 위성 중 가장 큰 녀석과 이번 작품의 관계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네?! 겉과 속의 차이에 대해 논하는 것은 그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만의 파티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이 말씀하시는 것이 무슨 소리인지 더 모르겠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나 지금이나 제목과 내용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아직 파악을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신 이 작품이 영화 ‘타이탄 족의 멸망 Clash Of The Titans, 1981’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당장은 확인이 힘들어 정보를 찾아보니, 크핫핫핫핫핫핫! 아아. 죄송합니다. 출전을 앞둔 페르세우스가 상자에서 발견했지만 그냥 버려지게 되었던 ‘기계 부엉이’를 원작의 정보에서 마주할 수 있어 그만 웃음보가 터져버렸는데요. 스틸 컷에서는 야외에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본편에서는 버림받는 존재라니, 과연 원작은 어떨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네? 타이탄족이라. 글쎄요. 제가 그리스 로마신화에도 거의 잼병이긴 합니다만, 당장 사전을 열어보아도 태초의 두 신이 있었고, 그 두신의 열두 자손이 타이탄으로 명시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제우스는 그 다음 세대이며, 작품의 주인공인 페르세우스는 제우스의 아들이었으니, 으흠. 모르겠습니다. 극중에서는 메두사를 ‘최후의 타이탄’이라 언급을 하였지만, 그것치고는 그렇게까지 비중을 느끼지를 못했는데요. 위성이름으로서의 타이탄과 그 밖의 여러 사항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그럼, 밀린 감상문으로 어떤 작품을 다음 타자로 뽑을 것인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그러면서는 영화 ‘하우스 오브 왁스 House Of Wax, 2005’를 장전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T No.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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