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 위드인 - From Withi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프롬 위딘 From Within, 2008
감독 : 페든 파파마이클
출연 : 엘리자베스 라이스, 토마스 데커, 켈리 브래츠, 로라 알렌 등
등급 : R
작성 : 2011.08.16.

 

“시작은 곧 끝이요. 끝은 곧 시작이어라.”
-즉흥 감상-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09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엇인가를 속삭이는 남자를 옆에서 쳐다보고 있는 여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딘가 슬픈 키스에 이어, 남자가 권총을 입에 물고는, 으흠? 방아쇠를 당깁니다!
  그렇게 지극히 일상적인 하루를 열어나가는 사람들은 일단 넘기고, 시작에서의 여자가 피칠갑을 한 채 가게로 들어오는데요. 어떤 소녀가 따라오더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던 그녀를 사람들이 일단 진정시키지만, 으흠? 잠시 눈을 뗀 사이에 주검으로 발견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한편, 동생의 죽음에 위로 받기는 커녕 마을 사람들의 표적이 되어버린 남학생이 있었고, 그런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학생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의문의 자살사건이 꼬리를 물고, 우연찮게 그 진실을 알게 된 여학생은 어떻게든 상황을 진정시키려 노력하게 되지만…….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다 필요 없습니다! 그저 미래 인류의 지도자께서 이 작품에서 다시 한 번 찌질한 모습을 열연했다는 것이 반가울 따름인데요! 바로 누군가 하니, 연속극 ‘터미네이터-사라 코너 연대기 Terminator: The Sarah Connor Chronicles’에서 존 코너로 출연했던 ‘토마스 데커’가 모습을 비췄기 때문입니다!

 

  진정하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믿음이 그려낸 참상에 대한 교훈을 속삭이고 있었다구요? 모든 것을 이분법적 사고로만 번역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지 않냐구요? 네?! 회색의 마법사가 어둠에서 밝음으로 돌아오려 노력한 것만 해도 대단한 이야기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간달프이론(?)’을 빗대어 말씀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이 세계가 ‘소셜 네트워크’로 묶여지고 있다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이들은 전쟁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양한 이념의 이데올로기는 그 형태만 변했을 뿐, 여전히 편 가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감히 말하고 싶은데요. ‘이분법적 사고관’이라는 말이 현재의 시점에 어울리지 않다면, 다른 전문가 분들은 또 어떤 표현법을 알고 계실지 궁금해지는군요. 글쎄요. 개인적으로 ‘편 가르기’라고 하면, ‘나와 너’에 앞서 ‘친구 아니면 적’이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첫번째 분의 의견에도 답을 달아달라구요? 으흠. ‘종교와 믿음’에 대해서는 해석의 방향에 따라, 좋은 말도 나쁘게, 나쁜 말도 좋게 받아들여지더라는 것을 익히 경험한바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답을 원하신다면, 저는 인간의 역사에 ‘무오의 원리’를 믿지 않기에 필명을 ‘무한오타’라고 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이라는 것은 농담이고, ‘길은 느낌을 따라 걸으라.’는 말을 좋아하니, 너무 강요하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뭐랄까요? 공원 벤치에 앉아서 책 읽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네? 앞선 영화 ‘다잉 브리드 Dying Breed, 2008’의 제목은 ‘‘살아있는 죽음’의 번식’같은 것이 아니라 ‘멸종하고 있는 종’이라는 의미가 있다구요? 감사합니다. 제가 영어에 조금 많이 약해서 말입니다! 대신 이번 작품의 제목에 대해서는 좀 더 신경을 써 보았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안으로부터’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내면으로부터’가 더 그럴싸하게 보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퍼킨스 14 Perkins' 14, 200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TEXT No. 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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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말을 걸어요 - 생태 체험 선생님이 들려주는 자연 이야기
자연과사람들 지음, 김태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자연이 말을 걸어요-생태 체험 선생님이 들려주는 자연 이야기, 2009
저자 : 자연과사람들
그림 : 김태란
출판 : 주니어랜덤
작성 : 2011.08.16.



“아아 옛날 생각 나는구만~”
-즉흥 감상-



  ‘8월의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지으신 분들의 인사인 [머리말]과 이 책에 대한 [추천사], 그리고 어떤 내용으로 묶여있는지에 대한 [차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실전에 앞선 준비운동인 [생태 체험하기 전에 알아두기]를 지나, 으흠. 그렇군요. 흐름이 있는 이야기의 책이 아니기에 작은 제목들을 옮겨보면, [1. 울창하고 아름다운 산], [2. 물을 머금은 땅 습지], [3. 사람과 함께하는 들판과 도시], [4. 땅을 휘감아 도는 강가], [5. 드넓고 푸른 바다]가 되겠습니다.



  네? 다른 건 일단 넘기고서라도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을 원하신다구요? 음~ 뭐랄까요? 제가 어릴 때만해도 산, 습지, 들판과 도시, 강가, 바다 등 부모님들과 다양한 곳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덕분에,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단순히 상식적이고 이론적인 부분으로만이 아닌, ‘체험’에 대한 기억까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런 막연한 기억을 체계적으로 멋지게 담은 책이라는 느낌에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어린이가 읽어도 좋겠지만 성인이 읽기에도 참으로 유익했다구요? 지금 당장 짐을 꾸려 대자연으로 탐험을 나서고 싶으시다구요? 네?! 훌륭한 빨판 아니, 발판이라구요? 으흠. 마지막분은 이제 농담까지 하시는 것 같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동감입니다. 아직 생태 체험과 관련된 책을 많이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좀더 심화된 책으로의 발판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거기에 주말동안 친구들과 계곡에 다녀오면서는, 이번 책을 옆구리에 끼고 자전거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더군요! 크핫핫핫핫핫!!



  자자. 진정해봅니다. 그렇다면 이번 책은 어떤 자세로 만나면 좋을까요? 책 중간에 등장하는 ‘시’는 개인 취향의 문제로 일단 넘기겠습니다. 대신 [생태 체험하기 전에 알아두기]를 시작으로, 각각 항목별로 […에 갈 준비와 주의 사항]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요. 자녀분과 함께 생태 체험을 나서기 전에 함께 그 목록을 점검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나는 자연 놀이]라는 부분과, 으흠? [자녀를 이렇게 지도해 주세요!]도 있으니, 이거 괜찮군요. 하지만 아시지요? 책이 아무리 좋아도 ‘동기부여’가 안 되면 부모님도 지치고 아이들도 지쳐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종종 ‘모티베이션’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곤 있지만, 아직까지 그렇다고 할만한 성과는 못 보는 중이군요. 아무튼, 많은 사진과 읽기 편한 글. 살짝 무게감이 느껴지는 책이지만 순식간에 읽을 만큼 가볍고 정갈한 구성이라는 점에서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날이 갈수록 자연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기분에 시달리는 요즘.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로의 돌아감을 말하시는 분들 또한 계실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저 세상 모든 미련을 잠시 내려놓고 한 없이 멍~ 하게 있어보고 싶어지는데요. 조만간 기회가 되는대로 산림욕장이든 어디든 자연과 동화되어, 하루만이라도 세상과 연을 끊고 미친 듯이 책이나 읽어보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9월의 독서퀴즈’로 동화 ‘여우들의 맛있는 요리학교, 2002’를 집어 들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혹시, 들리십니까? 자연이 말을 거는 속삭임이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계곡에서 사고가 있었더니, 광복절 하루 동안 쉬어도 근육통이 가시질 않습니다. 다른 분들은 주말 어떻게 잘 보내셨는지요?

 
TEXT No. 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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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다. 

 그리고는... 

 빠져들고 말았다.

 

  위대함이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스티븐 킹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으로 말하고 싶은데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손에 잡았다가 너 잘났다면서 책을 집어던진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열광을 살짝 웃돌고 있는 수준인데요.
 

  그런 그들에게 숭배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이유란 무엇일까요? 극한의 재미와 감동? 아니면 포기를 모르는 창작욕? 그것도 아니면 그냥 마냥 좋아서? 당장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힘들었지만, 끊임없이 빠져드는 매력에 모으고 읽은 작품이 제법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소설이 아닌 감상문이지만, 이 만화에서처럼 저의 ‘감기록’이 어떤 분께는 ‘마이 프레셔스!!’같은 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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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 2011-10-11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잘났다가 첫 감상이었다니 ㅋㄷㅋㄷ

무한오타 2011-10-11 18:08   좋아요 0 | URL
뭐랄까... 적응 되기 전에는 보통 그렇게 반응 하더라구요^^;
 
다잉 브리드
영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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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잉 브리드 Dying Breed, 2008
감독 : 조디 드위어
출연 : 나단 필립스, 리 워넬, 빌 브라운, 미라 폴크스 등
등급 : R
작성 : 2011.08.15.

 

“이 세상은 당신들만의 것이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09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떤 동물의 모습은 살짝, ‘1788년부터 1868년까지 대영제국의 유배지였다는 호주’의 역사를 간추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현재는 ‘태즈매니아’로 알려진 ‘반 다이맨스 랜드’가 가장 두려운 곳’이었으며, 그런 혹독한 곳에서 살아남은 자가 있었음을 알립니다.
  그렇게 옛날이야기로 전해지는 추격과 생존이야 어찌되었건, ‘호랑이’를 찾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은 남녀 한 쌍을 먼저로, 또 다른 남녀 한 쌍이 추가되어 탐험길에 오르는데요. 언니가 마지막으로 머물던 곳이라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한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으며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죽음의 행진과 함께 조금씩 드러나는 진실에, 그녀는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에. 뭐라면 좋을까요? 분명 익숙한 것 같은데도 새롭게 느껴지는 이 당혹감을 말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떠오르는 유사제품(?)이 없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받고 싶어지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나름 맹수인 ‘호랑이’를 잡으러 간다면서 보호 장비 같은 무장도 하지 않은 허술함에 어이가 없었다구요? 결국에는 너무나도 잘나신 분들이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법이라구요? 네?! 전통이란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기에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구요? 으흠. 글쎄요. 아무리 전통이라지만, 이 작품에서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무튼, 재앙이나 고립된 환경과 같은 이야기에서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유형으로 보통은 광신도를 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물 만난 제비, 아. 죄송합니다. 다시 적어, 문명의 세계에서 자연으로 막 돌아온 밀림의 왕자라도 되는 양 오두방정을 떠는 캐릭터를 싫어하는데요. 네? 아하! 그렇군요! 모토쇼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모터걸처럼,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인물설정이라는 의견, 감사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인데요. 그럼에도 하나 주의할 것으로, 작품에서 ‘타이거’라고 발음하기에 ‘호랑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만, 글쎄요. 지나친 상상은 상식의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고만 속삭여보겠습니다.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해명를 원하신다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이 작품 또한 ‘전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군요? 그래서 앞서 만나본 작품 중에는 또 어떤 작품이 있나 조사를 해보니 영화 ‘레이크 데드 Lake Dead, 2007’를 우선으로, ‘프런티어 Frontier(s), 2007’, ‘더 팩 La Meute, 2010’ 그리고 소개예정인 ‘슬로터 Slaughter, 2009’를 발견해 볼 수 있었지만, 으흠. 이렇게 나열해도 비슷하기보다는 고유의 맛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사실, 작품의 제목을 ‘죽음의 숨결’로 생각하고 만남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감상문을 작성하며 보니 ‘1. 호흡하다, 숨을 쉬다 2. (입에서) 냄새를 풍기다 3. 나직이 말하다’의 의미를 지닌 ‘breathe’가 아닌, ‘1. 새끼를 낳다 2. (동물・식물을 번식시키기 위해) 사육하다 3. …을 야기하다’를 말하는 ‘breed’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직역하면 ‘‘살아있는 죽음’의 번식’이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프롬 위딘 From Within, 2008’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주말동안 계곡에 놀러갔더니 비가 내리더군요. 하지만, 피부가 살짝 탄 것 말고는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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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오타 2011-08-16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788년부터 1658년까지'라고 적었던 것을 '1788년부터 1868년까지'라고 수정했습니다^^
 
나비효과 : 레버레이션
세스 그로스먼 감독, 크리스 카맥 출연 / 이오스엔터 / 2011년 5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나비효과: 레버레이션 The Butterfly Effect 3: Revelations, 2009
감독 : 세스 그로스먼
출연 : 크리스 카맥, 레이첼 마이너, 멜리사 존스, 케빈 욘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8.14.

 

“나비효과에 더 이상의 브레인스토밍은 존재하지 못한단 말인가?”
-즉흥 감상-

 

  그동안 만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의 시간을 가지게 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09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햇살이 인상적인 강변 공원과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와 엄마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그런 둘을 지켜보고 있던 한 남자를 보이는데요. 으흠? 느닷없이 괴한이 나타나 여인을 죽이는데도, 수풀 속의 남자는 그것을 기록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렇게 얼음물 욕조에서 깨어나는 남자와 그런 그가 말하는 것을 메모하는 여동생을 보여주는데요. 남자는 시간이동을 통해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범죄를 해결하고, 여동생은 만일의 사태에서 오빠를 보조하는 관계라는 것을 알립니다. 그리고 ‘아픈 과거’와 관련된 사건을 의뢰받으며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시간이동을 통해 과거로 가긴 했지만, 자신이 알고 있던 사건과 달라져버렸음에 그의 현재가 변하고 맙니다. 그리고는 어떻게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동을 거듭하지만 상황은 점점 나빠지기만 했는데…….

 

  결론부터 적어보면, 작품 자체는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신선하기는커녕 앞선 모든 역사를 부정하는 것 같아 짜증이 나버렸는데요. 그럼에도 두 번째 이야기보다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어쩌면 결말은 첫 번째 이야기의 이론을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셨다구요? 개인적으로는 ‘백 투 더 퓨쳐 시리즈’를 본받아 규칙을 초월한 시간이동물이 되었기를 기대하셨다구요? 네?! 한 마리의 토끼도 잡기 힘든 마당에 두 마리나 노린 제작진을 토닥여주고 싶을 뿐이라구요? 으흠. 두 마리의 토끼라. 이 부분에 대해 제가 생각한 것이 맞는다면 발설단계로 넘어가버릴 것 같아 참아봅니다. 아무튼, 영화 ‘나비효과’의 기본공식이 ‘기록을 통해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간다.’이기에 ‘미래로의 도약’은 엄청난 변수. 그렇군요. 차라리 그런 ‘뒤틀린 가능성’을 멋지게 만들 수만 있어도 재미있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기억이 날까 의문이었던 과거의 한 시점으로 이동’을 말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기억의 공백’에 이어, ‘평행차원으로의 개입’도 모자라 ‘의식과 육체의 전이’까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네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일이 없기를 기도할 뿐이로군요.

  

  네? 작은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흐음. 알겠습니다. 귀찮더라도 제가 사전을 열어드리지요. 프랑스어로는 ‘révélation’으로 ‘1. 폭로, 누설=divulgation 2. 정보, 새로운 사실 3. (뜻밖의) 새로운 발견, 직관적 인식’이라 하고, 영어사전에는 ‘계시啓示’이자 ‘계시록’을 말한다고 되어있는데요. 하긴, 주인공이라는 사람이 진범의 손 안에서 놀아나고 있었으니, 그의 운명은 이미 모든 것이 폭로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를 다시 만나면서 그것이 확실히 보였기에 후훗, 즐겨볼 수는 있었지만, 전혀 새롭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이야기였음에 추천은 피하고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앞선 이번에 달리고 있는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09’는 오프닝부터 느낌이 다르던데요. 1년의 공백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시는 전문가 분 있으시면 가르침의 손길을 뻗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다잉 브리드 Dying Breed, 2008’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이번 묶음에 포함된 동양권 작품으로는 영화 ‘두 사람이다, 2007’가 올라와있었군요? 하지만, 전에 감상문을 작성한 적이 있으니 과감히 패스라는 것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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