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2, 2003

원작 : 스티븐 킹

연출 : 존 카사르, 제임스 A. 콘트너, 로버트 리버맨 등

출연 : 소니 마이클 홀, 니콜 드 보에, 크리스틴 댈튼 등

작성 : 2007.06.18.



“드디어 그렉 스틸슨과의 대립인가?”

-즉흥 감상-



  사실은 “어라? 뭔가 스타일이 바뀌었는데?”라고 즉흥 감상을 적어볼까 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스틸슨이 등장하는 것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던 시즌 1에 이어지는 시즌 2에서는 주인공의 헤어스타일이 바뀌는 탓에 분위기가 달라져버린 기분이 들었는데요. 거기에 짧은 시간이나마 ‘데드 존’을 사용 못하게 되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기대와는 달리 좀 더 색다른 실험이 계속 이어진다 생각된 이번 이야기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사실 주인공이 어린 시절에 이미 어린 스틸슨을 만난 적 있었으며, 그가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게 된 것이 스틸슨이 정치판으로 뛰어들게 된 시점이었고, 그동안 말로만 들은 스틸슨이 주인공이 사는 동내에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자신을 알리기 시작하는 스틸슨의 뒤를 조사하기 시작한 주인공 존 스미스는 시시각각으로 발생하는 사건 현장으로의 초대에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하나 둘씩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게 되며 자신의 자리를 잡아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관계를 구축중인 신문기자 데이나와 가까워져감에 한때 약혼한 사이였던 사라와의 관계는 복잡해져가기만 하고, 몇몇 사건들을 통해 자신의 능력에 대한 회의와 새로운 가능성에 갈등을 경함하게 되는데요. 과연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그의 행동은 이 모든 흐름을 올바른 결론으로 안내하게 될 것인지…….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열두 번째 에피소드인 ‘Zion’편인데요. 그것은 원작과 첫 번째 영상물인 ‘데드 존’의 상황을 재 연출함으로써 주인공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누구와 함께 시작하게 되었느냐에 따라, 앞으로 예정된 미래로의 ‘비전’일 경우라도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에 영향력을 줌으로서 다른 미래로의 ‘비전’을 볼 수 있다는 작품의 철학성을 잘 보여주는 듯 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영화 ‘나비 효과The Butterfly Effect, 2004’까지 떠올릴 수 있었기에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이미 보여 진 미래를 바꿀 수 없다는 이론에 새로운 반박을 내세울 수 있는 재미있는 이론이 준비되어졌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웠습니다. 뭐 여기서 그것에 대한 생각을 모조리 적어버린다면 지면이 아까우니 그런 주제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직접 이번 작품을 봐주셨으면 할 뿐이로군요.



  이번 시즌 2에서는 스틸슨을 통해 바라본 파멸의 미래에 대해 조언을 줄 것만 같이 보이는 검은 후드의 상처 입은 남자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그의 등장과 비중성 있는 역할은 다음 시즌 3에서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으니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데드 존’ 능력자들끼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와 현재를 연결시킬 수 있는 공통된 물건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를 가능케 한다는 원작을 초월하는 설정은, 글쎄요. 과연 주인공이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어떤 길잡이를 마련해 줄 수 있을지 그저 궁금증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기에 바꿀 수 없기도 하지만, 분명 바꿔야만 하는 미래이기에 바꾸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고뇌를 담은 작품. 분명 남과 다른 능력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일지 몰라도 그 능력을 통해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 과연 그것은 신의 선물인 것 일가요? 아니면 저주받은 운명이란 말일까요? 이미 앞선 작품들을 통해 결론을 알고 있다지만 그 결론으로의 수많은 가능성에 대해 궁금증을 계속 던져주는 작품이기에 감히 추천을 말씀드리며, 영화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3, 2004’의 감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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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1, 2002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죽음의 지대The Dead Zone, 1979’

연출 : 존 카사르, 제임스 A. 콘트너, 로버트 리버맨 등

출연 : 소니 마이클 홀, 니콜 드 보에, 크리스틴 댈튼 등

작성 : 2007.06.18.



“원작까지 읽어서 일까? 내용전개가 조금 빠르다는 이 기분은.”

-즉흥 감상-



  극장판에 이어 원작이라 말해지는 소설책을 읽은 다음. TV방영판으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언젠가는 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 방송을 통해 지나가는 영상을 만나볼 수 있었을 뿐 좀처럼 그 기회를 잡기 힘들었는데요. 어쩐 일인지 이번에는 시즌4까지 한 번에 몰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느껴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겨울날의 눈 내리는 얼음판위에서 하키와 스케이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익힌 스케이트 묘기를 소녀에게 보여주려는 한 소년이 그만 사고를 당하게 되는군요. 그런데 쓰러진 소년은 이상한 ‘비전’을 보게 되고 그것은 곳 사실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20년의 세월이 지나 나무위에서 행해지는 수업의 모습으로 장면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머리를 다쳤던 소년과 함께 있었던 소녀가 성인이 되어 미래를 약속하게 되는 내용으로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데이트를 마친 비오는 날의 귀가 길에서 주인공은 그만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만 6년이라는 시간이 혼수상태로 흘러가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줄 알았던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이 접촉하는 대부분의 것들에 대한 시공간을 초월한 ‘비전’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6년의 시간이 자신의 모든 것을 가져가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극장판을 먼저보고 원작을 읽었기에 극장판일 경우 시작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시작은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원작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 같은 점이 있다면 주인공이 기나긴 시간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 점쟁이나 다름없는 초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사랑했기에 약혼까지 했던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해버렸다는 등 그의 생활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TV시리즈일 경우 연속극의 특성을 살리기 위함인지 이번의 시즌 1에서는 주인공의 운명의 적이라 할 수 있는 그렉 스틸슨이 등장하지 않고 재활치료에 열심히 임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원작의 이야기를 나름대로 재현해내려는 시도도 있었기에 조금 소개를 해보자면, 자신을 간호해주던 간호사의 집에 불이 날것이라는 경고와 자신의 주치의의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는 이야기, 마을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연쇄살인의 해결, 자신이 개인적으로 가르치는 학생의 죽음을 막아내는 일이 이번 시즌에 수록되어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곱 번째 에피소드인 ‘Unreasonable Doubt’가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그것은 앞서 만난 적 있던 영화 ‘12인의 노한 사람들 12 Angry Men, 1957’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힌트만 살짝 드리자면 심령사라는 별명을 가져버린 주인공이 법정 제판과정의 배심원이 되어 모두가 ‘유죄’라고 말하는 사건에 대해 홀로 ‘무죄’를 말하며 범죄 상황의 진실을 현실적으로 이끌어내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접촉하는 대상의 과거와 미래를 보고 현재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인 ‘데드 존’. 원작에서는 그런 ‘비전’ 속에서 명확한 답을 보이지 않는 어느 한 부분을 ‘데드 존’이라고 불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히 그 능력을 통한 현상만을 지칭하고 있었는데요. 원작과 극장판에서는 시도하지 못한 다양한 실험의 이야기가 멋진 영상과 함께 계속되기에 감히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그럼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2, 2003’의 소개로 이어보기로 하여 이번 감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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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하프 - The Dark Half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다크 하프 The Dark Half, 1993

원작 : 스티븐 킹-소설 ‘다크 하프 The Dark Half, 1989’

감독 : 조지 로메로

출연 : 티모시 휴튼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2.12.



“으아아아악! 새들이 날고 있다!!”

-즉흥 감상-



  앞서 소설을 읽은 다음, 영상화 된 작품으로의 궁금증은 통제력의 장벽을 넘어 지름신의 포스마저 능가해버릴 듯한 광기의 용트림을 내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영상물을 재생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말았는데요. 오오. 과연 저의 어둠의 이면은 어떤 모습일지 즐거운 상상의 시간을 가져보게 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과 함께 갑작스러운 비상을 시도하는 참새 때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참 글쓰기에 열심인 한 소년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글을 쓰던 도중 들려오기 시작하는 참새소리와 함께 찾아온 두통에 괴로워하던 소년은 그것이 단순한 긴장증세가 아닌 점점 심해지는 고통임에 결국 수술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소년의 뇌에 눈알 하나가 박혀있었고, 그러한 수술실의 밖에서는 수없이 많은 참새가 마을의 하늘을 검은 색으로 난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3년이 지난 어느 날. 이야기는 쌍둥이 아기와 아내의 모습에 면도를 하고 있는 한 성인 남자의 모습이 보이게 되는데요. 그저 화목하게 보이는 가족소개에 이어 작가이자 문학 수업을 담당하던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며 그 사실을 폭로하겠다 말하는 한 남자와의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 사람이 자신을 폭로해버리기 전에 자신 스스로가 자신을 폭로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바로 이 시점에서부터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은 작가의 가짜 무덤의 훼손을 시작으로 의문의 연쇄 살인이 발생하게 되고, 그 모든 상황 증거들이 주인공을 향하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와우! 정말 멋졌습니다!! 물론 기대 반 예상 반처럼 아놀드 아저씨가 악당 역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즉흥 감상의 비명을 내지르게 했을 정도로 참새들의 비상은 정말이지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아보고 싶었습니다. 거기에 자칫 지겨울 수도 있었을 긴 이야기에 대해 요점정리를 확실히 한듯 비록 생략된 부분도 많이 보였지만, 안정적인 흐름으로서 작품 전체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튼, 제작진 일동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하지만,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에 대한 감상문에서 이미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 해버렸더니 딱히 무엇을 더 이야기 할 것인가에 대한 공황상태를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혹시 빠진 것이 있나 싶어 읽어보니, 음? 시시콜콜한 이야기만 했을 뿐 작품이 말하고자 한 것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군요? 그래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면, 바로 평행차원과 관련된 쌍둥이이론이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소설에서는 그나마 샴쌍둥이 이론을 시작으로 죽음으로부터 살아 돌아온 자신의 반쪽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었지만, 영상화 된 작품에서는 1인 2역을 통해 자의이든 타의이든 한 순간의 선택에 의해 갈라서게 된 자신의 또 다른 반쪽이-비록 삶의 육지와 죽음의 육지 사이에서 영혼의 안내를 담당한다는 참새의 언급이 있지만 서도-초자연적인 어떤 힘을 통해 차원을 건너와 오직 한명만이 남기 위한 처절한 싸움을 하게 되었다 판단을 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되강오리’가 언급되기에 놀라고 말았는데요. 소설책에서는 언급되지 않다가 영화에서 만났고, 그 ‘되강오리’에 대해서는 앞서 만난 소설 ‘신의 작은 늪 Pet Sematary, 1983’에서 인디언 무덤으로 가는 길목에서 언급이 나왔음에 그 당시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던 것을 이제야 이해해볼 수 있었습니다. 네? 되강오리가 뭐냐구요? 사전을 열어보니 ‘논병아리’로 나오니 자세한 것은 직접 조사해보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그나저나 저승사자 급이라. 서양에서는 저승사자가 인간형태 말고도 동물들도 많이 사용하는군요? 이때까지는 ‘까마귀’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말입니다(웃음)



  그럼, 도서 ‘경제학 콘서트 Undercover Economist, 2006’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 입니다.

 

 

TEXT No.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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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맥시멈 오버드라이브 Maximum Overdrive, 1986

원작 : 스티븐 킹-소설 ‘트럭 Trucks, 1978’

감독 : 스티븐 킹

출연 :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팻 힝글, 로라 해링튼, 이어들리 스미스 등

등급 : R

작성 : 2007.12.29.



“미쳐 날뛰기 시작하는 세상.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아무리 ‘리스트 클리어 프로젝트(?)’에 들어있는 작품일지라도 국내로 정식 출시되지 않았기에, 그리고 인기가 없어서인지 한글자막까지 만들어지지 않은 이번 작품은 섣불리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의 원작 정보도 있듯 그것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영화 ‘트럭 Trucks, 1997’까지 만나버린 다음인지라 용기를 업어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들리던 소문과는 달리 한번 즘 볼만하다 생각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검은 우주를 배경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 사이로 그저 푸르른 타원체의 행성인 지구를 배경으로 1987년 6월 19일 오전에 발생한 어떤 사건에 대한 설명문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윌밍톤이라는 도시로 화면을 이어가는 이야기는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으려던 남자가 기계가 뱉어내는 메시지에 놀라는 것을 시작으로 인간의 통제를 벋어난 기계들이 인간들을 상대로 케첩파티를 벌이게 되는데요. 계속되는 이야기 속에서 하나 둘씩 주유소와 함께하는 휴게소로 모이게 되는 사람들은 어느덧 자신들이 트럭을 중심으로 모터달린 모든 기계장치로부터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에 상황의 탈출을 꾀하게 되지만…….



  에. 분명 재미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가 중심인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기분 이었다 랄까요? 처음 등장하는 썬 글라스의 남자가 원작자이자 감독인 스티븐 킹 님이라는 사실을 빼고는 차라리 영화 ‘트럭’을 다시 보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까지 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럭’보다 먼저 제작된 영화로서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었다보니 자세한 비교분석은 직접 두 작품을 통해주셨으면 할 따름이군요.



  사실 즉흥 감상으로 “에너지 큐브는 정말 무서운 물건이구나!!(응?)”를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원작과 위에서 언급한 영화 ‘트럭’만을 봤을 때만해도 영화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2007’를 만난상태가 아니라서 생각을 못하고 있었지만, ‘트랜스포머’ 이후로 만난 이번 작품은 비록 로봇으로의 변신까지는 아니라도 기계들이 미쳐 날뛰는 그 모습에 ‘형태변화자자들(?)’을 만들어내는 그 절대적인 에너지를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네? 그건 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구요? 으흠. 작품상에서는 ‘Rhea-M’라 불리는 혜성을 언급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에너지큐브의 폭주 에너지의 영향권 아래에 지구가 취해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보았던 것입니다.



  기계들의 반란이라. 그러고 보니 이런 주제로 영화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시리즈를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인간을 모델로 만든 ‘로봇’이 아닌 당장 생활에 인접해 있는 기계들이 갑자기 반란을 일으킨다면 과연 현생인류의 생존 가능성은 어떻게 될 것인지 문득 궁금해져버렸습니다. 느닷없이 휴대폰이 강력한 전파를 이용해 사용자의 뇌를 구워버린다? 컴퓨터가 경제와 정보의 흐름을 마비시킨다? 그밖에도 일상에 널려있는 것들이 기계인지라 다소 황당하긴 해도 이 작품의 사건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발생하게 된다면 우선은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심각한 고민을 하게 했습니다.



  이 감기록을 작성한답시고 영화 ‘트럭’까지 잠시 돌려보았는데요. 갑작스러운 안개 습격으로 인해 마트에 갇히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소설 ‘안개 The Mist, 1985’까지 문득 떠올랐으며, 그것을 기본으로 하는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가 개봉예정이라고 하니 빨리 만나보고 싶어져버렸습니다.



  그럼 외화드라마 ‘CSI 과학수사대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시즌6, 2005’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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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Strawberry Spring, 2001

원작 : 스티븐 킹-소설 ‘딸기봄 Strawberry Spring, 1978’

감독 : Doveed Linder

출연 : Jeremiah Alley, Robert Nolan Clark, Rosemary Garris 등

작성 : 2008.07.27.



“혹시, ‘마법의 시간’이라고 아시는지요?”

-즉흥 감상-



  우연히 스티븐 킹 관련 단편영화들의 정보를 잡았었기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 소환에 성공했었습니다. 물론 진정한 팬이라면 외국에서 직수입하면 되지 않겠느냐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까지 투자에 과감한 팬은 못되는 것 같더군요. 아무튼, 이번에도 좀 더 올바른 이해를 위해 원작에 해당하는 단편소설을 같이 읽어봤다는 것을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딸기 봄’이라고 불리는 계절 특유의 안개와 그 속을 유유히 걷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봄의 숨결과 함께 찾아온 그 거짓된 계절 속에서의 대학교 내 살인사건의 현장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끔찍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쉽게 밝혀지지 않고, 결국 용의자로 한명이 체포되게 되지만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됨으로 사건은 오리무중의 상황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덕분에 교정으로 경찰병력과 쌍쌍이 붙어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지만, 살인사건은 도무지 끝이 날 기미가 보이지 않게 되는데요. 결국, 임시방편으로 이른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게 되지만…….



  위의 줄거리를 말줄임표로 끝내기는 했지만, 사실상의 내용은 저게 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살인자의 정체는 작품의 시작 부분에서 암시가 다 되어있을 뿐더러, 원작까지 읽어본 상태에서는 처음부터 범인이 밝혀지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렇기에 이번 작품은 범인 찾기에 대한 심리게임이 주된 것이라기보다는 거짓된 계절이자, 거짓된 봄에 발생하게 되는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범인의 심리를 읽어보는 것을 중심으로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자욱한 안개. 침묵의 하얀색. 따뜻한 봄은 어디로 가버린 것인지 싸늘하게만 느껴지는 몽환의 공간. 그리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핏빛의 살인에 대해 ‘마법의 시간’을 중얼거리는 주인공. 영화는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원작과 달리 현재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는 것은 일다 넘기고, 최근 들어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라는 연속극을 즐기고 있는 형편에서는 B.A.U. 팀원들이 이 ‘스프링힐 잭’이라고 불리는 연쇄살인범에 대해 어떤 프로파일링을 하게 될 것인지 궁금해져버렸습니다. 현재 시즌 3을 달리고 있는 와중에서 별별 이상한 연쇄살인범들을 만나왔지만, ‘엑스파일 The X files’의 한 에피소드마냥 기억에도 없는 살인사건의 발생이라니요. 또 한편으로는 친구의 방문에 의해 오랜만에 만나본 영화 ‘13층The Thirteenth Floor, 1999’의 ‘정신의 공간 도약’이라는 이론까지 같이 생각해볼 수 있었지만, 아아아. 정말 ‘마법’이란 상상력을 자극하기보다는 통제력을 상실한 악몽을 선사하는 것 같아 그저 무섭게만 느껴집니다.



  네? 자꾸 ‘마법’타령하는데 그게 무슨 말이냐구요? 음~ 때론 살다보면 절대 불가능 해 보일 어떤 일들이 거짓말처럼 실행되는 것을 경험해보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는 ‘기적’을 예로 들 수 있을 ‘초자연적현상’을 저는 여기서 ‘마법’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인데요.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세상에 대해 ‘선입견으로 무장된 이론’을 앞세워 그저 좁게 보기에 ‘불가능해 보이는 사건’이 사실, 약간의 상상력을 보태어보면 그리 불가능하지 않음을 확인 할 수 있듯. 이번 작품이 서두와 결말이 뚜렷하지 않을 뿐, 빠져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첨가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가능성을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상상력을 자극 했다는 점에서… 오잉?! 적다보니 궤도이탈이 심하게 발생해버렸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의 주인공처럼 자멸의 방향으로의 ‘기적-저주’가 아닌,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마법’을 꿈꿔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개인적으로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북카페’로의 ‘마법의 시간’이 발생했으면 좋겠습니다!!

 

 

TEXT No.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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