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1, 2002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죽음의 지대The Dead Zone, 1979’

연출 : 존 카사르, 제임스 A. 콘트너, 로버트 리버맨 등

출연 : 소니 마이클 홀, 니콜 드 보에, 크리스틴 댈튼 등

작성 : 2007.06.18.



“원작까지 읽어서 일까? 내용전개가 조금 빠르다는 이 기분은.”

-즉흥 감상-



  극장판에 이어 원작이라 말해지는 소설책을 읽은 다음. TV방영판으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언젠가는 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 방송을 통해 지나가는 영상을 만나볼 수 있었을 뿐 좀처럼 그 기회를 잡기 힘들었는데요. 어쩐 일인지 이번에는 시즌4까지 한 번에 몰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느껴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겨울날의 눈 내리는 얼음판위에서 하키와 스케이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익힌 스케이트 묘기를 소녀에게 보여주려는 한 소년이 그만 사고를 당하게 되는군요. 그런데 쓰러진 소년은 이상한 ‘비전’을 보게 되고 그것은 곳 사실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20년의 세월이 지나 나무위에서 행해지는 수업의 모습으로 장면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머리를 다쳤던 소년과 함께 있었던 소녀가 성인이 되어 미래를 약속하게 되는 내용으로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데이트를 마친 비오는 날의 귀가 길에서 주인공은 그만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만 6년이라는 시간이 혼수상태로 흘러가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줄 알았던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이 접촉하는 대부분의 것들에 대한 시공간을 초월한 ‘비전’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6년의 시간이 자신의 모든 것을 가져가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극장판을 먼저보고 원작을 읽었기에 극장판일 경우 시작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시작은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원작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 같은 점이 있다면 주인공이 기나긴 시간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 점쟁이나 다름없는 초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사랑했기에 약혼까지 했던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해버렸다는 등 그의 생활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TV시리즈일 경우 연속극의 특성을 살리기 위함인지 이번의 시즌 1에서는 주인공의 운명의 적이라 할 수 있는 그렉 스틸슨이 등장하지 않고 재활치료에 열심히 임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원작의 이야기를 나름대로 재현해내려는 시도도 있었기에 조금 소개를 해보자면, 자신을 간호해주던 간호사의 집에 불이 날것이라는 경고와 자신의 주치의의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는 이야기, 마을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연쇄살인의 해결, 자신이 개인적으로 가르치는 학생의 죽음을 막아내는 일이 이번 시즌에 수록되어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곱 번째 에피소드인 ‘Unreasonable Doubt’가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그것은 앞서 만난 적 있던 영화 ‘12인의 노한 사람들 12 Angry Men, 1957’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힌트만 살짝 드리자면 심령사라는 별명을 가져버린 주인공이 법정 제판과정의 배심원이 되어 모두가 ‘유죄’라고 말하는 사건에 대해 홀로 ‘무죄’를 말하며 범죄 상황의 진실을 현실적으로 이끌어내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접촉하는 대상의 과거와 미래를 보고 현재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인 ‘데드 존’. 원작에서는 그런 ‘비전’ 속에서 명확한 답을 보이지 않는 어느 한 부분을 ‘데드 존’이라고 불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히 그 능력을 통한 현상만을 지칭하고 있었는데요. 원작과 극장판에서는 시도하지 못한 다양한 실험의 이야기가 멋진 영상과 함께 계속되기에 감히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그럼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2, 2003’의 소개로 이어보기로 하여 이번 감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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