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멘 4 Omen IV: The Awakening, 1991

감독 : 조지 몬테시, 도미니크 오더닌-지라드

출연 : 페이 그란트, 마이클 우즈, 마이클 러너, 매디슨 메이슨, 앤 헌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03.07.


“…….”

-즉흥 감상-


  오멘의 DVD출시를 기다리던 중 결국 박스세트로 구했었고, 그중 네 번째 이야기가 묶음에서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 어떤 감상기록에서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왜 묶음에서 빠졌는가에 대해 오랜 시간 궁금증을 가지다가 결국 어둠의 루트를 통해 문제의 작품을 저의 곁으로 소환해볼 수 있었고, 사실상 2월 25일에 친구와 시골에서 감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흐음. 글쎄요. 일단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사회적으로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남녀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바로 어떤 노력을 하더라고 아이를 가질 수 없었다는 것. 그래서 둘은 수녀원에서 한 아이를 입양하게 됩니다.


  세월은 잘 흘러갑니다. 어느덧 아기는 소녀로 성장해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고 ‘델리아’라는 이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자신을 귀찮게 하는 존재들을 파멸로 이끌어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행동에 이상한 것을 느낀 엄마는 사립 탐정을 고용해 아이의 친 부모를 조사하게 되고, 강도를 더해가는 죽음의 사건들이 뒤를 이어가던 중 아이에 대한 엄청난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


  아아. 줄거리만 대충 적어봐서는 뭔가 그럴싸한 기분이 듭니다. 사실 옆에서 같이 본 친구는 재미있다며 낄낄거리더군요. 네? 그것보다도 제 느낌이요? 흐음. 글쎄요. 이번 작품을 인상적으로 보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이번 이야기가 왜 박스 세트에서 빠졌는지 이해가 되었다 라고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 즉흥 감상으로 “아니 저분은 스타게이트 TV시리즈의 조지 해먼드 장군님?!”이라고 쓸 뻔 했지만, 그것은 중간의 깜짝 감상일 뿐 이번 작품은 이전의 세편에 대한, 아니 정확하게는 한편 반 정도의 필름에 역대 오멘인 ‘데미안’을 여자로 만들어 재탕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전편의 명성을 멋있게 이어보고자 했을 제작진들의 수고보다도 욕을 하고 싶어지는 기분이 드는 것이…… 하아. 일단 좀 쉬어보고자합니다.


  잠시 쉬면서 웹상의 영화 정보를 보니, 흐음. 결말까지 상세히 나와 있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군요. 이상하게도 별로 재미있게 보지도 못했을 뿐더러, 마음속의 사악이 꿈틀 거리는 작품들에 대해서는 결말까지 너무 친절히 알려주시는 모습이 간혹 보이는 듯해, 역시 작품은 너무 머리 써서 만들면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웃음)


  만일 이 작품을 앞선 시리즈를 접하지 않고 봤다면, 같이 있었던 친구마냥 뭔가 신기하다는 듯이 즐길 수 있었을까요? 영세식을 하려고 할 때마다 울기 시작하는 아기, 아이의 성장 속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과 연이은 죽음들, 그 모든 것들과 함께 조금씩 드러나는 아이의 비밀과 안티크리스트의 이야기들은 흥미로운 주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설픈 연계성을 보이며 뭔가 억지 같이 전개되는 이야기는 전편을 이어간다는 기분도, 그렇다고 독립된 작품 같은 기분도 전혀 들지 않은 무엇인가 급수가 잔뜩 떨어진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오멘 666The Omen 666, 2006’의 소식까지 들으니 이거 그저 걱정만 되는군요.


  오멘이라 불리는 한 존재로 인해 세상의 운명이 결정된다라는 이야기. 글쎄요. 어느 한편의 극단적인 설정으로 서로를 배타하고자하는 이야기는 모든 극과 극은 상호보완의 모습을 보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진 저에게는 그저 답답하게만 보입니다.


  휴우. 3월이 시작되니 날도 점점 더워지려는 것만 같습니다. 이럴 때 감기기운이 제 몸에 노크를 하는 듯 하니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군요. 그럼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3’의 감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TEXT No.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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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2, 1997
제작 : 조나단 글라스너, 브래드 라이트, 마이클 그린버그 등
출연 : 리차드 딘 앤더슨, 마이클 생크스, 아만다 태핑, 크리스토퍼 저지, 돈 S. 데이비스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6.02.23.


 

“어째. 오닐 대령… 말이 많아진 것 같은데?”
-즉흥 감상-


 

  흐음. 집에 인터넷 서비스를 바꾼다고 새로운 전통이 될뻔한 ‘한 묶음 더 보고 이전 묶음 감상기록하기’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이번에는 아마도 정상적인 감상 기록이 될 것 같군요(웃음)
  그럼 지구의 운명을 위해 명령을 어기고 우주로 날아가 버린 SG-1의 이어지는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SG-1에 대해 언제나 신경을 쓰던 밤의 지배자요 뱀의 신인 ‘아포피스’는 결국 지구를 청소하고자 자신의 아들인 아비도스의 소년 영웅 스카라를 숙주로 하는 ‘클로렐’과 함께 함선을 타고 지구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나타는 SG-1으로 인해 일정이 뒤틀리고 마는군요. 특히 틸크의 스승인 ‘브라탁’과 함께 반란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렇게 외계의 침략으로부터 지구를 지켜낸 SG-1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고자,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자, 또한 앞으로 다가올 위험천만한 미래를 대비하고자 천문학적인 개수의 스타게이트를 계속해서 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앞선 이야기들보다 더욱 험난한 여정을 안내하기 시작하는데…….


 

  SG-1의 주적이자 인간의 몸을 숙주로 하는 가우울드. 자칭 신이라 말하는 가우울드 시스템 지배자에 반하는 세력인 ‘토크라’의 등장과 Season 1에서의 바이킹 전설속의 ‘토르’의 실체 ‘아스가르트’와의 만남 등 이번 이야기는 고대의 향취를 간직한 문명사회를 만난다기 보다는 실질적인 ‘신’과의 만남과 새로운 적의 등장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집트의 태양신 ‘라’의 아들인 ‘헤루 울’의 등장, SG-1과의 힘을 모아 탈출 불가능의 감옥에서 해방되어버린 연약하게만 보이던 노년의 여인 ‘리니아’, 신화 속에서 라와 아포피스의 협공으로 침묵시켰던 고대의 시스템 지배자 '소카', 가우울드와의 전쟁을 위해 숙주가 될 수 있는 인간을 죽이고자하는 투명 종족 '리투'족의 등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밖에도 지구 내부의 갈등 등의 이야기와 함께 앞선 묶음에서 스타게이트 사령부를 뒤흔들고 지구를 위협 하려다가 여군들의 방해로 도주해버린 관능의 여신 ‘해더’가 Season 3으로의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는데…….


 

  음음. 또 적다보니 줄거리만 주절주절 적어버린 것 같습니다.

 


  점점 악화되는 사건 속에서 힘을 가진 선한 자들과의 동맹을 차근차근 준비해가는 이들의 모습, 그 과정 속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지구 내부의 보이지 않는 압력과 몇몇 작은 실수를 통해 지구를 통째로 날려버릴 뻔 하기도하지만, 수많은 난관을 해쳐나가는 SG-1의 우주 탐사기를 접하고 있다 보니 문득 여행을 떠나고픈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저나 새로운 외계종족이 그 근원을 인간을 두고 말하는 것을 보자니 세상은 넓은 듯 하면서도 참 좁다는 기분이 듭니다(웃음)


 

  아웅. 이렇게 두 번째 묶음에 대한 감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문득 생각나는 작품이 하나 생각나는 작품이 있습니다. ‘파이널 컨플릭트Earth: Final Conflict, 1997’라는 작품인데요. 흐음. 스타게이트 시리즈를 다 보면 한번 찾아나 봐야겠습니다(웃음)


 

  그럼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3, 1997’의 감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TEXT No.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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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1, 1997
제작 : 조나단 글라스너, 브래드 라이트, 마이클 그린버그 등
출연 : 리차드 딘 앤더슨, 마이클 생크스, 아만다 태핑, 크리스토퍼 저지, 돈 S. 데이비스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6.02.22.


 

“헉! 순간 휴대폰의 오픈 키 패드가 스타게이트의 다이얼 입력긴줄 알았어!!”
-어느 날 술자리에서-


 

  이상하게도 ‘스타게이트’만 뒤의 한 묶음을 더 보고 나서야 감상 기록을 시작하는 것만 같습니다. 앞서 극장판의 감상 기록을 할 당시에도 사실 이번의 감상기록에 해당하는 시즌 1을 다보고 나서였고, 지금은 시즌 2를 다 본 뒤라는 것이지요.
  그럼 처음에는 후속 극장판으로 오해를 했었던 스타게이트 TV시리즈 그 첫 번째 묶음을 살짝 소개해볼까 합니다.


 

  무사고의 여느 날과 마찬가지라는 듯한 느낌으로 천막을 덮어둔 거대한 금속의 링을 지키며 한가하게 카드놀이나 하고 있는 군인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준비되지 않은 외계로부터의 위협적인 방문으로 여군 한명이 납치되어 문 너머로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게 극장판에서의 태양의 신 ‘라’와의 사투를 마지막으로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어느 날로 장대한 이야기가 그 문을 힘차게 열게 되는데…….


 

  밤의 지배자요 뱀의 신인 ‘아포피스’의 등장과 함께 극장판에서의 첫 방문지인 ‘아비도스’의 평화가 위협받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공식적으로 죽은 것으로 처리되었던-대니얼 잭슨 박사의 아내 샤우리와 잭 오닐 대령을 잘 따르던 소년 영웅 스카라가 납치되게 됩니다. 결국 그 자리에서의 탈환에 실패한 체 거짓 신에 대한 진정한 자유를 위해 아포피스를 배신하게 되는 자파 ‘틸크’와 함께 지구로 귀환하게 된 SG-1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함께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고자,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자, 또한 앞으로 다가올 위험천만한 미래를 대비하고자 천문학적인 개수의 스타게이트를 하나 둘씩 열기 시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은 서로 얽히고 얽혀 그 세계관을 넓히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평행 차원으로의 여행을 떠난 대니얼 잭슨 박사는 아포피스가 지구를 파괴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차원으로 돌아와 그 위험성을 알리며 시즌 2로의 박차를 가하게 되는데…….


 

  이런이런.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쓰다가는 줄거리만 잔뜩 적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웃음)


 

  이렇게 또 하나의 신 ‘아포피스’와의 대적 상황을 놓고 선발된 우수한 대원들 중 'SG-1'이라 칭해진 네 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몽골족, 선사시대와 청동기, 노르만 신화, 그리스 등의 고대 의 삶을 가진 행성과 크리스탈 생명체, 녹스라는 이름의 원시적이면서도 고도의 문명을 이룩한 존재들과의 만남 등을 통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수많은 가능성과 그것을 통한 속 좁은 대응 등 많은 생각들을 하게 했습니다.
  거기에 관능의 여신 ‘해더’가 깨어남과 사고로 인해 남극에서 발견된 또 하나의 스타게이트의 이야기 등은 이 첫 번째 묶음의 이야기가 그저 그 뒤를 이을 이야기를 위한 PILOT FILM이라는 기분이 드는 것이 뭔가 엄청난 기대감이 끓어오르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첫 번째 묶음을 감상을 해보았습니다. 단편집을 읽고 나서 줄거리만 잔뜩 휘갈겨 놓은 듯한 모습이라니, 하지만 극장판과는 또 다른 기분으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이번 작품들은 정말이지 SF팬들에게 한번 추천해볼만 하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럼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2, 1997’의 감상기록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TEXT No.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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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토미에 1.5-어나더 페이스富江 アナザフェイス, 1999

원작 : 이토준지

감독 : 이노마타 토시로

출연 : 나가이 루나(카와카미 토미에), 히라이 아키라 등

작성 : 2006.08.29.



“음~ 무엇인가 부드러운 기분이든다랄까?”

-즉흥 감상-



  영화 ‘토미에’시리즈가 전 4편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저는, 지인 한분이 생판 모르는 제목으로 영화 토미에의 감상을 남기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조사를 더 해보니, 이런! 현재까지 전 7편으로 영상화된 토미에가 존재 하더군요!!

  그럼 생각보다 일찍 등교해버려서인지 조용한 분위기가 잡힌 강의실에 홀로 앉아 이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 노숙자가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것으로 문을 열게 되는군요. 그러던 중 한 여학생의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그렇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쓰레기 더미에서 죽은 모습으로 발견되었던 토미에가 반 친구들 앞에 살아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진행되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토미에를 죽인 범인의 정체가 하나 둘씩 드러나게 되는데…….

  어린 시절 언더위에서 마주치곤 했던 한 여인을 기억하는 한 남자. 하지만 말 한번 건네 보지 못한 체 도망 가버리곤 했던 그는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그녀의 모습을 찾아보고자 하던 도중 여자들만 전문으로 촬영하는 프로 사진사가 됩니다. 하지만 다른 여자들에게서는 아무런 매력을 찾을 수 없어 방황하다 결국 고향에 돌아간 그의 앞에 과거의 기억 속 그녀의 이미지를 가진 한 여자가 나타나게 되는데…….

  무엇인가 기쁜 마음으로 반지를 고르는 한 남자. 그렇게 공원에서 한 여자를 만나 청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선 두 이야기에서 살짝살짝 등장하던 검은 안대의 남자가 칼을 들고 현장을 습격하고 마는군요. 얼떨결에 도망친 둘. 안전한 장소에 도달해 숨을 고르며 그녀는 검은 안대의 남자를 죽여 버리라고 애인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애인은 오히려 검은 안대의 남자에게 잡혀버리게 되고, 그녀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오오. 이번 작품은 극장판과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해서 조사를 좀 더 해보니 TV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나오더군요. 전체 삼부작의 연작형 이야기로서 하나하나 독립적으로 즐길 수도 있었지만, 검은 안대의 사나이가 매 화마다 등장하며 결국 마지막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종합해버리고 마는군요.



  비록 앞서 보았던 네 개의 극장판에서 선보였던 무엇인가 끔찍했던 ‘그녀’와는 달리 밋밋한 맛이 강한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토미에의 다양한 모습을 한 작품에서 즐겨볼 수가 있었다는 점에서는 즐거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거기에 마지막의 위대한 실험은 ‘재생’과 ‘증식’이라는 코드와 함께 정말이지 끔찍한 미래로의 암시를 하는 듯 했습니다.



  왼쪽 눈 아래의 애교점 하나. 만나는 남자들마다 사랑의 마력에 취하게 하는 그녀. 하지만 결국에는 사랑의 배신을 이용해 자신의 죽음을 유도하는 ‘토미에’. 그것은 영원에 가까운 시간 속에서 자신이 죽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한 죽음으로의 실험일까요? 아니면 어차피 죽지 못할 불로장생의 인생에 대한 작은 유희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녀에게 내려진 불사와 영겁의 저주일까요? 이유를 알 수 없는, 아름다우면서도 잔인한 그녀의 이야기는 과연 언제 끝날 수 있을 것인지 나름대로 위대한 실험을 꿈꿔보며 이번 감상을 마쳐볼까 합니다.



  그럼 앞으로 남은 것은 당장 ‘토미에 5-리벤지富江 REVENGE, 2005’와 ‘토미에 비기닝富江 Beginning, 2005’이군요. 그래도 일단은 소설 ‘벽오금학도碧梧金鶴圖, 1992’의 감상기록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Ps. 개강 첫 주부터 계속되는 자전거 타이어의 펑크 행진. 화요일인 오늘 아침에도 펑크가 나버려 아예 자전거방에 맡겨버렸습니다. 흐음. 문득 자전거를 하나 새로 사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군요. 아님 이건 누군가의 저주라거나 앞으로 다가올 큰 사고에 대한 경고일까요? 아아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새로운 시작부터 연이어 작은 사건사고들이 많으니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군요. 그래도 일단은 다시금 학생신분이 된 저. 열심히 살아보려 결심했습니다. 화이팅!!

 

 

 

TEXT No.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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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토미에 4 - 금단의 과실 富江 最終章 禁斷の果實, 2002
원작 : 이토준지
감독 : 나카하라 토루
출연 : 미야자키 아오이 등
등급 : NR
작성 : 2006. 01. 21.


 

"뭐냐. 이건 서정적 사이코 호러?"
-즉흥 감상-


 

  역시 이유모를 우울증의 원인은 나름대로 가지고 있던 고민 때문이었나 봅니다. 오랜만에 통신망에 보이는 친구와 수다(?)를 조금 떨었더니 다시금 열심히 살고 싶은 기분이 막 들더군요. 또 내일 약속된 등산까지 같다오면 더 좋아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영화 토미에 그 네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젊은 남자와 몸이 조금 안 좋은 듯 잔기침을 하는 중년의 남자가 어떤 방에 들어가는 것으로 작품의 문이 열립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혈흔과 함께 목을 걸고 죽어있는 한 남자가 발견 되는 군요.
  이야기는 2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어느 날로 이어집니다. 스스로를 안 바토리라는 이름으로 또 뱀파이어로 생각하는 토미에라는 소녀가 바통을 잡는군요. 그녀는 지극히 평범한 외모에 굵은 태 안경을 쓴, 그리고 세 명의 학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 앞에 자신을 토미에라고 밝히는 예쁜 소녀가 나타납니다.  점점 사이가 가까워지는 둘.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질투의 여신인 토미에가 계획한 사건의 시작이었는데…….


 

  글을 쓰는 것이 취미인 외로운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런 소녀 앞에 자신과 같은 이름의 소녀가 나타납니다. 소녀는 알 수 없는 기분에 자신의 모든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녀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녀가 소녀를 죽이려고 합니다.


 

  에. 우선 개인 적으로는 이번 작품은 별로였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첫 시도였다는 것뿐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었고, 두 번째 이야기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고, 세 번째 이야기는 뭐랄까 토미에 역을 한 배우가 제 취향이었고, 네 번째인 이번 이야기는 위의 즉흥 감상에도 있지만 '밋밋한' 느낌을 받아버렸습니다.
  나름대로 '최종장'이라는 이름에 기대감이 너무 커져버린 탓일까요? 다른 작품들과 달리 금방금방 복수를 하려고 돌아온 것도 아닌 25년의 공백을 두고 찾아온 토미에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남자 고기맛과 비슷하다며 주인공 소녀에게 먹이는 석류열매도 작품과의 연관성을 잘 못 느끼겠고, 보통은 남자가 여자에게 홀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주인공인 여자가 홀리는 듯한 기분도 그렇고, 아 그렇습니다. 토미에의 재생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그렇게 공포물이라는 기분이 들지 않는 잔잔한 이야기의 흐름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토미에 시리즈'의 맥을 잘 잊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감상 기록을 쓰기 전에 원작인 만화책을 다시 읽어보니 더욱 그 실망감이 배가되는 것 같았습니다.


 

  글쎄요. 서정성을 동반해 토미에의 시간을 초월하는 삐뚤어진 사랑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토미에를 억제할 수 있는 나름의 가능성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토미에를 통한 절망 또는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인지 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연계성을 지닌 작품은 대게 삼부작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록 최근에 접했었던 삼부작일 경우, 마지막편이 오버의 오버를 달린 나머지 화만 났던 기억도 있지만, 가끔 그 네 번째 이야기를 만들면서 말아먹었던 이야기도 적지 않게 들리더군요. 일단 소장은 했지만 아직 보지 않은 영화 '오멘 4 Omen Ⅳ : The Awakening, 1991'도 그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편에 못지않은 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일종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비극적인 결말일까요? 아니면 다른 각도의 작품을 만들고 싶은 제작진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저의 불만일까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그럼 원작을 다시 읽기로 하고 이번 감상 기록을 종료코자합니다.

 

 

 

TEXT No.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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