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8

제작 : 조나단 글라스너, 브래드 라이트, 마이클 그린버그 등

출연 : 리차드 딘 앤더슨, 마이클 생크스, 아만다 태핑, 크리스토퍼 저지, 돈 S. 데이비스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6.10.12.



“진급 축하드립니다. 잭 오닐 장군님(웃음)”

-즉흥 감상-



  어떤 것이든 그 중독성이 오랜 시간 유지 되지 못하는 성격이라 할지라도, 그 짧은 기간의 중독성은 그 한계를 달릴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걱정이 들긴 하지만, 일단 시작한 것이니 현재 완결된 두 시즌을 빨리 격파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럼 지구로 직접적인 공격을 하기 시작한 아누비스를 막기 위해 남극에 잠들어있던 고대인의 무기를 깨워 또 한 번 지구를 구해버린 그 뒤의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구내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 민간인 지휘 하로 들어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남극에서의 전투로 인해 잠정 휴식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간 동결에서 빠져나온 레플리케이터의 위협이 아스가드르의 새로운 행성을 향한 노크를 시도하게 되자, 고대인의 지식을 강제주입 해 생명의 위기를 달리던 중 남극 기지에서 동면처리 되었던 잭 오닐을 깨워 그에 대응할 고대인의 무기를 만들게 되는군요.

  그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는 아누비스의 패배로 인해 새롭게 고아울드 최고의 시스템 지배자로서 자리 잡게 되는 ‘바알’의 잠재적 위험의 상승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비밀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 지구 내부의 문제, 그리고 과거 NID의 그림자 조직 중 일부가 ‘트러스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위협하는 등의 많은 이야기가 SGC의 새로운 책임자 잭 오닐 장군과 SG-1을 중심으로 펼쳐지게 되는데…….



  음~ 개인 적으로 이번 묶음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으로 틸크의 지구 살이 이야기를 뽑고 싶어지는군요. 전혀 다른 문화권의 사람, 아니 존재라도 비록 짧은 시간동안이었다지만 그 개성을 인정받으며 살아갈 수 있었다는 그 모습에서 무엇인가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9’까지 보고 난 뒤에 감상기록을 작성중이다보니 이번 묶음을 보고 난 뒤에 정리 되던 생각의 일부분이 아홉 번째 묶음과 섞이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하긴 20개나 되는 이야기를 정리하는데도 벅찬 감이 없지 않은데 머릿속에서는 40개의 이야기가 들어차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겠군요. 흐음 역시 일기와 감상문은 밀리면 안 되는가 봅니다(웃음) 



  하나 둘씩 발견해나가는 고대인의 물건들과 계속해서 새롭게 등장하는 힘의 세력들. 하지만 그런 외부로부터의 절대적인 위협 속에서도 ‘비밀’이라는 이유로 인해 발생하는 내부에서의 문제 또한 심각해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머리가 아픕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다른 행성으로의 방문 중에서 지구와 비슷한 상황에서 스타게이트의 진실이 알려지는 동시에 전쟁이 일어난 세계도 있다 보니 무엇이 옳은 판단이 될 것인지 예측하기 참 힘들어지는군요.



  그럼 이번 시즌에서 갑자기 변한 틸크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미스터리의 진실을 나름대로 상상해보며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9’의 감상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Ps. ‘스타게이트-아틀란티스Stargate: Atlantis’시리즈는 아마도 고대인의 도시이자 잃어버린 도시라 불린 아틀란티스 원정대에 대한 이야기일 듯 하니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10’이 완결될 때까지는 일단 그 외전을 즐겨볼까 합니다.

 

TEXT No. 0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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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7

제작 : 조나단 글라스너, 브래드 라이트, 마이클 그린버그 등

출연 : 리차드 딘 앤더슨, 마이클 생크스, 아만다 태핑, 크리스토퍼 저지, 돈 S. 데이비스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6.10.05.



“반가워요 다니엘 잭슨 박사님!!”

-즉흥 감상-



  오랜만에 조부모님 댁에서 밭일을 도와 드렸더니 손에 물집이 장난이 아니군요. 그래도 땀 흘려 열심히 일한 뒤 영화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6, 2002’에 이어 일곱 번째 묶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럼 반가움과 함께 슬픔이 담겨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점점 그 위력을 강화시켜나가던 고아울드의 시스템 지배자 ‘아누비스’가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었던 행성 ‘아도비스’를 파괴하는 것으로 끝난 다음의 이야기로, 우선 기억을 잃고 인간으로 돌아온 다니엘 잭슨 박사의 귀환과 그동안 그의 빈자리를 채웠던 조나스 퀸의 우정 어린 작별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립니다.

  한편 거짓된 신으로부터 자유를 꿈꾸는 ‘자파’와 악한 시스템지배자로부터 우주의 평화를 되찾고자 하는 ‘토크라’의 동맹이 그 아슬아슬하던 균형을 깨기로 했으며, 점점 그 강함을 극대화 시켜 ‘슈퍼 전사’를 만들어내기까지 한 아누비스에 대한 대비책으로 지구는 파괴되기 직전의 행성 아도비스에서 발견한 고대인의 석판에 명시된 ‘잃어버린 도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게 됩니다. 그러는 한편으로 지구 내부의 정치적인 문제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새로운 위기에 처해지게 되는데……,



  이번 이야기는 더 이상의 새로운 세상과의 조우에 대한 것보다도 점점 복잡해져가는 이해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뭐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세상에 공표되기 직전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잃어버린 도시’로의 수색과정. 그리고 이 모든 것에 관련하여 범 우주적인 전쟁의 초읽기 상황이 지구를 기준으로 벌어지는 상황이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이건 너무 억지 가득한 생각 아닌가!!”를 연발하면서도 즐겁게 보고 있는 저를 보고 있자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웃음)



  그나저나 문득 생각난 것이지만 X-file에서도 이야기가 점점 뒤로 가면 갈수록 ‘슈퍼 군인’이 등장하는 등의 문제를 겪어 왔었는데요. 흐음. 스타게이트 시리즈와 같이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강해진다는 것의 필연성에 해당하는 문제일까요? 아니면 색다른 상상력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한계성을 말하고자 함일까요? 아무튼, 추석 후의 여덟 번째 묶음을 기대해보고자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모 영화 채널에서 스핀 오프 시리즈로 ‘스타게이트-아틀란티스’를 방영하던 것을 잠시 보았었는데요. 이번 시즌을 보면서 잃어버린 도시로 ‘아틀란티스’까지 언급된 것으로 보아 아직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기대에 부풀고 있습니다.

  거기에 보통 ‘시즌’이라는 단위가 1년을 그 주기로서 알고 있었는데요. '스타게이트 SG-1'시리즈만 해도 현재 시즌 10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게 된 바. 그저 대단하고 놀라울 뿐입니다. 심지어 한때 중독 되어있었던 ‘X-file’시리즈만 하더라도 시즌 9로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었는데, 흐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재미있는 시도를 위한 좋은 환경이 아직 주어지지 않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끔 하는군요.



  그럼 이번 시즌으로 고인이 되시는 또 하나의 SG-1대원이라 말할 수 있을 닥터 프레이져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죽음에 맞서고만 잭 오닐 대령에게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Ps. 스핀 오프란… 쉽게 말해 ‘외전’내지 ‘번외편’을 말한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과학수사대’라는 이름으로라도 들어보셨을지 모를 ‘CSI시리즈’에서도 ‘마이에미MI’편과 최근 ‘뉴욕NY'편이 스핀오프 시리즈로 방영 중이군요.

 

 

 

TEXT No. 0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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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6, 2002

제작 : 조나단 글라스너, 브래드 라이트, 마이클 그린버그 등

출연 : 리차드 딘 앤더슨, 마이클 생크스, 아만다 태핑, 크리스토퍼 저지, 돈 S. 데이비스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6.10.03.


“죽음은 우리 여행의 시작일 뿐이죠

Death is only the beginning of one's journey.”

-작품 속에서-



  아아 정말 오랜만에 스타게이트 TV시리즈를 만나보았습니다. 사실인 즉 시즌 5의 감상기록 날짜가 ‘2006.03.26.’인 것만 보아도 거의 반년에 해당하는 공백을 가지고 있었더군요.

  그럼 앞선 이야기들 보다 더욱 복잡해진 기분의 이번 이야기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다니엘 잭슨 박사의 ‘승천’후 SG-1의 새로운 팀원이 되는 조나스 퀸은 잭 오닐 대령의 신임을 얻고자 그리고 자신의 책임감을 위해서라도 잭슨 박사의 자리를 충실히 채워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는 중에 아스가드르는 레플리케이터와의 전쟁에서 결국 행성을 빼앗기고 마는 사태에 직면하게 되고, 한편 고아울드의 새로운 시스템 지배자인 아누비스의 연승 행진 속에서 지구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규모를 러시아뿐만이 아니라 영국과 중국 등 그 범위를 세계화 시키고자 노력합니다. 복잡해지는 이해관계 속에서 무대를 전 우주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지구의 함선 프로메테우스의 발진과 그 과정 속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자, 또한 앞으로 다가올 위험천만한 미래를 대비하고자 SGC는 천문학적인 개수의 스타게이트를 하나 둘씩 열기 시작하는데…….



  이거이거 처음으로 22개의 이야기에 대한 소개를 정말이지 간략하게 해본 것 같습니다(웃음)



  흐음. 하지만 앞선 감상에서도 말한 바 있듯 더 이상의 새로운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고 동맹과 정치적인 문제. 그리고 대 우주전쟁의 초읽기라는 상황이 거미줄 마냥 복잡하게 얽혀간다는 기분만 있습니다. 그나마 이번 이야기 묶음에서의 새로운 시도라면 ‘스카게이트’를 처음 만들었다고 말해지는 고대인의 정체와 ‘잃어버린 도시’에 대한 실마리 정도랄까요? 그것을 제외 하고 라면 그저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의 한 부분을 그저 즐기는 기분이었습니다.



  아. 하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단편이자 연작 같은 이 이야기 묶음 또한 각각 하나의 이야기를 접할 때는 나름대로 무엇인가를 많이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것을 한 묶음으로 생각해 정리하려니 ‘죽’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지만요(웃음)



  그나저나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존재로 승천한 잭슨 박사가 중간 중간에 계속 우정출연 같은 기분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나름대로 반가웠지만, 다음 시즌으로 가기 위한 거대한 비극이 이번 묶음을 마무리 했었다보니 슬픈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하긴. 그런 비극이 있기에 드라마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것이겠지만 말이지요.



  그럼 이미 중독되어버린 이 이야기의 그 일곱 번째 묶음을 소환하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Ps. 약속된 마지막 월급을 받고 헌책방으로 달려가 범우사 출판사의 ‘아라비안 나이트The Book of the Thousand Nights and Night’ 전 열권짜리 묶음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천일야화千一夜話’라고도 알려진 작품인데요. 오오. 빨리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TEXT No. 0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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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토미에 - 리벤지富江 REVENGE, 2005

원작 : 이토 준지

감독 : 오이카와 아타루

출연 : 시라타 히사코(카즈에), 미나미(후유키 유키코), 반 안리(카와카미 토미에)

등급 : NR

작성 : 2006.09.09.



“처음에는 좋더니 진행될수록 왜 점수를 깎아먹어?”

-즉흥 감상-



  아아. 지금 안면도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때리는 비의 음악소리를 들으며 감상기록이라는 것을 작성 중에 있습니다. 오늘은 낮 시간 동안 여기 저거 돌아다녀볼 생각이었는데 비가 내리다니요. 그래서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하던 중 몇 일 전에 기어이 보고만 작품에 대해 별다른 기록을 해두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말았습니다.

  그럼 위의 즉흥 감상에도 있듯 처음에는 뭔가 색다른 분위기의 연출에 감탄을 하다 뒤로 가면 갈수록 짜증이 나기 시작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어두운 밤. 나무로 가득한 숲길을 달리는 자동차 불빛의 등장으로 작품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늦은 시간 이어서인지 하품을 하며 운전을 하던 한 여인이 사람의 형상을 지닌 무엇인가를 치고 마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에서 내린 그녀는 사방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차 아래를 보고선 자신의 뒤로 누군가의 존재감을 감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지독한 공포감에도 불구하고 겨우 뒤돌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알몸의 한 여자. 하지만 알 수 없는 중압감에 억눌린 그녀 앞에서 알몸의 여자가 숲 속으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자신도 그 뒤를 쫒게 됩니다. 그렇게 어떤 별장까지 들어간 그녀는 끔찍한 광경을 마주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는 1년 후로 이어져 사건 현장 속에서 발견한, 하지만 기억을 잃은 소녀 하나와 그 소녀를 둘러싼 비밀들이 오리지널 토미에를 추적하는 사람들과 함께 광기어린 속삭임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색다른 시도는 좋았지만,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라는 이름으로 뇌를 태워버리게 하는 줄 알았습니다. 꼭 시간을 1년 뒤로 이어지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러면서도 아직도 꿈틀거리는 저 일반인들의 시체들은 무엇일까? 거기에 토미에의 ‘본체’에 대한 언급은? 그건 그렇다 치고 마지막의 저 장면은 또 뭐란 말인가? 후우. 뭐 앞선 ‘토미에 비기닝富江 Beginning, 2005’의 감독과 같은 사람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정말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자막이 없이도 무슨 내용인지 알아먹을 수 있을 정도의 단순한 내용에 시작도 끝도 없는 이상한 전개라니요. 아아아.



  사실 개인 적으로 한 감독이 만든, 거기에 개봉일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작품인지라 ‘토미에 비기닝’과는 일종의 연속적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어진 이야기라고는 같은 감독이 1998년에 출시한 영화 ‘토미에富江’와 2005년도의 ‘비기닝’이더군요. 제목이 ‘복수’라기에 자신의 시체를 썰었던 다른 동급생들을 찾아가며 하나 둘씩 처단하는 내용인줄 알았더니 그런 것도 아니고. 아아. 모르겠습니다.


  연속성은 고사하고, 오히려 원작의 그저 아름다웠던 토미에들을 처참하게 뭉개버린 듯 한 작품들. 거기에 발전성 없이 더욱 망가져 가는 기분이 드는 것은 정말이지 ‘용서’는 커녕 제목처럼 ‘복수’를 하고픈 마음을 들게 하는군요(웃음)



  그럼 마침 신세지고 있는 펜션의 한 컨테이너 숙소(?) 안에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DVD가 발견되었으니 그것을 볼 준비를 하며 이번 감상기록을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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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토미에 비기닝富江 Beginning, 2005

감독 : 오이카와 아타루

원작 : 이토 준지

출연 : 마츠모토 리오(카와카미 토미에),  미즈하시 켄지, 이와사키 유카 등 

등급 : NR

작성 : 2006.09.07.



“에이. 난 또 ‘토미에’라는 생물이 처음 어떻게 만들어졌나 했네.”

-즉흥 감상-



  오후수업에 야간수업만 있던 날인 어제. 어떻게든 교통비를 아끼려고 오전에 있는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를 했더니, 밀린 감상문과 과제, 레포트까지 하고나서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우중충한 하늘 아래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해서 무얼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난번에 입수하고서 아직 안보고 있던 영상작품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럼 그렇게 해서 만난 영화 ‘토미에’ 여섯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폐허가 된 학교의 운동장에서 바람 빠진 축구공을 열심히 몰고 다니는 한 걸인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붉은 옷의 얼굴을 가린 한 여자의 등장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동창회를 명목으로 어떤 한 교실에서 조우하게 되는 붉은 옷의 여인과 한쪽 눈에 안대를 착용한 남자. 그런 둘의 만남으로 인해 학창시절 그저 악몽만 같았던 ‘토미에’의 전설이 하나 둘씩 공개되게 되는데…….



  아아. 이젠 토미에 시리즈에 대한 줄거리는 ‘길게 쓰고 싶어도 쓸 것이 없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집니다. 새로운 전학생으로서 어떤 한 반에 그 모습을 드러내어 처음에는 조용히, 하지만 점점 사건을 만들어가는 이번 이야기는 이미 원작에 해당하는 만화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고, 첫 번째 영화인 ‘토미에 富江, 1998’에서 주인공 소녀의 최면 요법 속에서도 역시나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이번 작품이 억지가 느껴지더라도 흥미로웠던 것은 마지막 장면이 첫 번째 영화의 시작부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졌다는 것과 토미에가 자신이 가진 나름대로의 철학을 고함쳤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앞선 영상물의 토미에들 보다도 조금 더 긴 기분이 느껴지게 말이죠(웃음)



  하지만 새로운 것이라고는 전혀 없이 앞선 영상물에 비해서도 더욱 저예산이라는 기분이 팍팍 드는 것에 아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원작에 해당하는 토미에 시리즈들은 그 화가 거듭될수록 더욱 심오해지는 실험들로 토미에를 해부하기 시작했는데 영상물의 토미에들은 점점 퇴보하는 기분이 들어서야 무슨 생각으로 이런 시리즈들을 만드는지 모르겠더군요. 그저 다른 영화들이 ‘제로’나 ‘비기닝’을 만드니까 덩달아 만들어보자? 차라리 그런 취지였다면 역사속의 토미에를 그려보던지 말이지요(웃음)



  그다지 영양가 없어 보이는 영화에 대한 역시나 영양가 없어 보이는 감상기록이 되어버린 것만 같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당장 영화 토미에 5-리벤지富江 REVENGE, 2005’. 하지만 아직도 한글 자막이 발견되지 않은 이작품은, 으음. 아니군요. 자막 없어도 충분히 이해가 될 작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버렸습니다.



  그럼 ‘이번의 토미에 역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어!!’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감상기록을 마치고자합니다.



Ps. 전공 수업 하나 신청하지 않고 타과의 듣고 싶은 과목만 다 신청해서 들으니 역시 힘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관심 있던 분야라서인지 재미있기도 하군요. 학교로 따지만 2학기에 해당하는 시즌. 제 글을 읽어주시는 님 들은 뭔가 즐거울 것 같은 상상 즐기고 계신가요? 아무튼 날이 많이 차가워졌는지 몸이 으슬으슬한데 다들 건강 잘 챙기시는 겁니다!

 

 

TEXT No.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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